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지영 사진작가 두번째 개인전 사진작가 원지영(47·사진)이 23일부터 29일까지 인천 G-갤러리(인천 연수구 아트센터대로 175, G-타워 본동 2층)에서 북방한계선인 ‘NLL(Northern Limited Line)’을 소재로 두번째 개인전을 개최한다. NLL을 소재로 2013년에 이어 2번째 개인전을 여는 원지영 작가는 인천시 옹진군청 공무원으로 15년째 근무하면서 업무시간 이외에 수시로 백령도 등 서해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군사시설이 공존하는 모습을 프레임에 담았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서해5도 북방한계선 부근이라는 실존의 장소에 펼쳐진 초현실주의적 풍경이며, 판문점 선언 1주년 즈음에 개최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서해 해상의 북쪽 한계선인 NLL은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의 5개 섬 북단과 북한측에서 관할하는 옹진반도 사이의 중간선을 지난다. 특히, 제1·2 연평해전 및 연평도포격사건과 천안함 격침사건 등 한반도의 긴장감을 일으킨 분단과 분쟁의 상징 지역이다. 원 작가는 “관람객이 지금까지 경험한 장면과는 다른 분단의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NLL을 소재로 사진촬영을 해왔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센터(센터장 조광연)는 25일부터 6월 30일까지 경기창작센터 전시실에서 2019년 창작레지던시 신규 입주예술가들을 소개하는 프리뷰전 ‘수상한 아침 Mysterious Morning’을 개최한다. 경기창작센터는 매년 입주예술가를 선정해 창작공간과 전시, 교육, 교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예술가들의 활동을 지원한다. 올해 3월 경기창작센터에 입주한 19명의 입주예술가들은 설치미술, 회화,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로 이번 전시에서 현대사회에 대한 진지한 사유와 예술적 실험을 펼쳐낸 대표작들을 선보인다. ‘수상한 아침 Mysterious Morning’은 그동안 작가의 국내외 활동 지원과 육성에 힘써온 경기창작센터에 새로 입주한 예술가들과 또 다시 밝아올 아침을 의미하는 제목이자, 평범한 일상이나 사회적 구조, 관념, 시각적 정의에 대해 예사롭지 않은 시선에서 접근한 작가들의 예술적 시도를 암시하기도 한다. 이번 프리뷰전에 참여한 예술가들은 입주기간 동안 레지던시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전시, 멘토링, 강연, 워크샵, 국내외 교류 등을 경험하며 더욱 고양된 창작활동을 펼쳐나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 어린이도서관(슬기샘·지혜샘·바른샘)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베스트셀러인 지식정보 학습만화책 ‘Why?시리즈’를 전용 단말기에 담아 대출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WHY?시리즈 전자책’은 앞서 2017년에 바른샘어린이도서관에서 전국 최초로 전용단말기 대출서비스를 시행했고, 반응이 좋아 올해부터는 슬기샘·지혜샘어린이도서관에서도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 ‘WHY?시리즈 전자책’은 과학시리즈 78권, 세계사시리즈 25권, 한국사시리즈 17권, 수학시리즈 10권, 피플 23권, 인문사회 27권, 인문고전 15권으로 구성돼 있고, 이 책들을 15개의 전용단말기에 나누어 담아 대출한다. 최진봉 수원문화재단 책문화부장은 “‘Why?시리즈’는 인기가 좋아 이용률이 높은데 그만큼 책의 파오손이 심해 지속적인 관리가 어려웠다”며 “이번 ‘Why?시리즈’ 전자책 단말기 대출 서비스를 통해 운영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나아가 아이들에게 다양한 형태로 책을 접할 수
