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일본은 70세 이상인 노인이 전체 인구의 20퍼센트를 넘어섰고 100세 이상 생존자가 7만 명을 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 10월 현재 100세 이상 노인 인구가 1만 8500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올해 100세가 된 노인 1천343명이 명아주로 만든 지팡이인 ‘청려장(靑藜杖)’과 함께 대통령 내외로부터 장수 축하 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머지않아 일본처럼 이런 축하 행사도 더 간소하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언제까지나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인간의 오래된 욕망이다. 현대에는 첨단 의학과 의료가 그 욕망을 완전히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세계 최장수 국가인 일본의 현실을 보면 과연 그렇게 될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근거중심의학 전문가이자 의학·건강 베스트셀러 작가인 나고 나오키는 신간 ‘적당히 건강하라’에서 노년에, 특히 60대 중반 이후부터 건강검진이나 약을 줄이거나 끊어야 하는 이유와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면서 초고령 사회를 살아가기 위한 지혜를 일깨워준다. 나고 나오키는 이 책을 통해 노인 의료의 충격
이 책은 누구나 일상에서 부딪힐 만한 문제들과 현대인들이 안고 살아가는 고민들을 담고 있다. 서로 다른 성격과 생각을 가진 세 주인공들의 이야기와 그들이 나누는 대화는 이러한 문제와 고민들을 깊게 생각해보게 한다. 이 책은 문제를 제시하고 다양한 의견을 이야기하지만 답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서로 다른 세 친구가 각자의 답을 찾아가는 것과 같이 독자도 함께 고민하며 자기만의 답을 찾아가도록 이끈다. 우리는 늘 타인과 어울려 살아야 하지만 부딪히며 상처받기 일쑤다. 일은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고,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언제나 하고 싶은 일보다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하며 사는 동안, 우리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바라는지조차 잊은 채, 하루하루 살아간다. 그러는 사이, ‘꿈’은 우리 언젠가부터 허황된 것, 현실과 동떨어진 낭만이 되어 삶과 아주 멀어져 버렸다. 하지만 이 책이 말하는 ‘꿈’은 ‘내 마음이 이끄는 것’으로써 지금 바로 여기, 우리 앞에 놓인 일상 가운데서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작가는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이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 대구FC의 3·1절 대결로 막을 올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전북과 대구의 공식 개막전을 포함한 KEB하나은행 K리그1 2019 정규라운드(1∼33라운드) 일정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공식 개막전은 3월 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경남FC-성남FC(창원축구센터), 울산 현대-수원 삼성(문수경기장)이 격돌한다. 3월 2일에는 인천 유나이티드-제주 유나이티드(오후 2시·인천축구전용구장), 상주 상무-강원FC(오후 4시·상주시민운동장)의 경기가 열리며, 3일엔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첫 대결을 펼친다. 대구의 신축 경기장 ‘포레스트 아레나’는 3월 9일 제주와의 2라운드에서 선보이며, K리그1으로 승격한 성남은 3월 10일 서울과 첫 홈 경기에 나선다. 수원과 서울의 시즌 첫 ‘슈퍼매치’는 5월 5일 오후 4시 수원에서, 포항과 울산의 ‘동해안 더비’는 5월 4일 오후 2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다. 프로축구연맹은 효율적인 중계방송 편성을 위해 주중 경기는 화·수요일에 분산 개최하고, 금요일 경기를 도입해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유영(과천중)이 언니들을 제치고 피겨종합선수권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유영은 13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피겨종합선수권대회) 2019’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130.95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 점수 67.68점을 합친 총점은 198.63점으로, 출전 선수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점수는 아니지만 유영이 지난해 8월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받은 이번 시즌 최고점 183.98점을 넘어선 점수다. 유영은 이에 따라 2019 피겨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을 겸한 이번 대회에서 2연패에 성공했다. 유영은 평창동계올림픽 선발전을 겸한 전년도 이 대회에서도 총점 204.68점을 받으며, 올림픽 출전 연령을 넘긴 언니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세계선수권대회 대표 선발전도 겸하는 대회지만 2004년생인 유영은 아직 시니어 연령이 되지 않아 오는 3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리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대신 출전한다. 유영은 이날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삽입곡 ‘호이스트 더 컬러스
