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 모처에서 북한을 향한 모종의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한반도평화 심포지엄’ 축사를 통해 “이번 일요일에 서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여덟 번째 회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요즘 북한과 미국 정상은 친서를 교환하며 상대에 대한 신뢰를 표시하고 있다”며 “두 나라는 올해 2월 2차 정상회담 이후의 교착을 타개할 출구를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평화 정착과 상생·공영을 향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며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을 세 차례 열었고, 판문점 선언과 평양 선언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 결과로 이산가족 상봉과 체육 교류가 일단 이뤄졌고, 산림협력이 부분적으로 이행됐다. 판문점을 포함한 비무장지대와 서해의 군사적 긴장은 체감할 수 있을 만큼 완화됐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그러나 판문점 선언과 평양 선언의 이행은 제한적이다. 철도와 도로를 비롯한 경제협력 사업은 기초조사나 착공식 등의 단계를 넘지 못하고 있다”며 “관건은 북한 비핵화의 더딘 진전과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안산 상록을)이 전기통신시설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7일 밝혔다. 현행법상 전기통신시설을 설치하거나 변경하려는 경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또는 시·도지사에게 승인을 받아야 하며, 공사가 완료되면 확인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전기통신시설의 설치공사가 완료된 이후 안전성을 검사·관리할 수 있는 제도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개정안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는 전기통신시설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과 시·도지사가 정기검사 및 수시검사를 실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철민 의원은 “전기통신시설은 국민 생활 전반에 밀접해 있어 보다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전기통신시설의 관리·감독을 강화해 국민의 안전이 증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영선기자 ysun@
국립중앙의료원(NMC)을 서울시 원지동이 아닌 파주시로 이전하는 방안을 정치권에서 추진하고 있다. 박정(파주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을 만나 파주 이전 의향을 타진한 데 이어 지난 26일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이전 문제를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박정 의원은 지난 26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국립중앙의료원 파주 이전 문제, 서울시와 파주시 연계 관광 문제, 파주시 농산물 직거래 장터 개설, 서울시민과 파주시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을 설치하는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올해 초에는 정 원장을 만나 국립중앙의료원 파주 이전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정 원장은 통일이 이뤄지면 검역소와 배후 병원들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는 점 등을 고려해 원지동 이전 불발 시 파주 이전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이 2010년 특수법인으로 새출발 하면서 서울 원지동 이전이 확정됐지만, 현재 중앙의료원이 위치하고 있는 서울 중구, 종로구 등의 반대와 원지동 부지에서의 유물 발견, 서초구와 서초구민들의 반대 등으로 이전 사업이 좀처럼 활기를 띠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의료기관 및 노인요양기관의 보험급여 부정수급 근절을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신창현(의왕·과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병·의원 등 의료기관과 노인요양기관의 보험금 부정수급 범죄에 대해 보건복지부 및 지자체 공무원이 수사권을 행사하도록 하는 ‘사법경찰관리의 직무를 수행할 자와 그 직무범위에 관한 법률’, ‘국민건강보험법’, ‘노인장기요양보험법’ 등 3건의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사무장 병원을 제외한 병·의원 등 의료기관의 국민건강보험 부당청구는 10만5863건에 달하며 환수결정금액만 7092억8700만원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다. 현행법상 사무장 병원을 제외한 건강보험 부정수급 비리는 업무정지 및 과징금 처분, 부당이득금 환수만 가능할 뿐 별도의 벌칙 규정이 없어 범죄로 인식되지 않고 있다. 미국과 영국의 경우 공공의료보험의 부정수급 수사권을 공무원에게 부여하고 있다. 이에 개정안은 의료기관 및 노인요양기관의 보험급여 부정수급 행위에 대한 벌칙규정을 신설하고, 보건복지부 및 지자체 공무원들에게 관련 특별사법경찰권을 부여했다. 신 의원
국회가 ‘반쪽’으로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28일 국회 본회의 개의’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27일 기존 합의대로 국회 본회의를 열고 정개·사개특위 연장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반면, 한국당은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연다면 국회는 파행”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원내대표 합의문에 의거해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과 예결위원장 선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이 막판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거부한 원내대표 합의문에 담은 의사일정이 여전히 유효하기에 한국당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국회 본회의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또 오는 30일로 활동기간이 만료되는 국회 정개·사개특위의 기한 연장도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한국당은 재협상을 요구하며 민주당의 국회 본회의 강행 방침에 강력 반발했다. 