유럽 연구 프로젝트 ‘에덴’ 참여 아주대 의대 의료정보학과 박래웅 교수(사진)가 최근 아시아 최초로 유럽의 세계 최대 규모 의료 빅데이터 관련 연구 프로젝트인 ‘에덴(EHDEN, European Health Data & Evidence Network) 프로젝트’의 학술자문위원으로 선출됐다. 에덴 프로젝트는 유럽 12개 국가, 22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해 임상 빅데이터를 공통 데이터 모델로 변환하는 연구 프로젝트로, 세계 최대 규모의 생명과학분야 연구조직인 ‘혁신의학 이니셔티브(Innovative Medicines Initiative, IMI)’로부터 2018년 12월부터 5년간 연구비 총 372억원(2천900만 유로)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옥스퍼드대학, Odysseus Data Services, 유럽 환자 연합 등이 보유하고 있는 1억명 분 이상의 의료 데이터를 익명화 및 공통 데이터 모델로 표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향후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걱정 없이 건강, 질병, 치료법, 예후 및 새로운 치료법 개발 등을 위한 연구에 임상적 근거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 전통연희를 소재로 한 어린이(가족) 연희극을 선보이고 있는 광대생각(대표 선영욱)이 4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24일과 25일 이틀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동물 탈놀이 ‘만보와 별별머리’를 선보인다. 수원문화재단 수원SK아트리움의 기획공연으로 진행될 광대생각의 동물 탈놀이 ‘만보와 별별머리’는 2014년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전통연희활성화사업 창작작품부문 대상 수상, 전주세계소리축제 어린이소리축제 초청 등을 통해 선보였던 공연으로 지난 1월에는 제15회 서울아시테지겨울축제에 공식 초청돼 더욱 업그레이드된 작품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만보와 별별머리’는 전통연희 중 ‘탈놀이’를 소재로 창작된 어린이를 위한 연희극이다. 봉산탈춤, 북청사자놀이 등 한국 전통 탈놀이에 등장하는 ‘사자’를 비롯해 친숙한 동물들을 소재로 제작됐다. ‘북’으로 만들어진 사슴머리와 뽑히는 ‘뿔’,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원숭이 머리, 작은 연못에서 튀어나오는 대왕물고기, 앉지 못하는 새, 벼락 맞은 나무, 무서운 &lsq
여성이라는 존재 조건을 은밀하거나 선정적이지 않게, 그러므로 보다 본격적이고 근본적으로 꿰뚫어보고자 했던 시인 김정란의 시들은, ‘삶’이라는 예외상태를, 안락하고 통속적으로만 대면하고자 했던 자들에게, 깊은 일격이 될 수 있다. 그 일격이 가장 철저하게 실패하고 있는 것이 여기 소개하는 그의 첫 번째 시집이며 그러나 이 역설의 사투 혹은 전략으로 말미암아 보다 풍부한 시적 각성의 개화(開化)가 먼 훗날의 우리에게 예비되고 있었으니 지금 이 시간, 이 시집을 일독할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여성 시인으로서 한국 시단이라는 남성중심적이고 폐쇄적인 공동체에 하나의 당대적이고 지속적일 도발을 감행했다는 점에서 뿐만 아니라 단순히 한 명의 여성 시인이 아닌, 형이상학적 시의 투사라는 면모를 드러내며 치열한 존재 방황을 통한 존재 각성에의 열망 혹은 그것의 실패라는 결과물을 기록해놓았다는 점에서, 이 시집을 통한 김정란 시인의 등장은 하나의 파문과 다르지 않았다. 감성의 안락한 발설과 감정의 낯익은 배설이라는 시적 기대, 당대 여성 시인들에게 공공연하게 강요되었던 바로 그 기대-를 배반하고 무력화한다는 점에서, 그의 첫 번째 시집은 단연 각별한
고전연구가이자 역사문화평론가인 신동준의 ‘조선왕조실록1, 2’가 출간됐다. 미·중 신냉전 기류를 포함해 한반도의 미래를 결정할 사건들이 줄지어 일어나는 등 한반도의 혼란이 예사롭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3월 북한 노동당 리수용 부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데 이어 11일에는 한미정상회담이 열렸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가 한국의 국제정치에 불확실성을 야기하는 ‘난세’라는 점에서 조선왕조 교체기와 사뭇 닮았다. 저자 신동준은 역사 속 리더십을 대처방안으로 활용해야 하는 이유를 주장한다. 그는 “조선시대 왕의 행적을 분석함으로써 난세를 타개하고 국제적 입지를 굳힐 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주변국을 주도적으로 활용했던 리더십은 조선시대 왕들의 통치술에 여실히 담겨있다. ‘역사적 진실을 사실로 추적하다’로 부제한 도서 ‘조선왕조실록’ 1권과 2권은 총 27장으로 구성됐다. 서두인 ‘조선왕조실록의 올바른 이해를 위한 서언’은 21세기 한반도의 위기를 헤쳐나가는데 도움이 될 조선 왕의 치국평천하 리더십 분석을 강조하며
