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추진중인 초·중·고교 ‘9시 등교’에 대해 교원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정책 시행까지 난관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8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학교현실을 외면하고 ‘9시 등교’를 강행하는 것에 대해 교육 법치주의 확립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총은 이번달 말까지 교육부에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위반 여부에 대한 유권해석과 법률 자문을 통한 교육감 권한 남용에 대한 법적 대응을 각각 검토하기로 했다. 교총은 초중등교육법시행령에 ‘수업이 시작되는 시각과 끝나는 시각은 학교의 장이 정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감이 등교시간을 정하는 것은 권한 남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 교총은 경기도에 위치한 각급 학교장에게 ‘등·하교 시간을 소신껏 정해달라’는 공문을 보냄과 동시에 학부모들의 동참도 호소할 계획이다. 김동석 교총 대변인은 “9시 등교가 좋은 취지라고는 하지만 혼란과 갈등을 양산하는 정책은 후유증이 클 것”이라며 “법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문제가 있는 정책 시행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경기도교육청은 교총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단호한 입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한 전국 시·도교육감들이 오는 27일을 전후해 황우여 교육부 장관과 만나 교육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황우여 장관 취임 이후 시·도교육감들과 갖는 첫번째 공식일정으로 최근 교육계의 쟁점으로 떠오른 자율형사립고 지정취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미복귀 전임자 처리 문제 등 교육 현안에 대한 해결책이 제시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18일 경기도교육청과 교육부 등에 따르면 황 장관과 전국 시·도교육감들 간 상견례가 오는 27일을 전후로 열릴 예정이다. 교육부 측은 이번 만남을 두고 장관과 교육감들이 처음 만나는 자리인 만큼 친분을 쌓는 데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지만 교육감 측에서는 교육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안산동산고가 도교육청으로부터 자사고 지정 취소 결정을 받은 이후 교육부의 부동의로 도교육청의 지정 취소 결정이 번복되는 일이 벌어지는 등 자율형사립고 문제에 대한 의견이 오고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4개 자율형사립고에 대해 재평가 강행 의사를 밝히고 있어 교육부와의 마찰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교육감들은 전교조의 미복귀 전임자 처리 문제도 끄집어 낼 가능성이 크다. 교육부는 19일까지 미복귀
수원시가 내년부터 우수공무원에 대한 실적 가점을 확대 시행한다. 18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방공무원 평정규칙 제25조2에 의거해 각종 시정·시책분야에서 탁월한 업무능력을 발휘한 우수공무원에게 실적가점(인센티브)을 부여하고 있다. 실적가점은 해당 분야 1년 6개월 이상 근무 직원을 대상으로 친절왕과 시·군평가우수, 예산절감 기여 등 13개 분야에서 최대 5점이 부여돼 연 2회 승진후보자 명부에 반영되고 있다. 승진후보자 명부는 근무평정 70점, 경력평정 30점, 실적가점 5점, 외국어·자격증 3.78점 등 총 108.78점 만점으로 작성돼 승진의 주요자료로 활용된다. 시는 열심히 일하는 공직풍토 조성을 위해 내년부터 실적가점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격무기피부서 2점(월 단위 가점부여), 업무실적 우수자 최고 0.5점, 투자유치 최고 1.0점, 청렴활동평가 0.1점 등 4개 분야가 실적가점항목에 추가되는 반면 실적이 없는 사회적기업육성, 창의혁신 등 2개분야 실적가점은 폐지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열심히 일하면 보상받는다는 공직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이번에 격무기피부서 등 4개 분야를 실적가점 항목에 추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가 최근 제주살레외식타운 컨벤션홀에서 교총회원 및 회원가족의 복지 향상을 위해 제주교총, 제주살레외식타운과 제휴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교총 회원 및 가족은 제주살레외식타운(제주)과 제주살레 수원인계점 이용시 총금액의 15%를 할인받고, 제주살레 현대백화점 목동점 이용시 10% 할인, 제주살레 특판상품 구입시 15% 할인, 제주살레외식타운내 웨딩/세미나 등 컨벤션홀 이용시 식대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장병문 회장은 “경기교총이 제주교총, 제주살레외식타운과 업무제휴를 통해 회원 및 가족에게 질 높은 서비스와 복지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재훈기자 jjh2@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 5년간 지은 분양아파트 중 2.7%인 2천690가구가 미분양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의원(새누리당)이 LH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LH가 최근 5년간 건설한 분양아파트 10만639가구 중 6월 기준으로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물량이 2천690가구(2.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내 미분양 물량이 1천89가구로 가장 많았고 인천(605가구), 대전·충남(472가구), 광주·전남(357가구), 강원(77가구) 등의 순이었다. 미분양 물량 가운데 준공된 지 3년 이상된 악성 미분양은 총 250가구로 그중 197가구가 군포·성남·오산·김포·파주 등 경기에 몰려 있었고, 특히 오산 세교 물향기마을 13단지 휴먼시아는 전체 공급 물량 580가구 중 20.3%에 달하는 118가구가 지금까지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상태다. 또 의정부 민락2지구 휴먼시아도 전체 842가구의 18.3%인 154가구가 미분양이었다. LH는 이런 미분양 물량 해소를 위해 분양대금의 40∼60%를 입주 후 3∼5년에 걸쳐 무이자로 분할 납부하도록 하거나 은행에서 중도금을 대출받으면 그 이자는 LH
