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새누리당이 부정청탁·금품수수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시행령 개정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새누리당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 민생물가점검회의에서 “김영란법의 조속한 개정을 통해 농민의 어려움을 해소해 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고 이현재 정책위의장이 전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조속히 개정 작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이 정책위의장은 밝혔다. 이 정책위의장은 브리핑에서 “대통령 권한대행께서 개정 검토 지시가 있었고 4당 정책위의장들도 정부에 김영란법 시행 이후 발생할 문제를 점검해 국회에 보고해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면서 “김영란법의 문제점으로 특별히 농·축산 농가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있어서 개정 공감대가 형성됐고 정부도 구체적인 대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설 명절을 앞둔 26일까지 농·수·축산물의 공급 할인 판매를 확대해 설 명절 물가를 안정시키기로 했다. 특히 AI(조류 인플루엔자) 여파로 가격이 급등한 계란은 농협 비축 물량 600만개, AI(조류 인플루엔자) 방역대 안의 출하 제한 물량 중 문제가 없는 2천만개, 생산자 단체 자율 비축 물량 1천만개 등 모두 3천600만개
더불어민주당 전해철(안산상록갑) 의원은 안산선 상록수역 3·4번 출입구 추가 신설 공사가 완료돼 1월 중 이용 가능하다고 17일 밝혔다. 상록수역은 지난 1988년 개통 당시 일일 이용객이 1천300여명이었으나 현재 6만여명까지 급증했다. 하지만 출구는 단일 방향으로만 운영돼 출퇴근과 등하교 시간대에는 출입구 혼잡으로 인한 승객들의 불편 호소와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전 의원은 출입구 혼잡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입구 신설을 위한 정부 예산을 반영시켰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출입구 추가 신설 공사가 완료됐으며 이와 함께 기본시설과 이용 승객 편의시설이 추가로 마련됐다. 전 의원은 “추가 신설된 3, 4번 출입구는 올해 1월 중 개통될 예정”이라며 “안전사고 예방과 교통편의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임춘원기자 lcw@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17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기존 수구세력에 얹혀서 뭔가를 하려고 한다면 우리가 결코 수용할 수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2017 국가개조와 정치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반 전 총장의 행보에 대해 이같이 평했다. 손 전 대표는 “아직 두고봐야 할 것 같다”면서 “반 전 총장이 보수적인 배경을 가진 것은 인정하지만 보수적 바탕만 가지고는 대통령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아니까 ‘진보적 보수주의’를 표방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동차를 탄다든지, 김치찌개를 먹으며 청년들과 대화하는 것, 거제의 노동현장에 가서 노동자를 만나는 것은 긍정적으로 본다”면서도 “그런데 과연 보수적 정치세력에서 벗어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연립정부·공동정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손 전 대표는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되든 여소야대가 될 것이고,
국내 최대 테마파크 개발 사업 수자원공, USK와 최종 의견조율 판권소유 UPR 참가 확인 못받아 사업협약 기한 더이상 연장 않기로 2012년 무산후 대선공약 사업 포함 2015년 5조원대 투자 계획 발표 두번째 도전도 3년만에 완전 무산 국내 최대 테마파크 개발로 주목 받았던 화성 ‘송산 그린시티’ 내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가 결국 무산됐다. 16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사업 우선협상자인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USK) 컨소시엄 측과 사업협약 기한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말로 끝난 사업협약 기간을 추가 연장하지 않으면서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사업 계획도 자연스래 폐기될 전망이다. 양측은 앞서 지난 12일 사업협약 연장 여부를 두고 마지막 의견조율에 나섰지만 서로 입장차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쟁점이 됐던 유니버설스튜디오 판권을 가진 미국 유니버설 산하 유니버설 파크&리조트(UPR)의 사업참가를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자원공사 측은 UPR의 사업참가를 장담 못 한 상태에서 사업협약 논의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당초 수자원공사는 포스코와 롯데가 각각 설립한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리조트자산관리,
바른정당에서 대선출마를 준비 중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16일 오는 2023년부터 모병제로 전환하고 핵무장 준비 단계까지 추진하는 내용의 ‘한국형 자주국방’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남 지사는 이날 바른정당 창당준비위 회의에서 “북핵 실험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시작으로 인한 안보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면서“병력 구조를 모병제로 전환하고, 전시작전권 환수, 핵무장 준비 단계까지 가는 한국형 자주국방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2022년까지 사병월급을 최저임금의 50%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자”면서 “법인세 감면 축소로 연간 6조6천억원, 2022년까지 15조원 정도를 확보해 이 가운데 7조원 정도를 사병처우 개선에 사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또 “방위산업 비리가 연 1조원 정도로 추산되기 때문에 이것만으로 자주국방을 하기에는 부족하다”면서 “대선에서 법인세를 인상할지, 아니면 법인소득공제를 정리하는 수준의 증세를 할지 논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남 지사는 “2005년 태어난 아이들이 2025년이 되면 군대에 가는데 현재 같은 병력구조를 유지하면 40개월은 근무해야 한다”면서 “인구절벽으로 인한 국방의 구멍을 지금부터 준비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인적청산의 ‘데드라인’을 이번 주로 잡고 막판 고삐를 죄고 있지만 친박계 핵심부의 결사적 저항으로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단 인명진 비대위는 내부 인적정리 작업을 ‘속전속결’로 매듭짓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으로 ‘정치교체’가 화두로 떠오르고 비박계가 창당한 바른정당도 연일 정책쇄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황에 영향을 받고 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16일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의원에 대한 징계에 대해 비대위 회의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당 윤리위가 가동되니까 이번 주 안에 소위 얘기하는 인적쇄신을 매듭지어야 한다”면서 “제명과 탈당권유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정말 책임져야 할 분들이 ‘내가 무슨 죄가 있느냐’라고 해서 부득이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겠다”고 밝혔다. 