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에서 부동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40%까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영업자 대출 중 부동산업에 대한 대출금액은 2013년 1분기부터 지난 2분기까지 5년여간 70조원 급증해 증가속도가 전체 자영업자 대출의 2배로 빨랐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국내은행 개인사업자 대출 현황을 보면 올해 2분기 개인사업자 대출 총액은 302조1천억원으로 2013년 1분기(177조1천억원)보다 70.6%(125조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동산업에 대한 대출금액은 50조2천억원에서 그 2.4배인 120조5천억원으로 140%(70조3천억원) 늘었다. 이러한 증가 속도는 전체 개인사업자 대출의 2배였다. 전체 개인사업자 대출에서 부동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1분기 28%에서 2018년 2분기 40%로 급증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율을 업종별로 보면, 2013년 1분기부터 지난 2분기까지 제조업은 37% 증가했고, 도매 및 소매업은 36%, 숙박 및 음식점업은 48% 각각 늘었지만, 부동산업은 140% 늘어 5년간 총 사업자대출 증가금액의 56%나 차지했다. 김두관 의원은 “일자리
억대 수입자동차 10대 중 7∼8대는 업무용으로 등록된 것으로 나타나 탈세 목적 등으로 악용되는지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수입차 용도별 등록 현황(2013∼2018.7)’에 따르면 지난해 1억원 이상 수입차 1만6천512대 가운데 76.4%(1만2천614대)가 법인·영업용으로 등록됐다. 이 비율은 2013년에는 84.9%, 2014년 86.0%, 2015년 82.6%, 2016년 77.8%, 지난해 76.0%로 매년 80% 안팎을 기록했다. 전체 수입차 중 66.4%가 개인용으로 등록되고 법인·영업용은 33.5%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고가 차량의 법인·영업용 등록 비율은 눈에 띄게 높다. 최근 5년간 법인용으로 등록한 수입차 중 최고가 차량은 부가티의 베이론으로 취득액이 25억9천만원에 달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성장이나 회생이 어려워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 중소기업’이 계속 늘어나 7년 새 3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유섭(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은행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계 중소기업 수는 작년 말 기준 2천730개로 외부감사 대상 중소기업의 14.4%를 차지했다. 한계 중소기업은 영업이익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 미만인 것으로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으로 이자 비용도 내지 못하는 상태가 3년째 지속했다는 의미다. 한계 중소기업은 2010년 2천50개에서 2015년 2천754개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6년 2천666개로 감소하고선 작년에 2천730개로 다시 늘어났다. 반면 한계 대기업은 2015년부터 감소세를 보이면서 작년에 통계 산출 이래 최대치인 17.0%나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더구나 한계 중소기업 중 8년간 한계 상황 경험이 2회 이상인 곳이 2천53개로 전체의 75.2%에 달했다. 8년 내내 한계기업으로 있던 만성 좀비 중소기업도 329개로 외부감사 대상 중소기업의 1.7%에 이른다. 이는 중소기업 100곳 중 2곳에 해당한다
여야, 국감 초반전 평가 문재인 정부의 실질적인 첫 국회 국정감사가 초반 탐색전을 마치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여야는 서로 기선을 제압했다고 자평하며 15일부터 이어지는 2주차 국회 국정감사 중반전에서 진검 승부를 벼르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사실상 ‘국감 1라운드’라 할 수 있는 지난 사흘간(10∼12일)의 국감에서 앞서 제시한 ‘민생·평화·경제·개혁’이라는 국감 모토를 충실히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는 피감기관에 윽박지르는 ‘버럭 국감’ 행태만 보이며 스스로 국감 동력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서영교 국감종합상황실장은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내부 모니터링을 해보면 국감이 초반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여세를 몰아 ‘평화가 경제’라는 슬로건에 맞게 국감을 완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 원내수석부대표이기도 한 서 실장은 “상임위별로 국감 실적을 평가하는 언론사 집계를 봐도 우리 당 의원들이 상위에 오른 것으로 안다”며 “반면 한국당은 아니면 말고식, 허위정보를 이용한 정쟁식 국감을 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이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한국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헌법재판소 국감에서 민
