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내년 총선은 집권여당으로서 치르는 선거라 녹록하지 않다”며 “인재영입위원회는 9월쯤부터 시작하려한다. 외교안보·경제·소수자 분야를 중심으로 인재 영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총선 전략과 관련해 “확정된 공천룰을 통해 투명하고 객관적이며 예측가능한 ‘시스템 공천’으로 내년 총선에서 커다란 승리를 거두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인재 발굴과 관련해 “민주당과 철학을 공유하고 민생중심경제·한반도평화시대를 이끌어간 유능한 인재들을 선보일 것”이라며 “인재영입위원장은 당대표가 직접 맡아하고 여러 사람들의 추천을 받아 제가 직접 나서려 한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떨어지는 영남권 총선에 대해서는 “험지는 아니다”라면서 “당세가 약한 지역이 있다. 이것에 대해서는 여러 제안들을 포함해서 하반기에 전략적으로 판단해 사람들을 영입하고 출마도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자신에게 내년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들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구체적인 숫자까지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는 것 같다”면서도 “공천과 관련해
문희상 국회의장은 30일 국회 방일단에게 “이견이 있더라도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국익을 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식당 별실에서 열린 국회대표단의 일본 방문 관련 전문가간담회에 참석해 “초당적 방일단 구성의 근본적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는 국회 결의문을 일본외희에 전달하는 것이고 둘째는 양국갈등을 외교적으로 풀자는 의지를 일본에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외교의 주 역할은 대통령과 정부에 있다. 하지만 국회가 입법적으로 지원을 하고 대화의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특히 방일단에 임진왜란 직전 방일 사절단에 대해 언급하며 ‘한 목소리’를 강조했다. 문 의장은 또 “우리 안에서 일치된 안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며 “사전에 조율된 생각을 갖고 가 달라”고 강조했다. /정영선기자 ysun@
자유한국당 일본수출규제대책특별위원회(이하 일본특위)는 30일 일본 정부를 향해 “대한민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명단) 배제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일본특위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발표한 성명서에서 “한일 양국 정부가 동시에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파국적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특위는 성명서에서 ▲일본 정부의 대한민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배제 절차 즉각 중단 ▲반도체 관련 3개 부품소재 수출규제 조치의 신속 철회 ▲강제징용 피해 관련 외교적 협상을 통한 대통령의 실효적 대안 마련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일본특위는 “한일 두 나라가 같은 레일 위에서 마주 보며 달리는 기관차와 같은 형국”이라며 “양국 정부가 ‘내 살을 잘라내는 한이 있더라도 네 뼈를 부러뜨리겠다’는 자세를 견지한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정영선기자 ysun@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수원 장안)은 ‘초등학교 입학 전형료 징수 합리화법’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30일 밝혔다. 개정안은 시행령에 규정되어 있던 중·고등학교 입학 전형료 징수 근거를 법률로 상향해 규정함과 동시에, 국·공립학교를 제외한 초등학교의 전형료 징수 근거를 마련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각급학교의 입학 전형료 징수에 대한 법적 공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시·도 교육규칙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입학 전형료를 징수할 수 있으나, 초등학교에 대해서는 근거 규정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8년 기준, 17개 국립초등학교 중 무려 15개 학교에서 학교장이 전형료를 결정해 징수하고 금액도 학교별로 상이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가 운영하는 국립초등학교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립초등학교는 각각 국가와 지자체의 재정으로 운영되어 수업료와 입학금이 무료지만, 입학 전형료의 경우 공립초등학교는 무료인 반면 정작 국립초등학교는 학교장이 자체적으로 결정해왔다. 이에 국민권익위원회는 입학 전형료가 없는 공립초등학교와의 형평성 제고를 위해 국립초등학교의 입
김포 한강하구 철책 제거 구간이 늘어난다.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경기 김포시을)은 이달 11일 국방부로부터 한강하구 용화사∼일산대교 남단 4.1㎞ 구간의 철책 제거 계획을 보고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애초 국방부는 일산대교 남단∼고촌읍 전호리 8.4㎞ 구간만 철책을 제거하고 용화사∼일산대교 남단 구간에는 철책에 문을 설치해 주간 시간대에만 개방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최근 철책 제거 구간을 확대하기로 하고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철책 제거 지역은 용화사∼고촌읍 전호리 12.5㎞ 구간으로 늘어났다. 홍 의원은 내년쯤 해당 구간에 설치할 감시장비 비용 등 예산을 마련하면 내후년쯤 철책 제거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포시는 국방부의 결정에 발맞춰 ‘한강둔치 활용 기본 빛 실시 설계 용역’을 시행하고 한강하구에 수변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홍 의원은 “김포 한강하구의 철책을 제거하여 한강하구를 쾌적한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고 김포와 한강신도시의 랜드마크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정영선기자 ysun@
