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5선의 원혜영(부천 오정·사진) 의원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21일 1차 회의를 열고 원혜영 위원장을 비롯하여 각 정당의 간사로 더불어민주당 윤관석(인천남동을), 자유한국당 김재원, 국민의당 유성엽, 바른정당 정양석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올해 연말까지 운영되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선거제도 개혁 ▲2018년 지방자치선거 및 지방교육자치선거 관련 제도 정비 ▲공직선거법, 정치자금법, 정당법 등 정치관계법 심사 및 처리를 주요 과제로 활동할 예정이다. 원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개헌과 함께 한국정치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가 큰 상황에서 위원장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특히 국민의 뜻이 정확하게 정치적 대표성으로 반영되도록 하기 위한 선거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춘원기자 lcw@
“군이 국방개혁 주체가 돼야 군인 예우받고 존경받는 사회로” 자주국방 진력 의지도 밝혀 정경두 신임 합참의장 취임 이순진 前의장에 보국훈장 통일장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강한 군대를 만들라는 국방개혁은 더 지체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강도높은 국방개혁 의지를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합참 대강당에서 열린 합참의장 이·취임식 축사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싸워서 이기는 군대, 지휘관과 사병까지 애국심과 사기가 충만한 군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대가 돼야 한다”며 “나는 군 통수권자로서 국방개혁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군이 국방개혁의 주체가 돼야 한다”며 “그 길만이 국방개혁의 성공, 더 나아가 국방에 헌신하는 군인이 예우받고 존경받는 사회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자주국방에 진력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대응전력과 자주국방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통령이 행사할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21일부터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실시한다. 한미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UFG 연습 기간에 북한이 반발해 도발할 가능성에 대비, 대북 감시·대응태세를 강화해 훈련할 것이라고 군의 한 관계자가 20일 전했다. 한반도 방어를 위해 정례적으로 시행되는 이번 연습은 고도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전제로 전쟁 징후가 보이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억제하되 실패할 경우 군사적으로 대응하는 등의 시나리오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적으로 한미연합사 ‘작전계획 5015’와 한미 공동의 맞춤형억제전략을 바탕으로 연습이 이뤄진다. 한미는 북한의 핵사용 위협, 핵사용 임박, 핵사용 등 3단계별 억제 전략을 실제 작전에서 실행하는 맞춤형 억제전략을 수립해놓고 있다. 우리 공군의 우주발전처와 미국 전략사령부의 합동우주작전본부의 우주분야 전문가 60여명으로 한미 우주통합팀을 구성, 북한의 GPS(인공위성위치정보) 교란 전파 발사 원점을 찾아내 신속히 타격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훈련도 할 계획이다. 이번 연습에는 우리 군 5만여명과 미군 1만7천500명(해외 증원군 3천명 포함)이 참가한다. 미군 참가 인원은 지난해보다 7천50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 “먹거리로 장난하는 일은 끝장내라는 것이 국민의 한결같은 요구”라며 “소극행정이나 유착 등의 비리는 농정의 적폐이며, 이것을 이번 기회에 꼭 청산해야 한다”고 특별지시를 내렸다. 이 총리는 전날 식약처·농식품부를 방문해 ‘살충제 계란 파동’ 수습상황을 점검하며 “잘못된 것은 도려낸다는 각오로 임하라”고 주문한 데 이어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총리실 간부회의에서 재차 강경 발언을 내놨다. 이 총리는 먼저 “정부는 계란 살충제 파동을 겪는 국민의 불안과 불신에 대해 선제·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문제가 생길 때마다 따라가며 불을 끄는 식의 수동적·소극적 행정은 더는 통용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관련 부처들의 행정 체계와 공직자들의 복무자세를 재점검하라”며 “전례를 답습하는 것에 그치는 소극적·수동적 직무행태는 바로잡고, 친환경인증이나 해썹(식품안전관리 인증기준·HACCP) 같은 식품안전 보
바른정당의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청년정치학교’ 모집에 수도권 20대 남성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정당은 20일 ‘제1기 청년정치학교’에 최종 330명이 지원해 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강생 모집은 지난달 18일부터 한 달간 진행됐으며, 서류심사와 1·2차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50명이 선발된다. 신청자 성비를 보면 남성이 274명, 여성이 56명으로 남성 신청자가 월등히 많았다. 연령대 기준으로는 20대가 209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118명, 10대도 3명 있었다. 지역별로는 서울(178명)과 경기(92명)를 포함한 수도권 거주자가 전체의 85.4%(282)를 차지했다. 프랑스와 미국에 사는 해외 청년도 접수를 마쳤다. 당 싱크탱크인 바른정책연구소 관계자는 “신청자 중에는 중학생, 워킹맘, 탈북청년, 청년농업가, 작가, 항해사 등 다양한 계층과 직업군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청년정치학교는 내달 5일부터 매주 1회 강의 형식으로 6개월간 열린다. 