바른미래 정운천 의원 국감 자료 농협이 직원들에게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해주고 슬그머니 이자를 현금으로 환급, 사실상 ‘0%대 금리’ 특혜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받은 ‘임직원 주택구입자금 융자 및 지원현황’ 자료에 따르면 농협은 소속 지원들의 주택구입자금 대출에 대해 2.87%의 이자를 보전해 추후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농협은 직원들에게 당초 대출을 해줄 때는 정상적으로 금리를 적용하고, 이듬해 대출금액의 2.87%만큼을 현금으로 일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자 보전을 해주고 있었다고 정 의원은 설명했다. 이 같은 대출이자 ‘페이백’에 따른 직원 대상 대출의 실제 이율은 2016년 0.13%, 지난해 0.22% 등을 비롯해 0%대였다. 직원 대상 대출의 평균이율은 2016년 3.00%, 작년 3.09%였지만, 이자를 현금보전 해 준 뒤에는 이처럼 0%대가 된 것이다. 농협은 지난 2008년부터 이 제도를 운용해왔으며, 지금까지 4천305명의 직원이 관련 혜택을 받았다. 대출이자 보전금액은 지난해 기준 40억원이며, 2008년부터 10년간 동안 총 393억원에 달한 것으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12일 “범보수 대연합이 이뤄져서 문재인정권의 독단과 전횡에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원희룡 제주지사의 입당을 추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데 이어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실종된 상황에서 보수가 분열돼서는 문재인정권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첫째도 둘째도 시급한 문제는 범보수 결집을 통해 문재인정권과 맞서 싸우는 일”이라며 “문재인정권과 싸우는 일에는 어떤 격식과 형식에 구애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승인 없이 대북 제재를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외교적 결례임에는 틀림없다”면서도 “그러나 섣부른 제재 완화 입장으로는 국제사회의 공조를 통한 북핵 폐기 의지를 꺾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초선의원 15명으로 당 정책을 조율할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단을 꾸렸다. 정책위 상임부의장단에는 김병기(국방위)·김영호(행정안전위)·맹성규(보건복지위)·박용진(교육위)·박재호(국토교통위)·박정(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서삼석(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송옥주(환경노동위)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심기준(기획재정위)·이상헌(문화체육관광위)·이후삼(국토교통위)·이훈(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제윤경(여성가족위)·최운열(정무위)·표창원(법제사법위) 의원도 포함됐다. /최정용기자 wesper@
남북이 평양공동선언 이행 논의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하루 앞두고 철도·도로 담당 차관을 포함한 대표단 명단을 14일 확정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남측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대표로 나선다. 다만, 북측에서는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대신 도로 담당인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이, 남측에서는 김남중 실장 대신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들어갔다. 남북 모두 대표단에 철도·도로 담당 고위 당국자를 포함한 만큼 고위급회담에서는북측 철도·도로 현지공동조사 관련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최정용기자 wesper@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2018 국제 관함식’ 행사에서 “오늘 관함식은 한반도 평화를 알리는 뱃고동 소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주도 서귀포 앞바다의 좌승함인 일출봉함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 연설을 통해 “세계의 해군 장병들이 한반도를 넘어 세계평화를 위해 함께하는 대한민국 해군에게 응원의 함성을 보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저는 이곳 해군기지를 전쟁 거점이 아닌 평화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며 “제주도의 평화정신이 군과 하나 될 때 제주 국제 관함식은 세계 해군의 화합과 우정을 나누는 축제를 넘어 인류평화와 번영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이번 국제 관함식을 계기로 국민과 함께하는 해군이 되주길 당부드린다”며 “지역 주민과 해군이 상생하는 계기가 돼 새로운 관함식의 이정표로 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반도는 정전상태며 남북은 이제 군사적 대결을 끝내기로 선언했고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며 “평화로 가는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겠지만 대한민국은 그 길을 끝끝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와 번영이라는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게 강한 국방력이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기획재정부가 최근 LH를 비롯한 공공기관에 2017년과 2018년 단기 일자리 실적과 채용 계획을 제출하도록 한 것을 두고 야당의 공세가 이어졌다. 자유한국당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일자리 정부를 표방하는 정부가 ‘2개월짜리 단기 알바 할당제’로 일자리 부풀리기를 한다”며 LH 등 관련기관에 자료 원본 제출을 요구했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같은 주장이 ‘정치공세’라고 방어막을 쳤다. 한국당 함진규 의원은 질의에서 “기재부가 LH, 주택관리공단을 비롯한 각 공공기관에 단기 일자리 실적과 채용 계획에 대해 보고하도록 했고 채용인원 확대가 곤란할 경우 사유까지 기재하도록 해서 사실상 강제로 단기채용을 압박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 민경욱 의원도 “문재인정부가 단기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이유를 이해 못 하겠다. 이 정부가 일자리 참사를 기록하다 보니 단기 일자리를 늘려서 채용이 늘었다는 착시현상을 일으키려 하는 게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가세했다. 그러면서 ”한쪽에선 무리하게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추진하며 마찰을 일으키고 다른 한쪽에선 단기 일자리로 비정규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