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계 원내사령탑 장악 비박에‘비대위원장’ 양보 모양새 갖춰 비대위에 친박계 다수 포진 시켜 위원장 독주 견제 노려 비박계 즉시 탈당카드 접고 비대위 구성 지켜본 뒤 진로 결정 김무성 전 대표 “일주일 고민 후 탈당·창당 여부 결심”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과 원내대표 경선 이후 극단으로 치닫던 새누리당 내분 사태가 비대위원장 선출과 위원 구성 결과에 따라 파국과 봉합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이정현 대표가 16일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의 선출과 함께 사퇴를 선언함에 따라 당은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체제 전환이 불가피해졌다. 비대위 구성 절차는 우선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위원장을 선출하고, 이후 위원장이 추천하는 비대위원 구성안건이 다시 국회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 50여명으로 구성되는 상임전국위에 올라가 추인을 받으면 마무리된다. 친박계는 원내대표 경선에서 밀었던 정 의원을 당선시키는 데 성공함에 따라 비대위원장은 비주류에 양보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당의 투톱 가운데 원내사령탑을 장악한 만큼 임시로 당을 이끌 대표는 비주류가 맡도록 함으로써 외견상 힘의 균형을 이뤄 당내 갈등의 수습을
더불어민주당 박광온(수원정) 의원은 현행 대통령 경호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대통령경호실을 폐지하고 해당 업무를 경찰청에서 담당하게 하는 ‘정부조직법’과 ‘대통령경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8일 밝혔다. 개정안은 현행 대통령경호실을 폐지하고 대통령 등의 경호를 경찰청 소속 대통령 경호국을 신설해 담당하고 업무의 총괄은 치안정감이 맡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박 의원에 따르면, 실제 유럽과 일본 등 대부분의 선진국은 국가원수 경호를 경찰 조직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영국은 수도경찰국 특별임무국,프랑스는 경찰청 요인경호실, 독일은 연방수사청 경호국에서 여왕, 대통령, 총리 등의 경호를 맡고 있다. 박 의원은 “대통령 경호 조직을 대통령 직속기구로 두는 것은 박정희 군사정권의 적폐”라며 “정치적 격변기에 정권 친위대성격으로 만든 조직을 현재까지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8일 새누리당 비박계에 대해 “초심으로 돌아가 달라. 정치적 계산을 그만둬라”고 요청했다. 남 지사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현직 탈당 의원 모임 전체회의에서 “비박 안에는 개혁적 의원들도 포함돼 있다. 그분들께 애정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분들이 주장하는 두 가지 핵심은 새누리당 해체와 재산의 국고환수, 그리고 국정을 농단한 친박계의 인적 청산”이라며 “그러나 새누리당 해체와 친박 인적 청산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또 “비상대책위원장이 누가 되느냐가 무슨 차이가 있느냐”면서 “비대위원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친박계 인적 청산 결과가 달라지느냐”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특히 비박계 잠룡인 유승민 의원에 대해 “친박들은 반성하지 않고, 정치 생명을 연장하는 것밖에는 목표가 없어 보인다”면서 “친박이 주류이고 다수인 새누리당 안에서 새누리당 해체와 인적 청산은 애당초 불가능한 게 아니었느냐. 그것을 모르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과연 새누리당 안에서 무엇을 목표로 남아 있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임춘원기자 lcw@
새누리당 신임 정책위의장에 경기도내 재선의 이현재(하남) 의원이 선출됐다. 이 정책위의장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주류 측 원내대표 후보인 정우택 의원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해 동료의원들로부터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상공관료 출신인 이 정책위의장은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중소기업청장을 지냈다. 이후 19대 총선에서 하남시에 출마해 당선, 국회에 입성한 후 이같은 전문성을 살려 당 안팎에서 경제통 역할을 소화해왔다. 당내에서는 정책위 부의장을 지내며 경제혁신특별위원회 공기업개혁분과 위원장(2014년)과 중소기업소상공인특위 수석부위원장(2014년)을 맡았다. 20대 들어서도 당 중소·중견기업특위 위원장을 맡았다. 당 밖에서는 19대 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와 예산결산특위에서 활동했고, 20대 들어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으며 정부의 경제정책 ‘수호자’ 역할을 맡았다. /임춘원기자 lcw@
국민의당 문병호 전략기획본부장이 18일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15일로 다가온 국민의당 차기 당권경쟁은 호남 출신의 박지원 정동영 의원에 더해 수도권 출신의 문 본부장까지 3파전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수도권(인천 부평갑) 재선 의원 출신인 문 본부장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사의 기로에 선 국민의당을 확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은 지난 총선 때 국민의당에 많은 지지를 보내주셨지만 지금은 당이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며 “그 원인은 새정치가 헌 정치의 틀에 갇혀 옴짝달싹 못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임춘원기자 lcw@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청와대를 없애고, 국민에 개방하겠다”고 15일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R포럼 창립준비위원회 주최 토크 콘서트 ‘남경필에게 묻는다’에서 참석자들의 질의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측근들이 대통령이 집무실에 있는지 관저에 있는지도 모른다. 이게 뭐하는 것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구중궁궐 같은 곳에 있으니 민심도 못 듣고, 문고리 권력들이 생기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개헌에 대해서는 필요성은 인정했으나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개헌은 해야 하지만 대선 전에는 못한다”고 전제한 뒤 대전 전에 하면 ‘청산 대상들’이 개헌에 끼어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탈당 이유에 대해선 “새누리당은 차떼기 등 과거 많은 잘못을 했지만 그때마다 잘못했다고 빌었다”며 “그러나 지금 새누리당은 죽었다. 비박·친박 똑같이 서로 잘 못을 떠넘기고 있다. 막장이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새
