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환경단체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에 대한 국토교통부와 인천시의 행위제한 예외조항 적용에 대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송도습지보호지역·람사르습지보전대책위는 13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토부와 인천시는 제2순환선 건설을 위한 습지보전법상 행위제한 제외 검토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환경단체는 “지난해 8차례에 걸친 민관협의회 논의를 무시하고 국토부가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려는 시도”라며 “인천시는 국토부와 논의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토부가 추진 중인 제2순환선은 14조 4633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김포∼파주∼양주∼포천∼남양주∼양평∼이천∼오산∼화성∼안산∼인천∼김포 260.34㎞를 연결하는 도로다. 이 가운데 인천~안산 19.8㎞ 구간 일부가 송도국제도시 인근 습지보호지역을 통과해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국토부는 해당 구간에 대한 습지보전법상 행위제한을 풀기위해 인천시와 협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단체는 “국토부와 인천시가 민관협의회 논의 결과는 무시한 채 습지보전법상 예외조항을 적용하겠다고 나섰다”며 “지역사회에서 힘겹게 마련한 대안에도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국토부와 인천시
인천 남동구는 지난 7일 생활임금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3년 생활임금을 시급 1만 1030원으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생활임금은 저임금 근로자의 임금 하한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현재 전국 110개 이상 지자체에서 시행·검토 중이다. 이번 생활임금 시급은 지난해 1만 570원보다 4.4% 올랐다. 또 내년 최저임금 9620원 대비 14.7%(1410원) 높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월 근로시간 209시간 기준 230만 5270원으로, 최저임금 대비 약 29만 4000원을 더 받는다. 2022년 전국 지자체의 평균 생활임금(1만 539.4원)보다 4.7% 높은 수치다. 이번에 확정된 생활임금은 2023년 1월 1일부터 1년간 구 및 출자·출연기관, 민간위탁기관 등 소속 근로자와 국·시비 지원사업 참여자 등 380여 명에게 적용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2023년도 생활임금은 구의 재정 여건과 전국 지자체 생활임금 수준, 전년도 생활임금 결정 기준, 민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남동구 세대당 인구수를 기준으로 통계청 자료인 2021년 전국 가구 월평균 가계지출의 약 72% 및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인하대 성폭행 사망 사건 피고인의 첫 재판이 피해자 측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전환됐다.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임은하)는 13일 오전 10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등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20)의 재판에서, 피해자 변호인의 요청에 따라 심리를 비공개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피해자 변호인은 “뉴스 보도와 인터넷 댓글 등으로 피해자 가족의 마음의 상처가 크다. 피해자의 부모가 재판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오전 9시쯤 코로나19 확진으로 참석이 어렵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고인의 명예훼손과 사생활 비밀이 노출될 우려가 있어 재판의 비공개 진행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에는 피해자의 직계존속, 형제, 자매, 기존에 명단을 제출한 관계인 4명, 이모와 이종사촌오빠, 피고인의 직계존속과 형제자매만 방청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국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사건인 만큼 재판 과정을 지켜보고 그 내용을 알고 싶어 하는 것은 충분히 공감하지만, 피해자 유족들이 언론을 통해 매번 이 사건이 보도되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며 “성폭력 범죄 특성상 심리 과정에서 고인의 명예가 훼손되거나 부득이하게 사
지난해 인천의 과밀학급이 전년보다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학급에서 과밀학급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았다.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안민석 국회의원(민·경기 오산)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과밀학급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의 과밀학급은 모두 2783개로 전년 2752개 대비 31개 늘었다. 과밀학급 기준은 학급당 학생 수가 28명 이상인 곳이다. 인천은 지난해 초등학교의 과밀학급이 전년 대비 156곳 줄었지만,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124곳, 63곳씩 늘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과밀학급이 늘어난 곳은 경남(259곳), 인천(31곳), 울산(18곳), 부산(8곳) 등 4곳뿐이다. 나머지 시·도는 모두 과밀학급이 줄었다. 지난해 기준 인천의 과밀학급이 전체 학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1.2%로, 경기 40.1%, 제주 37%, 충남 30.6%에 이어 전국 네 번째로 높았다. 반면 서울은 과밀학급 비율이 17.3%로 전년보다 0.03%p 줄었고, 부산은 15.3%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또 인천의 과밀학교 비율은 12.6%로 경기 19.7%, 제주 12.8%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높았다. 안 의원은 “학생
