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8일 다음달 중순 선거구획정과 선거구제 등을 다룰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구성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달 중 국회의장과 여야가 추천하는 외부인사로 구성되는 ‘선거제도 개혁 국민자문위원회’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이수원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이 전했다. 의장 직속 기구인 국민자문위는 학계 등에서 의장이 4명, 여야도 각각 4명씩 추천해 모두 12명으로 구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여야는 다음달 ▲무쟁점 법안의 신속처리 ▲체포동의안 개선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에 대한 국회 심사 절차 도입 ▲의사일정 요일제 도입 등 정 의장이 지난해 10월 제시한 10개 국회 운영 제도 개선안도 처리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장은 모두 발언에서 “과연 우리가 하는 소선거구제와 비례대표제가 맞느냐 따지고 새 시대에 맞게 권역별비례 대표제와 석패율제,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면서 정개특위 구성을 제안했다. 또 정 의장은 “올해도 12월 예산안 처리의 법정 기한을 지키겠다”며 “여야도 신뢰를 받는 국회를 만드는 데 노력해 달라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8일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행위에 대해 “주민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그런 점에서 필요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한 정부의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북측이 대북전단 문제를 대화 전제조건으로 내세워 위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그동안 표현의 자유를 들어 대북전단 살포에 직접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이에 따라 주민 안전을 이유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류 장관의 언급은 기존 스탠스에서 다소 유연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외통위는 이날 “‘대북전단 살포 행위’가 남북관계 개선을 훼손하고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우리 정부가 취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는 ‘남북 당국 상호 비방·중상 합의 이행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남북관계 개선 훼손이나 주민 안전 위협’ 등의 경우에 정부의 조치를 촉구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반면, 새정치연합은 ‘모든 대북 비방 전단’에 대한 정부의 조치를 촉구하는 것으로 해석해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류 장관은 남북 정상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13∼22일 총 5차례에 걸쳐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받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집권 3년차를 맞아 정부의 중점 정책 등 국정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속도감 있는 업무보고 추진을 요청한 바 있다”며 “이에 따라 당초 발표한 바와 같이 정부업무보고를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5번에 나눠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고기관은 28개 기관으로 17부 5처 5위원회 1청이다. 4대 국정기조와 올해 국정운영 방향을 감안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 통일준비, 국가혁신, 국민행복 등 4개 주제를 중심으로 관련부처 합동보고 형식으로 진행된다. 첫날인 13일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기초가 튼튼한 경제 및 내수수출 균형경제’를 주제로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 고용노동, 국토교통, 해양수산, 공정거래위 등 6개 부처 합동업무보고 형식으로 진행된다. 15일에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역동적 혁신경제’를 주제로 미래창조과학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중소기업청 등 6개 부처의 업무보고가 이어진다. 이어 ▲19일 통일준비(통일부, 외교부, 국방부, 보훈처 등 4개 부처) ▲21일 국가혁신(행정
새누리당 이상일(비례·용인을 당협위원장) 의원은 8일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제1회 한스타 연예인 농구대잔치가 오는 15일부터 3월19일까지 용인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최되는 농구대잔치는 이 의원이 주최 측인 한스타미디어에 대회의 용인 개최를 제안해 관철됐다. 대회는 가수 샤이니의 민호, 2AM의 진운 등 아이돌 스타와 박진영, 서지석, 존박, 양동근, 줄리엔 강, 지상파 3사 개그맨 등 인기 연예인들이 총 출동한 7개 팀이 리그전를 벌이며, 용인시치어리딩협회 소속 용인지역 초·중·고·일반 치어리딩팀이 7개팀을 전담하여 응원한다. 이 의원은 “농구 발전과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대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관광공사는 대회 개최를 홈페이지와 국내외 여행사를 통해 알리기로 한 만큼 한류를 사랑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용인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임춘원기자 lcw@
해설 새정연 당대표 선거 ‘3파전’ 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당권경쟁이 7일 박지원·이인영·문재인 후보(기호순)간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된 가운데 한달간의 일정으로 시작되는 본선 레이스는 차기 당권을 둘러싼 계파간 양보없는 전면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에 들어서는 임기 2년의 새 지도부는 내년 총선 공천권 등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는 자리로, 당권 향배에 따라 제1야당의 세력지도는 물론 야권 전체의 지형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당 중앙위원 378명으로 이뤄진 이번 선거인단의 세력분포에 비춰볼 때 ‘빅2’로 거론되며 양강구도를 구축한 문, 박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이 후보가 추격하는 ‘2강1중’ 구도가 그대로 나타나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다. 이에 고 김근태 전 상임고문 계열의 민평련 출신으로,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그룹의 대표주자인 이 후보의 본선행은 기존 ‘빅2’간 대결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본선에서도 ‘이기는 정당론’을 통해 네거티브 지양을 호소하며 8일 1박2일의 호남 방문 일정
