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퇴근시간대 지하철엔 많은 승객들이 탑승한 채였다. 성별도 연령대도 직업도 제각각이었지만, 모두 스마트폰에 눈을 고정하고 있었다. 책이나 신문을 읽는 승객은 찾기 어려웠다. 한국 지하철의 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나카무라 토시야 나고야대학 글로벌미디어연구센터장은 “일본 신문 시장의 상황을 매우 단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라며 “일본에선 그간 지하철에서 모든 사람들이 신문을 봤지만, 지금은 모두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신문이 아닌 온라인 포털 사이트 등에서 뉴스를 보는 것이 일상화됐다. 신문 구독자와 발행 부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고 신문 광고 수익 역시 온라인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요? 안 보는데요” 온라인 플랫폼 발달로 뉴스 소비 경향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독자를 잃어가는 신문 산업은 사양길을 걷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특히 지역신문사들 다수는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 인천경기기자협회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신문 시장이 비교적 큰 일본을 찾아 현지 언론 상황을 살폈다. 이곳 역시 ‘신문을 읽지 않는 시대’가 도래한 것은 매한가지였다. 일본 최대 지역 언론사인 주니치신문사의 경우 발행 부수만 250
인천경기기자협회 소속 막내 기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협회 소속 1년차 기자들은 지난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프로야구 경기를 단체 관람하면서 교감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소속사별로 삼삼오오 모인 협회 소속 25명의 막내 기자들은 본인이 소속한 지회 뿐 아니라 다른 지회에서도 같은 입사 1년차이자, 사회 초년병으로 힘든 시기를 함께 보내고 있는 동기 기자들과 만나 위안과 격려를 나눴다. 야구장 대표 메뉴인 치킨과 맥주를 함께 나누면서 대화의 꽃을 피운 협회 소속 막내기자들은 KT 위즈 박경수의 결승홈런이 터지는 순간에는 다 같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환호성을 내는 등 열정을 품은 젊은 기자들의 모습을 숨김 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신입기자 프로야구 경기 관람에 참석한 기호일보 장민경 수습기자는 “평소 만나보기 어려웠던 동기, 동료 기자들과 함께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며 “오늘 기회를 통해 알게 된 동기들을 출입처에서 만나게 되면 더 반가울 것 같다”고 말했다. 최원재 인천경기기자협회장은 “각 지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1년차 기자들이
지난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 3층 대연회장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한국 축구의 전설로 남은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과 '영원한 캡틴' 박지성이 한 자리에 모여 축구는 물론 각 분야의 재능 넘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박지성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이 지난 2012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장학금 전달식이 ‘따듯한 사랑의 나눔’이라는 타이틀로 올해에도 이어졌다. 현재 영국 런던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지성 이사장이 축구는 물론 티볼, 피아노,탁구, 바이올린, 학업 등에서 두각을 나타낸 총 25명의 학생들에게 정성을 다해 마련한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차범근 전 감독과 박래헌 수원시 영통구청장,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박지성 이사장, 박성종 이사장, 김기록치과 대표원장인 김기록 원장이 참석해 박지성 이사장이 하고 있는 나눔이 더 큰 의미를 갖게 했다. 이날 행사에선 특별한 수상자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축구선수의 어머니인 한경희 씨가 그간 아들 뒷바라지하느라 희생과 봉사한 점을 인정받아 25명의 학생들과 함께 상을 받은 것이다. 박 이사장은 “부모님이 얼마나 잘 돌봐주는가가 선수가 어렸을 때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