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석수하수처리장(만안구 석수3동)의 총인처리시설에 대한 민사소송에서 최종 승소판결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대법원은 지난 9일 안양시를 상대로 한 고려개발 등 원고측 5개 업체의 상고를 기각했다. 안양시는 1심(서울중앙지방법원, 2018년 7월)과 2심(서울고등법원, 2020년 2월)에 이어 3심에서도 승소함에 따라 원고측은 안양시에 공사대금과 자연손해금 및 이자를 합쳐 총 264억원을 지급하게 됐다. 또 석수하수처리장 총인시설 건물 철거도 이행해야 한다. 총인처리시설은 하수처리수를 방류에 앞서 하천의 부영양화 요인인 인(P)을 제거 하는 시설이다. 안양시는 지난 2012년 원고측인 고려개발(주) 등 5개사와 계약을 체결, 석수하수처리장 총인처리시설을 시공하던 중 성능보증 용량에 대해 5개사와 의견 차이를 보여 준공이 지연됐다. 시는 결국 2016년 3월 시와의 계약을 이행하지 않은 원고측 5개 업체와 계약을 해지했다. 이러자 업체측은 성능보증이 불가한 상태에서 안양시가 무리하게 요구해 시운전이 중단됐다며 계약해지에 따른 공사비용과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안양시는 성능보증 수질을 충족해야 한다며, 시운전 거부는 명백한 채무 불이행이므로
안양시가 발주 건설공사에 대해 입찰단계부터 페이퍼컴퍼니 여부를 철저히 가려내기 위해 공공건설 입찰의 사전단속을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페이퍼컴퍼니는 건설사로 등록은 돼 있지만 특별한 자산이나 영업활동 및 기술력이 전무한 부실·불법적 업체를 말한다. 시는 관급공사에서 페이퍼컴퍼니를 배제해 불공정 거래를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 발주 관급건설공사 입찰에 참여해 우선순위에 오른 업체를 대상으로 자본금, 기술인력, 사무실과 장비보유 현황 등 건설업 등록기준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꼼꼼히 확인한다. 시는 이 과정에서 페이퍼컴퍼니로 확인될 경우 입찰기회 박탈과 영업정지 등 강력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와 같은 페이퍼컴퍼니 불이익은 앞으로 입찰공고문에도 명시하기로 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공공건설 입찰의 사전단속제가 지역에 건실한 건설풍토를 뿌리내리게 하고. 관내 우수기업체들에게 더 많은 수주기회가 돌아가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안양 = 장순철 기자 ]
윤기흐르는 잎마다 고르게 들어있는 극황색의 중투, 날이 선듯한 가장자리에 백황색의 무늬를 가진 복륜 등 잎의 화려함이 돋보이는 희귀 춘란 150여점이 군포시민들에게 선을 보인다. 4일 시에 따르면 군포 난 동호인회(회장 용임배)는 오는 6일과 7일 이틀 동안 군포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제6회 한국 춘란 전시회'를 개최한다. 동호회 소속회원 23명이 출품한 이번 전시회는 고가의 희귀 품종 150여 점이 전시돼 많은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춘란의 개화시기가 봄으로 한정돼 꽃이 핀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행사장 내에서는 동호회원들이 난을 키우고 싶거나 감상하는 법을 배우고자 하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난 강좌도 개최할 계획이다. 군포시 난 동호인회 최승범 이사는 "국내 도서지방에서 자생하는 한국 춘란을 널리 알리고 보호하기 위해 전시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참석해 다양한 춘란의 자태와 향기를 느끼고 한국 난의 우수성과 진수를 만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