국회 정상화 합의가 효력이 없는데도 민주당이 재협상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6월 국회 일정을 강행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나경원 원내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과 전국이통장연합회 전국 시도회장단은 27일 지난 13일 당정협의에서 확정된 이통장 기본수당 10만원 인상에 대해 “이통장들의 실제 처우개선이 아닌 총선 선심용 생색내기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홍문표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전국이통장연합회 전국 시도회장단과 함께 ‘이통장 지위와 처우개선 현실화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 홍문표 의원은 “민주당과 정부는 그동안 이통장 수당과 관련해 아무런 역할도 없었음을 물론 심지어 지자체 예산 부담 핑계로 반대를 해 오다가 내년 총선을 의식해 10만원 찔금 인상하는 행위는 총선 선심용 생객내기용'이자 9만5천에 달하는 전국 이통장들의 자존심을 짖밟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홍문표 의원은 “수당인상 제원이 국비가 아닌 지자체 부담으로 정해진 것은 생색은 정부와 여당이 내고 모든 부담은 지자체에 떠넘긴 아주 나쁜 정책이자 수당인상 당사자인 전국이통장연합회와 단 한번도 만나지 않고 의견도 듣지 않은 채 강행된 일방적 방침”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간 한국당은 이통장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는 고액 상습 체납 엄정 대응과 공정한 세무조사를 당부하는 등 도덕성이나 자질 논란보다 정책질의에 집중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정식(시흥을) 의원은 “체납액이 107조원이 넘는데 징수율은 1.3%밖에 되지 않는다”며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 실효적이고 강력한 대응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은 국세청이 정권의 호위무사, 정치적 도구로 이용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며 “정시적인 세무조사를 통해 탈세를 잡자는 데 이견이 없지만 기업의 생사여탈권을 쥐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은 “올해 경제가 굉장히 나빠지기에 세금이 들어오는 게 많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다”며 “비정기 세무조사를 줄이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겠냐”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여야 의원들의 우려와 지적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하겠다”고 밝혔다. /정영선기자 ysun@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심재철(안양 동안을) 의원은 26일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가 서울지방국세청장으로 재임할 당시 서울청 직원들이 현대자동차로부터 불법 접대를 받은 사실을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심 의원은 “현대차 세무조사 관련 접대 비리 건과 관련해 당시 언론을 통해 밝혀진 3명뿐 아니라 조사국 담당 세무조사 직원 14명 전체가 현대차 측으로부터 불법 접대를 받은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기업 정기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서울청 조사1국의 2개 팀, 14명 조사관 전원이 현대차 측이 제공한 고급 리무진 버스를 타고 언양 불고기, 자연산 회 등을 접대받았으며 밤에는 숙소 인근 유흥업소에서도 접대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는 당시 국세청 직원들이 ‘김영란법’을 위반한 사실을 파악하고도 수사기관에 이런 사실을 통보하지 않았으며 6월 현재까지도 비위 직원들에 대한 징계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세청 관계자는 “인사혁신처 산하 중앙징계위원회에서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우리는 징계요구 후 결론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해명했다. /정영선기자 ysun@
정의당 추혜선(비례) 의원이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추혜선 의원은 26일 금융위원회 앞에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주최로 열린 집회에 참석해 “금융위원회가 개혁은커녕 경제민주화의 근간만 훼손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이행을 발목 잡고있다”며 “금융공공성의 둑이 무너지기 전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혜선 의원은 이날 집회 연대사에서 “박근혜 정권에서조차 손도 못 댔던 은산분리 규제 완화를 밀어붙인 데 이어 이제는 대주주 적격성 요건까지 완화하겠다고 한다”며 “경제민주화의 근간을 훼손하는 게 개혁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추 의원은 특히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과 국정과제를 가로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이었던 노동이사제 도입, 금융정책, 금융감독, 금융소비자 보호기능 분리 등을 금융위원장이 앞장서 거스르는 것을 언급하며 “대통령의 공약과 국정과제를 가로막는 최종구 위원장은 촛불정부의 금융위원장에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추혜선 의원은 “최종구 위원장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노동조합과 금융 노동자들을 기득권 세력으로 보는 시각”이라며 “금융위원장의 이 같은 태도 때문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오산) 위원장이 주최하고 대한낚시협회와 한국낚시교육원이 주관하는 ‘770만 전국낚시인 포럼’이 26일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770만 인구로 늘어난 한국 낚시인들의 낚시협회 법인 설립 허가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문체부에 전달하고 전국 스포츠 낚시인들의 교류와 친목을 위해 마련됐다. 현재 대한낚시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에 2016년 법인 설립허가 신청이 반려된 상황으로 낚시협회와 문체부 사이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포럼은 1부에서 이춘근 대한낚시협회 회장의 ‘스포츠로서 낚시의 현주소’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2부에서 전문가들의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이어 2부 토론에서는 ‘낚시의 스포츠로서의 당위성과 미래’라는 주제로 ▲낚시의 규정성 ▲공인심판의 엄격한 심사 ▲경기 종목의 구분(민물, 바다, 루어, 원투 등) ▲결과물 심사 가능성 등의 세부사항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정영선기자 y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