인천 남동구가 지역 청소년 안전망 강화를 위한 연구 용역에 나섰다. 구는 지난 5일 구 평생학습관에서 ‘남동구 위기청소년 실태조사 및 지원 방안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2022년 지방자치단체 청소년 안전망팀 선도사업’ 공모에 선정돼 인천 최초로 청소년 안전망 선도사업을 추진한다. 인천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수행하는 이번 연구 용역은 구의 청소년의 위기 실태와 욕구를 파악해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태조사 결과는 구 청소년 정책 마련 및 안전망 선도사업 활성화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구와 인천대는 이번 착수보고회에서 위기청소년 실태조사 진행 방향과 위기청소년 지원·연계 사업에 대한 연구 방법을 논의했다. 구 관계자는 “청소년에 대한 접근 방식과 사업 방향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지역 특성에 맞게 안전망을 구축할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 옹진군은 지난 8일 문경복 옹진군수가 해병대와 상생발전 논의를 위해 해병대사령부를 방문했다고 11일 밝혔다. 문 군수는 김태성 해병대사령관과 만나 군사 전략 요충 지역인 서해5도의 방위를 담당하는 사령부에 감사를 표했다. 또 서해평화가 군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관·군간 우호적 관계구축 등 항시 상호 발전적인 방안을 모색하기로 뜻을 모았다. 문 군수는 추석 명절에도 서해평화를 위해 애쓰는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300만 원의 위문금 등을 전달했다. 문 군수는 “해병대사령부와 옹진군은 군민의 안전과 서북도서 방위를 위해 확고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상생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며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서해바다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땀 흘리는 해병대 장병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시의회는 최근 ‘의원연구단체 운영 심사위원회’ 심사위원 위촉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달 2일 열린 위촉식에는 허식 의장을 비롯해 의회운영위원회 한민수 위원장, 김대중·나상길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위촉된 위원들은 시의회 소속 의원 3명을 비롯해 언론인 출신의 이종진 경도신문 본부장, (사)인천섬유산연구소 김기룡 이사장, 소상공인 양웅규 바이크원 대표 등 총 9명이다. 이들은 앞으로 2년간 심사위원으로 활동한다. 위원회에서는 의원연구단체의 등록 및 취소, 연구 활동 계획 승인, 연구 활동비 지원 등에 관한 사항들을 심사하게 된다. 허식 의장은 “제9대 인천시의회 의원들은 연구단체에서 소속당을 초월해 오직 인천시민을 위해 ‘공부하는 시의회’, ‘연구하는 시의회’, 제대로 된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시의회’ 등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인천 옹진군은 수산자원 회복 및 양식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백령‧대청도 해역에 어린 꽃게 약 70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8일 밝혔다. 꽃게가 먼 바다에서 잡히는 백령해역은 바다에서, 근해에서 잡히는 대청해역은 육상에서 방류했다. 앞서 군은 지난 7·8월 1·2차 방류를 통해 약 20만 마리의 꽃게를 방류한 바 있다. 이번 3차 70만 마리를 포함 모두 90만 마리 꽃게 방류를 마쳤다. 이번에 방류한 꽃게는 지난 3월 생긴 옹진군 수산종자연구소에서 자체 생산했다. 질병검사를 마친 1㎝ 이상의 우량 종자다. 어린 꽃게는 내년 봄이면 어획이 가능한 크기로 자란다. 어족자원 고갈과 중국어선 불법조업 등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해5도 어업인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서해5도 지역의 토종 수산 종자를 연구‧육성해 수산자원 회복 및 어업인 소득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속적으로 방류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 수산종자연구소는 종자 배양동, 연구동 및 부속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생산 중인 꽃게를 비롯해 점농어, 참홍어 등 지역 토종 어종도 연구·생산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한국전기안전공사와 윤관석 국회의원(민, 남동을)이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 안전점검에 나섰다. 공사 인천지역본부는 지난 7일 오후 윤 의원과 함께 인천시 남동구 모래내시장에서 전기안전 캠페인을 벌였다. 공사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모래내시장 내 140여개 점포를 방문해 누전차단기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노후·불량 시설들을 개선·교체했다. 7일에는 전 직원이 모여 전기안전 홍보를 함께 실시하며, 전기안전요령이 적힌 안내서와 고무장갑 등 용품을 상인·시민들에게 전달했다. 또 모래내시장 상인회에 방역마스크와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 등을 전달하고, 시장에서 직접 구입한 햅쌀과 후원물품을 지역 장애인복지시설 등에 기부했다. 이날 안전점검에 참여한 윤 의원은 “추석 연휴를 맞아 철저한 대비와 점검을 통해 대형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에 대한 만전을 기해달라”며 “남동구의 전통시장이 활력을 찾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현덕환 공사 인천지역본부장은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맞이하는 첫 명절인 만큼 지역경기 회복과 영세상인들을 위한 전기안전 지원을 지속해 지역 사회에서 책임있는 역할을 다하겠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박종효 남동구청장의 공통공약인 ‘88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88체육관) 재건축’ 사업(경기신문 7월 29일 1면·7일 14면 보도)이 인천시 주체로 추진될 전망이다. 7일 남동구에 따르면 지난 2일 시 관계자들과 함께 남동구청에서 88체육관 재건축 관련 실무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가 사업비 320억 원을 들여 88체육관 재건축을 직접 추진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현재 도시계획시설인 구월체육근린공원 내 2만 7280.7㎡ 땅 가운데 88체육관 재건축 부지 6574㎡를 체육시설에서 해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 재건축 부지의 용도를 자연녹지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공유재산법에 따라 인천시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가 재건축을 직접 추진하면 현재 남동구 소유의 88체육관 땅을 시가 영구적으로 무상 사용하게 된다. 당초 시는 현재 시 소유의 88체육관 건물을 남동구에 무상으로 주고 재건축 사업비 320억 원 중 30%(95억 원)을 부담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남동구는 사업비 확보의 현실적 어려움과 운영관리 비용 및 고용승계 문제를 이유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남동구 관계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