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이 부산 해운대갑과 서울 종로를 비롯해 서울 광진을·부산 남구을 등 모두 17곳의 지역위원장을 추가로 선임했다고 14일 밝혔다. 김삼화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의결한 이들 지역위원장 17명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오신환 사무총장은 “지난해 12월 말까지 3차 공모에 응한 사람 중 해당 지역구 인구 0.1% 책임당원 모집 등 기준요건을 충족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지역위원장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바른미래당이 임명한 지역위원장은 총 87명이다./최정용기자 wesper@
1급 발암 물질인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13일에 이어 14일에도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수도권에서 이틀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것은 지난해 1, 3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비상저감조치는 당일 오후 4시(16시간)까지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50㎍/㎥를 초과하고 다음 날(24시간)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가 50㎍/㎥를 넘을 것으로 예보될 때 발령된다. 13일 수도권에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 또는 ‘매우 나쁨’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경기(81㎍/㎥), 충북(85㎍/㎥), 전북(79㎍/㎥)에서 ‘매우 나쁨’(76㎍/㎥ 이상) 수준을 보였다. 서울(75㎍/㎥), 부산(70㎍/㎥), 대구(59㎍/㎥), 인천(70㎍/㎥) 등 13개 시·도는 ‘나쁨’(36∼75㎍/㎥) 범위에 들었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제주(32㎍/㎥)만 초
자유한국당의 당권경쟁 시계가 빨라지게 됐다. 보수진영의 유력한 잠재 대권주자이자 당권주자로 평가받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이번주 입당을 전후, 당 내외 잠재적 당권주자들의 전당대회 출마 선언이 줄줄이 이어질 전망이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다음 달 27일 예정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출마할 당권 주자는 황 전 총리를 비롯해 당내에서는 심재철·정진석·정우택·조경태·주호영·김성태·안상수·김진태 의원과 홍준표 전 대표·오세훈 전 서울시장·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 10여명이다. 차기 당 대표는 임기가 2021년 2월 말까지로 내년 4월 총선을 진두지휘 하는 데다 2022년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된다. 당 안팎에서 벌써부터 차기 당권을 거머쥐기 위한 ‘프레임 전쟁’이 시작됐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차기 대선을 노린 ‘대권가도형’과 2020년 총선까지 당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관리형’이 대표적이다. 대권가도형은 당 대표로서 21대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 대권으로 가는 길목에서 리더십을 인정받겠다는 전략이다. 황 전 총리의 경우 전당대회와 차기 총선, 차기 대선 중 현실정치를 시작할 시점을 저울질하는 등 주변에서 ‘당내 지지기반이 없어 당권
더불어민주당 원혜영(부천시오정구)의원과 자유한국당 원유철(평택시갑)·정병국(여주시양평군)의원 등 국회 5선 이상 중진 의원 모임인 이금회는 지난 11일 정례 모임을 갖고 ▲한미방위비분담금 협상타결 지연 ▲선거제도 개혁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해온 방위비 분담금 협상 지연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한미 양국이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합리적이고 공정한 수준에서 조속히 타결할 것을 촉구했다. 또 미국 조야에서 남북관계 개선 속도 등에 대해 우려가 많은 만큼 의원외교 등을 통해 상호 이해와 공감대 확산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로 이와 관련, 2월 중순으로 예정된 국회의장과 여야 5당대표의 미 하원 방문 외교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스스로에게 엄하고 국민께는 더 낮게 다가가는 박기후인(薄己厚人)의 자세로 사심없는 개혁을 이끌겠다”고 13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 화두를 평화·경제 그리고 새로운 100년으로 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과제는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이며 이를 달성하는 방법으로 사회적 대화와 타협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 한 해 문재인·민주당 정부는 국민의 삶과 관련된 적지 않은 변화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국민이 느끼는 삶의 안정, 민생 경제의 활력까지 불러일으키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다”며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해 우리 사회를 달궜던 광주형 일자리, 두 분의 고귀한 생명이 희생된 택시·카풀 문제, 유치원 3법에 이르기까지 공동체 전체의 지혜를 모아서 해결책을 만들어야 한다. 전환의 시대를 넘어서기 위해 다시 힘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올해 최대의 과제로 ‘고용문제 해결과 혁신성장’을 제시했다. ▶▶관련기사 2·4면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북미정상회담 후 추진하는 게 순조로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올해는 국민의 삶 속에서 정부의 경제정책이 옳은 방향이라는 것을 확실히 체감되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러려면 성과를 보여야 하는데 새로운 시장을 이끄는 경제는 혁신에서 나온다”고 덧붙였다. 