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국회예산정책처 설립 15주년 기념식이 지난 19일 오전 11시 국회의정관 3층 중앙홀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김춘순 처장,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등 내·외빈과 180여명의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고 21일 밝혔다. 문희상 의장은 이 날 격려사에서 “이제 예산정책처는 국회 재정의 씽크탱크(Think Tank)이자 국가를 대표하는 재정분석기관으로 확실히 자리매김 했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다녀온 유라시아 국회의장 회의, IPU 총회 참석을 통해 전 세계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주목하고 있으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최근 국회 차원에서 전향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남북국회회담과 관련해서는 “평양개최가 원안이지만 서울 또한 무방하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새로운 시대가 찾아왔다”며 “예산정책처가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다 면밀히 예측·분석해 국가경제와 근본적인 재정방향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예산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는 예산정책처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국회와 여야가 인정하고 있다”며 “앞으
역시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빈자리는 컸다. 21일 창당 6주년을 맞은 정의당 기념식에서다. 이날 정의당은 2020년 치러질 제21대 총선에서 ‘제1야당’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행사에서 “ 소수정당의 시대를 끝내고 집권 가능한 정당의 시대로 나아가겠다”며 “2020년 꼭 제1야당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시선은 2022년을 향해있다. 정의당 창당 10년이 되는 그때, 지금보다 큰 모습으로 대선과 지방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늘 함께했던 노회찬 대표가 없는 창당 6주년 기념식이다. 시간이 흘러도 허전하고 쓸쓸한 마음을 지울 수 없을 것”이라며 울먹였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10% 넘는 지지율을 보내주고 있지만 정의당은 국회에서 5석, 1.7%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20대 총선 직후에도 심각했던 민심과 의석수 괴리가 더욱 커졌다”며 선거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심상정 의원은 지난 6년에 대해 “정의당은 당장의 유불리를 위해 이합집산하지 않았다. 비주류의 서러움과 불편함을 모면하기 위해 주류 정당의 하청계열화되는 정당은 단호히 거부했다”며 “미생이었던 정의당이 완생
증여나 상속을 받은 미성년자 금수저들이 주식이나 부동산으로 벌어들이는 배당소득과 임대소득이 5년간 5천381억 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김포갑·사진)은 21일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종합소득세 신고현황에 따르면 5년간 모두 2천979명의 미성년자들이 3천536억원 의 배당소득을 받았으며, 9천181명이 1천845억 원의 부동산 임대소득을 챙겼다고 밝혔다. 또 배당소득을 받은 미성년자들은 2012년도에 215명에서 2016년도에는 869명으로 4배 이상 증가했고 소득금액은 392억 원에서 877억 원으로 2.2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주식부자 미성년자들의 비중이 늘어났다. 부동산 임대소득을 받은 미성년자들은 2012년도에 1천726명에서 2016년도에는 1천891명으로 소폭 증가했고 5년동안 총 부동산 임대소득은 1천845억 원이며 평균 임대소득은 2천만 원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미성년자가 물려받은 자산의 배당소득이나 임대소득의 실질적인 귀속자가 누구인지를 밝혀 실질 과세 행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촛불정신 제도적으로 완성하고 존경·신뢰·사랑 받는 국회 이룩 의회주의 만발하는데 최선 대의명분·절차적 투명·타이밍 3원칙 아래 협치국회 만들터 개헌 제안 대통령 역할 다해 이제는 국회가 나서야 할 때 여야 공감 개헌안 어렵지 않아 3차례 남북정상회담 이뤄져 한반도 평화 정착 새 출발점 국회의 역사적 책무 다해야 3권 분립 원칙 견지하면서 국가경영 책임지는 관계 중요 ‘국회의 계절’ 활짝 펼칠터 문 희 상 국회의장 문희상 국회의장은 20대 후반기 국회의장 취임과 함께 내세운 3가지 목표를 임기 안에 실현할 것이라고 거듭 피력했다. 문 의장은 “개헌, 선거구제 개편, 남북회담. 20대 국회의 현실적인 3대 목표”라며 “특히 선거구제 개편은 어떤 형태의 정치 개혁보다도 최우선 순위로 꼭 달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또 “대의명분, 절차적 투명성, 타이밍 등 협치의 3원칙하에 국회의장으로서 여러 당의 의견을 조율하고, 협치와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문희상 의장과의 일문일답.
