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개편을 마친 이랜드그룹이 최근 ‘(가칭)이랜드 송도몰’ 건설사업을 다시 추진하겠다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낸 경관심의 신청을 철회했다. 이랜드리테일은 송도몰에 352세대의 오피스텔을 함께 짓겠다는 심사다. 하지만 인천경제청과 사전 협의 없이 지난 달 갑작스럽게 경관심의 신청을 제출했고, 최근 이를 취하했다. 4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송도국제도시 F6-2블록 1만 9587㎡(송도동 94-1·2번지)에 건설 예정인 이랜드 송도몰 경관심의 신청을 지난달 29일 취하했다. 이랜드리테일은 송도에 28층 규모, 352세대 오피스텔을 갖춘 건물 2개 동과 23층의 호텔 1개 동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이랜드 송도몰 예정지인 F6-2블록은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 바로 앞에 있다. 최근 경관심의를 통과해 사업에 속도를 붙인 송도 롯데몰과 인접해 미래의 핵심 상권 지역으로 꼽힌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2011년 말 이 땅을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로부터 385억 원을 들여 매입했고, 2014년 6월 인천경제청에 착공계를 내고 사업 본격화를 알렸다. 하지만 자금난을 이유로 10여년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다가, 지난 2020년 2월 연면적 24만
인천시가 ‘옳은멈춤’ 캠페인으로 ‘2022 대한민국광고대상’ 공공광고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우회전 차로에서 갈등을 겪는 트럭과 승용차 운전자의 상황을 극적인 반전 이야기로 영상물을 만들어 ‘옳은멈춤’ 캠페인을 진행했다. 일반적인 공익광고 형식을 벗어나 우회전 일시 멈춤의 중요성을 탁월하게 강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한문철 변호사가 캠페인 광고 모델로 등장해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고, 한문철TV 및 인천시 유튜브 채널에서 ‘옳은멈춤’ 스티커 증정 이벤트를 진행해 공감과 참여를 끌어냈다. 시는 지난 7월 강화된 도로교통법 시행에 맞춰 우회전 일시 멈춤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이세웅 시 도시브랜드담당관은 “도로교통법 개정을 많은 시민들께 알리는 취지로 기획된 캠페인 영상이 성과를 얻어 기쁘다”며 “인천시 내 교통안전 시설물 보강 등 안전 사각지대를 지속 줄이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광고대상은 국내 최고 권위의 광고상이다. 올해에는 18개 부문에 2800여 점의 작품들이 출품해 경쟁을 펼쳤다. [ 경기신문 = 조경욱 기자 ]
인천시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만나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4일 밝혔다. 유 시장은 이 자리에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인천 개최, 재외동포청 인천 설치, 농식품 수출물류비 지원 확대 등 협력을 구했다. 유 시장은 박 장관에게 APEC 정상회의 개최와 재외동포청 설처의 최적지로 인천을 내세웠다. 특히 인천은 공항과 항만을 통해 세계와 우리나를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지역이면서, 녹색기후기금(GCF) 등 15개 국제기구가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APEC 사무총장 면담, 유치 기원 조형물 제작 등 노력과 시민 지지를 박 장관에게 설명했다. 재외동포청 유치와 관련해서는 최초로 하와이 이민자를 배출한 역사성을 설명하고 송도재미동포타운, 유럽한인문화타운,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등을 조성·연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유 시장은 지난달 유럽 출장에서도 세계한인회장대회과 유럽한인총연합회의 지지를 이끌어 재외동포청 인천 설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정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는 지역 농가 등의 수출을 장려하기 위한
인천 옹진수협(조합장 박경서)과 주식회사 이호푸드(대표 강현대)는 지난달 29일 인천의 꽃게 등 수산물 판로 확장을 위한 ‘수산물 소비 활성화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코로나19 이후 위축된 소비심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 지역 어업인들과 관련 종사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수산물 유통·가공 급식업체와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지역 530여 개 초·중·고등학교 31만여 명 학생들의 급식에 양질의 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로 했다. 또 지속적이고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해 성장기 아이들의 영양개선과 어업인들의 소득개선, 지역 사회의 성장을 함께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옹진수협 관계자는 “학교 급식에 인천의 대표 수산물인 꽃게가 나올 수 있도록 공급 협약을 맺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수산물 유통을 활성화해 어업인들의 소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시는 지난 2일 기술보증기금과 반도체 기업 육성·미래전략산업 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시와 기술보증기금은 지난 2020년부터 은행담보력이 부족해 대출이 어려운 기업들을 위해 특례보증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모두 75억 원을 출연했으며, 801개사에 1490억 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지원했다. 시는 그동안 기술혁신선도형 기업, 코로나19 피해기업, 사회가치경영(ESG) 기업 등에 보증지원을 했고 이번에 반도체·배터리·디스플레이 분야 등 미래전략산업 기업들로 대상을 확대했다. 기술보증기금은 1년 만기 운전자금 대출의 보증비율 100%(3년 후 90%로 인하) 지원하고, 보증수수료는 0.2% 감면해 준다. 원금 상환이 어려워 대출을 연장한 기업에 대해서는 최대 5년간 보증수수료를 감면한다. 조인권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반도체기업 집중 육성을 통해 내년 상반기 선정될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의 한 시민단체가 올해 출범한 9대 인천시의회에 ‘계수조정회의’ 공개를 요구했다. 지난해 같은 요구에 비공개 방침을 고수해 비판을 산 8대 시의회와 다른 결과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달 30일 시의회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운영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한 ‘계수조정 공개’ 정책을 제안했다고 1일 밝혔다. 