정병국(여주·양평) 의원이 학교장을, 김세연 정책위의장은 교무실장을 맡았다. /임춘원기자 lcw@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각각 연찬회를 열어 전열을 새로 정비해 정부·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필승 전략 마련에 나선다. 올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대한 ‘적폐 청산’ 논란부터 증세이슈와 내년도 예산안 심의까지 여야가 한 치도 양보하기 어려운 싸움이 곳곳에서 벌어질 전망이다. 자유한국당은 오는 24일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 연수원에서 1박2일 연찬회를 개최한다. 이례적으로 이번 연찬회에는 홍준표 대표의 지시로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연찬회에서 경제 분야의 경우 초고소득자 증세 문제와 내년도 예산안 심의 방향을, 외교·안보 부문에서는 사드 배치 논란 등 대북정책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당 연찬회의 또 한 가지 핵심 의제는 당내 혁신 작업이다. 외부인사들로 꾸려진 당 혁신위원회가 ‘한국당 신보수주의’ 가치가 담긴 선언문을 발표하며 혁신 작업을 이끌고 있지만, 정작 당내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문제나 옛 친박계 청산 등 민감한 ‘환부’를 건드리지 않아 파괴력이 약하다는 지적도 나오는 상
바른정당이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자유한국당, 국민의당과의 이른바 ‘보수통합론’과 관련해 분명히 선을 그으며 다시금 ‘자강론’을 강조했다. 바른정당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20일 구두논평을 내고 “보수재건에 대한 국민의 갈망을 잘 읽고 있다”면서도 “바른정당이 중심이 될 때 다수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 (한국당과의 통합은) ‘친박당 시즌2’로, 또다시 국민에게 실망을 줄 순 없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바른정당을 흡수통합하겠다고 한 데 대해 “홍 대표는 상황인식과 해법이 워낙 카멜레온 같은 분이라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100석이 넘는 거대야당의 지지율이 이 지경인 데는 홍 대표도 한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는 “이념과 정체성 등에서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다. 에베레스트 등반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임춘원기자 lcw@
더불어민주당 박광온(수원정·사진) 의원은 모든 법률에서 사용하는 ‘근로’라는 용어를 ‘노동’으로 일원화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한다고 20일 밝혔다. 국회 기획재정위 민주당 간사인 박 의원은 이날 “‘근로’는 근로정신대에서 유래한 일제강점기의 유물”이라며 “국제노동기구와 세계 입법례에서도 근로자라는 용어는 쓰지 않고, 한자문화권인 중국·대만·일본 노동법에서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동’은 동등한 위치에서의 능동적인 행위를 말하지만, ‘근로’는 부지런하다는 뜻을 강조함으로써 수동적이고 사용자에게 종속되는 개념”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특히 박정희 정권이 1963년 ‘노동절’ 명칭을 ‘근로자의 날’로 변경한 것에 대해 “노동을 이념적 언어로 불온시하고 모범 근로자 양성을 목적으로 한 사용자 중심 갑질 경제체제의 폐단”이라고 주장했다. 이번에 박 의원이 발의하는 법안은 근로기준법, 근로복지기본법, 건설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등 총 12개 법률의 개정안이다. /임춘원기자 lcw@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이번 주에 국정 운영의 3대 축인 당·정·청이 한자리에 모이는 워크숍을 열어 민생·개혁과제를점검하고 입법화 작업에도 속도를 낸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25∼26일 세종시 홍익대 국제연수원에서 정기국회 대비 의원 워크숍을 연다. 이 자리에는 청와대와 정부 핵심 인사들도 참석한다. 당정청 핵심 인사들이 총출동하는 워크숍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다. 이번 워크숍의 첫날 행사는 국정과제·정기국회 전략 설명과 분임토론으로 구성된 1부와 청와대와 정부가 국정 현안을 설명하는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2부 행사가 끝나면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의 만찬이 이어진다. 이틀째인 26일 오전에는 의원들이 청와대로 이동해 문재인 대통령이 마련한 오찬에 참석한다. 워크숍 첫날 1부에선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지낸 김진표 의원과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각각 100대 국정과제와 입법과제를 소개하고,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정기국회 대응전략을 설명한다. 이어 상임위별 의원들의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청와대 김수현 사회수석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부 행사에서 분야별 정책을 설명한
민주당·국민의당 “국정농단 투입여부 현미경 검증 예산낭비 했는지 철저히 따질 것” 한국당·바른정당 “지난 정부 잘잘못 정쟁이용 안돼 외교안보 위기·복지 포퓰리즘 추궁” 여야가 2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상임위별 결산심사를 앞두고 팽팽한 기싸움에 돌입한 가운데, 여권은 8월 결산국회를 박근혜 정부의 ‘적폐청산’ 기회로 삼겠다고 공격하고, 야권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100일간 드러난 ‘신 적폐’도 만만치 않다며 맞서고 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결산국회에서 지난해 박근혜 정부의 이른바 ‘적폐지출’을 꼼꼼히 살핀다. 각 부처의 예산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쓰인 곳이 있는지 ‘현미경 검증’을 하고, 내년도 예산안을 수립하는 데 주요 자료로 삼겠다는 것이다. 특히 박근혜 정부의 국정교과서·창조경제·새마을 공적개발원조(ODA)·문화융성 사업 등에 쓰인 예산집행 내역과 방위산업 관련 지출, 보수단체에 대한 지원 실태 등을 집중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