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캐리커쳐>대선후보는 9일 여의도 당사에서 ‘대선 D-100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에 대한 청와대의 고소와관련, “한국 정치가 아직도 삼류에 머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또 검찰의 조사착수와 관련해 “당과 협의는 안됐지만 검찰 조사에 필요하면 응하겠다”고 밝혔으나, 나경원·박형준 대변인은 “당과 협의해서 조치하도록 하겠다는 데 방점이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측과의 화합 구상과 관련해선 “이제 박 전 대표와 화합의 문제, 그 시대는 지났다”면서 “남의 당과 만나서는 조건이 있고 합의가 있지만, 같은 당 동지가 경선하기 위해 잠시 떨어져 있다가 다시 만난 것이고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지난 7일 회동으로 이 문제는 일단락됐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담담한 표정으로 준비한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뒤 현안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소상히 답했다. 범여권 주자들에 대한 평가, 호남지지율 등을 묻는 질문에는 나에게 묻지 말고 호남분들에게 물어라”며 자신감을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의약품이 일으키는 부작용이 매년 급증하고 있으며, 부작용으로 의심되는 사망 또는 자살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대통합민주신당 장경수 의원(안산 상록갑)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부작용 모니터링 처리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의약품 부작용 발생 건수 및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의하면 2004년 512건에 불과했던 의약품 부작용이 매년 증가해 2006년에는 2,662건 발생했고, 금년 4월말 현재 1,662건 발생해 금년 말까지 작년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심각한 부작용으로 볼 수 있는 사망·자살 등의 부작용 의심 증상도 2004년 33건에서 2007년 4월 현재 57건 보고돼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것. 2004년 부터 2007년 4월까지 자살로 보고된 부작용은 16건이고 자살기도 건수도 11건이나 되었다. 장 의원은 “2005년 기준으로 인구 백만 명당 의약품 부작용 보고 건수가 미국이나 유럽, 일본에 비해 턱없이 낮은 실정임을 감안하면 실제 부작용은 더 발생했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매년 부작용 발생 건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예비경선에서 이해찬, 유시민, 한명숙 후보 등 친노 성향 후보 3명이 컷 통과를 하면서 ‘친노 후보 단일화’가 본경선 최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후보 단일화는 이미 예비경선 한달 전인 지난달 7일 한 후보가 이·유 두 후보에게 제안해 수면 위로 떠올랐지만 세 후보간의 구체적인 논의가 진전되지는 못했던 사안. 유 후보측이 “국민에게 정책과 비전을 알리지도 못했는데 바로 접으라는 건 너무하다”며 소극적 입장을 보이고, 이 후보도 여론조사로 단일화 후보를 정하자는 한 후보와 달리 ‘정치적 결단’을 주장해 입장차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비경선 결과 이 후보가 14.37%, 유 후보가 10.14%, 한 후보가 9.42%의 득표율을 올려 합계 득표율이 33.93%로 2강 후보인 손학규 후보(24.75%)와 정동영 후보(24.46%)를 앞지르게 되면서 단일화 주장이 다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친노 후보들이 단일화에 합의를 이루면 친노 지지층을 결집해 참여정부와 차별화하는 비노 후보들과의 경쟁구도를 예측불허로 만들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들 후보들이 단일화에 성공해 신당 후보로 선출되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현실화할
대통합민주신당이 5일 예비경선 득표 순위와 득표율 공개과정에서 순위가 뒤바뀌고 수치상 오류가 발견되는 등의 혼선으로 ‘후폭풍’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추미애 김두관 신기남 천정배 등 컷오프 탈락한 후보들은 이를 정면으로 문제삼지는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경선 불복사태로까지 번질 것 같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당 지도부는 6일 경남 창원에서 가지려 했던 최고위원회의 및 당원 간담회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국회에서긴급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앞서 열린 국민경선위 전체회의에서 이목희 경선위 집행위원장은 “일반국민 여론조사 득표율을 환산하면서 잘못된 숫자를 곱한 오류가 있어서 어려운 문제가 생겼다”며 “실무적 착오라 할지라도 이런 사고는 있어서는 안되며, 당원과 선거인단, 국민 여러분께 충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공개 사과했다. 당내에서는 이번 경선과정에 대한 전면적인 감사와 책임자 문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득표 순위가 5위에서 4위로 수정된 유시민 후보는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 일어났고, 당이 망신을 당한 것도 맞다”며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경선관리를 주문하고 “경선 전 과정에 대한 당내 감사가 필요하고 책임져야 할사람은 책임져야
청와대가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 및 주요 당직자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장을 7일 검찰에 제출하고, 한나라당이 국정조사를 추진키로 함에 따라 대선 정국에 파장이 일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6일 “고소장 작성에 필요한 물리적인 시간의 한계 때문에 오늘은 고소장 접수가 어려워 내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날 ‘이 후보 뒷조사’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 및 ‘정윤재·신정아 관련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 검토 방침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대선을 불과 100일 남짓 남겨놓은 시점에서 청와대와 한나라당, 노무현 대통령과 이 후보간 갈등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어 대선 정국도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 후보 뒷조사’ 의혹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를 추진키로 방침을 정했다. 박형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가 노리고 있는 정략적 의도에 말려들지 않으면서 국세청, 국정원과 같이 국가기관이 동원돼 이 후보를 뒷조사 한 것은 국정조사를 통해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건은 방어적 조치”라면서 “우리의 우려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계속 정치공작설을 주장