계수조정은 시의회가 인천시 예산을 심의하는 마지막 절차다. 예산안은 ‘상임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회 본회의’를 거치며 확정되는데, 예결위에서 본회의로 넘어가기 전 마지막으로 예산을 논의하는 자리가 계수조정이다. 이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찔러 넣는 ‘쪽지예산’, ‘셀프예산’이 만들어지는 자리기도 하다. 인천경실련은 “역대 시의회는 계수조정 비공개로 깜깜이 예산이 횡행해 각종 논란을 빚어왔다”며 “8대 시의회에서는 계수조정 비공개는 물론이고 방청, 회의록 및 자료(수정조서), 영상 모두 허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인천경실련은 지난해 말 경기신문과 함께 8대 시의원을 대상으로 계수조정 공개 여부에 대한 의견 설문을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인천경실련은 계수조정 공개를 두 차례에 걸쳐 요청했지만, 당시 시의회는 예결위원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 남항공공하수처리장 증설·개량, 강화·옹진 마을하수도정비, 노후 하수관로 정비.’ 인천시에 산적한 각종 하수 사업들이다. 2028년까지 이 사업들에 필요한 돈은 모두 4361억 원. 만성적자 하수도특별회계를 감안하면 일반회계 지원 없이는 사업 추진조차 어렵다. 인천시 하수과는 1일 환경국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26년 12월 준공 목표인 남항공공하수처리장 증설·개량사업에 858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용현·학익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인구증가에 맞춰 하수처리장의 처리량 증가와 성능 개선을 위해 추진된다. 858억 원의 사업비에서 디씨알이 등 개발사업 시행자가 부담하는 원인자부담금 약 358억 원을 빼면 500억 원 정도를 시비로 충당해야 한다. 지난달 환경부로부터 ‘2035 인천시 하수도정비 기본계획’ 부분변경 반영을 마친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에는 3884억 원이 필요하다. 국비 455억 원, 구월2지구 등 원인자부담금 480억 원을 뺀 시 자체 부담금은 2949억 원이다. 시는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를 위한 설계 보상비로 내년 본예산에 30억 원을 반영했다. 2025년 공사를 시작해 2030년까지 마치겠다는
인천시는 민선 8기 시정목표인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 구현을 뒷받침할 주요정책별 전문가 10명을 정책 자문단으로 위촉했다고 1일 밝혔다. 정책 자문단은 유필우 정책특별보좌관이 단장을 맡고, 김진형 재능대학교 총장, 한주호 전 한국GM 부사장, 조우성 인천발전연구원 이사, 권혁철 인천언론인클럽 회장, 김하운 (사)함께하는인천사람들 대표, 김근영 인천경실련 공동대표,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 김경배 인하대학교교수, 이종현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원, 권미경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인천의 미래산업, 경제·문화, 도시재생, 인구변화 등 인천시 주요정책 분야의 씽크탱크(Think tank)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미래산업(AI, 첨단산업) ▲투자유치(외국기업 유치, 국제협력) ▲균형도시(항만, 교통, 도시재생) ▲인구변화(보육, 출산, 육아) 등 인천시 주요정책에 대한 방향과 발전방안을 제언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시가 당면한 현안을 비롯해 해결해야 하는 묵은 문제가 많다”며 “각계각층 시민들의 입장과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시각으로 자문을 해 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수도권매립지 영향권 주민들의 환경개선을 위해 쓰이는 특별회계의 존속기간이 유정복 인천시장의 남은 임기(3년 6개월)만큼 연장됐다. 당초 인천시가 주장하던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기한 이후까지인 셈이다.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30일 제283회 제2차 정례회를 열고 ‘수도권매립지 주변지역 환경개선 특별회계설치 및 운용 개정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번 개정 조례안에 따라 수도권매립지 특별회계의 존속 기한은 올해 12월 31일에서 2026년 6월 30일로 늘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민선7기에서 못박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기간이 민선8기에서 오히려 늘어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인천시는 당초 확보했던 영흥 자체매립 계획을 전면 철회하고 4자(인천·서울·경기·환경부) 협의체 재가동을 통한 대체매립지 확보를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박유진 자원순환에너지본부장은 “최대 5년까지 특별회계의 기간 연장을 할 수 있지만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대체매립지 확보에 대한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3년 6개월로 연장했다”며 “대통령과 시장의 공약에 맞춰 임기 내 수도권매립지를 종료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상임위에서는
사유지인 골목길을 철제 울타리로 막아 안전 문제가 제기(경기신문 11월 27일 1면)된 인천 서구 석남동에서 전신주의 합선으로 한국전력·경찰·소방 등이 긴급출동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여전히 골목길 통행이 제한돼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30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0시 8분쯤 석남동 한 주택(168-7번지)에서 전신주의 스파크(불꽃)가 발생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과 함께 출동한 한국전력은 노후전선이 합선돼 불꽃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하고 안전조치를 진행했다. 문제는 가뜩이나 좁은 골목길이 최근 생긴 철제 울타리로 막혀 출동 차량의 진입이 지연됐다는 점이다. 이곳에서 지주택 사업을 하고 있는 ‘(가칭)율도로지역주택조합’은 지난 24일 자신들이 매입한 도로 일원(율도로 168-32·115번지)에 철제 울타리 5개를 설치했다. 지주택은 울타리 5개 중 3개에 자물쇠를 채워 주민 통행을 막았고, 국·공유지인 가운데 길로 갈 수 있는 2개의 문만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열어놨다. 합선 사고가 발생한 지난 28일 밤에도 경찰이 출동한 다음에야 문이 완전히 열려 한국전력의 출동 차량이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