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이 생길 때마다 각종 대책이 쏟아지는 등 한바탕 호들갑이 펼쳐지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비슷한 사례가 되풀이되면서 국민들에게 충격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인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2015년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 인천 학대 여아 탈출 사건에 이어 최근 영종도에서 8세 여아가 부모의 수 차례 폭행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성인이 돼서도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없을 만큼 후유증이 심각한 아동학대 사건. 지금까지 솥하게 나온 대책의 문제점은 무엇이고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는 것인지 2회에 걸쳐 짚어본다. 인천지역은 전국 17개 시·도 중 아동학대 사건이 다섯번째로 많은 곳이다. 아동 인구 1000명 대비 아동학대 피해아동 수를 의미하는 '피해아동 발견율'은 2019년 기준으로 전남 7.59%, 강원 7.05%, 전북 6.30%, 제주 5.48% 인천 4.98% 등 순이다. 인천 내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집계된 아동학대 신고접수는 같은 기간 총 303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아동학대 사건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회 감시망이 촘촘
인천시는 배다리-쇠뿔마을 지상부지조성에 대한 용역사의 기본계획수립용역 결과를 시가 아닌 주민들에게 먼저 보고하도록 했다고 6일 밝혔다. 1999년 실시계획인가 고시 이후 20년 간 인천의 대표적 난제로 방치됐던 ‘동구 송현동~중구 신흥동 간 연결도로’ 문제 해결을 위해 시는 민선7기 들어 일방적 밀어붙이기식 행정 대신 시민과의 소통이 최우선돼야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2018년 9월 주민대책위, 갈등전문가, 동구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구성했다. 그러나 20년 간 이미 깊어진 갈등의 골로 답보상태를 이어가던 중 이종우 시민정책담당관이 배다리 인근 마을의 단칸방에서 거주하는 ‘숙박행정’으로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이러한 노력 끝에 7차례의 민관협의회를 거쳐 2019년 8월 송림로~유동삼거리 간 380m 구간을 지하차도로 시행하고 지상부지는 공원, 주민커뮤니티 시설, 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민관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후 시는 2020년 8월 배다리-쇠뿔마을 지상부지조성 기본계획수립용역을 착수하고, 7개월 간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로 지상부지의 밑그림을 맞춰갔다고 설명했다. 박남춘 시장은 “20년 전에 멈춰버린
인천시 미추홀구는 지난 5일 주민들에게 도시텃밭 분양을 마쳤다. 올해는 주안8동 산 63-4에 위치한 어울림텃밭 147구좌(4㎡)와 용현5동 627-509에 있는 용현도시농업공원 내 텃밭 40구좌(4㎡)를 분양했다. 홈페이지와 방문접수를 통해 신청을 받은 결과 어울림텃밭은 802명, 용현도시농업공원 텃밭 315명이 신청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경쟁률이 높았던 만큼 참여자 선정은 공개추첨으로 진행됐으며 세대 당 1명만 선정될 수 있도록 검증과정을 거쳐 최종 참여자를 공고했다. 도시텃밭 경작 참여자는 오는 11월 말까지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도시농업을 실천하며 경작활동을 할 수 있고, 올바른 먹거리 재배를 위해 유기농법 및 친환경 해충방지 관리 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또 이웃과 함께하는 봉사활동 등을 통해 수확한 농작물을 나누는 등 공동체 활성화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 기자 ]
인천연수경찰서는 5일 소중한 생명을 구한 한국가스공사 인천LNG기지 특수경비대 소병준, 이수빈씨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표창을 받은 소씨 등은 지난 1월23일 오후 10시45분쯤 인천시 연수구 소재 신항터미널 삼거리에서 교통사고로 인해 차량이 불길에 휩싸이는 것을 발견하고 탑승자 4명을 신속히 구조해 인명피해를 막았다. 구조가 끝난 뒤 사고차량은 10분 만에 전소됐다. 임성순 연수서장은 “차량화재 사고라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신속하고 침착하게 대처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으며 인명구조를 위해 용감한 행동을 보여준 두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
iH공사(인천도시공사)는 다수의 건축·역사문화자산이 밀집돼 있는 개항장에서 근대문화자산 재생사업 1호로 추진 중인 ‘이음1977’(중구 송학동 소재)의 건축자산 보전형 리모델링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이곳은 공사가 근대 문화자산을 활용한 재생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간이다. 한국 현대건축의 1세대 건축가로 꼽히는 김수근이 설계한 단독주택(1977년 준공)을 지난해 공사가 매입, 재생사업을 진행해왔다. 공사는 역사적·지리적·건축학적 가치가 높은 이 공간을 사람과 시간, 공간과 지역을 이어주는 실험적 문화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역사회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발전적인 운영방향을 논의해왔다. 지난해 지역공동체, 건축가, 공간운영자, 문화예술가, 청년 등과 좌담회, 라운드테이블, 개별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지역과 생각을 공유하는 한편 개항장 근대문화자산 재생사업 1호의 ‘터, 공간, 삶’에 대한 아카이브를 통해 ‘다시 보는 개항장, Re_port_1977’온라인 전시를 추진하기도 했다. 올해 이뤄질 리모델링 공사는 그간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내항~개항장~자유공원 축의 중심지로서의 공간적 가치와 1970년대 공간건축을 대표하는 내·외부
8살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부부가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5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계부 A(27)씨와 친모 B(2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정우영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A씨 부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 법정 앞에서 '혐의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정하고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어 "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는 물음에는 "(딸에게) 못할 행동을 해서 미안하다. 아빠가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벌 받을게"고 말했다. B씨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A씨 부부는 지난 2일 인천시 중구 운남동 한 빌라에서 초등학교 3학년생인 딸 C(8)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