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 특감반 의혹 후속타 3당3색 여야는 새해 첫 업무일인 2일에도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을 둘러싼 대립을 이어갔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국회 운영위원회를 통해 불법 사찰의 판도라 상자가 열리기 시작했다고 주장하며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카드를 꺼내 들었다. 또 동시다발적 국회 상임위 개최도 요구하기로 했다 청와대 특감반 의혹 및 신재민 전 사무관의 주장과 관련해 국회 기획재정위, 외교통일위, 문화체육관광위, 환경노동위, 국토교통위 등 최소한 5개 상임위를 열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조와 특검은 물론, 상임위 개최 요구를 일축한 상태다. 청와대 특감반 의혹과 관련한 운영위 개최로 각종 의혹이 말끔히 해소됐다는 자체 평가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의혹·폭로 정국’을 이어가려는 한국당과 이를 사전 차단하려는 민주당 간 정면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실제 민주당과 한국당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열린 당 회의 등을 통해 청와대 특감반 의혹을 놓고 거친 설전을 벌였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운영위 회의에선) 김태우란 범법자의 개인 비리와 불법행위, 그리고 이를 정쟁으로 악용하는 한국당의 고성과 비방만 있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올해 3·1 운동 100주년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한반도 새 100주년 위원회’(가칭)를 가동한다. 이 위원회는 개혁적 진보 정파로서의 적통을 재확인하고, 역사적 관점에서 한반도 평화와 민주주의 발전을 목표로 각종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실무 조직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2일 “어제 최고위원들이 만찬 간담회에서 올해 기조를 논의, 한반도 새 100주년 위원회를 가동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위원회가 북측과 3·1 운동 100주년 행사를 같이 열기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다”며 “더 나아가 평화와 통일 문제까지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이해찬 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고, 박광온 최고위원이 준비위원장을 맡아 조직 구성을 준비하는 방안이 긍정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위원을 초빙, 외연을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됐다. 민주당이 새해 벽두부터 ‘새 100주년’ 구상을 사실상 올해 핵심 과제로 내세운 것은 내년 총선과 내후년 대선 승리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가 거듭 강조한 ‘20년 집권 플랜’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표는 전날 단배식에서 “올해는 역사적으로 의미
자유한국당이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다음달 27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기로 잠정 결정했다. 한국당 김용태 사무총장은 2일 “전당대회 날짜와 장소는 잠정 결정된 상황으로 비상대책위원회 의결만 남았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르면 오는 14일 비대위 회의에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및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안과 함께 의결할 예정이다. 다만. 차기 지도부 선출 방식, 이른바 ‘전대 룰’과 직결된 새 지도체제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오는 7일 비대위 회의에서 지도체제를 포함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10일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소집, 당헌·당규 개정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이번 전당대회는 전국 권역별 토론회를 서너 차례 한 뒤 모바일 투표와 전당대회 당일 후보자 연설 이후 현장 투표로 마무리된다. 한국당이 집단지도체제 또는 단일지도체제 등 새 지도부에 적용될 지도체제를 포함해 당헌·당규 개정 작업을 완료하면 본격적인 전대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이와 함께 동시에 김병준 비대위 체제는 사실상 막을 내린다. /최정용기자 wesper@
민주평화당은 2일 텃밭인 광주를 찾아 연동형 비례대표제(정당득표율에 정비례하는 의석배분 선거제도)로 대표되는 선거제 개혁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정동영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시무식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관철 결의대회를 개최 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적폐연대를 만들어 5당 합의를 손바닥 뒤집듯 뒤집으려 하고 있다”며 “바른미래당·정의당과 공조하고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임 종 성 더불어민주당 4050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이 젊은층의 의견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4050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를 구성했다. 초대위원장은 임종성(광주 을) 국회의원이 맡았다. 강한 추진력으로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당내 굵직굵직한 현안 해결에 앞장서 주목받고 있는 임 위원장으로부터 특위 활동방향과 경기도의원을 거쳐 국회에 입성한 독툭한 경력을 지닌 그 만의 ‘정치 철학’은 무엇인지 들어본다.[편집자 주] 위원장 임명을 축하한다. ‘4050 특위’에 대해. 지난 12월10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비상설특위로 설치가 의결되고 위원장에 임명됐다. 사실 ‘특위’는 지난 3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한 ‘민주넷특별위원회’의 후신이다. ‘민주넷특별위원회’의 경우 예전에 민주당 중앙당과 각 시·도당 청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당원들이 중심이었다. 한 마디로 민주당 청년위원회 OB모임인 셈이다. 민주당의 세대 조직을 보면, 청년들