지난 20개월 간 가장 힘들었던 점에 대해선 고용지표 부진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고용지표가 부진하고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점이 가장 아쉽고 아픈 점이었다.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새해 우리 정부의 가장 큰 과제”라고 말했다. 고용부진의 원인에 대해선 “근본적으로 제조업 일자리가 계속 줄어드는 것이 문제다. 그래서 강조하는 게 혁신”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 문제와 관련, 문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과 관련, 여야 정치권이 10일 각기 다른 평가를 내놨다. 민주당은 집권 3년 차 문재인정부가 경제·민생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호평한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민심과 동떨어진 회견이라며 평가절하 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경제와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제 중심, 민생 중심의 회견이었다”며 “사람 중심 경제, 혁신적 포용국가를 기치로 다 함께 잘 사는 경제를 만들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잘 드러난 신념의 다짐”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함께 이룬 경제적 성과가 재벌 대기업과 소수 고소득층에 집중돼 부의 양극화와 불평등이 극심해졌다는 대통령의 경제 진단에 뜻을 함께한다”며 “이는 우리가 국가적 명운을 걸고 사람 중심의 경제, 공정경제, 혁신성장으로 경제기조를 전환해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가 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는 일에 여야가 따로 없다. 당리당략과 정치공방을 떠나 야당도 동반자로서 힘을 모아주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따. 이에 반해 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신년 기자회견은 엄중한 민심과 동떨어졌고, 대통령만을 위한 현실도피 수단이 됐다”며 “맹목적 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10일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의 폭행과 성폭행 피해 고발을 계기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일명 ‘운동선수보호법’으로 불리는 개정안은 체육지도자의 폭행으로부터 운동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선수를 폭행한 지도자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골자로 한다. 문체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안민석(오산) 의원과 자유한국당 염동열, 바른미래당 김수민, 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 등 문체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이 법안을 소개했다. 개정안은 단 한 차례라도 선수 대상 폭행과 성폭행 혐의로 형을 받은 지도자는 자격이 영구 박탈되도록 했다. 또 스포츠 지도자가 되려면 국가가 정한 폭행과 성폭행 예방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규정했다. 이와 함께 형 확정 이전에도 선수 보호를 위해 자격을 무기한 정지할 수 있도록 하고, 대한체육회에 소속돼 징계 심의를 담당하던 위원회를 ‘스포츠윤리센터’라는 별도 기관으로 독립시키도록 했다. 의원들은 “국민은 심석희 선수의 참담한 눈물과 용기 있는 고백을 접하고 가해자를 엄중히 처벌함은 물론 체육계의 성폭행, 폭행 범죄를 확실히 근절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더는 체육계의 폭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청와대의 만기친람이 계속되고 ‘청와대 정부’가 계속되는 한 책임장관은 멀리 있을 뿐”이라며 “장관 위에 군림하는 청와대 비서진을 대폭 감축해야 한다”고 10일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 장관은 부처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 정책을 책임 있게 추진하라’는 책임장관제를 의미하는 말을 했는데 문제는 시스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새 장관을 임명하기 전 인사원칙부터 제대로 점검해달라”며 “청와대가 발표한 인사의 7대 원칙은 있으나 마나한 것으로 그 원칙대로라면 중범죄자만 아니면 결격 사유가 될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지적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10일 심석희 선수의 폭행과 성폭행 피해 폭로와 관련, “여성 선수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상명하복의 선후배 문화, 지도 범위를 넘어선 코치의 폭언과 폭행, 성폭력, 이를 은폐하는 체육계의 폐쇄성이 조재범이라는 괴물을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는 ‘체육 분야 성폭력 지원전담팀’을 조속히 설치해 피해자의 상담과 회복, 성폭력 예방 교육을 내실화하는 한편 선수촌 합숙훈련도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정치가 한 개인의 삶을 건 용기에 지지를 보내는 일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이제 미투법안 입법으로 그녀들의 용기 있는 고백에 응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정용기자 wes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