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주년 광복절 경축사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광복절을 맞아 “어떤 위기에도 의연하게 대처해온 국민들을 떠올리며 우리가 만들고 싶은 나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다시 다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아직도 우리가 충분히 강하지 않고 아직도 우리가 분단돼 있기 때문에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아직 이루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에 맞서 우리는 책임있는 경제강국을 향한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일본이 대화·협력의 길로 나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이라며 “공정하게 교역하고 협력하는 동아시아를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건설을 위한 3가지 목표로 ▲경제강국 ▲교량국가 ▲평화경제 구축을 제시하고,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남북 분단 극복을 토
재선의 전해철(안산 상록갑)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신임 예산결산위원회 간사로 내정됐다. 전임 간사인 윤후덕 의원을 비롯한 20대 국회 3년차 예결위원 임기가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와 함께 종료된 데 따른 것으로 전 의원을 포함한 예결위원 인선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15일 “이번 예결위는 총선을 앞둬 특히 중요하기 때문에 당내 사정을 잘 알고 추진력이 강한 전 의원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간사직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막판까지 고사했으나 계속 거절하는 것은 도리가 아닌 것 같아서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가 의원간 경쟁이 치열한 예결위 간사에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전 의원을 내정한 것을 두고 친문과의 연대 강화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전 의원을 비롯한 친문 사조직인 부엉이 모임은 지난 5월 원내대표 선거에서 이 원내대표를 지지해 당선에 일조한 바 있다. /정영선기자 ysun@
정부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대상으로 한 조세 및 기금 부과, 이른바 ‘유튜브세(稅)’ 논의에 착수했다. 15일 관련 당국 및 업계 등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법제연구원에 유튜브세를 포함한 디지털세의 해외 동향 및 국내 적용 가능성에 대한 연구 과제 수행을 요청했다. 정부는 방송통신발전기금(방발기금) 법정 분담금 제도를 개편, 유튜브를 비롯한 OTT 업체도 부과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발기금은 방송·통신 산업 진흥을 목적으로 지상파·종합편성채널·보도채널이 해마다 내는 부담금이다. 올해 기준 징수율은 방송광고매출액의 2~4% 규모다. 하지만 방송 시장이 온라인 위주로 재편되면서 유튜브·넷플릭스 등 OTT 업체도 방발기금을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돼고 있다. 관련 내용을 담은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으나 법제화로 이어지진 못 했다. 해외에서는 프랑스가 2017년 영상물 공유 및 게재 사이트 수익의 2%를 걷어 국립영상센터의 영상 창작 지원금으로 활용하도록 관련 세제를 개편한 사례가 있다. 유튜브세란 말도 여기서부터 쓰이기 시작했다. 유튜브세 도입 배경에는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이 버는 돈에 비해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분단을 극복해낼 때 비로소 우리의 광복은 완성되고,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가 될 것”이라며 평화경제 구축을 통한 ‘새로운 한반도’를 목표로 제시했다. ▶▶관련기사 4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분단을 이기고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이 책임 있는 경제강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우리가 일본을 뛰어넘는 길이고, 일본을 동아시아 협력의 질서로 이끄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남북의 ‘평화경제’를 통해 경제강국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경제협력이 속도를 내고 평화경제가 시작되면 자연스럽게 통일이 우리 앞의 현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임기 내에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확고히 하겠다”며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늦어도 2045년 광복 100주년에는 평화와 통일로 하나된 나라(One Korea)로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단단히 다지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핵심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을 2조원 이상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 대책 민관정 협의회 후 브리핑을 통해 “소재·부품 관련 예산 규모는 정부가 지난번 순증 1조원 이상 반영한다고 했는데 기재부 장관으로서 말하면 총액으로 2조원 이상 반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달 3일 내년 예산안을 제출한다. 예산 편성이 후반전 중에서도 막바지에 왔다고 생각한다”며 “소재·부품·장비 관련 예산은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확실하게 확보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소재·부품·장비산업 자립화 의지가 굉장히 있었는데도 번번이 잘 진행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어 이번에는 항구적 대책의 일환, 자립화를 확실하게 해나가자는 장치의 일환으로 관련 예산의 착실하고 안정적인 확보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영선기자 ysun@