지난해 KBO리그 최우수신인선수상을 받은 KT 위즈의 강백호(20·사진)가 리그 2년 차 연봉 신기록을 세웠다. KT는 13일 “강백호와 지난 시즌 2천700만원에서 344%(9천300만원) 오른 1억2천만원에 2019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억2천만원은 역대 KBO리그 2년 차 최고 연봉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의 1억1천만원이었다. 아울러 연봉 인상률 344%는 2007년 KBO리그 2년 차 역대 최고 인상률(400%)을 기록한 전 한화 이글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강백호는 KBO리그 데뷔 첫해였던 지난 시즌 1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0(527타수 153안타), 29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개막전에서 역대 최초로 고졸 신인 데뷔 첫 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등 1994년 LG 트윈스 김재현의 21개를 뛰어넘는 29개의 아치를 그려 ‘고졸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우고 KT 창단 최초로 신인왕의 영예도 안았다. 이숭용 KT 단장은 강백호의 연봉에 대해 “지난 시즌의 활약과 팀 기여도를 반영한 결과&rdq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인천 유나이티드가 12년 차의 베테랑 멀티 플레이어 김근환(33·사진)을 영입했다. 인천은 “풍부한 경험을 지닌 김근환과 1년 계약했다”면서 “검증된 김근환의 영입으로 전술 다변화 등 전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희대 시절 대학생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대표로 뽑혔던 김근환은 일본 J리그 요코하마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사간도스, 알비렉스 니가타 등 일본 무대에서 경험을 쌓았다. 2014년 울산 현대에 입단하며 국내로 돌아온 김근환은 수원FC와 FC서울, 경남 FC 등을 거치며 K리그에서 5년 동안 총 88경기에 출장해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김근환은 키 193㎝의 높이를 활용한 제공권 장악 능력이 뛰어나고 유연한 발기술과 정교한 패스 능력이 좋다. 그는 특히 공격수는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 등을 두루 뛰는 전천후 선수다. 김근환은 “인천에 오게 돼 영광이고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서포터스의 뜨거운 응원과 좋은 경기장에서 함께하기 위해 인천에 오게 됐다”며 “항상 팀을 위해, 팬들을 위해 열심히 하는 선수가
수원시청소년재단 수원시청소년예술단은 오는 31일까지 전문교육 및 다양한 공연무대와 체험 활동으로 꿈과 재능을 펼칠 2019년 수원시청소년예술단 단원을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수원시청소년교향악단, 수원시청소년합창단, 수원시청소년뮤지컬단 3개분야 만 11세~만 24세 대상 수원시 관내 청소년 15명이다. 수원시청소년예술단은 주 1회 전문교육과 다양한 음악관련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의 재능과 역량을 키우며, 정기공연 및 찾아가는 공연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통해 잠재력을 발현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화예술 분야에 재능과 소질 있는 수원시 관내 청소년의 많은 지원을 바라며 단원 선발은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될 예정이다. 세부신청 방법 및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청소년재단 홈페이지(www.syf.or.kr) 모집/발표 게시판에서 확인하면 된다.(문의: 031-218-0439, www.sycc.or.kr) /정민수기자 jms@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오는 18일 전당 대극장에서 신년공연 ‘동행’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국악인 오정해가 진행을 맡았고 경기도립예술단이 모두 출연하는 스페셜 갈라가 펼쳐질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우리 삶의 예술’을 비전으로 내세우며 2019년을 시작했다. 무엇보다 경기도민의 삶에 깊숙이 녹아들어 예술로서 도민과 함께 걸어가겠다는 전당의 의지가 담긴 공연 ‘동행’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겁다. 이번 공연은 경기도립예술단이 총출동하는 스페셜 무대라는 점이 매력적이다. 먼저 경기도립무용단이 희망찬 새해를 알리는 무용 ‘태평무’로 오프닝 무대를 선사한다. 이어 경기도립극단의 ‘SING! SING! SING!(씽! 씽! 씽!)’ 하이라이트, 경기도립국악단의 경기민요와 흥겨운 사물놀이,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그리그, 홀베르그 모음곡’, 여기에 경기팝스앙상블의 ‘Uptown Funk(업타운 펑크)’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엔딩 무대 역시 경기도립무용단이 맡는다. 역동적인 &ls
군포문화재단이 2월 말일까지 군포책마을에서 농촌사회에서 함께 부르던 민요들을 조사해 소개하는 ‘공동체의 소리’ 전을 개최한다. ‘공동체의 소리’ 전은 과거 농촌공동체가 집짓기, 모심기, 길쌈, 장례 등 의식주와 관련된 공동 노동의 과정에서 불렸던 민요와 민속놀이를 소개하는 전시다. 군포책마을은 이번 전시를 위해 지난해 말 2개월에 걸쳐 군포시 대야미동 일대에서 조사 활동을 진행했고 조사 과정에는 평균연령 87세인 9명의 마을 어르신들이 참여했다. 어르신들은 잊혀질 뻔 했던 민요와 민속놀이에 관한 기억들을 전하고 녹음과 영상을 통한 기록에 참여했으며 이 과정에서 ‘둔대 지경다지기’와 ‘속달동 줄다리기’를 새롭게 발굴해 냈다. ‘둔대 지경다지기’는 집을 세우기 위해 집터를 닦는 의례와 놀이로 농사일을 마치고 밤에 마을 주민들이 모여 공동 노동 형태로 밤새 작업하며 고단함을 잊고 힘을 북돋기 위해 불렀던 민요가 ‘지경소리’다. 전시장에서 ‘지경소리’는 마을 어르신들이 음을 재현한 영상에 가사를 홀로그램으로 구현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다음웹툰컴퍼니와 함께 개최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함께하는 ‘다음웹툰공모대전6’에서 김종훈·이도현 작가의 ‘조류공포증’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지난 10일 진흥원 비즈니스센터 5층 세미나실에서 공모전 수상작 8개 작품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대상은 김종훈·이도현 작가의 ‘조류공포증’에게 수여됐다. ‘조류공포증’은 주인공 철민이 인간의 탈을 쓴 괴물새(鳥)로부터 가족을 지키는 이야기로 참신한 소재와 영화 못지않은 강력한 흡입력의 전개로 심사위원과 독자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종훈 작가는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고, 잘 하고 있는지 흔들릴 때가 많았는데 잘하고 있다는 의미인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고, 이도현 작가는 “분에 넘치는 상 감사드리며 더 열심히 노력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우수상은 문홍조 작가의 ‘밤에 사는 소녀’, 우수상은 자룡·골왕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