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해 불응해온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시도가 무산된 가운데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완강한 거부로 체포하지 못했다"며 물리력을 행사해서라도 체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정희 특검보는 정례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오전 체포영장 집행 시도와 관련해 "특검은 체포 대상자가 전 대통령인 점을 고려해 자발적으로 체포영장 집행에 따를 것을 권고했으나, 피의자는 수의도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체포를 완강히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오 특검보는 "특검은 20~30분 간격으로 총 4차례에 걸쳐 체포영장 집행에 따를 것을 요구했으나 피의자는 체포에 계속 불응했다"며 "안전사고 등을 우려해 물리력 행사를 자제했고 결국 체포 집행을 일시 중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피의자에 대해 차회에는 물리력 행사를 포함한 체포영장 집행을 완료할 예정임을 고지했다"고 말했다. 오 특검보는 "피의자는 평소 공정과 상식, 법 원칙을 강조했고 이번 사건을 통해 국민들은 법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지 지켜보고 있다"며 "전직 검사, 검찰총장, 대통령으로서 특검의 법 집행에 협조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특검은 이날 오전 8시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공모' 의혹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 전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이 전 장관에 대해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위증 등 혐의로 지난달 2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이 평시 계엄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의 장관임에도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막지 못하고 사실상 방조했으며 경찰청과 소방청에 언론사 단전 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언론의 자유와 국민 생명·안전권을 침해하는 '국헌 문란 행위'를 벌였고, 이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의 내란 범죄에 순차적으로 가담했다고 보고있다. 이에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의 행위가 내란 관련 행위를 지휘하거나, 그 밖의 중요한 임무에 종사한 것에 해당한다고 보고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이 행정안전부 장관으로서 직무권한을 남용해 소속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 단수를 지시했으며, 이러한 지시가 허석곤 소방청장을 거쳐 일선 소방서까지 전달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최근 '국회 비상계엄 해제 의결 방해 의혹'과 관련해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출석시켜 조사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30일 김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작년 12월 4일 새벽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참여한 당시 국민의힘 의원 18명 중 한 명이다. 결의안은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90명이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재석 190명·찬성190명으로 가결됐다. 특검팀은 상당수 국민의힘 의원들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석하지 못한 경위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관여돼 있는 것은 아닌지 수사 중이다. 계엄 선포 직후 추 전 원내대표는 비상 의원총회 소집 장소를 국회로 공지했다가 여의도 당사로 변경했다. 이후 소집 장소를 다시 국회로 공지했다가 여의도 당사로 또 한 번 변경했다. 특검팀은 이와 관련해 추 전 원내대표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한 뒤 의총 소집 장소를 여러차례 변경해 국민의힘 의원들의 국회 계엄 해제요구안 표결 참여를 방해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 약 1시간
전국적으로 최고기온 35도 안팎의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폭염은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온열질환, 식중독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4~27도, 낮 최고기온은 33~36도이며 낮 동안 강한 햇볕이 내리쬐면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는 곳도 있다. 경기도와 인천지역의 최고 기온은 모두 35도를 웃돌고 있으며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최고 체감 온도도 35도 안팎으로 오르겠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보면 지난 5월 15일부터 지난달 30일 기준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2884명(사망자 16명 추정)으로 집계됐다. 무더운 날씨가 주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만큼 온열질환 등 건강관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폭염 등으로 인한 온열질환은 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온열질환은 두통, 어지럼,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 증상과 함께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이 일어날 수 있다. 일상 속에서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목욕을 자주 하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의 가장 더운 시간대에
더본코리아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기도 가평군 수해복구 현장을 지원하기 위한 커피트럭을 지원했다. 1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더본코리아가 자원봉사자, 군 장병, 경찰, 소방대원 등 약 500명의 복구 인력에게 시원한 음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함정현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경기도협의회 수석부회장의 연계로 이뤄졌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가구를 돕기 위해 현재까지 총 1052명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수해복구 및 긴급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봉사원들은 침수 피해 가구 내부 청소 및 토사 정리, 군·소방대원 등 복구 인력 대상 중식 지원, 수해로 오염된 의류와 침구 세탁 봉사 등 다방면의 복구 활동을 전개하며 주민들의 신속한 일상 복귀를 돕고 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과 재해구호법에 따른 재난관리챔임기관이자 구호지원기관으로, 재난 발생 시 이재민에게 필요한 물품, 심리상담 등을 지원하며, 신속한 구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광복 80주년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수원유스호스텔 캠핑장에서 특별한 참여형 캠페인이 펼쳐진다. 1일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은 수원유스호스텔 소속 청소년운영위원회가 광복절인 오는 15일 '우리 텐트에 태극기를 달아요'를 주제로 직접 태극기를 만들고 각자의 텐트에 부착함으로써 광복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캠핑장 한편에 마련된 체험부스에서는 참가자들에게 태극기 만들기 키트를 제공하고 가족과 함께 온 이용객들은 아이들과 함께 붓펜으로 색칠하거나 스티커로 완성하는 등 자유롭게 체험하도록 구성됐다. 