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본보가 지난 2012년 4월부터 연속 보도한 남양유업 본사의 대리점에 대한 유제품 강제할당(밀어내기)과 떡값 요구 등 우월적 지위를 악용한 대리점 죽이기 등 ‘갑의 횡포’가 공정거래위원회의 100억원대 과징금 부과로 일단락됐다. 8일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는 남양유업이 대리점에 제품구매를 강제하고 대형마트 판촉사원의 임금까지 전가한 사실을 적발하고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23억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남양유업 본사의 물량 밀어내기가 전체 회사 차원에서 상시로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피해범위 역시 사건을 신고한 대리점에 한정하지 않고 직권으로 전체 대리점으로 확대 적용하면서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공정위는 남양유업이 2007년부터 지난 5월까지 전국 1천849개 대리점에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이나 대리점 미주문 제품, 심지어 대리점 취급대상이 아닌 제품까지 강제할당해 공급했다고 밝혔다. 대리점이 낮 12시쯤 전산주문을 마치면 이후 본사 영업사원이 판매목표에 맞춰 대리점 주문량을 멋대로 수정해 물량을 할당했다. 특히 본보 보도 이후 논란이 커지자 지난해 10월부터는 대리점이 최종 주문량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최초 주문량은 검색할 수
경기도교육청이 11∼12일 고양 킨텍스에서 ‘국제혁신교육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2011년에 이어 두번째인 이번 심포지엄은 지속 가능한 경기혁신교육의 방향을 설정하고 혁신학교 시즌Ⅱ 일반화 토대를 구축하며 세계 각국 교육 우수사례와 정보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심포지엄에는 미국 조지아주 교육부 존 바지(John Barge) 교육감을 포함해 영국과 독일, 프랑스, 스웨덴 등 각국 교육전문가 8명과 국내 교육전문가 18명,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교직원과 학부모 등 1천여명이 참가한다. 심포지엄은 ▲창의지성교육의 국제적 전통 ▲혁신학교의 성장동력 ▲혁신교육의 미래 ▲전체 질의응답 등 4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행사 첫날 김상곤 도교육감은 ‘미래, 대한민국, 경기혁신교육!!’이라는 주제로 경기교육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존 바지 교육감은 ‘조지아주 교육, 엄격 그리고 적절성’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다. ‘창의지성교육의 국제적 전통’이라는 주제를 놓고 진행되는 세션 1에서는 미국 그레이트북 파운데이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독일 루이제브휘너학교의 창의지성교육 우수 사례가 발표된 뒤 지속 가능한 혁신학교 추진과 일반화를 위한 철학 구축 방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된다
용인지역 중학교 학생과 학부모 10명 중 7명은 ‘용인 고교평준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기도교육청이 공개한 ‘2015학년도 용인 고교평준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3천199명 중 71%가 고교평준화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학생 찬성률이 72.4%로 69.4%의 학부모보다 다소 높았고, 반대의사를 밝힌 학생과 학부모는 각각 27.5%, 30.2%로 평균 28.8%를 보였다. 이번 결과는 지난해 6월 학생 1천315명, 교사 664명, 학부모 1천284명 등 3천263명을 대상으로 한 타당성 연구 의견조사에서 나온 찬성률 64.5%보다 6.5%p 높게 조사됐다. 도교육청은 과반이상 평준화를 찬성함에 따라 오는 26일까지 평준화 관련 조례개정안 입법계획을 확정하고 내달 조례 개정안 입법예고기간을 거쳐 10월쯤 도의회에서 조례개정안 심의를 받을 계획이다. 조례 심의가 일정대로 진행되면 내년 1월쯤 학교군을 설정해 고시하고 3월엔 평준화에 맞춘 2015학년도 고입전형 기본계획을 공고할 방침이다. 