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오산) 위원장이 주최하고 대한낚시협회와 한국낚시교육원이 주관하는 ‘770만 전국낚시인 포럼’이 26일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770만 인구로 늘어난 한국 낚시인들의 낚시협회 법인 설립 허가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문체부에 전달하고 전국 스포츠 낚시인들의 교류와 친목을 위해 마련됐다. 현재 대한낚시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에 2016년 법인 설립허가 신청이 반려된 상황으로 낚시협회와 문체부 사이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포럼은 1부에서 이춘근 대한낚시협회 회장의 ‘스포츠로서 낚시의 현주소’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2부에서 전문가들의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이어 2부 토론에서는 ‘낚시의 스포츠로서의 당위성과 미래’라는 주제로 ▲낚시의 규정성 ▲공인심판의 엄격한 심사 ▲경기 종목의 구분(민물, 바다, 루어, 원투 등) ▲결과물 심사 가능성 등의 세부사항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정영선기자 ysun@
국회가 ‘반쪽짜리 국회’로 운영되는 가운데 야야는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대립했다. ‘새로운 협상은 없다’는 더불어민주당과 ‘재협상을 해야 한다’는 한국당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국회는 냉각 상태에 놓였다. 다만, 한국당이 대여 공세가 가능한 국회 상임위원회의 선별적 참여 방침을 고수하면서 6월 임시국회의 ‘반쪽 가동’ 상태는 이어졌다. 민주당은 26일 한국당의 당리당략으로 국회 정상화가 불발됐다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국회공전 80일만에 일궈낸 합의가 한국당의 당리당략 때문에 2시간도 되지 않아 물거품이 됐다”며 “이정도로 무책임한 정당이면 공당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재협상 요구는 자가당착이다. 깨질 약속이라면 앞으로 어떤 약속도 지킬 수 없게 된다”며 “소수 강경파에 휘둘려 정략적 판단을 반복하면 더는 어떤 협상도 있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박주민 최고위원도 회의에서 “합의
다음달부터 장애등급제(1~6급)가 폐지되고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과 심하지 않은 장애인으로만 구분된다. 또 장애인을 지원하는 주요 서비스는 장애인의 욕구·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서비스 지원 종합조사’를 통해 필요한 대상자에게 필요한 만큼 지원된다. 보건복지부는 25일 개정된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다음달부터 장애등급제를 폐지하고, 수요자 중심의 장애인 지원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장애인을 1~6급으로 구분하던 장애등급제가 폐지되는 것은 도입 31년 만이다. 정부는 장애등급제를 폐지하는 대신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중증)과 ‘심하지 않은 장애인’(경증)으로 단순하게 구분하기로 했다. 기존 1~3급은 중증으로, 4~6급은 경증으로 인정받아 장애인 심사를 다시 받거나 장애인등록증(복지카드)을 새로 발급받을 필요는 없다. 1~3급 중증 장애인에게 제공되던 우대서비스도 그대로 유지된다. 장애등급을 기준으로 지원되던 141개 장애인 서비스 중 23개는 서비스 대상이 확대된다. 기존에는 장애인 건강보험료 할인율이 1·2급 30%, 3·4급 20%, 5·6급 10%였으나 다음달부터는 중증 30%, 경증 20%로 변경돼 전체적으로 경감 혜택이 커진다. 활동지
이원욱(화성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5일 김명환 위원장 구속에 반발해 민주노총이 7월 총파업을 선언한 데 대해 “문재인 정부의 노동존중은 불법에 눈감고자 함이 아니다. 귀를 열고 상식의 눈으로 노동운동에 임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위원장 구속은 안타까운 일이나 누구나 알다시피 그건 사법부의 엄정한 법 집행의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은 고작 국회 담장을 부쉈을 뿐이라 항변하면서 정부 위원회도 대부분 불참하겠다고 했다”며 “지금은 모든 언로와 집회가 막혀있던 80년대 군부독재 시절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민주노총을 노동 주체로 당당히 인정하고, (민주노총이) 많은 정부위원회에 참여하는 문도 활짝 열려 있다”며 “들어오지 않고 있는 것은 민주노총이며 국회 담장을 부수지 않고도 합법적인 집회가 가능하다. 그게 진실이고 팩트”라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부가 구호로만 외친 노동존중을 폐기했다고 얘기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노동존중은 불법에 눈감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양극화 문제, 중소기업 비정규직 문제, 열악한 노동현장에서 고통받는 노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과잉 생산으로 가격 폭락이 우려되는 마늘 3만7천톤을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5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고 ‘2019년산 마늘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당정은 특히 마늘이 올해 재배면적 증가와 작황 호조로 생산량이 평년 수요랑 대비 3만4천t 수준의 공급과잉이 예상되고 과도한 시장불안 심리로 산지거래가 매우 침체되고 있어 적극적인 수급안정대책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함께 했다. 앞서 정부는 사전 면적조절, 수매비축 등으로 마늘 1만2천톤을 시장격리하기로 발표했으나 향후 시세 불확실성에 따른 산지거래 위축 등이 예상된다며 이날 이같은 추가 조지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당초 정부대책 1만2천톤에 2만5천톤을 추가해 총 3만7천톤을 산지 출하기에 시장격리함으로써 산지거래 활성화와 적정가격 형성을 도모하기로 했다. /정영선기자 ysun@