7월 임시국회가 30일부터 본격 의사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여야는 첫날부터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놓고 거센 공방을 벌였다.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일본의 수출규제에 맞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파기 여부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파기를 주장했으나,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특사 교환 등을 통한 신중론을 폈다. 더불어민주당 심재권 의원은 “일본이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명단)에서 우리를 제외한다고 할 때 우리는 GSOMIA를 당연히 파기해야 한다”며 “전략물자를 수출입함에 있어서 상대국을 믿지 못하는 그런 정도의 상대와 고도의 군사 정보를 공유하는 정부 협정을 가질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송영길 의원 역시 “일본 수출규제 논리가 국가안보인데 지소미아를 유지한다는 건 자기모순”이라며 “이를 지적해 미국도 방치할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은 “화이트리스트 배제는 한국을 안보상 믿을 수 없는 적국으로 규정하는 경제전쟁 선
외교부는 일본이 한국을 수출심사 우대대상인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명단)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다음 달 2일 각의에서 처리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30일 전망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서 해당 개정안은 일본 각의를 통과하고 나서 주무대신(각료) 서명과 총리 연서 등의 절차를 거쳐 다음 달 하순께 시행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일본 측에 지난 4일 실시한 수출규제 조치철회와 화이트리스트 제외추진 중단을 요구하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외교부는 일본 정부가 실제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한다면 해당 조치가 부당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깊은 유감을 표명할 계획이며, 일본 측에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 정부의 노력에 동참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외교부는 북한이 조속히 북미 실무협상에 나올 수 있도록 미국과 각급에서 긴밀히 협의하고, 중국과 일본·러시아 등 관련국들에 건설적인 역할을 독려해 북미대화를 측면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또 다음 달 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SEAN) 외교
여야 5당이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초당적 기구를 만들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자유한국당 박맹우·바른미래당 임재훈·민주평화당 김광수·정의당 권태홍 사무총장은 29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31일 ‘일본 수출규제 대책 민관정 협의회’를 출범하기로 합의했다. 여야 5당 사무총장 공동발표문에 따르면 5당은 민간과 정부가 함께하는 ‘일본수출규제대책 민관정 협의회’를 만들어 31일 오전 10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 협의회 실무는 기획재정부에서 지원한다. 민간에서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한국무역협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등 7명이 참여한다. 정부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청와대에서는 김상조 정책실장이 참여한다. 정치권에선 민주당은 조정식 정책위의장, 한국당은 정진석 일본수출규제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바른미래당은 채이배 정책위의장, 정의당은 박원석 정책위의장이 각각 참여하고, 평화당은 당내 논의를 거쳐 참여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첫
지난달 우리 국민들의 해외 여행객 수가 전년대비 7.4% 증가한 249만5천798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그동안 80세 이하로 가입제한을 뒀던 여행자보험의 나이 제한이 폐지될 전망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상진(자유한국당·성남 중원) 의원은 현재 질병을 원인으로 하는 사망을 제3보험의 특약 형식으로 담보하는 여행자보험의 ‘80세 이하 보험만기 요건’ 규정을 폐기해 나이에 상관없이 여행자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29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질병을 원인으로 하는 사망 특약 보험의 만기를 80세 이하로 제한하는 보험업법 시행령 때문에 그동안 81세이상의 노인들은 여행자보험의 사각지대에 방치된 채 여행지에서 닥칠지도 모를 위험을 고스란히 부담하고 있었다. 신 의원은 “해외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여행자보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여행자보험처럼 단기보험에는 가입 나이 예외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기준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3당 원내대표 의사일정 합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는 오는 8월1일 본회의를 열어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이인영·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만나 7월 임시국회를 정상화하는데 뜻을 같이하고 이런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여야는 또 30일부터 안보국회를 위한 운영·국방·외교통일·정보위원회를 열어 최근 안보 상황 등에 대해 현안질의를 하기로 했다. 여야는 다음달 1일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과 일본 경제보복 철회 요구 결의안, 대(對) 중국·러시아·일본 영토주권 침해 결의안을 동시 처리하기로 했다. 합의에 따르면 여야는 7월 임시국회를 ‘안보+추경’ 국회로 열기로 했다. 여야는 우선 30일부터 추경안에 대한 심사를 재개한다. 기존 추경안 6조7천억원과 함께 일본 경제보복대응 예산(2천731억원)을 포함한다. 또 운영위·국방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정보위원회 등을 동시에 열어 안보 현안 질의를 진행한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