청와대는 5일 최근 한나라당이 ‘이명박 후보 죽이기’를 위해 국정원, 국세청을 동원한 정치공작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공작의 배후로 청와대를 지목한 데 대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이 후보를 비롯, 한나라당 인사들을 검찰에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진실을 분명히 밝히기 위해, 아직도 거짓과 술수로 승리하려는선거풍토와 정치풍토를 바로잡기 위해, 정부에 대한 기본적 신뢰를 지키기 위해 이 후보와 한나라당 주요 인사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금명간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실장은 “이 후보가 아무 단서나 근거도 없이 청와대를 겨냥해 거짓 주장을 계속하는 의도는 분명하다. 자신에게 쏟아지는 도덕성 검증요구와 불법의혹을 물타기하려는 선거용 술수”라며 “이것이야말로 비겁하고 낡은 정치공작”이라고 비판했다. 문 실장은 “대통령 비서실은 거짓 주장을 일삼고 있는 이 후보와 한나라당의 비열한 행태에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가기관에 대한 부당한 정치공세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경선 본선 진출자 5명을 가려내기 위한 컷오프(예비경선) 여론조사가 4일 오후 완료됐다. 이번 컷오프 여론조사는 리서치앤리서치와 동서리서치 2곳의 여론조사 기관에서 일반인 2천400명을 대상으로, 중앙리서치에서 선거인단 1만명(일반국민 선거인단 7천명+승계당원 3천명)을 상대로 실시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이날 오후 취합한 뒤 5일 오후 2시 본선 진출자 5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컷오프는 이번 경선에 출마한 9명의 후보가운데 대통령 후보로 누구를 지지하느냐고 묻고 응답자는 2명의 후보를 순위 없이 선택하도록 하는 전화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선위는 이날 오후 여론조사 기관들로부터 밀봉된 조사결과 자료를 넘겨받아 이를 당사에 마련된 금고에 보관했다가 5일 오후 각 후보측 참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한다. 9명의 후보 중 손학규 정동영 후보가 1,2위를 다투는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이해찬 유시민 추미애 한명숙 후보가 3∼5위권을 놓고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관 신기남 천정배 후보도 막판 뒤집기를 통한 컷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 선거인단 1만명과 일반인 2천400명의 여론조사 결과가 똑같이 50%씩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가 이르면 내주 중 회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박 전대표측 일각에서 당 화합의 최소 전제 조건으로 당권-대권 분리론을 제기하고 나서 주목된다. 이명박 후보가 당선 후 사실상 당 장악과 체질개선 및 혁신을 도모하고 있는 상태에서 경선 패자 쪽인 박 전 대표 진영에서 대권-당권 분리라는 당헌 정신의 준수를 압박하고 나선 것. 다만 박 전 대표측은 이같은 입장에 대해 당헌이 규정한 대권 당권의 분리라는 원칙을 강조한 것일 뿐 일각에서 제기되는 ‘당권 요구’ 관측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전 대표의 핵심 측근인 김무성 의원은 4일 “당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되 후보도 중요하기 때문에 후보가 당무 전반에 관여할 통로를 만들어 놓은 것이 당헌의 취지”라며 “그것을 당이 후보에 의해 접수되는 것처럼 확대 해석하고 있다”고 이명박 후보 진영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 후보와 그 측근들은 강재섭 대표의 당권에 대한 예우와 보장에 대한 인식을 다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당을 화합 차원에서 끌고 가려면 법을 지켜야 하는 것 아닌가. 그렇지 않으니까 사당화하려 한다는 오해를 받는 것”이라면서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이 대통합민주신당에 합류하지 않고 창당을 통한 독자 세력화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문 전 사장은 4일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기존 정당이 워낙 부실하고 국민적 지지를 못받고 있기 때문에 미래 세력을 중심으로 필요한 시점에 신당을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며 “9월까지는 국민적 지지를 확보하는데 주력한 뒤 10월에는 역동적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합민주신당의 본경선 합류 여부와 관련, “저보고 들어오라고 하는 주장이 진정성이 있거나 준비 돼 있는 상태는 아닌 것 같다”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 국민에게 신선하고 미래지향적 비전을 보여줘야지 그 쪽으로 가면 가치관이 섞여 국민에게 혼란만 줄 것”이라며 현재로선 합류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과거에 대한 반성, 미래를 향한 희생이 결핍돼 국민에게 감동을 주지 못한다”며 “더이상 좌고우면할 때가 아니며, 합류를 한다면 그 분들이 우리쪽으로 합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미 일부 지역은 선거인단 모집이 마감된 만큼 사실상 문이 닫힌 셈”이라며 “국민들이 뽑는 것이라면 어디라도 달려가겠지만 선거인단이 좌우하는 경선에 선거인단을 단 한
수원시가 지난해 9월부터 국방부에 수원비행장 이전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가 우선 ‘수원비행장 비상활주로’문제를 적극 검토키로해 눈길을 끌었다. 3일 민주신당 김진표 정책위의장(수원영통), 이기우 제5정조위원장(수원권선), 김용서 수원시장 등이 국회 김 의원실에서 가진 김장수 국방부장관과의 면담에서 이를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김·이 의원과 김 시장은 “수원비행장 이전의 문제가 중장기적 계획이지만 우선적으로 고려할 사항은 비상활주로의 해제”라며, “비상활주로의 기능을 이미 상실한 지 오래이므로 국방장관의 지정 해제”를 주문했다. 김 장관은 “비상활주로 문제는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면서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지 않았지만 긍정 검토가 가능하다”고 답변한 것. 김 장관은 이전 문제와 관련해선 “이전과 관련한 사항은 동의한다”면서 “그러나 장기적으로 기후 지형에 대한 정밀조사가 이뤄져야 하고, 인천·김포공항의 공영통제 문제, 조류문제, 시화호의 환경문제 등 다방면의 정밀한 검토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또 김 장관은 “국방부 단독 의지가 아닌 재경부, 건교부, 도 등의 협의와 이전 동의에 대한 절차도 중요하다”고 덧 붙였다. 김 정책위의장은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