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항만물류기업 지원을 위해 지역 국제물류주선업체(포워더)를 대상으로 인센티브 지원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포워더는 화물을 받아 고객에게 인도할 때까지 업무를 주선하는 업체다. 인센티브 지원 대상은 올해 1~9월 인천항의 컨테이너 수출입 화물 물동량 200톤 이상을 처리한 포워더다. 회사의 주소지가 인천에 있어야 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물류기업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게 하고, 부가가치 창출과 물동량 증대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총 2억 4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83개 업체에 각 200만 원씩 인센티브를 지급한 바 있다. 올해는 더 많은 중소기업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신청조건을 완화했다. 지원금액 산정방식을 300톤에서 200톤으로 하향 조정했고, 200만 원으로 지급하던 인센티브를 1억 3000만 원 예산 범위 내에서 업체들에게 균등하게 나눠지도록 했다. 지원조건에 충족하는 기업은 인천항만공사 누리집에서 11월 4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김원연 시 물류정책과장은 “인천 소재 포워더가 글로벌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
인천시가 30억 원을 들여 유치한 서구 수도권매립지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이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했다. 시는 19일 해양항공국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5월 사용허가를 내준 서구 드론시험장이 사용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시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수도권매립지 내 드론시험장을 유치한 바 있다. 시는 드론시험장 유치 조건으로 부지조성 등에 필요한 30억 원을 부담했고, 국토부 산하의 항공안전기술원이 16억 원을 들여 관제탑을 비롯한 건물 건설을 진행했다. 드론시험장은 최근 준공돼 인천에 있는 드론 기업들이 시험 비행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공업체가 항공안전기술원으로부터 공사 대금 8억 5000만 원을 받지 못했다며 유치권 행사에 들어갔고 현재는 사용이 중단된 상태다. 이같은 피해는 서구 로봇랜드에 입주한 인천 드론기업 38곳이 고스란히 입고 있다. 시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항공안전기술원과 시공업체의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으면 소송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며 “양쪽의 입장을 듣고 상황을 파악하고 있지만, 당사자가 아닌 시에서 나서 조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비슷한 시기에 거리가 멀지 않은 경기도 시흥 드론시험
오는 2026년 강화군 주문도와 아차도를 연결하는 주문연도교가 생긴다. 인천시는 주문연도교 건설사업이 지난 6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올 연말 실시설계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주문연도교는 주문도와 아차도를 잇는 길이 550m, 2차선 다리를 놓는 사업이다. 사업비 300억 원(시·군비 각 150억 원)이 투입되며 2023년 착공에 들어가 2026년 준공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제1회 추경에 설계용역비 등 10억 원을 편성해 강화군에 교부한 상태다. 주문도·아차도·볼음도를 잇는 서도연도교 사업은 지난 2018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지만 경제성 부족으로 예타를 통과하지 못해 답보 상태였다. 이에 시는 지난해 말 연도교 건설 사업을 위해 1단계 주문도~아차도 간 주문연도교, 2단계 아차도~볼음도 간 볼음연도교로 분리했다. 또 주문연도교 사업비는 전액 지방비로 충당하기로 했다. 시는 2단계 볼음연도교의 사업비 440억 원을 국비로 충당하기 위해 행안부와 협의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윤현모 시 해양항공국장은 “섬의 연도교 건설은 국가균형발전 특별법과 섬 발전 촉진법 등을 기반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경제적 효용만 따지면 한계가
