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무처(사무총장 유인태)는 10~29일까지 상임위원회별로 2018년도 국정감사가 실시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국정감사 대상기관은 전년 대비 50개 기관이 증가한 총 753개 기관으로, 이 가운데 위원회선정 대상기관은 704개 기관이며 본회의 승인대상기관은 전년보다 5개 기관이 증가한 49개 기관이다. 특히 올해에는 현장시찰을 24회 실시하는 등 현장중심으로 국정감사가 이뤄지며, 지난해 정무위 영상 국정감사에 이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22일 영상 국정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회사무처는 10일부터 ‘국정감사 종합상황실’을 국회 본청 704호실에 운영한다. /최정용기자 wesper@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안산 상록갑·사진)은 4일 국내 은행 동산담보대출 잔액이 최근 5년간 모두 3천500억 원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이 전해철 의원실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은행 동산담보대출 잔액은 ▲2013년 5천700억 원 ▲2014년 5천540억 원 ▲2015년 4천461억 원 ▲2016년 3천144억 원 ▲2017년 2천262억 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해 5년 만에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동산담보대출은 기업이나 개인이 기계설비나 재고자산, 농축수산물, 매출채권, 지식재산권 등 동산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대출상품이다. 부동산과 달리 기업이라면 어디나 보유하고 있는 설비 등 자산을 담보의 대상으로 해 창업기업과 초기 중소기업의 유용한 자금조달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다. 전 의원은 “중소기업들의 자금조달을 위해 대출시 동산을 담보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업과 은행에 유인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인프라·제도·관행·정책의 문제점을 명확하게 인식해서 정책이 현실성을 갖고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노
여야가 4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임명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이날 대정부질문은 지난 2일 임명된 유 부총리의 국회 데뷔 무대다. 자유한국당은 유 부총리 임명의 부당성을 부각하는 데 집중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유 부총리의 역량이 충분하다는 점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첫 질의자로 나선 한국당 주광덕(남양주병) 의원은 “10월 2일 교육부 장관 임명은 국민을 무시하고 야당과 협치파괴를 선언하고, 반헌법적인 것이 자행된 상당히 불행한 날”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산적한 교육현안을 해결하고 사회부총리로서 교육·사회·문화 문제를 총괄하는 지휘자로서 유 장관의 전문성과 역량이 부족하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라며 “교육을 잘 모르고 총선에도 출마해야 하는 처지의 장관은 장관직을 ‘정권의 아바타’처럼 수행할 것이라는 비난이 많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유 부총리를 대상으로도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장관직에 올인하겠다고 약속할 수 있겠냐”고 따지기도 했다. 같
올해 여행자가 국내로 몰래 들여오려다가 관세청에 적발된 마약 중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1∼6월 여행자가 마약을 들여오다가 관세청에 적발된 사례는 총 26건, 4만7천370g(1천393억원 상당)으로 집계됐다. 상반기에 적발된 양으로만 봐도 이미 작년 연간 실적(1만5천360g)의 3배를 넘어섰다. 하반기에도 이런 적발 물량이 유지된다고 가정해 연간 기준으로 변환하면, 올해 여행자 마약 밀수 적발량은 작년보다 무려 6.12배나 많은 셈이라는 것이 박 의원실의 설명이다. 관세청은 주로 항공여행자의 마약 밀수를 적발했다. 올해 상반기 적발량은 4만6천896g이었다. 해상여행자 적발은 474g뿐이었다. 관세청은 여행자나 국제우편·특송화물을 국가 간 경계에서 검색해 마약을 적발한다. 올해 1∼6월 관세청이 적발한 전체 마약은 385건에 14만6천938g(2천33억원 상당)이었다. 여행자 마약 적발은 전체 물량 중 32%를 차지한다. 상반기 전체 적발량은 작년 한 해 관세청이 적발한 6만9천133g(880억원 상당)에 비해 크게 늘었다. 상반기에 가장 많이 적
평양에서 4∼6일 치러지는 10·4선언 공동행사 민관방북단에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도 참가한다. 통일부는 3일 “6·15 남측위와 지속 협의해 최종적으로 남측위에서 9명이 함께 (방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6·15남측위의 참가로 이창복 남측위 상임대표의장이 공동대표단에 추가됐다. 이에 따라 공동대표단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5명에서 6명으로 늘었다. 통일부 관계자는 “당국 30명과 민간 90여명, 지원인원, 취재단 등 총 방북단 규모는 160명”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부문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의를 통해 남북공동행사가 남북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와 국회, 노무현재단, 시민단체, 문화예술계 인사 등으로 구성된 방북단은 4일 서해직항로로 평양을 찾아 5일 10·4선언 기념행사를 갖는다. 방북 기간에는 조 장관 등 당국 방북단과 북측 사이에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협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정용기자 wesper@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후덕(파주갑·사진) 의원은 최근 5년간 대형 재정사업에 앞서 수행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조사) 대부분이 규정 기간인 6개월을 넘겨 진행됐다고 3일 밝혔다. 윤 의원이 기획재정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2017년 수행된 총 163건의 예타조사 중 96.3%인 157건이 6개월을 초과했다. 163건 예타조사의 평균 기간은 14.5개월이었다. 기재부는 예타조사 운용지침 제29조를 통해 예타조사를 6개월 이내에 끝내도록 규정하고 있다. 사업 계획이 변경되거나 기재부 장관이 인정할 경우 수행 기간을 연장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사업이 기간을 지키지 않아 규정 자체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진행된 예타조사의 경우 총 174건 중 6개월을 초과한 것은 77%(134건)이며 평균 조사기간은 9.9개월이었다. 윤 의원은 “예타조사 기간이 늘어나 오랜 시간 예산이 묶이고 사회적 비용이 커졌으며 행정의 예측 가능성과 신뢰성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사업성이 안 나오면 빨리 결론을 내는 것이 행정 신뢰를 높이고 결국 재정의 효율성을
