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에서 경찰공무원 298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광주갑·사진)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 받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여 간 경찰관의 사망원인으로는 질병 190명, 자살 79명, 교통사고 19명, 안전사고 7명, 범인피습이 3명 등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6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48명, 전남 24명, 부산 20명, 경북 19명, 전북과 경남 각각 18명 순으로 많았다. 경찰의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와 자살자는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사망자 298명중 16.4%인 49명이 공무중 순직(범인피습, 교통사고, 안전사고, 질병등)으로 인정받았으며, 83.6%인 249명은 공무 외 사망으로 집계됐다. 순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전남 8명이었으며, 경북 6명, 서울과 경기북부 각각 5명, 경기남부와 충남이 각각 4명 순이었다. /임춘원기자 lcw@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가 줄어드는 대신, 비수도권 지역 아파트 미분양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년 사이 수도권 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63.5% 감소한 반면, 비수도권 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오히려 51.1% 급증한 것이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현재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모두 5만4천282호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중 1만2천117호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4만2천165호가 비수도권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5년 전인 지난 2013년과 비교하면, 수도권에서 미분양 아파트가 2만1천75호 감소한 반면, 비수도권에서는 오히려 1만4천266호가 늘어난 것이어서 5년 사이 수도권과 지방의 아파트 분양시장 상황이 역전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 중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3년 54.3%에서 2014년 49.1%로 5.2%p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2015년 49.8%, 2016년 29.6%로 급감했고, 올해 7월 현재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 중에서 수도권 미분
국정감사가 22일 반환점을 돌고 후반전에 돌입한 가운데, 여야 4당 모두 남은 국감에서도 주도권 쟁탈전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전열을 재정비해 방송장악 의혹, 탈원전 정책, 안보정책 등 굵직굵직한 현안을 놓고 거센 충돌이 예상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 자유한국당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할 사안으로는 이전 보수정권 9년과 현 정부의 방송장악 의혹을 꼽을 수 있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27일에 각각 열리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한국방송공사(KBS),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국감에서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방송장악 기도를 낱낱이 드러내고 공영방송의 공정성 회복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한다는 입장이다. 한국당은 민주당 내에서 작성된 이른바 ‘공영방송’ 문건 논란을 부각시키며 현 정권의 언론장악 시도를 파헤친다는 전략을 세웠다. 한국당은 이미 ‘공영방송 문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와 함께 국정조사 요구서도 의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방문진 이사 2명이 최근 잇따라 사퇴하면서 보궐이사 추천권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상태다. 한국당은 자당 전신인 옛 새누리당이 두 이사를 추천한 만큼 자신들이 공석을 채울 권한이 있다고 주장하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의 건설 재개 권고와 관련, “정부는 그 결과에 따라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조속히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결과에 대한 대통령 입장’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공사중단이라는 저의 공약을 지지해주신 국민께서도 공론화위원회의 권고를 존중하고 대승적으로 수용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는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지난 20일 건설 재개를 권고한 이후 처음 나온 문 대통령의 공식 메시지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공론화위원회의 권고를 이행하기 위한 후속조치와 보완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한편으로 정부가 이미 천명한 대로 탈원전을 비롯한 에너지 전환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은 이번 공론화 과정을 통해 한층 성숙한 민주주의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며 “471명의 시민참여단은 작은 대한민국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국 각지에서 80대 고령 어르신부터 20대 청년까지 나라의 미래를 위해 참여해주었다”며 “2박 3일간의 합숙토론을 포함해 33일간에 걸쳐 자신의 입장을 말하고, 타인의 입장을 경청하는 숙의 과정을 거쳐 마침내
정치권은 19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양당 체제의 폐해를 비판해온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당제 정착을 표방한 중도정당 통합론에 가속 페달을 밟을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두 당은 연대·통합 논의와 관련해 당내 의견수렴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상태다. 하지만 공히 두 정당의 화학적 결합에 대한 당내 반대 목소리가 작지 않아 낮은 수준의 연대라면 몰라도 ‘당 대 당 통합’과 같은 큰 결정을 도출하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전망도 나온다. 우선 국민의당의 경우 내달 초 의원총회를 열어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 논의에 대해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보기로 했다.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동철 원내대표가 전날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만나 얘기가 잘 끝났다고 설명했다”며 “(국민의당 내에서)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에 대한 의견을 모으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으로 정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바른정당과의 새판짜기에 적극적인 것으로 통하는 안철수 대표는 지난 주말 주 권한대행을 만났다. 