한편 도교육청이 타당성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추진한 용인 고교평준화 계획은 ▲단일학교군 3개 구역 ▲백암고 비적용 ▲선지원 후추첨 방식 ▲2단계 배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 5일 오후 7시 화성시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2013 삼성희망나눔 제2회 희망소리 합창 페스티벌’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철 삼성전자 노사협의회 대표 및 이을죽 경기도 여성가족국장 등 500여명의 지역주민들이 참여했으며, ‘합창경연’과 ‘화합의 대합창’등 아동과 지역주민, 삼성전자 임직원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무대로 펼쳐졌다. 특히 이날 공연은 준비 과정부터 복지시설 아동들에게 협동심을 기르고 자신감과 성취감을 심어주는 등 저소득 아동들의 안정을 도모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성희망지역아동센터는 ‘개미+어른이 되는 시험’을 불러 대상을 수상했고, 최우수상은 사랑의꿈터지역아동센터, 우수상은 달팽이지역아동센터와 태안지역아동센터가 각각 받았다. 삼성전자 기흥·화성사업장 이재철 노사협의회 대표는 “삼성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사회적 문제를 겪고 있는 아동·청소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모든 임직원들이 정성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코레일 수도권서부본부가 지난 5일 안양시 호계동의 한 저소득층 가정을 찾아 ‘사랑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수도권서부본부 직원 12여명은 전기배선과 콘센트 및 등기구 신설, 도배, 장판수리, 싱크대 교체 및 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유경 본부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소외계층의 주거환경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 주변 저소득층 가정의 낡은 집을 수리하는 봉사활동인 ‘코레일 빌리지’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봉사활동은 호계동주민센터와 심재철(새·안양 동안을) 국회의원의 추천으로 진행됐다.
<속보> 창단 1년만에 도단위 야구대회에서 우승을 거둬 주목 받았던 이천 모가중학교가 지난 3월 새 교장 부임 이후 빚어진 내부 갈등으로 KBO지원사업을 받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 이후 (본보 4월 23일 23면 보도) 1학기가 거의 지난 현재까지 여전히 학교시설 개선을 위한 사업을 시작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이런 내부상황 때문에 전국 14개 KBO 지원사업 대상 학교 중 모가중만 유일하게 사업을 착수하지 못하고 있어 용인의 두창분교와 함께 농촌학교의 부활을 주도했던 모가중의 몰락마저 우려되는 실정이다. 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모가중학교에 따르면 모가중의 야구부 창단 이후 KBO는 우수 야구선수 육성을 위해 연간 5천만원씩 3년 동안 총 1억5천만원의 지도자 인건비 지원과 야구장 시설 개·보수를 하기로 했다. 그러나 올해 1학기 부임한 김모 교장이 KBO 지원사업 수행을 위해 추진했던 대부분의 과정을 백지화시키면서 모가중은 연간 5천만원의 지원금 중 2천만원의 지도자 인건비 지원금만 수령했을 뿐 시설 개선사업은 첫삽도 뜨지 못한 상태다. 더욱이 올해 KBO가 전국 14개 학교에서 지원사업을 진행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취임 4년을 맞아 오는 9일, 시흥 서해고를 시작으로 다음 달까지 도내 학교와 시민·사회단체 등을 찾아 교육현장 당사자들의 의견 수렴에 나선다. 이번 현장 방문은 혁신학교 시즌2 활성화와 학교폭력 근절, 교권존중 문화확산, 역사교육 강화, 학교급식소 방문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다. 김 교육감은 9일 아침급식 시범학교인 서해고등학교에서 학생 170여명에게 직접 배식하고 함께 아침식사를 하면서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같은 날 오후에는 ‘감사합니다 선생님’ 학부모 수기 공모전에 참여한 용인 신리초등학교를 찾아 학부모 100여명과 교원 30여명을 격려하고, 경기교육에 대한 허심탄회한 토론의 시간을 갖는다. 16일에는 ‘사랑의 포옹’으로 행복한 학교분위기를 정착시킨 용인 용천중 등교길을 찾아 학생들을 일일이 포옹하며 맞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다음 달에는 수원 청명고의 교사와 학생이 함께하는 역사 한마당 자리에서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20일 평화교육연수원에서 열리는 교원 힐링캠프에 참석해 교사들의 사기를 진작시킬 계획이다. 