2022 인천시 건축대상에 강화도 화도면에 있는 셀-로스터스(Sel-Roasters)가 선정됐다. 시는 지난 14일 2022년 건축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강화도 마니산과 조화를 이룬 공간을 만든 셀-로스터스(강화군 흥왕리 20-10)를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건축문화를 확대하고 우수 건축물을 장려하기 위해 매년 건축상을 시상하고 있다. 셀-로스터스는 커피와 디저트를 판매하는 시설이다. 마니산 자락에 위치하며 굴곡진 지형에 맞춰 건축물의 형태와 재질 등을 주변 자연 환경과 조화되도록 설계·시공됐다. 특히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개방성을 확보했다. 또 시민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청라 ‘덤’ 주택은 ‘인천시민건축상’과 ‘장려상’을 받았다. 덤 주택은 골프장 조망이 가능한 장소를 ‘ㄷ’자 평면으로 실현한 작품이다. 건축주 가족의 독립된 사생활을 보장하면서 경관을 볼 수 있고, 주변 건물과 조화로운 모습을 갖췄다. 우수상에는 ‘인현동 우리집2’, ‘송도 연세대학교 SL바이젠 의학연구소’, ‘강운공업 주안공장’ 등 3곳이 선정됐다. 인현동 우리집2는 공간의 활용도를 극대화해 도시골목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개방성과 확장감을 수직적으로 연장
인천 남동구의회가 남동구에서 근무하는 장기요양요원(돌봄 노동자)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남동구 장기요양요원 처우 개선 및 지위향상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황규진 의원(민주, 구월3·간석1·4동)은 “남동구에서 양질의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조례를 발의한 취지를 밝혔다. 구의회는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제282회 임시회에서 이 조례안을 다룬다. 장기요양기관에서 근무하는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간호(조무)사 등 돌봄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에 따르면 남동구청장은 돌봄 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필요 범위 내에서 예산을 편성해 지원할 수 있다. 또 돌봄 노동자의 처우 및 지위 향상과 근무환경 개선 등에 대한 계획을 세워 5년마다 세부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해야 한다. 여기에는 돌봄 노동자의 실태조사를 위한 근거도 담겼다. 또 돌봄 노동자의 근무환경 개선 사업 외에도 상담·조사·연구사업 등을 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황 의원은 “돌봄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은 결국 복지 대상자에 대한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진다”며 “요양원의 노인, 사회복지시설의 장애인들과 병원의 환자들
서해5도를 특별행정구역으로 지정하겠다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선언에 구체적인 계획이 없어 보인다. 과거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처럼 공염불에 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유 시장은 지난 16일 연평도를 방문해 “서해5도를 특별행정구역으로 격상하겠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서해5도 인근 북방한계선(NLL) 해상 완충구역에 포격 도발을 감행한 지 이틀 만이었다. 유 시장은 접경지역인 서해5도의 특수성을 고려해 별도의 행정관리체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18일 시를 취재한 결과 어떤 형식으로 특별구역 지정이 가능할지 감조차 못잡고 있다. 행정안전부도 보도를 통해 특별구역 지정을 접했을 뿐 세부적인 협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연평도 포격 발생 이듬해인 지난 2011년 6월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9109억 원(국비 4599억 원·지방비 2068억 원·민간자본 2442억 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모두 78개의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10년째 되는 2020년 말까지 전체 사업비 9109억 원 가운데 실제 투입된 돈은 3794억 원(42%)에 그쳤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20년 5년간 발전계획을 연장하겠다는
인천시는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정발전에 헌신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한 모범선행시민 39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8월 17일부터 9월 20일까지 군·구의 추천을 받아 시민복지증진(15명), 주민자치 활성화(12명), 지역경제 활성화(2명) 등 각 분야의 모범시민을 선정했다. 