윤리위가 내릴 수 있는 가장 강한 징계인 제명은 당헌·당규상 의원총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해 기준이 엄격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표결을 통한 세력 대결도 불사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실제로 인 비대위원장에게 거취에 대한 백지위임장을 제출한 의원이 전체 99명 가운데 3분의 2가 넘는 70여
바른정당은 16일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원 후보 공천과 관련, 우선추천(전략공천) 제도를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바른정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당준비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장제원 대변인이 전했다. 다만, 장애인과 같은 사회적 약자는 물론 청년 및 여성 지원자의 경우 공천심사에서 가산점을 부여함으로써 경쟁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줄 계획이다. 장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선추천은 악용될 소지가 있다”면서 “한 지역을 딱 집어서 여성·청년을 (공천)해야 한다는 것은 자의적으로 당 지도부가 공천에 공정하지 못하게 개입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바른정당은 또 남경필 경기도 지사가 제안한 ‘입사·입시전형 출신학교 정보제공 금지법’을 당의 2호 법안으로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이 발의하기로 했다. 장 대변인은 서울시당 창당을 새누리당으로부터 방해받고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다시 체크해 아직까지 탈당이 안됐다면 법적 조치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성중 의원은 지난 13일 오전 열린 창당준비회의에서 “최근 송파갑 당협에서 새누리당 서울시당에 탈당 원서를 팩스로 일괄 제출했지만 접수를 거부당해 여전히 당비를 납부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반
심재철(새누리당·안양동안을) 국회부의장은 16일 “한국 현행 헌법은 대통령 권한이 너무 강력한 것이 1987년 이후 6명의 대통령이 모두 임기말 불행에 처한 원인”이라며, 헌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심 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미국 하바드대 ‘아시아리더십센터’(대표: 김흥수)가 주최하는 아시아리더십 연수 참가자 20명의 방문을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개헌논의가 더욱 활발하게 일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심 부의장은 미국과 달리 한국헌법은 법안과 예산안 편성권을 정부에 주고 있는 것을 예로 들면서 헌법 개정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심 부의장은 청년실업 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경제성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과거 따라가는 경제 시대의 직업교육과 앞으로의 직업교육은 달라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교육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심 부의장은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의 보호주의 움직임에 우려를 표명하며, “보호주의는 단기적으로는 미국에 이익이 될지 모르지만, 전 세계 경제를 위축시켜 미국에도 이익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임춘원기자 lcw@
사드 문제, 구한말처럼 한반도에서 강대국 각축 불러 과정과 절차 필요한데 박근혜 대통령 일방결정 ‘졸속’ 에세이집에 성장과정부터 韓國 청사진까지 두루 실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6일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 “합의 자체가 대단히 성급하고 졸속으로 이뤄진 것으로, 합의 전에 사회적인 공론화가 이뤄졌어야 했다”고 말했다. 야권의 유력 대선후보인 문 전 대표는 이날 ‘대한민국이 묻는다-완전히 새로운 나라, 문재인이 답하다’는 대담 에세이집을 통해 “이미 한미 간 합의를 했기 때문에 다시 논의한다는 게 복잡하다”며 이같이 언급한 뒤 “무엇보다 과정과 절차가 필요한데, 박근혜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결정했다. 이런 문제는 국회의 비준동의가 필요한 만큼 국회에서 충분히 검토해서 결정했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드 배치 문제를 다음 정부로 넘기는 게 옳다는 주장을 제가 하고 있는데, 사드 배치를 그대로강행하겠다거나 반대로 사드 배치 결정을 취소하겠다거나 하는, 어떤 방침을 갖고 요구하는 건 아니다&r
국민의당 새 대표에 호남 4선인 박지원 (사진) 전 원내대표가 15일 선출됐다. ▶▶관련기사 4면 신임 박 대표는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에서 전당원투표(80%)와 여론조사(20%) 등을 합산한 결과, 61.5%의 득표율로 1위에 올라 당권을 거머쥐었다. 전대 과정에서 대세론을 형성한 박 대표는 자동응답시스템(ARS) 개표에서 63.1%의 득표율을, 대표 당원 현장투표에서 58.9%의 득표율을, 여론조사에서 57.2%의 득표율을 각각 올렸다. 박 대표는 조기 대선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지지율 침체의 늪에 빠져있는 당을 견인해내고 대선을 지휘할 임무를 맡게 됐다. 박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국민의당이 빅텐트이고 플랫폼이다. 제3지대는 녹색지대 국민의당이다”라며 “당을 대선체제로 신속하게 전환해 대선승리에 당의 모든 초점을 맞춰 당내외 인사가 총망라된 수권비전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5명이 출마한 이번 전대는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4명 등 5명을 득표순으로 선출해 출마자가 모두 지도부에 진입하는 사실상의 순위결정전으로 치러졌다. 문병호 전 의원 50.9%로 2위에 올랐고, 김영환 전 의원이 39.4%로 3위를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