자유한국당의 의총 추인 거부로 국회 정상화 합의가 ‘2시간짜리 해프닝’으로 귀결되자 정치권은 다시 짙은 안개속에 빠졌다. 민주당을 비롯한 여야 4당은 25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의회주의 폭거이자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며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은 이날 한국당의 합의 번복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한국당의 ‘조건 없는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은 공존의 길을 외면하고 끝내 오만과 독선, 패망의 길을 선택했다”며 “국회 정상화를 바라는 국민의 여망을 정면으로 배반했다”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은 한국당을 비판하면서 기존 합의대로 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국당과 합의하지 않더라도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과 공조해 일부 상임위원장 교체,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질문을 차례로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반면, 한국당 입장은 달랐다. 이들은 여야 3당 합의문에 대한 당내 추인이 수포로 돌아간 것을 “합의가 무효화 됐다”고 규정하며 민주
최근 7년간 폐업한 상조회사가 183곳에 달하고, 이로 인한 피해자 23만여명이 법으로 보장된 보상금 956억원을 찾아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성남시 분당을)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상조업체 보상 현황’에 따르면 2013년부터 최근까지 등록 말소나 취소 처분을 당한 경우를 포함해 폐업한 상조회사는 183곳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상조업체와 같은 선불식 할부거래업자는 고객들로부터 선수금을 받으면 최소 50%를 은행이나 공제조합에 예치하고 상조회사가 폐업 등으로 영업을 못하게 되면 보전금을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것이 원칙이다. 상조회사의 폐업으로 인한 피해자는 53만4천576명에 달했고 이들이 납입한 금액의 절반인 보상대상 금액은 3천3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피해자중 30만3천272명만이 보상금 2천47억원을 보상받아 보상비율은 금액으로는 68.1%, 보상 건수로는 56.7%에 그쳤다. 즉, 피해자 23만1천304명이 보상금 956억원을 찾아가지 않은 셈이다. 그동안 폐업한 183개 업체 중에 보상대상 전원에게 보증금을 돌려준 업체는 영세업
이낙연 국무총리는 24일 “경기침체 우려에 신속히 대응하고, 국민안전을 지켜드리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다. 그 책무를 이행하는 데는 재정이 필요하다”며 국회에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촉구했다. 이 총리는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추경안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제출에 관한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시정연설은 정부가 지난 4월 25일 6조7천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제출한 지 60일만에 이뤄졌다. 시정연설은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총리는 추경 편성 배경에 대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미중 경제 마찰이 확대되고 세계 경제가 급속히 둔화된다”며 “세계 경제의 급격한 둔화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에게 예상보다 더 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이 6개월 연속 감소하고 기업 투자도 부진해 올해 1분기 경제성장이 매우 저조했다. 일부 고용이 나아졌지만 제조업과 30∼40대의 일자리 여건은 여전히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을 방치하면 우리 경제는 더 나빠지게 된다. 노인과 실업자를 포함한 취약계층의 고통을 심화시켜 복지 수요를 더 늘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영선기자
국회 교육위원장인 이찬열(수원갑) 바른미래당 의원과 간사인 조승래 민주당·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은 24일 “자유한국당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유치원 3법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이후에도 교육위원회에서 처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2월 27일 국회 교육위에서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유치원 3법이 오는 25일 법제사법위원회로 회부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교육위는 유치원 3법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후에도 여러 차례 법안 소위를 열었지만 교육위에 주어졌던 180일 이내에 처리하지 못해 대단히 유감스러우며 국민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들은 “각 당 지도부와 법사위 위원들은 유치원 3법이 하루 빨리 법사위와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며 “말로만 대화와 타협, 협치를 주장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영선기자 ysun@
자유한국당 원내지도부와 진상조사단은 24일 ‘북한 어선 대기 귀순’ 사건이 벌어진 강원 삼척항 현장을 둘러 본 뒤 “안보의 완전해체를 넘어 모든 것이 은폐 조작된 것이 드러났다”며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은 대한민국 경계가 풀렸다는 점, 두번째로 이것을 은폐한 것으로 보이는 의심이 든다는 점, 세 번째는 (어선에 타고 있던 4명 중 귀순 의사를 밝힌 2명을 제외한 나머지 2명을) 지나치게 빠르게 북한으로 돌려보냈다는 점 등 세 가지 측면에서 굉장히 수상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진상조사단장을 맡은 김영우 의원은 “이번 사건은 국방게이트라는 생각을 하고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북한 선박의 출항 날짜가 해경 보고는 5일인데, 국방부 발표는 9일로 출발한 것으로 돼 있다. 최초 내용이 달라 궁금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영선기자 y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