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부터 500가구 이상의 신축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국공립어린이집을 의무적으로 설치·운영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영유아보육법 시행령’ 개정안이 2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25일 이후 ‘사용검사’를 신청하는 500가구 이상 신규 아파트는 국공립어린이집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사용검사는 건축물이 승인받은 대로 건축되었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다. 오는 6월 25일 시행되는 영유아보육법 역시 50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에 국공립어린이집을 우선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권고사항이다 보니 ‘한계’가 있었다. 이에 지난해 12월 법률 개정으로 9월25일(법 시행일인 6월25일 기준 3개월 이후) 이후 사용검사를 신청하는 500가구 이상 아파트는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다만, 시행령은 의무설치의 예외사항도 규정했다. 입주자의 과반수가 국공립어린이집 운영을 찬성하지 않거나 보육수요 부족으로 불필요하다고 지방보육정책위원회가 심의하는 경우에는 설치하지 않을 수 있다. 앞서 정부는 ‘공공보육 이용률 40%’ 달성 시기를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신임 국세청장에 김현준 현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승진 발탁했다. 법제처장에는 김형연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청와대 인사수석에는 김외숙 법제처장을 각각 임명했다.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의 차관급 인선은 지난 23일 외교부 등 9개 부처 인선 5일 만이다. 청와대 수석을 교체하는 것은 올해 1월 8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과 강기정 정무수석 인사 이후 140일 만이다. 5대 권력기관 중 하나인 국세청 수장을 교체하는 것은 성과를 내고 개혁 드라이브를 가속해야 할 집권 중반을 맞아 권력기관 쇄신 의미로 해석된다. 집권 3년 차를 맞아 본격적인 정책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현준 국세청장 내정자는 경기 수성고와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후 동 대학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징세법무국장·조사국장·기획조정관 등 국세청 주요 직위를 두루 거쳤다. 김형연 신임 법제처장은 인천고와 서울대 사회교육학과 졸업후 사시39회(사법연수원 29기)로 법조계에 입문해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 서울고등법원 판사,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을 거쳐 문재인 정부 출범후 대통령비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가 ‘정책투쟁’을 선언한 자유한국당에 “조건 없이 국회 정상화에 협조하고 정부 여당과 민생 경쟁을 하자”고 촉구했다. 박홍근 을지로위원장 등 을지로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을지로위의 10대 민생입법과제와 자유한국당의 민생입법과제를 놓고 누가 진정 국민이 바라는 민생개혁세력인지 경쟁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을지로위는 지난 2주간 민생현장을 돌아보고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인들의 민심을 청취하는 1차 ‘민생 대장정’을 진행했다. 을지로위는 “무분별한 복합쇼핑몰 난립에 고통받는 골목상권, 본사의 과다출점에 고통받는 편의점주, 부당한 비용 전가를 항의하자 계약해지 당한 가맹점주, 카드수수료 인하를 넘어 제로페이로 비용 절감을 원하는 상인, 최소한의 노동기본권도 보장받지 못한 방송작가 등의 구체적인 요구를 들었다”고 소개했다. 을지로위는 이날 “어제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패스트트랙 사과를 요구하며 국회 정상화를 거부해 시급한 추경 처리와 민생입법 통과를 바라는 국민을 또 다시 실망시켰다”며 “결국 민생대장정 외피를 두르고 한 달간 전국을 다닌 것이 대권대장정, 막말대장정임을 만천하에 드러낸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화성병)은 국가안보를 위해 외교상 기밀을 누설하는 자를 군사상 기밀 누설죄에 준해 처벌하도록 하는 ‘외교상 기밀누설 처벌 강화법’(형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8일 밝혔다. 개정안은 외교상 기밀 누설죄의 처벌 수위를 현행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군사상 기밀 누설죄에 준하도록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로 높였다. 권 의원은 “한·미 정상 간의 통화내용이 주미 한국대사관 현직외교관을 통해서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유출되는 등 국가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며 “당면한 북핵 문제와 한반도 상황을 고려할 때 한·미 정상 간의 통화내용 등 외교상 기밀을 누설하는 것은 국가안보를 심각히 위협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해서는 외교상 기밀과 군사상 기밀을 동일하게 보호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해 본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법안 발의 취지를 밝혔다. /정영선기자 ysun@
인천 검단과 위례, 동탄신도시 등 2기 신도시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비 대부분이 미집행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철호(김포을)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 검단, 위례, 동탄 등 11개 2기 신도시의 광역교통개선대책 총사업비는 총 31조 8천208억원으로 지난 1월 기준 전체의 33.4%인 10조 6천262억원이 미집행된 상태이다. 신도시별 ‘집행률’을 비교해보면 파주운정3이 6%(9711억원 미집행)로 가장 낮았으며 인천검단(6.4%, 1조810억원 미집행), 위례(25.7%, 2조7천974억원 미집행), 평택 고덕(26%, 1조1천779억원 미집행), 동탄2(30.1%, 3조6천524억원 미집행) 등의 신도시가 그 뒤를 따랐다. 11곳의 2기 신도시 중 모든 사업비를 집행한 곳은 성남 판교, 동탄1, 김포 한강 등 전체의 27.3%인 3곳뿐이었다. 홍철호 의원은 “2기 신도시의 광역교통개선대책 이행이 완료되지도 않았는데 정부의 일방적인 3기 신도시 발표로 수많은 2기 신도시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정부는 지난
