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만나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4일 밝혔다.
유 시장은 이 자리에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인천 개최, 재외동포청 인천 설치, 농식품 수출물류비 지원 확대 등 협력을 구했다.
유 시장은 박 장관에게 APEC 정상회의 개최와 재외동포청 설처의 최적지로 인천을 내세웠다.
특히 인천은 공항과 항만을 통해 세계와 우리나를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지역이면서, 녹색기후기금(GCF) 등 15개 국제기구가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APEC 사무총장 면담, 유치 기원 조형물 제작 등 노력과 시민 지지를 박 장관에게 설명했다.
재외동포청 유치와 관련해서는 최초로 하와이 이민자를 배출한 역사성을 설명하고 송도재미동포타운, 유럽한인문화타운,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등을 조성·연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유 시장은 지난달 유럽 출장에서도 세계한인회장대회과 유럽한인총연합회의 지지를 이끌어 재외동포청 인천 설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정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는 지역 농가 등의 수출을 장려하기 위한 해외 수출물류비 지원범위 확대를 요청했다.
인천에서는 이달 중 강화섬쌀 20톤이 캐나다로 수출될 예정이다. 내년에도 추가 수출 일정이 계획된 만큼 강화쌀 판로 개척과 수출 증대를 위해 농식품부의 수출물류비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 시장은 “박 장관과 정 장관 모두 요청사항에 대해 깊은 공감을 표했다”며 “중앙부처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 당면한 현안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