정치권은 3일 제4350주년 개천절을 맞아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의 정신 실천에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비핵화 등 한반도 현안에 대해서는 온도 차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가 눈앞으로 다가온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개천절이 의미 있게 다가온다”며 “남북 간 70년의 반목과 갈등은 일순간에 해소됐고, 상호 신뢰 아래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한 여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달라진 북한의 지도자와 변화를 기대하는 북한 시민들의 눈빛에서 한민족이 함께 개천절을 기리는 날이 머지않았음을 직감한다”며 “마침 아침 일찍부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소식이 전해졌다. 북미가 흉금을 터놓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은 홍익인간 정신을 바탕으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세계의 중심국가로 발돋움했다”며 “개천절을 맞아 대한민국의 번영과 국민화합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북한의 실질적이고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남북분단을 극복하고, 하나 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으로 우리 민족의 대
더불어민주당이 3일 비인가 행정정보 무단유출 논란의 중심에 선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에 대한 맹공을 이어갔다. 민주당 박경미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에서 “심 의원이 대정부질문에서 새로운 내용을 폭로하겠다고 으름장을 놨지만 이미 언론에 흘린 내용의 재판이었다”며 “‘태산명동 서일필’(泰山鳴動 鼠一匹·태산이 큰 소리를 내고 움직였으나 쥐 한 마리가 나타났다는 뜻)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부총리의 압승으로 끝난 싱거운 경기”라며 “심 의원은 빨리 자료를 반납하고 기재위를 사임하는 것만이 불필요한 소동을 일으킨 것에 사죄하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기재위 민주당 간사인 김정우 의원 역시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국정감사 위원과 피감기관이 서로 맞고소한 상황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국정감사가 될 수 없다”며 “심 의원은 기재위 국정감사 기간에 (기재위원을) 사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역시 기재위인 강병원 의원도 CBS 라디오에 출연해 “심 의원이 과하게 자신의 죄를 변명하려다가 본인의 잘못이 오히려 만천하에 드러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제 심 의원이 재정분석시스템에 들어가는 것을 시연한 것은 본인이
자유한국당이 인적 쇄신을 주도할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출범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한국당은 당초 10월 1일 자로 당협위원장 전원을 일괄 사퇴시킨 뒤 조강특위를 발족, 당협 심사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3일 현재까지 조강특위 구성을 마치지 못했다. 현재 위원 7명으로 구성되는 조강특위에는 당연직인 김용태 사무총장(위원장)과 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 김성원 조직부총장, 외부 위원인 전원책 변호사 등 4명의 참여만이 확정된 상태다. 나머지 외부 위원 3명은 전 변호사가 전권을 갖고 발탁하기로 했으나 접촉한 인사 중 일부가 고사해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전 변호사가 조강특위 위원을 맡아달라고 부탁한 분 가운데 고사하는 분이 있어 오늘 중으로는 선임이 어려울 것 같다”며 “서두르는 것보다 좋은 분을 모시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니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하마평에 오른 인물들은 소설가 이문열씨와 이진곤 전 당 윤리위원장, 이영애 전 판사 등이다. 위원 구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12월 말 완료’를 목표로 한 당협 교체작업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조강특위가 구성되면 현지 실태 조사 등을 거쳐 전임 당협위원
통일부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시도가 2016년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 8월까지 통일부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시도는 총 1천518건이었다. 공격시도는 2014년 315건에서 2015년 172건으로 감소했으나 이후 2016년 260건, 2017년 336건 등으로 늘었다. 올해 들어 8월까지만 해도 지난해 보다 많은 435건의 공격시도가 있었다. 특히 올해 들어 8월까지 탈북자 정보수집이 가능한 공격 유형인 ‘시스템 정보수집’은 전년 동기(12건) 대비 12배인 147건, 통일부 직원들의 개인정보 탈취가 가능한 ‘유해 IP 접속’은 지난해 같은기간(32건) 대비 4배 이상인 134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다만, 통일부는 박 의원에게 “현재까지 사이버 공격시도로 인한 피해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보안관제 및 대응과 관련한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정용기자 wes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