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평련)는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도시재생·지역재생·주거지재생’을 주제로 현안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선 도시재생이 사회적·정책적 가치로 대두된 배경을 시작으로 국가 도시재생사업 추진과정에서 연구소의 역할과 사례 및 성과모델, 기존 도시재생 정책의 한계 및 지역·주거지로의 도시재생 정책 확산 방향 등에 대한 설명과 논의가 이뤄졌다. 발제자로 나선 박소현 건축도시연구소 소장은 “정부가 도시재생을 위해 다양한 정책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각각의 사업들이 개별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지자체는 어떻게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공간재생을 할지에 대한 고민보다 국비 확보가 최우선 과제가 됐다”며 “개발시대의 익숙함에서 벗어나 공간정책 차원에서 마을재생을 위한 공간전략 및 마스터플랜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도시재생 사업에 대한 현장의 패러다임의 전환 미흡, 단기적인 성과에 매몰된 정책추진의 문제점, 국책연구기관의 역할 등 이날 현안간담회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이번 간담회를 주관한 소병훈(더불어민주당·광주갑) 의원은 “대한민국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건축도시공간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산자위) 홍일표(인천 미추홀갑) 위원장은 18일 공적 영역에서의 화웨이 장비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화웨이 사태, 우리의 입장은’이란 주제 전문가 초청 간담회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또는 기술전쟁으로 인해 우리나라는 중대한 도전과 심각한 시련에 직면하게 됐다”며 “이런 때 정부가 적극 나서서 우리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해 동분서주해야 하나 현 정부는 그대로 손 놓고만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웨이 사태는 단지 미중간의 패권전쟁만이 아니라 보안에 대한 우려의 문제가 분명히 있다”며 “따라서 적어도 공적 영역 즉 국가안보와 관련된 국방 분야를 비롯하여 전력·철도 기타 국가 기간 통신망에서는 화웨이 장비의 사용에 신중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공동주최한 이종배 의원은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된 화웨이 사태로 인해 우리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는 ‘전략적 모호성’이라는 미명하에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18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6월 임시국회 일정을 협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만났다.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전날 6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함에 따라 국회 의사일정 논의를 위해 문 의장이 소집한 자리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 후 “의장님이 합의하라고 말씀하셨는데 이견이 아직 해소될 상황은 못 된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오늘은 특별히 말씀드릴 것이 없다”며 합의 불발 소식을 전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경제청문회 개최’ 등 국회 정상화 조건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6월 국회가 시작되는 오는 20일 정부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이낙연 국무총리의 시정연설에 이어 추경안과 각종 민생법안 처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법안 철회와 경제청문회 개최 등을 국회 등원 조건으로 내걸며 맞서고 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국회가 정부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가 17일부터 국회 정상화를 촉구하는 농성에 돌입했다. 을지로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한국당의 반민생 폭거를 두고 볼 수 없다”면서 “을지로위원회는 오늘부터 국회의 즉각적인 정상화로 10대 민생입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긴급행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을지로위는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기 위해 끊임없이 민생 위기를 말하면서도, 한편으로 국회 문을 걸어 잠가 민생을 마비시키는 상식 밖의 행동만 반복하고 있다”며 “한국당이 말하는 민생은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고, 끌어내릴 때만 입에 올리는 정쟁 유발용 소재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생입법을 바라는 현장의 간절함은 아랑곳없이 한국당의 보이콧으로 속절없이 6월 국회는 물론 민생입법 또한 무산될 위기에 놓여 있다”며 “민생을 인질 삼아 정치적 이익만을 얻으려 하는 자유한국당의 행태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생개혁입법의 절실함에 공감하는 여야 의원들께서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께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 드린다”며 “정치가 혐오와 증오의 대상이 아닌, 국민에게 희망
유동수(인천 계양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과 함께 ‘문재인 정부 2년 반부패정책의 성과와 방향’이란 주제로 특별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문재인 정부 2년간의 반부패 정책의 성과와 방향에 대해 분석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선 ▲최용근 변호사(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가 ‘사법개혁의 현주소’ ▲임상범 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 본부장이 ‘급진적 개혁과제의 성과와 딜레마’ ▲윤영대 투기자본 감시센터 대표가 ‘고치참봉이 지배하는 대한민국 어디로 가나’를 주제로 발표했다.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연주 성신여대 법대 교수, 최장근 블루솔루션즈 전문위원이 토론자로 참석해 토론을 벌였다. 유동수 의원은 이날 축사를 통해 “‘반칙과 특권 없는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공직자의 청렴이 필요하다”며 “공직사회가 청렴해진 후에야 민간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맹성규(인천 남동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발달장애인지원센터의 법령상 업무에 주간활동서비스를 추가하는 내용의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발달장애인은 인지·의사소통 문제로 일상생활에서 특별한 보살핌이 필요하지만 학교 졸업 후 성인이 된 이후에는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지원인프라 때문에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은 낮 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성인발달장애인에 대한 국가 차원의 주간활동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고, 정부는 지난해 9월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를 포함한 ‘발달장애인 종합대책’을 수립 발표한 후 지난 3월 본격 시행한 바 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라 제공기관과 협력기관이 제공하는 주간활동서비스 콘텐츠를 관리하고 모니터링 하도록 규정한 지역 발달장애인지원센터의 법령상 업무에 주간활동서비스가 포함돼 있지 않아 서비스 전달체계를 확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맹 의원은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는 단순한 장애인 복지사업이 아니라 발달장애인 가정에게는 미래가 조금은 바뀔