자유한국당은 14일 민경욱 대변인을 김명연(안산 단원갑) 의원으로 전격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아울러 대변인단에도 변화를 줘 김성원(동두천·연천)의원이 대변인단에 합류하고, 원외 대변인에 이창수 충남 천안병 당협위원장이 임명됐다.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된 김명연 의원은 과거 새누리당시절 수석대변인을 역임했고, 김성원 대변인도 역시 새누리당 시절 대변인 경험이 있다. 한국당은 당 대표 비서실장도 교체했다. 이헌승(부산 진구을)의원이 물러나고 김도읍(부산 북구·강서을)의원이 임명됐다. 황교안 대표의 이 같은 조치는 한국당을 본격적인 총선체제로 가동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관측된다. 정기국회 등 하반기 정국을 앞두고 반등의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해 우선 주요 당직자들의 얼굴을 바꿨다는 분석이다. /정영선기자 ysun@
정의당 김종대 의원과 시민단체들은 위헌적이고 명분없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김종대 정의당 의원, 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열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 등은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호르무즈 해렵 한국군 파병은 헌법에 명시된 국군의 의무인 국가의 안전보장과 국토방위의 범위를 명백히 벗어나며 국제평화 유지 원칙에도 어긋나는 위헌적 파병”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갈등은 미국이 일방적으로 이란과의 핵협정을 무효화하고 이란의 원유 수출을 봉쇄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이 지역에서 군사행동을 하는 것은 갈등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까지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국적의 선박에 대한 어떠한 위험도 보고된 적이 없으며 오히려 이란 정부는 한국 정부에 중립적인 위치를 지켜줄 것을 당부하고 군사 호위엽합체에 참여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지역으로 호르무즈 해협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헌법에서 명시한 ‘국군의 외국의 파견’에 대한 국회 동의권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적 긴장완화를 기대하고 민간
이찬열(바른미래당·수원갑) 의원은 14일 사립학교 사무직원 채용시 반드시 공개채용 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사립학교 낙하산 채용 금지법’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에 따르면 사립학교 소속 사무직원은 학교법인 또는 사립학교경영자가 임용하며, 임용에 관한 사항은 정관 또는 규칙으로 정하고 있다. 그러나 행정실 직원을 이사장의 친인척으로 채용하거나, 공개 전형 없이 임용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해 문제가 되고 있다. 개정안은 사립학교 소속 사무직원을 신규 채용하는 경우 공개전형을 실시하도록 명시적으로 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사립학교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제고될 전망이다. 이 의원은 “정규교사 시험에 서면심사로 교장의 딸이 뽑히고, 행정실 직원에 친인척을 내리꽂아 학교 재정분야를 장악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며 “대다수 사학이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인건비와 운영비 등의 부족분을 지원받고 있는 만큼 직원 공개 채용 등 사학법인이 투명성과 공공성을 강화해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영선기자 ysun@
심재철(자유한국당·안양 동안을) 의원은 14일 정부가 지난해 특수활동비로 총 2천752억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심 의원이 국가재정정보시스템(디브레인)에 등록된 ‘2018년도 정부 부처의 특수활동비 결산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정부가 배정받은 특수활동비 3천271억원 중 약 300억원(9.16%)을 불용처리하고 약 219억원(6.7%)을 이월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 기관 중에서는 국회가 배정된 특수활동비 약 67억6천만원 중 55.5%인 37억5천만원을 불용처리해 가장 높은 불용률을 보였으며, 국정감사 및 조사에 배정된 특수활동비는 100% 불용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이 1억600만원(41.6%), 통일부가 4억598만원(18.9%)으로 뒤를 이었다. 심 의원은 “불용과 이월이 발생된 분야의 특활비에 대해서는 내년도 예산심사를 통해 삭감 또는 특활비의 필요성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를 통해 예산 배정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선기자 ysun@
광복절 대국민담화문 발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4일 “‘어느 국가 어느 정부든,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국가를 안전하게 지키면서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것’을 국정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정책 대전환을 촉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 로텐더홀 이승만 전 대통령 동상 앞에서 ‘오늘을 이기고, 내일로 나아갑시다’라는 제목의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저와 우리당은 국정의 대전환을 이뤄내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워나가겠다”며 “지금이라도 이 정권이 잘못을 바로잡고 정책 대전환에 나선다면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없이 적극적으로 협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건강한 정책 경쟁이 가능하려면 대통령과 이 정권의 무모한 고집부터 버려야 한다”며 “잘못된 고집을 그만 꺾어달라. 새로운 협력의 미래로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오늘은 참으로 불안하고 힘들고 고통스럽기만 하다”며 “경제는 사면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