종교적 신념에 따른 ‘양심적 병역거부’ 유형의 병역거부자들에게 최근 최근 1심 법원이 잇따라 무죄를 선고했다.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4단독 이승훈 판사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1)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여호와의 증인 신도인 A씨는 현역병 입영대상자로서 지난해 11월 현역병 입영통지서를 받고도 종교적인 이유로 정해진 날짜에 입대하지 않았고, 검찰은 A씨를 기소했다. 이 판사는 “모든 국민은 대한민국을 수호해야 할 국방의 의무를 지고 있지만, 반드시 무기를 들고 싸우는 것만이 국가 수호를 위한 유일한 방법이 아님을 우리 역사는 보여주고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국가는 대체복무제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면서 “병역법이 규정한 입영 불응의 ‘정당한 사유’에 양심적 병역거부를 포함하지 않는 것은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을 법치 혜택에서 배제하고 존엄한 삶을 보장하지 않는 결과를 초래해 헌법 제1조 1항 민주공화국 원리에 반하므로 헌법에 위반된다”고 강조했다. 이 판사는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하고 같은 혐의로 기소된 B(24)씨 등 3명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인천지법 형사3단독 이동기 판사도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C(22)씨에게 무죄
논·밭 등서 잡초 619종 확인 166종 외래종… 10년새 66종↑ 방제 정보 거의없어 ‘속수무책’ 제초제 듣지않는 잡초도 14종 발생면적 5년전보다 3배 증가 농진청, 방제정보 책자 보급 농사훼방꾼 ‘외래잡초’와 제초제도 듣지 않는 ‘악성잡초’가 모두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은 경기도농업기술원·충남대 등과 함께 2013∼2015년 국내 논·밭·과수원 등을 들여다본 결과 619종의 잡초를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중 외래 잡초는 166종으로 27%를 차지했다. 이는 10년 전인 2003~2005년 조사 때보다 66종 늘어났다. 농진청은 재배 작물과 재배법이 다양화된 데다가 제초 인력이 부족하고 기후 변화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국내에는 외래 잡초의 식물학적 특성이나 방제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으며, 외국 정보도 국내 상황에 적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외래 잡초 166종 중 국내 분포, 경제적 피해, 확산 능력, 외국 사례 등을 기준으로 50종을 ‘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신장질환용 저칼륨 채소를 생산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신선한 야채에는 칼륨 성분이 많지만 당뇨병 합병증으로 인한 신장질환자 혹은 만성 신장질환자가 많은 양의 칼륨을 섭취하면 체내에 축적돼 부정맥과 심장 마비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농업기술원은 지난해부터 상업용 식물공장 활성화를 통해 칼륨 함유량이 적으면서 신선도가 높은 기능성 채소 재배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농기원은 이 과정에서 잎브로콜리 배양액 성분 및 투입 시기를 조절했을 때 최고 76%까지 칼륨 함량이 감소된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연구 결과를 토대로 지난 3월부터 파주시 신촌동에 있는 농업회사법인 ㈜알가팜텍 식물공장에서 대량생산을 위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 농기원은 이날 파주 ㈜알가팜텍 식물공장에서 신장질환자용 저칼륨 채소 생산연구 현장 평가회를 열었다. 현장 평가회에서는 저칼륨 채소 생육 현황을 중간 점검하고 기능성 채소 생산의 적정성과 식물공장 운영 활성화에 대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식물공장은 식물 생장에 적합한 환경을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어 연중 계획된 생산량을 수확할 수 있으며 토양이 아닌 인공양분으로 만든 양액만으로 고기능성 식물도 재배가 가
아이스크림도 계절별로 잘 팔리는 제품 유형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한여름이 포함된 3분기에는 바(32.7%), 콘(18.4%), 짜먹는 펜슬(18.0%) 타입 순으로 잘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겨울이 포함된 4분기에는 바(28.6%), 떠먹는 홈(23.4%), 콘(19.9%) 타입 순이었다. 바 타입이 여름과 겨울로 가장 잘 팔렸으며, 홈 타입 아이스크림은 상대적으로 유지방 함량이 높고 부드러운 맛으로 추운 계절에 인기가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아이스크림이 가장 많이 팔리는 유통 채널은 일반식품점(35%), 편의점(34%)으로, 전체 7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 밖에는 독립 슈퍼마켓 15%, 체인 슈퍼마켓 11%, 할인점 4% 등 순이었다. aT는 “아이스크림을 할인점 등에서 미리 사다 놓고 먹기보다는 먹고 싶을 때 가까운 편의점이나 일반식품점 등을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주철기자 jc38@
앞으로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등 서울 서초동 중심의 근무지에만 전전하는 이른바 ‘귀족검사’가 사라지고 전용차 제공 등 검사장에 대한 차관급 예우도 폐지된다. 법무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검사 인사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법무부는 평검사 근무 기간에 서울과 인근 검찰청 근무 횟수를 최대 3~4회로 제한하고 서울-지방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앞으로 신규 임용될 검사는 부장검사가 되기 전까지 11~14년간 평검사 재직 기간 중 최소 절반은 지검에서 근무하게 될 전망이다. 법무부·대검 근무를 마치고 지검으로 자리를 옮길 때는 선호도가 낮은 지역에서 근무하는 등 전국 검찰청에 우수한 검사를 골고루 배치하기로 했다. 그동안 능력을 인정받는다는 일부 평검사들이 서울중앙지검·대검·법무부 등의 ‘요직’을 돌며 서울 근처에서 장기간 맴돌며 근무하던 경우가 많았고, 기획·특수·공안 등 특정 자리에 집중적으로 배치돼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형사·공판·조사부 등 다수 검사는 상대적으로 업적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또 승진 등의 코스로 인식돼 오던 외부기관 파견도 줄이고, 실생활과 밀접한 고소·고발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부 검사들에 대