표창 수상자는 ▲인천시 추천 노인철 씨 ▲중구 추천 김희선·홍이숙·김소희·김동혁 씨 ▲동구 추천 박호면·김문산·이금례 씨 ▲미추홀구 추천 양인미·권용득·임용모·김창호 씨 ▲연수구 추천 이영호·윤태연·김정옥 씨 ▲남동구 추천 김용희·이상원·이종숙·이충순·허문화·황금덕 씨 ▲부평구 추천 임세빈·강만순·박노균·박병관·임종엽·김수연·이정보 씨 ▲계양구 추천 박종철 씨 ▲서구 추천 곽도생·이정희·최인숙·정춘자·손윤식·김선태·이수진 씨 ▲강화군 추천 박동준·최유진 씨 ▲옹진군 추천 조상천 씨 등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여러분이 지역사회 곳곳에서 함께 노력해주신 덕분에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를 더욱 힘차게 시작할 수 있다”며 “사회에 귀감이 되는 모범선행시민 분들께 감사드리고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시는 18일 청라국제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에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곳은 초미세먼지 대응 공조시스템의 성능을 시험하고 평가할 수 있는 시험연구원이다. 건축물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공조설비의 시험인증을 지원하기 위해 시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가 설립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시 이행숙 부시장, 산업부 장영진 제1차관,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강성희 회장, 미국냉동공조협회(AHRI) 스티브 유렉(Steven Yurek) 회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존에 있던 국내 시험기관은 소형 제품 대상의 시험설비 위주로 구축돼 냉동공조 업계의 중대형·최신 제품 시험에 제약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원한 시험연구원은 공항, 지하철, 전시장과 같은 장소에 설치하는 대형 공조설비와 최근 도입이 활발한 외기전담공조시스템(DOAS)의 시험이 가능하다. DOAS는 실내공기 상태를 감시해 외부에서 들어오는 공기의 온·습도 조절, 열회수 기능 등을 갖췄다. 또 기존에는 공조설비의 집진 성능시험을 위해 필터를 분리해 별도 시험했으나, 새로 생긴 시험연구원에서는 필터를 공조설비에 부착한 상태에서 제품 전체 성능까지 일괄 측
유정복 인천시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수도권매립지 사용 연장 취지 발언에 항의했다. 유 시장은 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사석에서 오 시장을 만나 국정감사에서 수도권매립지에 대해 왜 그렇게 발언을 했느냐고 했다”며 “(오 시장 발언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4자(인천시·서울시·경기도·환경부) 협의체가 가동되고 있으니 여기서 대체 매립지를 찾으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며 “국감 발언 등으로 논란을 만드는 건 도움이 안 된다는 취지의 내용을 오 시장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오 시장이 ‘수도권매립지를 계속 쓰겠다는 뜻이 아니었다’고 말하더라”며 “의원들의 공격적인 질의가 계속 이어져 해명하는 과정에서 오해를 샀다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오 시장 말을 전했다. 오 시장은 지난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해 서울시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이성만 의원의 지적에 “서울, 수도권이 함께 매립지를 사용한다는 공동의 가치를 인정하면 안 되겠느냐”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인천 지역 주민들과 정치권은 수도권매립지 연장을 바라는 서울시의 속내가 드러났다며 즉각 반발했다. 지난 14일에는 국토교통위원회
인천시 산하 공공기관과 출자·출연기관 수장으로 공무원 출신 인사들이 연달아 임명되고 있다. 전문성이 담보되지 않은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유정복 시장은 최근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원장에 황흥구 전 인천시의원을 내정했다. 황 내정자는 현재 공직자윤리심사 과정만 남긴 상태로 조만간 임명 절차가 이뤄질 예정이다. 그는 인천시에서 40년 넘게 공무원으로 일했다. 대부분 복지와 무관한 문화·예술 분야 업무를 맡았고, 문화예술과장과 문화예술회관 관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2년 7대 인천시의원에 당선돼 후반기 문화복지위원장을 맡았다. 정치보다는 공무원 생활이 더 길었고, 복지보다는 문화에 더 정통했던 셈이다. 황 내정자는 “공직 생활을 하면서 복지 분야의 업무도 경험했다”며 “시의회에서는 문복위에 있었고,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있다. 사서원 업무에 지장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유 시장이 기관장 인사에 전문성이 담보되지 않은 공무원 출신을 과도하게 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차기 인천관광공사 사장 자리에는 백현 전 시 환경국장이 내정됐다. 백 내정자의 관련 경력은 2015~2017년 시 마이스산업과장을 맡은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