이밖에 교원단체, 시민·사회단체, 학생과 교사를 방문하거나 도교육청으로 초청해 소통의 자리를 만들 방침이다.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이하 10전비)가 지난 3일 부대에서 항공무선조종클럽(KRCC)과 함께 ‘信念의 鳥人(신념의 조인) F-51 무스탕’ 모형항공기 기증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기증식은 6·25전쟁 당시인 1950년 7월 3일 10전비의 전신인 제10비행전대 소속 10명의 조종사들이 미국 공군으로부터 제공받은 F-51 무스탕기에 탑승해 첫 출격을 감행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10전비는 이날 기증식에서 전쟁 당시에 활약했던 유엔공군 모형항공기들의 기념 비행과 F-51 기증식에 이어 전쟁 당시 F-51의 활약상과 당시 조종사들의 조국수호 의지를 회상해보는 영상시청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번에 10전비가 KRCC으로부터 기증받은 모형항공기는 전쟁 당시와 똑같이 ‘신념의 조인’과 태극마크를 도장해 실제 항공기의 1:6 비율로 축소 제작됐다. 장경식(준장) 단장은 “문화 선진국들은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록하고 복원하는 일에 많은 정성을 기울인다”며 “오늘 행사를 계기로 6·25전쟁 당시 조국의 하늘을 지킨 수호신 ‘신념의 조인’이 복
경기도교육청을 비롯 전국의 광역교육자치단체가 교육부와 안전행정부에 위탁해 치르고 있는 교육행정직 지방공무원 사무관 승진시험의 선택과목 선택률이 한개 과목에 편중되면서 사실상 선택과목의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나타나 제도개선 요구가 커지고 있다. 4일 안전행정부와 교육부에 따르면 매년 10월 열리는 교육행정직 공무원의 사무관(5급) 승진시험은 1차 헌법과 행정법에 이어 2차에 교육학과 선택과목으로 교육 심리학, 사회학, 철학 중 한개 과목을 선택해 치르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세 개 선택과목 중 거의 모든 응시자들이 교육심리학을 택하면서 교육 사회학과 철학에 응시하려는 응시자들이 사실상 응시 기회를 박탈 당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치러진 시험에서 전국 광역교육자치단체의 360명 응시자 중 전원이 교육심리학을 선택했으며, 경기도교육청 소속 응시자 117명 역시 교육심리학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 교육심리학 외에 사회학이나 철학을 선택하고자 하는 일부 응시자들은 과목 선택권이 법으로 보장돼 있음에도 교육청과 교육부, 안행부의 반강제적인 심리학 선택 요구에 응해야 하는 실정이다. 지난해 치러진 사무관 승진시험 탈락자 A주무관은 “전공이 사회학이라 사회학 시
1990년대 초반 우리나라 경제가 활황인 시절, 요즘과 달리 일할 사람이 부족해 오히려 구인난에 시달렸던 당시에 요식업계 전문직업인 양성을 위한 최일선에 나선 부부가 있었다. 주인공은 박광희(53), 양덕순(53·여) 부부로 이들은 요식업계 전문직업인을 양성하는 기관이 부족했던 지난 1993년 요리전문 학원을 열고 호텔과 학교 등과 같은 대형급식소에서 일할 수 있는 요리전문가를 배출하기 시작했다. 이어 이들은 1997년 노동부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은 수원 한국직업전문학교를 설립해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갔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자리한 ‘수원 한국직업전문학교’의 박광희 원장과 양덕순 교장, 부부를 만나 이들이 추구하는 요식업 전문 직업교육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1990년대는 88서울올림픽 이후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최정점을 찍기도 하면서 98년 IMF사태로 바닥을 치기도 하는 등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시점이었다. 박광희, 양덕순 부부는 이런 시기에 요식업계 전문직업인을 양성하기 위한 직업전문학교를 설립해 IMF 이후 대거 거리로 몰려 나온 실직자들에게 취업은 물론 음식점 창업이라는 희망을 안겨주는데 최일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