안 대표는 추석 연휴 전에도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을 만나는 등 바른정당 내 자강파와 접촉면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중도정당 통합론’ 논의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실제로 이뤄질 경우 그 파장이 만만찮은 만큼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민주당은 다만 두 정당의 통합 논의가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데다 국민의당 내부에서 호남 중진의원들의 중심으로 통합에 부정적인 기류도 있는 만큼 일단은 국정감사에 매진하면서 상황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이와 동시에 연대·협치의 대상인 국민의당을 끝까지 설득해 개혁입법연대를 출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의지도 재차 확인했다. 이날 민주당 내부에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연대·통합론 논의에 속도가 붙는 것을 신중하게 바라보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민주당 원내 핵심관계자는 19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논의와 관련해 “서로 간의 이해관계 문제나 명분, 민심 등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보면서 향후 정계 상황을 봐야 할 것”이라며 “예단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내 통합파와 자강파의 갈등,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을 둘러싸고 국민의당내 ‘안철수계’와 호남 중진의원들과의 이견 등 아직 정리되지 않은 문제가 수두룩해 지금으로서는 향후의 정국 상황을 속단할 단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당
자유한국당은 20일 윤리위원회를 열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탈당을 권유한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19일 “내일 윤리위를 열 계획”이라며 “혁신위의 권고대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자진 탈당을 권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시간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20일 오전 윤리위를 개최하고 오후에 회의 결과를 브리핑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윤리위는 당 대표 또는 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또는 재적위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소집할 수 있는데, 홍준표 대표는 위원장의 부담을 덜기 위해 직접 윤리위를 소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징계 수위에 대해선 무엇보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곧바로 제명을 결정하기보다는 자진 탈당을 권유해 ‘기회’를 주는 방안이 유력하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이 열흘 이내에 탈당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제명 처분이 된다. 윤리위 소집에 앞서 한국당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박 전 대통령 측에 자진 탈당에 대한 의사를 타진했고, 윤리위 개최 전까지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을 확인할 방침이다. 하지만 홍 대표는 미국 방문을 위해 출국하는 오는 23일 이전에 박 전 대통령과의 절연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이 시작된 2010년 이후에도 절반 이상의 신설기관이 수도권에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정우(군포갑·사진) 의원이 19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신설된 공공기관 74개 가운데 41개가 수도권에 설치됐다. 서울에 29개, 경기도 10개, 인천 2개 등이다. 현행법상 공공기관이 수도권에 잔류하려면 국가균형발전법 시행령에 따라 예외로 인정되거나, 지역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수도권 설치의 불가피성이 인정돼야 한다. 이 기관들은 예외에 해당하지도 않고 지역발전위의 심의를 거치지도 않아 국가균형발전법을 위반한 셈이라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추후 41개 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하게 되면 비용이 이중으로 발생하고 예산 낭비를 초래할 것”이라며 “미리 지방에 소재지를 정했어야했다”고 주장했다. /임춘원기자 lcw@
13개 상임위, 국정감사 국회는 19일 기획재정위원회와 국방위원회 등 13개 상임위원회에서 피감기관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겨냥한 야권의 공세를 방어하며 이명박 정부 시절 자원외교와 4대강 사업,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특혜지원 의혹’ 등을 정조준하며 ‘적폐 청산’ 프레임을 다시 가동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정부 각 부처별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에 대해 “정치보복이자 기획사정 용도”라고 반발하면서 현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과 일자리 중심 경제를 정조준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가 전날 의결한 일자리 정책 5개년 로드맵에 대해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 제한 축소처럼 여야 공통 공약을 중심으로 해서 우선적으로 처리하겠다”며 “노동시간 단축은 잘못된 행정해석을 바로잡는 것인 만큼 입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정우택 대표는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과거 정권의 사업만 뒤지며 정치 보복에 혈안이 돼 있다”며 “각 부처 적폐청산위에서 생산된 결과물을 기획사정에 활용하려는 것은 아닌가”라고 따졌다.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한 기재위 국감에선 여야가
최근 5년간 교원의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경기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교원 비위 음주운전·성범죄 징계사유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음주운전의 경우 지역별로 경기도가 389건으로 제일 많았으며, 경북 160건, 전남 156건, 서울 135건, 경남 126건, 인천 111건 순으로 적발되었다. 이로 인한 징계는 대부분 견책(856건), 감봉(662건), 정직(222건) 등 경징계를 받았지만 해임된 경우도 9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범죄의 경우에는 지역별로 전남이 33건으로 제일 많았고, 그 다음으로 부산 28건, 서울 29건, 경기 26건, 인천 24건 순으로 적발되었다. 이로 인해 114명이 해임처분 됐으며, 정직(55건)·파면(47건)·견책(41건) 순으로 징계를 받았다. 송기석 의원은 “우리 학생들에게 미래를 가르치고 모범을 보여야 할 교육계에서 이런 반사회적 비위가 계속되어서는 안된다”며 “각 시·도교육청 국감을 통해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