세월호 참사 5주기를 기리며 추모시집 ‘언제까지고 우리는 너희를 멀리 보낼 수가 없다’가 발간됐다. 추모시집은 신경림 시인의 시 ‘언제까지고 우리는 너희를 멀리 보낼 수가 없다’를 비롯해 백무산, 나희덕, 함민복, 김기택 등의 중견시인과 김현, 최지인, 양안다 등 젊은 시인의 시가 골고루 실려 있다. 지역으로 보면 강원도의 권혁소 시인에서부터 제주의 현택훈, 허유미 시인까지 참여해 이번 추모 시집은 세대와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셈이다. 이 시집의 특이점은 신영복의 서체를 연구하고 확산하기 위해 노력한 김성장 시인과 다수의 서예가들이 참여한 캘리그라피들이 시와 함께 실려 있다는 점이다. 캘리에 관심 있는 분들은 이 책에 실린 글씨와 이미지를 보며 신영복서체를 함께 써볼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직접 글씨를 쓴 많은 이들이 글씨를 쓰는 동안 가슴이 먹먹해졌다고 전했다.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인 이경자 소설가는 이 책의 서문에서 “천지에 가득 찬 젖은 4월 16일 팽목항의 푸른 바다 위에 돋은 304개의 별에게 빈다 용서하지 말라고…”라고 쓰며 “세월호 참사를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
아주대병원(병원장 한상욱)은 지난 19일 본관 아주홀에서 ‘권역호스피스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한상욱 병원장, 박준성 기획조정실장, 임상현 진료부원장, 최진혁 교수, 서은정 간호본부장을 비롯해 경기도 내 유관기관 대표자 및 실무자 80여 명이 참석해 아주대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의 첫 발걸음을 축하했다. 지난 1월 31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받은 권역별호스피스센터는 ‘연명의료결정법’(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기권역 내 호스피스사업 운영 및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이번 지정으로 대상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 뿐만 아니라 ▲국가정책 참여 ▲ 호스피스 관련 교육 지원 ▲ 전문인력 양성 ▲ 권역 내 전문기관을 위한 응급시술 및 고난이도 시술 연계 ▲ 말기 환자의 현황 및 진단, 증상치료 등 호스피스 완화의료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권역 내 유관기관 대표자가 참석하는 첫 권역정례 회의를 가졌다. 이현우 권역호스피스센터장(종양혈액내과)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실무자들은 환
㈔대한암협회(회장 노동영)가 암 진단을 받은 후 사회 복귀 여정을 담은 ‘암 진단 후 사회 복귀 수기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의료기술의 발전 등으로 우리 사회에 증가하고 있는 암 생존자(경험자)들이 사회, 특히 경제 활동을 하는 직장과 사업장에서 마주치는 어려움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극복한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주제는 ‘암 진단 후 직장, 사회에 성공적으로 복귀한 이야기’와 ‘암 진단 후 직장, 사회로 복귀하면서 겪은 어려움 이야기’로 암 생존자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편견, 제도적 문제 등으로 힘들었던 경험이나 이를 극복한 방법, 주위의 도움 사례 등에 대해 자유롭게 작성하면 된다. 모집 기간은 오는 30일까지이며 대한암협회 홈페이지(www.kcscancer.org)에서 신청서 양식을 다운로드한 후 수기를 작성해 이메일로 접수할 수 있다. 접수된 응모작은 심사를 거쳐 대상(1명, 100만원), 우수상(2명, 50만원), 특별상(5명, 30만원)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며 발표는 5월 20일 이후 대한암협회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대한암협회 노동영 회장은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