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속 의원의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민주평화당이 음주운전 가중처벌과 음주강요 행위 처벌 등을 골자로 하는 ‘음주문화 개선 7대 법안’의 입법화를 추진한다. 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19일 조배숙·황주홍·김종회·박주현·윤영일 의원 등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 소속 이용주 의원의 음주운전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이 의원의 음주운전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음주운전과 음주문화에 대한 근본적 성찰과 개선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며 “‘윤창호법’ 통과에 앞장서고, 음주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음주 관련 7대 정책 입법으로 ‘술과의 전쟁’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입법과제에는 억지로 술을 권하면 폭력으로 처벌하는 주류 음용 강요 처벌, 음주운전·음주운전 사고 가중처벌, 처벌 경감을 막기 위한 음주범죄 가중처벌, 공공장소에서의 주류 음용 금지, 주류사의 각종 행사 현물협찬 금지, 주류 광고금지와 TV프로그램과 영화 노출 금지, 주류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파주을·사진)은 지난 17일 서울 명동 롯데시티호텔에서 중국 국립대학인 우한대학교 한국총동문회 초대회장에 취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병석·노웅래·송영길 국회의원과 양기대 전 광명시장, 우한대 한국동문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의원은 이날 취임사에서 “우한대 한국총동문회가 우한대 한국재학생 및 졸업생 등을 지원하는 역할과 지방정부, 대학 간 교류협력에도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양국 정부나 의회 간 외교협력도 중요하지만 민간차원에서도 다양한 엽혁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한중 민간외교 차원에서의 많은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의원은 우한대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수료했으며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다양한 의정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정용기자 wesper@
국회가 15일 오후 2시에 열기로 한 본회의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불참으로 열리지 못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여야정 상설협의체 실무회동 불참에 이어 본회의 보이콧 방침까지 실행에 옮겨 정국은 더욱 얼어붙는 분위기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법안 처리에 필요한 의결정족수가 충족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본회의 개의가 어렵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국민 보기에 부끄럽고 의장으로서 유감스럽다”며 “시급한 민생법안을 처리하지 않는 것은 국회의 책무를 어기는 것이고, 의장의 임무를 해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회의는 재적의원 5분의 1 이상의 출석으로 개의할 수 있으나 재적의원(299명)의 과반(150명)이 출석해야 안건 처리를 위한 의결정족수를 충족할 수 있다. 현재 민주당(129명), 민주평화당(14명), 정의당(5명) 의원 전원 참석에 무소속(7명) 의원 일부가 가세하면 절반을 넘길 수 있으나 이날은 과반이 달성되지 않았다.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의원들은 본회의에 대체로 참석했으나 한국당(112명)과 바른미래당(30명) 의원들은 예고한 대로 본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두 야당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임명 강행과 예산 국면에서의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보수야권의 ‘반문(문재인)연대’ 움직임에 대해 작심 비판하고 나섰다. ‘친문’ 핵심으로 분류되는 전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경쟁력을 키워야 할 정당이 대통령에 반대하는 것으로만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국민에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 의원은 “반문연대를 기치로 연대하자는 각 당은 국민 지지를 받겠다는 희망을 포기해버린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의 정치적 의사 형성을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국민주권을 대신 실현하기 위해 의회가 존재한다”며 “더욱이 정당 간의 연대에는 국민을 설득시킬 수 있는 명분과 원칙이 필요한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항하자는 프레임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협치를 이야기하는 상황에서 일부 야권의 반문연대 주장은 협치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무너뜨리는 일이기도 하다”며 “명분 없는 반문연대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비전과 정책으로 대결하고, 민생을 위해 대승적으로 힘을 모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일침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대학 시간강사에게 교원의 지위를 보장하고 처우를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고등교육법(일명 시간강사법) 일부 개정안이 15일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했다. 7년간 표류해온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상임위를 통과하면서 연내에 시간강사에 대한 법적 지위 보장이 현실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교육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현행 고등교육법상 교원의 종류에 대학 시간강사를 추가하고, 강사의 임용 기간을 최소 1년을 원칙으로 하되 1년 미만 임용이 가능한 사유를 별도로 명시했다. 