결국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6월 국회 소집이 본격 추진된다. 자유한국당이 현 상황에서 6월 임시국회에 등원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가운데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은 6월 국회 소집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여야 4당만 합의한 채로 국회가 열릴 경우 한국당의 반발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어서 정국 경색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자유한국당은 17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패스트트랙 원천 무효와 경제청문회를 요구하면서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재천명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후 “국회를 비정상으로 만든 패스트트랙에 대한 원천무효와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는 것과 정부가 밀어부치고 있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사실상 소득주도성장정책 기조 안에서 이뤄진 추경안이기 때문에 경제청문회 개최 요구를 관철시켜야 한다는 것이 의원총회에서 모아진 의견”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제1야당 존재 자체를 무시한 ‘야합’이라며 국회 정상화의 선결 조건으로 내세운 경제청문회 개최를 정부여당이 수용하라고 재차 압박했다. 그동안 민주당과 한국당 사이에서 조율해 온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연천과 파주·강화·옹진 등 접경지역에 대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여부 조사 결과 모두 음성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30일 북한이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을 공식 보고한 이후 강화·옹진·연천·파주·고양·포천 등 경기·인천·강원 지역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난 5∼14일 긴급방역 조치를 벌였다고 16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들 지역 624개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ASF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혈청검사를 한 결과 휴업 중인 23개 농가를 뺀 601개 농가에서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다”며 “특별점검반이 624개 농가를 매일 점검한 결과에서도 의심증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SF 매개체로 지목되는 야생멧돼지를 막기 위한 울타리 시설은 624개 농가 가운데 74%인 465곳에서 설치됐다. 나머지 156개 농가에는 조속히 울타리를 설치·보완하도록 안내했다. 정부는 인천·경기·강원 지역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울타리 시설 설치 지원 예산 15억8천만원을 지원하고, 14개 시·군에 거점소독시설 15곳과 통제시설 15곳도 각각 운영하고 있다. 또 624개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매일 전화 예찰을 하고 있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주시갑)은 지방의회의원 소개 없이도 시민들이 청원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6일 밝혔다. 개정안은 시의원의 소개 없이도 일정한 수 이상의 주민 동의를 받으면 청원서 제출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청원에 관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제출·접수·관리가 가능한 전자 청원시스템을 구축하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청원권은 헌법에서 부여한 국민주권과 민주주의를 실천하기 위한 핵심적인 기본권이다. 그러나 현행법은 지방의회에 청원하는 자는 지방의회의원의 소개를 받아 청원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어 시대적 상황에 걸맞지 않은 ‘낡은 법’개정에 대한 주민 및 지방의회의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소 의원은 “이번 개정안은 주민이 자유롭게 청원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주민과 의회 간 소통의 창구를 재정비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주민청원권이 신장되어 주민이 주인 되는 풀뿌리 민주주의가 꽃피우기를 기대한다”고 입법 취지를 밝혔다. /정영선기자 ysun@
의료인이 환자의 신뢰를 악용해 저지르는 ‘그루밍 성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의왕·과천)은 의료인이 진료환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를 가중처벌하는 ‘의료법 일부개정안’을 16일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그루밍 성범죄’는 가해자가 피해자와 신뢰관계를 형성해 성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말한다. 독일은 의료인이 치료관계를 악용한 성적 행동 등 범죄행위에 대해 별도의 법률로 규정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진료환자가 정신과전문의와 성관계에 동의하였더라도 이를 성적 착취로 보고 해당 전문의를 처벌하고 있다. 이는 의사와 환자의 특수 관계에서 환자의 취약성을 인정하고 법률로 보호하려는 목적이다. 국내 의학계에서도 진료환자에 대한 성범죄는 엄격한 잣대로 해석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의사와 환자 관계를 특정한 성범죄 관련 규정은 없는 상태다. 이에 신 의원의 개정안은 진료환자에 대한 의사의 성범죄를 형의 2분의 1까지 가중처벌하고,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의 경우에는 형법상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에 준하여 더 무겁게 처벌하도록 했다. 신 의원은 “환자에 대한 의사의 성범죄는 일반적인 성범죄와 구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