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학교폭력 가해사실의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를 보류로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징계 처분을 통보받은 교직원 30명을 징계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교과부와 도교육청 간 갈등이 장기화 될 전망이다. 21일 교과부와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난 6일 교과부가 통보한 특별징계위원회의 징계처분을 집행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담은 ‘교육감 의견서’를 20일 교과부에 제출했다. 이에 앞서 교과부는 징계위 결정 사항을 통보하면서 15일 이내에 처분을 이행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도교육청은 이날 교육감 의견서를 통해 교육감의 신청 없이 이뤄지는 징계절차는 부당한데다 이번 사안이 징계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주된 내용으로 하는 의견을 전했다. 그러나 교과부는 도교육청이 해장 직원에 대한 징계처분을 내리지 않음에 따라 법적 절차에 따라 징계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내부 논의 후 직무이행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하지만 도교육청이 교과부의 직무이행명령도 따르지 않을 경우 장관이 직접 징계를 처분하는 행정대집행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 관계자는 “도교육청과 문제를 좋은 방향으로 풀어나가자는 게 교과부 입장이다”며 “도교육청이 일단
<속보> 수원시가 잘못된 건축허가로 수억여원의 혈세를 손해배상금으로 지불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본보 3월 20일자 22면 보도) 법률로 해당 공무원에게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는데도 아무런 절차없이 서둘러 사건을 마무리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수원시에 따르면 권선구 건축과는 2005년 8월 11일 세류동 1124-3번지에 잘못된 건축허가를 하면서 2010년 4월 시가 건축주에게 2억5천여만원을 배상 하라는 법원 판결에 따라 금융비용을 포함 약 3억2천여만을 배상하고 상고를 포기했다. 그러나 시는 몇몇 공무원의 행정 착오로 시민의 세금 수억여원을 손해배상금으로 지출했음에도 당사자들이 과거에 받았던 각종 표창으로 징계 수위를 감경해 준 것도 드러났다. 더욱이 시는 담당 공무원에게 손해의 변상을 요구하는 구상권조차 행사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시민의 세금을 되돌려 받으려는 노력조차 전무했던 것으로 나타나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민 조모(36·영통동)씨는 “3억여원을 물어주려면 소시민 수백명이 낸 세금을 모아야 하는데 금액이 커 전액을 구상할 수 없었다면 일부라도 했어야 했다”며 “공무원들은 자신의
고액 유치원비가 학부모들의 경제상황을 점점 어렵게 하면서 사회적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수원시유치원연합회가 유치원비를 동결하거나 물가인상률 이하로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수원시유치원연합회는 19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에 동참하기 위한 유치원교육비 안정화 대책회의를 통해 유치원비의 동결이나 물가인상 상한선인 2.6% 이내로 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원지역 사립유치원 중 교육비인상률이 높았던 유치원들은 교육비가 전년도 수준으로 동결 또는 인하할 계획이며 이미 납부된 교육비는 유치원 별로 차기 수납금을 할인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장유순 연합회장은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반해 사립유치원의 교육비 인상률이 높아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특수상황을 제외하고 정부의 교육비 경감 노력에 수원지역 사립유치원이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며 “수원의 유치원은 학부모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인하나 동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25일부터 내달 30일까지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학교폭력 발생 실태와 인식을 조사해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도내 초4~고3 학생 132만명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 방식으로 ‘익명성’ 보장을 위해 학생은 가정의 PC 등으로 응답하고, 별도 회원가입 없이 인증번호만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인터넷이나 PC 등이 여의치 않은 경우 학교 컴퓨터 등을 이용하며, 장애학생은 학부모 도움을 받거나 국립특수교육원 설문조사 시스템을 활용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보다 내실있는 조사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학교폭력은 무관심과 외면으로 커가고, 관심과 참여로 해결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사결과는 11월 학교폭력 대책 등 기초자료 활용목적으로 학교알리미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올해 일자리 창출, 지역상권 보호, 건강한 중소기업 육성 등 시책으로 서민경제를 안정시키고 활력 있는 경제도시를 구현하겠다고 20일 밝혔다. 한상담 시 경제정책국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경제정책 목표를 제시하고 “세계적인 경기불황이 예고되고 있지만 수원시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극복해 시민에게 희망을 안기겠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일자리는 창업지원센터 확대와 마을기업 육성, 특성화고 취업지원, 사회적 기업 육성 등으로 모두 2만7천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어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재정투자일자리 1만412개, 공공일자리 8천829개, 취업지원 일자리 5천324개 등 모두 2만4천600개의 일자리를 시민에게 제공하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창업지원센터의 경우 현재 2단계의 입주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3단계로 확대, 유망기업을 창업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성장기업으로 육성하는 포스트 창업지원 체제를 도입해 안정적인 고용을 이끌어내기로 했다. 또 오산시와 화성시 등 상생협력 관계의 도시와 연계한 로컬 네트워크 취업박람회도 추진해 일자리 분야 정보를 광역화하면서 구인, 구직의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사회적 기업은 아이디어 경진대회로 새로운 형태