완성된 태극기는 각자의 텐트에 부착되고 캠핑장 전체는 태극기가 가득해 광복절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수원유스호스텔은 SNS 인증샷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수원유스호스텔 관계자는 "광복 8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해를 맞아 일상 속에서 자연스레 독립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청소년운영위원회와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일상과 역사, 체험을 연결하는 다양한 참여형 캠페인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 권선구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구민과 함께 역사적인 순간을 공유하고 독립운동가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기 위한 특별영화 상영회를 개최했다. 1일 권선구는 지난 30일 특별영화 상영회를 열고 첫 상영작으로 영화 '박열'을 상영했다고 밝혔다. 해당 작품은 관동대지진 이후 일본정부에 맞서며 일제강점기 조선인 청년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저항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6일에는 독립운동가와 일본 경찰 사이 첩보전을 그린 '밀정'과 13일에는 독립운동가들의 암살 작전을 담은 '암살'이 상영될 예정이다. 상영시간은 오후 3시 30분으로, 별도의 사전신청 없이 관심있는 구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김종석 권선구청장은 "이번 영화 상영회를 통해 광복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그 속에 독립운동가의 용기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상영될 영화에도 많은 관심과 참석을 바란다"고 말했다. ◇고령층 위한 찾아가는 건물번호판 QR코드 교육 실시 권선구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디지털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국복지정보통신협의회와 연계해 건물번호판 QR코드 속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건물번호판 QR코드 교육'을 진행했다. 한국
수원소방서가 실제 현장에서 위급한 상황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한 구급대원들을 격려하고 응급의료서비스의 중요성을 재조명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1일 수원소방서는 재난현장에서 중증응급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데 기여한 구급대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중증환자 하트세이버(Heart Saver)' 인증서 및 엠블럼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증환자 하트세이버는 재난 및 응급현장에서 중증 응급환자에 대해 적절한 평가, 응급처치, 신속한 이송 등을 통해 생명 소생 및 손상 최소화에 기여한 구급대원의 노력을 표창하고 사기를 높이기 위한 제도다. 이번 수여 대상자들은 중증 외상, 급성 심근경색, 중증 뇌졸중 등 위급한 응급환자를 구조·이송하는 과정에서 침착하고 전문적인 대응으로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 수여식에서는 트라우마세이버를 포함해 총 11개의 세이버를 수상한 도상아 소방장이 주목을 받았다. 도 소방장은 "혼자만의 힘이 아닌 함께 생활하며 호흡을 맞춘 동료들이 있었기에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세이버 인증을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소중한 생명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창래 수원소방서장은 "시민의 생명을 지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한 빌라에 설치된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화재 위험을 조기에 감지하면서 신속한 조치를 통해 큰 피해를 막았다. 1일 수원소방서에 따르면 해당 사고는 빌라 거주자가 자택 내 단독경보형 감지기에서 경보음이 울리는 것은 인지하고 119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신고를 접수한 수원소방서는 현장에 출동해 내부로 진입했고 현장 확인 결과, 주방에서 조리 중이던 냄비 속 음식물이 타면서 다량의 연기가 발생하고 있었다. 초기 대응이 지연됐다면 화재로 확산될 수 있었다. 소방대는 즉시 배연 작업을 실시하고 화재 확산 여부를 점검한 뒤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상황은 인명 피해나 구조적 손상 없이 조기에 종료됐다. 이번 사례는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실제 위기 상황에서 화재 발생 징후를 조기에 인지해 신속한 신고와 대응을 유도한 대표적 사례로,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 수원소방서 관계자는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작은 기기지만 초기 연기나 열을 빠르게 감지해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화재는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고 특히 취침 시간이나 외출 중 발생 시 더 위험한 상황으로 번질 수 있어 반드시 주택용 소방
수원 전세사기 주범인 정씨 일가와 공모해 임차인 500여 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760억 원을 가로챈 공인중개업체 대표가 구속됐다. 1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정씨 일가 부동산을 중개하고 154억 원을 가로챈 공인중개업체 대표 A씨(40)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공인중개업체에서 중개 보조한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 10명 등도 공인중개사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2021년 8월부터 2023년 5월까지 해당 사건의 주범인 정씨 일가의 부동산을 임차인 105명에게 중개해 정씨 일가로 하여금 154억 원 가량의 임대차 보증금을 편취하는 데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20년 6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정씨 일가의 부동산 35채를 중개하는 대가로 법정 보수의 약 2배에 달하는 1억 5000만 원 가량의 수수료를 챙겼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정씨 일가의 임대사업에 적극 개입하면서 신규 임차인 모집과 건물 하자보수를 비롯한 민원 대응 등 건물 관리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임차인들에게 특정 세대 공동담보 대출을 건물 전체에 대한 공동담보인 것처럼 안내해 건물 전체에 하나의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