최 형 익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한신대 통일평화정책연구원 원장 기적의 한해 2018 시간을 되돌려서 1년 전으로 돌아가 보자. 당시 한반도에는 북한의 연이은 핵실험과 탄도탄 실험으로 일촉즉발의 군사긴장이 고조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화해의 손을 내밀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12월 19일 올림픽 주관방송사인 미국 NBC와의 KTX 인터뷰에서 올림픽 기간 동안 한·미 군사훈련 연기를 미국에 제안했다고 하면서 북측에는 올림픽 참가를 권유하는 초청장을 발송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화답했다. 핵단추가 자신의 책상 위에 있다고 엄포를 놓긴 했지만, 전반적 기조는 확실히 ‘대립’이 아니라 ‘대화’였다. 이 신년사에서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북의 최고지도자가 인민 전체를 상대로 2월 동계올림픽 남측 개최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참여의사를 공식화했다는 점이다. ‘신년사’는 “남조선 겨울 올림픽은 민족의 위상을 높일 것이며 대회가 성과적으로 열리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축원하면서 “동족의 행사를 돕는 것은 응당한 일&rdquo
2018년 한반도에서 시작된 ‘평화의 바람’은 세계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이 위대한 물결은 앞으로 어떻게 지속가능하게 할 것인가라는 과제를 2019년에 남겼다. 한반도 평화가 세계평화의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인가와 이를 위해 우리는 어떤 일을 해야하는지에 대해 국회내 남북문제 전문가로 손꼽히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4선·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 위원장)으로부터 들어본다.<편집자 주> 2018년 한반도에 불어 온 평화의 바람이 지니는 의미와 세계평화에 기여 정도는. 한반도에 찾아온 평화의 바람, 다시없을 천재일우의 기회다. 1991년 남북이 UN에 동시가입한 날로부터 27년이 지난 지금, 문재인 정부는 일관되게 대화를 강조하며 한반도를 평화와 번영의 땅으로 변화시키는 놀라운 전기를 마련했다. 이러한 평화의 바람, 천재일우의 기회를 맞아 ‘평화가 곧 경제’인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1994년 제네바합의, 2005년 9.19 공동성명이 좌초되었던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된다. 남과 북, 북과 미, 두 정상 간의 역사적 만남에 힘입어 성사된 4·27 판문점
국회도서관이 정치, 사회, 경제, 금융, IT,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작성한 서평 중 시대적 변화와 흐름을 담은 서평을 묶어 단행본 ‘세상의 변화를 읽는 101권의 책’을 펴냈다. 이 책은 지난 1년 동안 각 분야 전문가들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국내외 신간을 선정해 작성한 국회도서관의 ‘금주의 서평’, ‘휴먼전문가 서평’, ‘열린 서평’ 중 101편을 엄선한 전문가 서평 모음집이다. 정치·법학, 경제·경영, 사회, 인문·역사, 과학·예술 등 분야별 신간 도서를 전문가들의 날카로운 비평과 예리한 평론을 담은 서평을 통해 살펴볼 수 있고, 현재 우리 사회에서 주목하고 있는 이슈에 대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시각과 통찰을 엿볼 수 있다. 허용범 국회도서관장은 “이 책이 미래의 흐름을 읽고 새로운 변화를 예지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도서관 ‘금주의 서평’, ‘휴먼전문가 서평’, ‘열린 서평’ 등은 국회도서관 내 열람실에서 인쇄물로 제공되며, 국회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볼 수 있다. /최정용기자 wesper@
‘위험의 외주화’ 방지를 비롯해 산업 현장의 안전규제를 대폭 강화한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개정안, 일명 김용균법이 2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했다. 환노위는 이날 오후 고용노동소위와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어 위험성·유해성이 높은 작업의 사내 도급 금지와 안전조치 위반 사업주에 대한 처벌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산안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환노위를 통과한 개정안은 위험의 외주화 방지를 위한 도급 제한, 하청의 재하청 금지, 작업중지권 보장, 보호 대상 확대, 산업재해 예방계획의 구체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안은 법의 목적과 산업재해의 정의에 있어서 종전의 ‘근로자’를 ‘노무를 제공하는 자’로 바꿔 보호 대상을 확대했다. 막판 쟁점이던 도급 책임 범위와 관련해서는 도급인이 수급인 또는 수급인 근로자에 대한 안전·보건조치 의무를 부담하는 범위를 ‘도급인의 사업장 및 도급인이 지정·제공하는 장소로서 도급인이 지배·관리하며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장소’로 규정했다. 또 다른 쟁점인 양벌규정(위법행위를 한 때에 행위자를 처벌하
남북간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의 첫 이정표인 착공식이 26일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개최됐다. ▶▶관련기사 3면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 판문역에서 양측 주요 인사 각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열었다. 남측 참석자들은 이날 오전 6시 48분쯤 9량으로 편성된 새마을호 4201호 특별열차를 타고 서울역을 출발, 도라산역을 지나 오전 8시 34분쯤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판문역에 도착했다. 북측 참석자들도 열차를 타고 판문역으로 내려왔다. 착공식에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윤혁 북한 철도성 부상의 착공사에 이어 남북의 철도·도로 협력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세리머니가 진행됐다. 남북 참석자들은 김현미 장관과 김윤혁 부상의 침목 서명식에 이어 궤도를 연결하는 궤도 체결식, 도로표지판 제막식을 함께한 후 기념촬영을 했다. 북측 취주악단의 개·폐식 공연도 곁들여졌다. 착공식에서는 남북관계와 교통 등을 다루는 장관급 인사들을 비롯해 남북의 고위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남측에서는 정부 인사로 김현미 장관과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