수원시가 관내 소상공인 특례보증과 관련해 대출이자율을 1% 인하했다. 소상공인 특례보증은 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사업운영자금 대출사업으로 제2·3 금융권 대출상품에 비해 낮은 금리가 적용되지만 영세 소상공인에게는 부담이 되고 있다. 이에 시와 경기신용보증재단 및 IBK기업은행 동수원지점 등 3개 기관이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15일 대출 이자율을 1% 인하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협약일 이후 특례보증 신청자는 개인 신용도에 따라 대출이자율을 상이하게 적용받으나, 협약 전과 비교해 일괄 1% 인하된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협약에 따라 시는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한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소상공인의 제도 금융권 이용이 가능토록 경영지원 및 사업정보를 제공한다. IBK기업은행은 소상공인의 특례보증 신용 대출 신청 시 이자율을 낮춰 자금을 대출하게 된다. 한편 협약유효기간은 시가 올해 소상공인 특례보증자금으로 재단에 출연한 80억원이 소진될 때까지로 합의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이자율 인하가 경영난을 겪는 관내 소상공인에게 희소식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
수원시가 시민 및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인권조례를 제정하기로 하고 20일 ‘수원시 인권조례 만들기 협의체’(이하 협의체)를 출범했다. 시는 인권보장을 위해 지난 2월 기획조정실 미래비전과에 인권팀을 신설해 인권업무를 전담시키고, 지난 13일에는 인권조례 제정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는 김상욱 수원시의원을 비롯해 인권단체 활동가, 법률전문가 등 11명으로 구성됐다. 협의체는 워크숍 및 회의 등을 열고 실태조사와 쟁점사항의 논의 등을 통해 ▲인권조례안에 대한 형식과 내용 검토, 인권보장을 위한 제도 마련, 지역사회의 인권증진을 위한 시책 등을 체계적으로 검토해 인권조례안을 만들게 된다. 또 조례내용에 대한 검토가 끝나면 주민설명회나 공청회를 통해 시민 및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최종적인 인권조례안을 제정해 시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시민 및 공직자의 인권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인권교육도 연중 병행할 계획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인권조례는 노숙인, 비정규직 근로자, 이주외국인 등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비롯해 수원시민의 인권을 보장할 근거가 될 것”이라며 “시가 사람중심의 도시가 되도록 다각적인 차원에서 인권보장 체
염태영 수원시장은 19일 곡선동주민센터를 방문, 주민들과 변화와 희망의 도시로 도약하는 ‘휴먼시티 수원’ 주민소통을 위한 열린 대화의 시간을 갖는 등 주민과의 대화를 진행중이다. 염 시장은 이날 열린 대화에 앞서 곡선동 서예교실 동아리 선묵회에서 수원시의 2013년 시정이념인 ‘우주우항’이 새겨진 액자를 선물했다. 열린 대화에서 염 시장은 부채해결 노력을 비롯해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군 공항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국회 통과 후 대황교동 주변의 고도제한 등 규제 완화, 수인선 지하화, 곡선동 공공도서관 건립, 공영주차장 확충 등 주요 시정현황에 대해 주민들과 자유롭게 토론했다. 염 시장은 열린 대화 이후 동대본부 및 주민자치센터 운영프로그램을 견학하고, 새마을문고를 방문해 문고 회원들의 자원봉사활동을 격려했다.
“국토부 모든 제안서 반려는 일감 몰아주기 꼼수” 의혹도 <속보> 정부가 민간사업자의 GTX사업 제안 회신을 연기하면서 중소기업이 고사위기에 처한데다 새롭게 구성된 컨소시엄에 일감을 몰아주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본보 3월 19일 23면 보도) 이미 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이 주관해 정부의 GTX사업을 염두에 둔 초대형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밝혀져 향후 GTX사업 추진 시 독점 논란마저 예상된다. 더욱이 이 과정에서 국토부는 GTX사업에 대한 3개 컨소시엄의 제안서를 뒤늦게 반려하면서 현산의 독점구도를 만들어주려는 의도적인 행위가 아니냐는 의혹마저 커지고 있다. 1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정부는 현산과 동림, 삼성중공업 3개 컨소시엄이 제안한 GTX사업을 지난 2011년 3월 정부 정책방향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모두 반려했다. 이후 현산은 동림과 삼성중공업컨소시엄에 속해 있던 거의 모든 건설사를 현산 주관 컨소시엄으로 흡수해 40여개의 건설사로 구성된 초대형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현산이 이처럼 국내 시공능력 100위권 안에 드는 건설사의 절반 가까이를 흡수해 초대형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향후 진행될 GTX사업에 현산컨소시엄 외
수원여대가 비리혐의로 1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이모(49) 총장을 직위 해제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원여대 법인 이사회는 최근 총장 직위해제를 의결하고 총장 직무대행으로 송미영 산학협력총괄본부장을 선임했다. 수원여대는 이같은 사실을 지난 18일 내부 인트라넷에 ‘총장 직위해제 및 산학협력총괄본부장의 총장 직무대행’이라고 게재해 교직원에게 알린데 이어 이사회를 열어 총장 해임 건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측은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 감사결과에 따른 징계처분”이라며 “조만간 이사회를 다시 열어 총장을 해임할 것이며 이후 절차는 모두 교과부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원여대 노조는 총장을 즉각 해임하라며 반발했다. 전국대학노동조합 수원여대지부는 “총장이 대응방안을 획책하려는 시간끌기용 꼼수”라며 “법인 이사회는 총장 해임을 즉각 의결하라”고 요구했다. 또 “감독기관인 교과부는 법인 임원 전원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처분을 내리고 임시이사를 조기에 파견해 달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총장은 2010년 전산장비 납품 독점과 대금결제 편의제공 등의 대가로 업체로부터 1억6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1월 징역 8월, 추징금 5천만원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