최근 5년간 불에 타거나 찢기는 등 손상돼 교환된 지폐가 금액으로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21일 한국은행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13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손상돼 교환된 지폐는 금액 기준으로 100억6천300만원, 장수로는 60만2천장에 달했다. 손상돼 교환된 지폐는 금액 기준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3년 13억7천800만원(9만8천장)에서 2015년 15억8천400만원(9만5천장), 지난해에는 21억2천700만원(12만2천장)을 찍었다. 올해에도 8월까지 16억6천600만원(7만7천장)이 손상돼 교환됐다. 현재 속도라면 지난해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종별로는 5년간 누적으로 5만원권이 69억1천400만원으로 가장 많고 1만원권 29억원, 1천원권 1억5천400만원, 5천원권 9천500만원 순이었다. 장수로는 1만원권이 절반에 가까운 29만장(48.1%)으로 가장 많았고 5천원권 15만4천장(25.5%), 5만원권 13만8천장(22.9%), 5천원권 1만9천장(3.1%) 순으로 나타났다. 손상 사유별로는 화재가 42억1천4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습기 때문에 손상된
농협중앙회가 농사를 짓지 않아 조합원이 될 수 없는 ‘무자격 조합원’이 연간 수만명에 이르는데도 이를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조합원 194만8천481명(이달 7일 현재)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무자격 조합원 7만4천872명을 적발했다. 지역 농축협은 이 가운데 5만754명을 탈퇴 처리했고, 나머지 2만4천118명에 대한 탈퇴 절차를 밟고 있다. 김 의원은 “농협중앙회는 이달 8일 이후 조합원 24만2천205명을 상대로 실태조사를 벌여 더 많은 무자격 조합원을 솎아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협 조합원이 되려면 당연히 농업에 종사해야 한다. 다만, 농협법 시행령 제4조 2항에 따르면 천재지변, 살처분, 토지·건물의 수용 등으로 농축산업을 영위하기 힘든 경우 1년에 한해 영농계획서를 제출해 조합원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예외규정을 악용해 농사를 짓지도 않으면서 영농계획서만 내 조합원 자격을 가진 경우가 상당수라는 점이다. 김 의원은 “1년이 넘도록 영농계획서만으로 계속 조합원 자격을 유지한 이들이 이듬해 조합원 실태조사에서도 걸러지지 않고 조합원으로 남아
야당 “폐기하라” 저소득층 소득증대로 성장 문제 정부 경제정책 대전환할 때 왔다 당·청 “꼭 필요하다” 우리 경제 구조적 문제해결 중요 양극화 등 해소위해 가야 할 길 경제정책 컨트롤타워인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소득주도성장의 성패를 놓고 초반부터 공방을 이어갔다. 야당 의원들은 경제성적표가 참담하다며 소득주도성장을 폐기하라고 촉구했고, 여당 의원들은 부동산정책이나 혁신성장으로 방향을 돌리며 방어에 나섰다.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은 18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재부에 대한 국감에서 “홍장표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장이 소득주도성장이 필수불가결한 선택지라며, 고용 안전망과 복지를 두텁게 해야 한다고 했는데, 저소득층 소득 증대로 경제성장을 시킨다는 개념 자체가 문제”라면서 “경제성장의 주역은 기업”이라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2012년 임금주도 성장을 얘기한 뒤 소득주도성장으로 바꿔 여기까지 왔고 청와대에는 이 도그마 내지 허구를 절대 포기하지 못한다는 사람이 가득하다”면서 &ldq
국회가 17일 본회의를 열어 국회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의 선출안을 의결했다. 3명 후보자의 선출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여야 대립으로 한달 가까이 이어진 헌법재판소 공백 사태가 해소됐다. 교섭단체 여야 3개 정당이 각각 추천한 김기영(더불어민주당), 이종석(자유한국당), 이영진(바른미래당)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선출안은 연기식 무기명 투표 결과 모두 가결됐다. 김 후보자는 총 238표 가운데 찬성 125표, 반대 111표, 기권 2표를 얻었다. 이종석 후보자는 찬성 201표에 반대 33표, 기권 4표였으며 이영진 후보자는 210표 찬성에 반대와 기권이 각각 23표, 5표 였다. 여야는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를 끝내고 지난달 20일 본회의에서 선출안 표결을 하려고 했다. 그러나 김기영, 이종석 후보자의 위장전입 문제 등을 둘러싼 여야 간 이견에 인사청문특위에서의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됐고, 결국 본회의 표결도 이뤄지지 못했다. 후보자들의 선출안이 국회를 넘지 못하면서 헌재는 지난달 19일부터 유남석 헌재소장과 서기석·조용호·이선애·이은애·이석태 헌법재판관 등 ‘6인 체제’로
‘비리 유치원’ 명단을 공개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17일 “교육청이 유치원 비리를 제대로 공시하지 않아 비리를 더 키웠다”며 유착관계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열린 국회 교육위의 지방교육청에 대한 국감에서 “최근 5년간 1천878개의 유치원에서 5천951건의 유치원 비리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특히 박 의원은 그러면서 “현행법대로는 공시를 안 해도 되기 때문에 개선이 필요하다”며 “유치원과 교육청 사이의 유착관계와 함께 어린이집 비리 문제를 추가로 지적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앞서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유치원-교육청 간 유착 가능성에 대해 “그런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며 “관련 제보도 있고, 여러가지 문제들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관련 제보들이 금전 거래나 로비 등인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경우”라고만 답했다. 박 의원은 “2013년부터 교육청 감사가 있었지만 감사결과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감사는 문제를 확인하고 드러내어 해결하려는 것인데, 감사기능의 절반을 없애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다른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사립유치원 모임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한 것과 관련 “사과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7일 “지금 자유한국당이 추구하는 보수대통합은 수구 보수의 전열 정비로, 양극단의 대결 정치를 복원하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데 이어 “한국당은 태극기부대까지 통합대상이라며 오직 수구세력 몸집 불리기에 급급해 있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이합집산의 정계개편이 아니라 파탄에 직면한 민생경제를 살리고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이룩할 새로운 정치”라며 “한국당은 극단적 시장만능주의로 돌아가 사회적 격차와 양극화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용기자 wes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