전국의 전통발효식품이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전국 381개 업체가 생산한 1천580여개 발효식품을 전시·판매하는 ‘제6회 대한민국식품대전’을 다음 달 2∼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대한민국 전통발효식품의 향연-발효 꽃이 피었습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전시회는 ‘팔도 전통발효식품관’, ‘식품명인관’, ‘전통주관’으로 구분돼 열린다. 전통 발효식품관에서는 260개 업체가 1천418개 상품을 전시 판매하고, 식품명인관은 50개 업체에서 50개 상품을 내놓고 시음과 시식 기회를 제공한다. 전통주관에서는 역대 수상품, 2014년 우리술품평회 본선 진출품, 해외주류품평회 입상품 등 71개 업체가 112개 상품을 선보이며, 칵테일 쇼도 열린다. aT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추석에 앞서 열리는 만큼 제수용품관도 함께 마련, 할인 판매한다”면서 “식품대전 관람을 원하는 사람은 홈페이지를 통해(www.koreafoodshow.com) 사전 등록을 하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정재훈기자 jjh2@
경기도교육청이 2학기 9시 등교 시행을 앞두고 각급학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들어간다. 도교육청은 ‘건강한 성장·활기찬 학습을 위한 9시 등교 추진계획’에 따라 18일부터 30일까지 도내 초중고를 대상으로 학생 등교실태 조사와 의견 수렴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어 9시 등교가 전면 시행되는 9월에는 학교별 9시 등교 시행내용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지난달 10∼14일 2천250개교(초 1천195, 중 604, 고 451) 대상의 등·하교 실태 1차 조사 결과, 초등학교의 97%가 8시 30분 이후, 중학교 96%가 8시∼8시 30분, 고등학교 1·2학년의 63%와 3학년의 64%가 8시 이전에 등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9시 등교를 시행하려면 초등학교는 30분, 중학교는 30∼60분, 고등학교는 60분 이상 늦춰야 한다. 또 등교시간과 1교시 수업시간과의 간격이 20분을 초과하는 곳이 초등학교는 33%, 중학교는 73%, 고등학교는 53%에 이른다. 9시 등교가 시행되면 등교와 수업시작 시간이 20분 이내로 줄어든다. 중학교 76%가 오후 3시 30분∼4시, 고등학교 64%가 4시∼4시 30분으로 조사된 수업종료시간도 중학교 4시 50분, 고
수원시가 성실납세 환경조성을 위한 2014년 상반기 세무조사의 추진성과가 60억원을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토지와 건물의 취득가액이 3억원 이상이거나 지방세 1천만원 이상 비과세·감면을 받은 자, 최근 3년 이내에 세무조사를 받지 않은 법인 131곳을 조사해 60억4천400만원을 추징했다. 이는 2013년도 연간 추징세액인 40억5천만원의 150%에 해당되는 세액으로 시는 세무조사 업무 일부가 구청으로 이관돼 대규모 사업장에 대해 좀더 심도 있고 세밀한 조사와 기획세무조사가 가능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세원포착이 어려운 미등기 사업장에 대해 등기부등본의 전세권과 임차권을 확인해 숨은 세원을 발굴했으며 과밀억제권역의 중과세대상인 법인의 본점과 지점 등을 철저히 확인해 추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미신고로 세원을 누락해 납부해야 할 세액을 과소 신고한 경우 산출세액에 과소신고가산세 10%와 납부불성실가산세 1일당 1만분의 3이 가산된다. 당초 취득가액 등을 신고하지 않은 경우에는 무신고가산세 20%와 납부불성실가산세가 1일당 1만분의 3이 가산돼 추징된다. 시 관계자는 “세무조사는 성실한 납세환경 조성과 공평과세 실현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며
여름철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장균 중 하나인 O-157균을 신속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는 진단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농생명 유전체 빅데이터 정보를 이용해 O-157 대장균에만 존재하는 특이 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찾아내고 이 유전자와 반응하는 ‘진단용 DNA 탐침자(probe)’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진단기술은 물과 토양, 농식품, 동식물 등에서 채취한 시료를 진단용 DNA 탐침자(probe)가 탑재된 유전자증폭(PCR) 장치에 넣고 반응시키면 탐침자의 형광 반응을 통해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방식이다. 진단용 DNA 탐침자(probe)는 유사 대장균 중 O-157균만을 검출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단위 부피당 몇 마리의 O-157균이 있는지도 정확히 알 수 있으며 진단 정확도와 민감도는 99.9%에 달한다. 소요시간 역시 1시간으로 가능하며 진단 비용도 기존 진단 기술에 비해 50% 정도 줄일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진단 기술의 연구 결과는 독일의 국제학술지인 ‘Applied Microbiology and Biotechnology’ 온라인판에 올해 6월 게재됐다. 농진청은 이번 기술 개발로 농식품 등의 O-157 대장균을 신속하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종전 연 2.50%에서 2.25%로 인하돼 2010년 11월 이후 3년10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14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작년 5월 2.75%에서 2.50%로 기준금리를 내리고서 15개월만의 기준금리 조정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21개월을 빼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가) 정부 정책과 함께 상승 작용을 해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을 통해 경기 회복세의 모멘텀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기준금리 인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RB)의 정책금리 인상 시기가 내년 중·후반으로 관측된다는 점에서 세계경제에 큰 여건 변화가 없는 한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다. 이 총재는 이날 추가 인하 가능성을 닫지는 않았지만 정책효과를 지켜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혀 당분간은 추가 인하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한은은 기준금리를 2012년 7월 3.00%로 내리기 시작해 10월 2.75%로, 작년 5월 2.50%로 각각 인하해왔다. /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