또 강사를 임용할 때 임용 기간, 임금 등의 사항을 포함해 서면계약으로 임용하도록 했고 재임용 심사도 3년까지 보장받도록 하는 한편 방학 기간에도 임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았다. 고등교육법 개정안은 당초 2010년 한 대학의 시간강사가 처지를 비관해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한 이후 고용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2011년 마련됐다. 그러나 법의 취지와 달리 고용과 예산에 부담을 느낀 대학들이 강사를 줄이면서 대량 해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최정용기자 wesper@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의원(성남 분당을·사진)은 15일 ‘국가적 과제인 데이터 고속도로 구축’을 뒷받침하기 위한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 의원측에 따르면 그간 우리나라에서는 정보보호 강화 위주의 규제에 초점이 맞춰져 정보의 활용과 보호가 균형 있게 다루어지지 못했다. 이에 BBC 등 외신 및 전문기관 등으로부터 전세계적으로 가장 강한 수준의 정보보호 규제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았다. 반면 정보의 수집·분석·이용 등 현행 법제도에서 정보의 효율적 활용 가능성은 다소 제한돼 있었다. 개정안에는 ▲가명정보 개념 도입 등 빅데이터 분석·이용의 법적 근거 명확화 ▲데이터 전문기관을 통한 데이터 결합의 근거 마련 ▲영리·부정한 목적의 재식별시 징벌적 과징금 부과 등 엄격한 사후처벌 신설 등의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과제’와 함께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위상과 기능 강화 ▲개인정보보호법과 신용정보법 간 유사중복 조항을 정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이번 신용
문희상 국회의장은 15일 세계한인무역협회 ‘월드옥타 뉴비전(World-OKTA New Vision) 선포식’에 참석했다. 이날 문 의장은 “월드옥타는 명실상부한 한인경제공동체로 성장해 민간 외교관으로서 조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해 왔다”며 “그 고단했을 월드옥타 해외한인 경제인 여러분의 발자취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경제상황과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은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해외한인 경제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 한반도는 세계사적인 격변기의 한복판에 서있다. 촛불민심이 보여준 성숙한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평화가 곧 경제다. 대한민국의 높아진 위상과 한반도 평화는 해외한인 경제인 여러분께 새롭고 드넓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세계 평화와 번영의 역사는 ‘팍스 로마나’에서 시작돼 ‘팍스 브리태니카’를 거쳐 &lsq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국가 정상들이 내년 한국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한·메콩 정상회의’를 여는 데 뜻을 모았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도 검토된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문 대통령은 14일 선택(Suntec) 회의장에서 열린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아세안 회원국 정상들과 한-아세안 협력 성과와 미래 발전 방향 및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신남방정책 추진성과를 공유하고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를 격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고, 아세안 정상들도 신남방정책 이행 가속화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내년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제안했고, 아세안 정상들은 특별정상회의 개최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지난 2009년 제주도, 2014년 부산에 이어 세 번째다. 내년 열리는 3차 특별정상회의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정도 검토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한신대학교 부설 통일평화정책연구원(원장 최형익 국제관계학부 교수·사진) 개원식이 15일 오후 3시 한신대학교 오산캠퍼스 장공관 1318호에서 열린다. 통일평화정책연구원은 이날부터 남북 경협을 포함한 남북관계와 한미동맹, 북미관계, 문익환 통일평화사상, 통일평화교육, 경기도청·경기도교육청 등 지자체와 통일협력사업을 통해 평화와 통일업무를 추진할 예정이다. 최 원장은 “본격적인 남북화해협력 시대를 맞아 평화통일의 견인차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생각”이라며 “문익환 목사의 통일 정신을 고스란히 이어나가고 있는 한신대가 문목사 방북 3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 등을 경기도와 함께 펼쳐 평화와 통일의 마중물이 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남북이 12일 냉전시대의 산물 중 하나인 전방 GP(감시초소) 철거작업에 나섰다. 이는 ‘9·19 군사합의서’에 따른 GP 시범철거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 해소와 무력충돌 방지를 위한 가시적이면서 상징적인 조치로 풀이된다. 이날 우리 육군은 시범 철수 대상 GP의 병력과 장비 철수가 완료됨에 따라 GP 시설물 철거작업을 시작했다. GP 철거는 총 4단계 공정으로 진행된다. 1단계로 GP 남측 방호벽 없애고, 2단계로 GP 내부 시설물이 철거된다. 3단계로 GP 좌·우측 방호벽이 철거되고 4단계는 북측 방호벽의 제거다. 육군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는 모든 GP 시설물이 철거된 이후 폐기물 전문수거 업체에 의한 폐기물 수거 및 처리와 해당 지역 산림복원 작업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애초 고려했던 폭파를 통한 GP 파괴 대신 굴착기를 이용한 철거 방식을 선택했다. 비무장지대(DMZ) 환경 보존과 작업 인원의 안전 등을 고려한 조치다. 북측은 폭파 방식으로 시범 철수 GP를 철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북한도 GP 시설물을 제거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