한미정상 통화 유출 민주, 강효상 옹호 한국당 규탄 한국, 장관 교체 주장 전선 확대 서훈·양정철 회동 한국 “여권실세와 만남 의구심” 바른미래 “총선개입 의혹 불러” 5월 국회가 사실상 빈손으로 끝난 가운데 한미 정상간 통화 내용 유출 사건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서훈 국정원장 회동 적절성 논란 등이 겹치면서 정국 경색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민주당은 28일 긴급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를 소집하고 한미정상간 통화내용 유출 논란을 일으킨 강효상 한국당 의원과 그를 엄호하는 한국당을 강력 규탄했다. 이해찬 대표는 “강 의원은 개인의 영달을 위해 한미정상의 신뢰를 훼손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정쟁의 도구로 삼았다”며 “한국당이 비호하는 듯한 입장을 내놓는 것은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제1야당이 관여한 행위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외교관을 이용해 국가 기밀을 무분별하게 활용하는 행위를 뿌리 뽑아야 한다”면서 “당리당략을 위해 국가조직을 동원하는 국정농단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단호히 조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7일 “2020 경제대전환 프로젝트를 수행할 당 대표의 직속 위원회를 이달 말까지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민생투쟁 대장정 마무리 기자회견에서 “정책 대전환 없이 경제와 민생의 절망을 풀어낼 길이 없다. 이제 자유한국당이 대안을 만들어 국민과 함께 정책투쟁을 벌여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2020 경제대전환 위원회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위원회의 과제로 ▲최저임금 결정 체계 수정 ▲근로시간 단축 대책 수립 ▲노동개혁 모델 완성 ▲중국과 미세먼지 저감 협력사업 추진 ▲4대강 보 파괴 저지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원전 파괴 저지 대책 마련 등을 제안했다. 그는 “2020 경제대전환 위원회는 우리 당을 비롯한 각계의 경제전문가들은 물론 여성과 청년을 비롯해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할 분들까지 폭넓게 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현재 경제지표 가운데 생산, 투자, 수출, 고용, 공장 가동률 등 무엇 하나 최악이 아닌 지표를 찾기 어렵다. 소득주도성장과 탈원전으로 대표되는 문재인 정권의 좌파 경제폭정이 대한민국과 국민의 삶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지도부 사퇴’로 내홍을 거듭하고 있는 바른미래당이 이번에는 당의 내홍을 수습할 혁신위원회의 수장을 놓고 또다시 충돌했다. 안철수계 의원들은 혁신위원장으로 정병국(여주양평) 의원을 추천했지만 손 대표는 외부 인사를 중심으로 혁신위를 꾸리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삼화, 김수민, 김중로, 신용현, 이태규 등 국민의당 출신 안철수계 의원 6명은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초 손 대표가 제안한 대로 당내 최다선 의원인 정병국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위원회를 설치해 당 혁신과 관련된 모든 의제와 사안을 제한 없이 다루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손 대표는 안철수계의 제안이 지도부의 단계적 퇴진을 끌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표의 퇴진을 전제로 한 당 혁신위 구성안은 애초에 없다”며 “한국정치의 유래가 없었던 제3의 길을 바른미래당이 반드시 지켜내 마침내 꽃을 피우겠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혁신위원장 영입과 관련해서는 “혁신위원장은 당의 비전을 실천하고 미래를 열어갈 인사, 당의 화합을 이끌 중립적 인사라야 한다”고 언급했다. 유승민 의원, 오신환 원내대표를 비롯한 바른정당계 의원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여성가족위원회 자유한국당 윤종필(성남분당갑) 의원은 게임중독으로 고통받는 사용자와 가족들을 위한 정부 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윤종필 의원은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제사회가 WHO 세계보건총회에서 게임중독의 질병코드를 포함한 ‘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판’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국가 차원의 의료 복지서비스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WHO는 이번 개정판에서 게임중독에 대해 ▲게임의 시작, 빈도, 강도, 지속시간, 종료 등에서의 통제불능 ▲다른 생명의 이익과 일상활동보다 게임에 우선순위를 부여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남에도 게임을 계속 또는 단계적으로 확대 이용하는 경우 등 3가지 진단기준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행동이 12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기간이 짧아도 심각한 증상이 지속될 경우 의학적 진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 여성가족위에서도 게임중독의 예방·관리·치료와 관련된 입법 활동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영선기자 ysun@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민심 챙기기’ 행보에 속도를 높였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용인 처인구에 위치한 전기안전·환경 유해물질 시험·분석 중소기업 시티케이를 찾았다. 추가경정예산(추경) 투입이 시급한 민생 현장을 둘러보는 ‘추경 연계 민생투어’의 두 번째 현장 방문이다. 이 대표는 이 자리서 “현재의 프로그램은 시설 자금만 지원하게 돼있다. 중소기업 여건을 감안하면 운영 자금에 대한 지원도 검토가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정부가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을 통해 중소기업에 앞으로 3년간 5조원 규모의 환경·안전 분야 시설 관련 투자금을 대출해주는 지원 프로그램의 확대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번 추경안에 올해 공급 예정인 2조원에 대한 예상 손실액을 반영한 예산 600억원이 포함돼있다”며 “제1야당의 폐업으로 국회가 정상화 되지 않고 있다. 빨리 추경안을 통과시켜 기업인들을 덜 걱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정식(시흥을) 정책위의장도 “기업들이 환경&mid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