정부는 시중금리가 인상될 경우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서민 정책자금을 올해 5조7천억원에서 내년 7조원 수준으로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15일 오전 서울청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국정 현안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서민 금융대책을 논의했다. 서민 정책자금은 중소기업이나 소상인을 위한 정책금융과 햇살론 등이다. 정부는 또 금리 인상으로 불가피하게 연체가 발생한 채무자에 대해서는 이자감면, 상환유예 등 부담 완화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미국의 금리 인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획재정부 1차관이 팀장을 맡고 있는 ‘범정부 비상경제대응 TF’를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가계부채 구조 개선, 신용평가사·외신과의 공조강화 등 시장안정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이날 회의에서 ‘민생안정 특별 치안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대책은 ▲여성보호 강화 ▲서민생활침해 범죄 집중 단속 ▲생활주변 폭력 근절 ▲음주·보복·난폭운전 등 차량폭력 척결 등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임춘원기자 lcw@
친박계, TK·부산 경남서 앞서 비박계, 수도권·호남서 결집력 민주당 35.9% 국민의당 11.4% 반기문 총장 0.7%p 상승 2위 이재명 성남시장 0.1%p 하락 새누리당의 분당이 현실화할 경우 친박당과 비박당이 비슷한 여론지지를 받으며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2위를 기록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14일 전국 성인 1천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0%p)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이 분당할 경우 친박당과 비박당을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각각 전체의 12.6%로 나타나 동률을 기록했다. 민주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자가 35.9%에 달해 압도적인 1위였으며 국민의당은 11.4%의 지지 응답을 받아 3위에 올랐다. 정의당은 6%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인천, 호남에서 비박계의 결집력이 친박계를 앞섰으나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친박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별도로 리얼미터가 지난 12~14일 성인 1천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오는 21일 이정현 대표와 함께 동반 총사퇴하기로 15일 결정했다. 조원진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현 지도부는 오늘 비공개 회의에서 이 대표와 함께 오는 21일 사퇴하자는 데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새누리당의 최고 자산은 250만 당원들로,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250만 당원들과 함께 재창당 수준의 새로운 보수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들의 어떤 희생도 감수할 각오가 돼있다”고 말했다. 주류 친박계로 구성된 최고위는 지난달말 당내 비주류측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추진을 강행할 경우 이 대표의 사퇴와 무관하게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를 번복한 셈이다. 이에 따라 최고위는 오는 21일 이전에 당 지도부 공백을 차단하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의는 최근 당 윤리위원회에 친박 인사들이 대거 충원된 것에 대한 당 사무처 직원들의 항의 시위로 30분 이상 늦어진 끝에 비공개로 진행되며 파행을 빚었다. 당직자 70여명은 이날 대표실 앞에서 ‘지도부 사퇴’ ‘윤리위 원상복구’ 등의 피켓을
통일부는 15일 개성공단 가동 전면중단은 한 사람의 결정이 아니라 북한 비핵화를 유도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정치적 결단이었다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개성공단 기업들이 정부의 개성공단 중단 결정에 대해 특검 수사를 요청한 데 대한 통일부의 입장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올해 1월 6일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했다. 2월 7일 다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국제사회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이 엄중한 현실을 어떻게 타개할 것이냐에 대해 여러 지혜를 모으는 과정에서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중단함으로써 북한을 압박, 비핵화를 유도하자는 고육지책에서 나온 정치적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 사람의 생각으로 모든 것들이 좌지우지됐다고 보는 것은 억측이고, 그것에 대한 근거도 없다”며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개성공단가동 중단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