삼성전자 직원 수가 7년 만에 처음으로 10만명을 다시 넘어섰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글로벌 반도체 업계 ‘수퍼호황’ 덕분에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 부문에서 채용이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특히 비정규직은 줄어든 반면 정규직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삼성전자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본사 직원 수는 남성 7만4천743명과 여성 2만7천208명 등 모두 10만1천951명으로, 지난해 말(9만9천784명)에 비해 2.2% 늘었다. 1년 전인 지난해 3월 말(9만4천283명·남성 7만597명, 여성 2만3천686명)과 비교하면 무려 7.4%나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 직원 수가 10만명을 넘어선 것은 삼성디스플레이 분사 직전 해인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부문별로는 지난 3월 말 현재 반도체 등을 담당하는 DS 사업부문 직원 수가 5만794명으로, 1년 전(4만5천162명)보다 무려 12.5%나 증가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같은 기간에 1만3천358명에서 1만2천753명으로 소폭 줄었고, IT·모바일(IM) 부문은 2만6천353명에서 2만7천644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간의 정함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이 15일 경기도농업기술원과 도내 영농 현장을 방문해 농업인과 학습단체장, 농촌진흥공무원 등으로부터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격려했다.<사진>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은 경기도농업기술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난 한 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술개발과 보급 성과에 감사드린다”며 “최근 이상 저온으로 과수, 인삼 등에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는데 농산물 기술지도에 만전을 기해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농기원 방문은 라 청장이 취임 후 처음이다. 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업무보고를 통해 “고부가가치 농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신품종 개발 및 경쟁력 강화, 첨단농업기술 융복합 미래농업 등을 중점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보고했다. 라 청장은 이어 용인시에서 6차산업을 실천하는 청년농업인 김일중씨가 운영하는 쭝이랑 딸기 체험농장과 용인시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하여 지역 농업인과 현장 지도공무원을 격려했다. /이주철기자 jc38@
경기도가 개발한 신품종 콩의 생산과 이용 확대를 위해 경기도콩연구회와 가공업체 등이 협력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장과 조석구 경기도콩연구회 부회장, 김동윤 농업법인 성호 대표, 홍진이 잔다리마을공동체 대표는 지난 14일 농업기술원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개발 신품종 콩 생산 및 이용확대에 관한 협약’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연풍, 강풍, 녹풍 등 32t을 가공업체인 성호와 잔다리마을공동체에 공급하게 된다. 이 두 업체는 연천과 포천, 양주, 파주 등지에 총 20㏊의 재배단지를 조성, 경기도 콩을 계약 재배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경기도가 개발한 콩 신품종의 안정적 공급과 재배면적 확대를 위한 것으로 생산농가는 우수 종자 공급과 안정적 소득확보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농기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순재 경기도 농업기술원장은 “농기원에서는 우량종자공급과 기술지원, 경기도콩연구회는 고품질 콩 생산과 공급, 가공업체는 다양한 콩 가공품의 생산유통을 담당하게 된다”면서 “다자간 협약으로 농가에 새로운 소득원이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jc38@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실소유 기업이라는 의혹을 받는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에 국세청이 거액의 탈루 추징 세액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관계 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다스를 상대로 한 특별 세무조사를 마치고 법인세 등 약 400억원 추징세액을 통보했다. 시가 700억원 상당의 다스 본사와 공장 등 부동산도 가압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1월 탈세, 차명계좌 관리 의혹 등을 조사하기 위해 다스 본사를 상대로 세무조사를 벌였다. 이번 조사는 서울청 국제조사과 주도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스는 경주의 본사, 서울 공장·연구소 외에도 해외 곳곳에 다수 법인을 두고 있다. /이주철기자 jc38@
경인지방통계청은 평택시와 공동으로 제1회 평택시 경제지표조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다음달 11일까지 진행될 이번 조사는 지역경제 상황과 변화 방향을 측정하고 지역 간 비교를 통해 지역경제정책을 효과적으로 수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경인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통계청이 추진 중인 지역통계 표준메뉴얼사업의 시범조사로 선정됐으며 작성과정과 그 결과를 토대로 경제지표조사의 최적화된 모델을 제시하게 된다. 또 지자체 공통으로 활용할 표준화된 조사항목을 개발, 평택시 경제지표조사에서 처음 적용할 계획이다. 평택시 경제지표조사는 평택시에 있는 1천500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인력 및 경영, 업종 현황 및 전망 등 사업활동 여건을 조사한다. 조사 결과는 오는 12월 공표 예정이며 평택시는 이를 지역 일자리 정책 수립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경인지방통계청은 경제지표조사의 표준작성기법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