여야는 7일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행위에 대한 정부의 적절한 조치를 촉구했다. 전날 법원은 국민의 생명이 명백히 위험한 상황에선 정부가 대북전단 살포를 막는 것이 적법하다고 판결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북전단 살포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한다는 전제하에서 법원의 판결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국민의 기본적 권리인 표현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이로 인해 자신은 물론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면서 “정부는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신중하고 적절한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사실상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허영일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법원 판결은 국민의 안전을 고려했다는 점에서 환영할 일이고, 그동안 남북관계 개선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전단살포 문제에 대해 판단의 근거를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고 평가했다. 허 부대변인은 대북 민간단체의 전단살포 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한편 정부에 대해서도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이라는 판단이 서면 수수방관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전단 살포 행위를
정부는 7일 우리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 “사전에 인지된 경우에는 우리 국민의 생명이나 신체, 재산에 위험이 발생할 우려를 줄이기 위해 경찰이 필요한 안전조치를 취하도록 협조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표현의 자유에 해당하는 대북전단 살포는 막을 수 없다는 정부의 기본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임 대변인은 구체적 조치에 대해서는 “정부는 북한의 대남 위협 가능성 정도와 우리 국민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처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그는 전단 살포를 막기 위해 통일대교 진입 금지 등 통행차단 조치를 취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필요하다면 그런 조치까지 포함해 경찰이 필요한 안전조치를 취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임 대변인은 또 북한의 위협으로 국민 생명이 명백히 위험한 상황에선 당국이 대북전단 살포를 막는 것이 적법하다는 전날 의정부지법원의 판결과 관련해서도 “우리 정부는 이런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임 대변인은 “필요한 안전조치가 표현의 자유에 해당되는 전단살포 행위를 물리적으로 직접적으로 제재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12일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7일 브리핑에서 “올해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따라 예산이 편성돼 집행되는 첫해로 경제를 어떻게 활성화시키고 도약시킬지에 대한 대책과 국정운영 방안, 남북관계 등에 대한 구상을 밝힌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박 대통령이 취임후 기자회견을 하기는 이번이 두 번째며, 회견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무총리를 비롯한 각료진과 청와대 수석 이상 비서진이 배석한 가운데 박 대통령이 먼저 집권 3년차 국정운영의 방향과 추진 전략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TV로 생중계되며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회견에서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고강도 실천과 함께 노동시장·공무원연금·금융부문·공공기관 등 4대 분야에서의 강력한 구조개혁 추진,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에 대한 입장을 비롯한 대북·통일 등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말 정국을 강타한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문건 파동에 따른 내각과 청와대에 걸친 인적쇄신론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일각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정성호(양주·동두천) 의원은 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로부터 ‘국가의 정책에 따라 도청을 이전하는 충청남도와 경상북도의 4개 광역단체장(대구광역시장, 대전광역시장, 충청남도지사, 경상북도지사)’이 공동으로 주는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정 의원은 지방자치 실시 이전에 법률에 의해 도와 광역시(분리 당시 직할시)가 분리돼 도청 소재지와 관할 구역의 불일치가 발생돼 도청이전을 하는 경우에는 국가가 종전의 도 청사 및 부지를 매입하도록 하려는 관련 개정법률안들을 심도 깊게 논의 검토해 대안을 마련한 바 있다. 특히 정 의원은 이와 별도로 안 지사로부터 충남도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며 별도의 감사장을 전달받기도 했다. /임춘원기자 lcw@
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당대표 선거가 박지원 이인영 문재인 후보(기호순)의 3자 대결로 압축됐다. ▶▶관련기사 3면 새정치연합은 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2·8 전국대의원대회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해 본선에 나설 대표 후보 3명, 최고위원 후보 8명을 확정했다. 모두 5명이 출마한 대표 예선에서는 박주선·조경태 후보가 고배를 마셨고, 최고위원 예선에선 전병헌·이목희·주승용·유승희·정청래·박우섭·노영관·문병호·오영식(이상 기호순) 후보 등 9명 가운데 노영관 후보 1명이 탈락했다. 이날 예선은 비상대책위원회인 임시 지도부와 고문단,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광역·기초단체장, 시도의회 의장 등 378명의 중앙위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이 대표 선거에 1인1표, 최고위원 선거에 1인3표를 행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예선 투표에는 326명의 중앙위원이 참석했으며 각 후보자의 순위와 득표수는 전대 경선 규정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예선을 통과한 후보자들은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17개 도시에서 열리는 시도당 대의원대회에 참석, 합동연설회를 갖는다. 새정치연합은 다음달 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전대를 열고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