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과천 방위사업청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감에서는 사흘전 합참 국감 때 비공개로 보고됐던 NLL(북방한계선) 정보 공개를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인 탓에 한때 정회됐다. 당시 합참은 북한이 서해 경비계선을 강조한 정보를 함정간 통신망을 통해 포착했다는 내용을 비공개로 보고했는데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이 공개회의에서 이 내용을 언급하면서 북한이 NLL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방사청에 대한 국감이 시작되자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합참 감사 때) 비공개 내용을 백 의원이 공개회의에서 질의했다면서 재발 방지를 약속하든지,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백 의원은 “속기록을 보면 알겠지만, 당시 회의 때 합참에 비밀이냐고 물었는데 그 내용 전부가 비밀이 아니라고 대답했다”면서 “비밀인지를 여러 차례 확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문제를 제기했다. 홍 의원은 “함정간 교신 내용을 공개하려면 왜 비공개로 회의를 하느냐”면서 “(백 의원 발언은) 명확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따졌다. 이어 자유한국당 이주영 의원이 “백 의원은 합참이 비공개 보고한 내용에 대해 전부 기밀에 속하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5일 자유한국당에 대해 “어떤 기준으로 쇄신할 것인지 지침도 하나 없이 통합만 이야기하고 있다. 바른미래당과 통합하자는 것은 막말로 웃기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한국당은 자기들 이야기부터 하지 왜 자꾸 다른 사람 이야기를 하나. 한국당은 적폐청산 대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내부쇄신을 이야기하며 당을 어떻게 바꾸겠다는 방침 하나 나오는 게 있느냐”라며 “한국당은 통합을 이야기할 자격이 없다. 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고 강조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한국도로공사가 주말 고속도로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시행 중인 ‘주말할증제’로 6년간 평일 대비 통행량은 1.6%p 감소하는데 그친 반면 통행료 추가 수익은 2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현재 의원(하남·사진)이 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말할증제를 실시한 지난 2012~2017년 6년간 국민들이 추가로 지급한 통행료는 2천189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말할증제는 수요 분산을 위해 주말과 공휴일에 1종 차량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5% 더 받는 제도다. 하지만 주말할증제 시행 전 2011년과 시행 후 2017년의 고속도로 평일 대비 통행량은 1.6% 감소하는데 그쳤다. 반면 주말할증제로 인한 도로공사의 추가 수익은 ▲2011년 12월 27억원 ▲2012년 327억원 ▲2013년 343억원 ▲2014년 363억원 ▲2015년 370억원 ▲2016년 380억원 ▲2017년 379억원 등 지속적으로 증가해 6년간 총 2천189억원에 달했다. 이현재 의원은“주말할증제는 국민들의 ‘주말과 저녁이 있는 삶’을 지원하겠다는 현 정부의
은행들의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에서 부동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40%까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영업자 대출 중 부동산업에 대한 대출금액은 2013년 1분기부터 지난 2분기까지 5년여간 70조원 급증해 증가속도가 전체 자영업자 대출의 2배로 빨랐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국내은행 개인사업자 대출 현황을 보면 올해 2분기 개인사업자 대출 총액은 302조1천억원으로 2013년 1분기(177조1천억원)보다 70.6%(125조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동산업에 대한 대출금액은 50조2천억원에서 그 2.4배인 120조5천억원으로 140%(70조3천억원) 늘었다. 이러한 증가 속도는 전체 개인사업자 대출의 2배였다. 전체 개인사업자 대출에서 부동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1분기 28%에서 2018년 2분기 40%로 급증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율을 업종별로 보면, 2013년 1분기부터 지난 2분기까지 제조업은 37% 증가했고, 도매 및 소매업은 36%, 숙박 및 음식점업은 48% 각각 늘었지만, 부동산업은 140% 늘어 5년간 총 사업자대출 증가금액의 56%나 차지했다. 김두관 의원은 “일자리
억대 수입자동차 10대 중 7∼8대는 업무용으로 등록된 것으로 나타나 탈세 목적 등으로 악용되는지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수입차 용도별 등록 현황(2013∼2018.7)’에 따르면 지난해 1억원 이상 수입차 1만6천512대 가운데 76.4%(1만2천614대)가 법인·영업용으로 등록됐다. 이 비율은 2013년에는 84.9%, 2014년 86.0%, 2015년 82.6%, 2016년 77.8%, 지난해 76.0%로 매년 80% 안팎을 기록했다. 전체 수입차 중 66.4%가 개인용으로 등록되고 법인·영업용은 33.5%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고가 차량의 법인·영업용 등록 비율은 눈에 띄게 높다. 최근 5년간 법인용으로 등록한 수입차 중 최고가 차량은 부가티의 베이론으로 취득액이 25억9천만원에 달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성장이나 회생이 어려워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 중소기업’이 계속 늘어나 7년 새 3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유섭(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은행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계 중소기업 수는 작년 말 기준 2천730개로 외부감사 대상 중소기업의 14.4%를 차지했다. 한계 중소기업은 영업이익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 미만인 것으로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으로 이자 비용도 내지 못하는 상태가 3년째 지속했다는 의미다. 한계 중소기업은 2010년 2천50개에서 2015년 2천754개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6년 2천666개로 감소하고선 작년에 2천730개로 다시 늘어났다. 반면 한계 대기업은 2015년부터 감소세를 보이면서 작년에 통계 산출 이래 최대치인 17.0%나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더구나 한계 중소기업 중 8년간 한계 상황 경험이 2회 이상인 곳이 2천53개로 전체의 75.2%에 달했다. 8년 내내 한계기업으로 있던 만성 좀비 중소기업도 329개로 외부감사 대상 중소기업의 1.7%에 이른다. 이는 중소기업 100곳 중 2곳에 해당한다
여야, 국감 초반전 평가 문재인 정부의 실질적인 첫 국회 국정감사가 초반 탐색전을 마치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여야는 서로 기선을 제압했다고 자평하며 15일부터 이어지는 2주차 국회 국정감사 중반전에서 진검 승부를 벼르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사실상 ‘국감 1라운드’라 할 수 있는 지난 사흘간(10∼12일)의 국감에서 앞서 제시한 ‘민생·평화·경제·개혁’이라는 국감 모토를 충실히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는 피감기관에 윽박지르는 ‘버럭 국감’ 행태만 보이며 스스로 국감 동력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서영교 국감종합상황실장은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내부 모니터링을 해보면 국감이 초반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여세를 몰아 ‘평화가 경제’라는 슬로건에 맞게 국감을 완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 원내수석부대표이기도 한 서 실장은 “상임위별로 국감 실적을 평가하는 언론사 집계를 봐도 우리 당 의원들이 상위에 오른 것으로 안다”며 “반면 한국당은 아니면 말고식, 허위정보를 이용한 정쟁식 국감을 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이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한국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헌법재판소 국감에서 민
바른미래 정운천 의원 국감 자료 농협이 직원들에게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해주고 슬그머니 이자를 현금으로 환급, 사실상 ‘0%대 금리’ 특혜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받은 ‘임직원 주택구입자금 융자 및 지원현황’ 자료에 따르면 농협은 소속 지원들의 주택구입자금 대출에 대해 2.87%의 이자를 보전해 추후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농협은 직원들에게 당초 대출을 해줄 때는 정상적으로 금리를 적용하고, 이듬해 대출금액의 2.87%만큼을 현금으로 일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자 보전을 해주고 있었다고 정 의원은 설명했다. 이 같은 대출이자 ‘페이백’에 따른 직원 대상 대출의 실제 이율은 2016년 0.13%, 지난해 0.22% 등을 비롯해 0%대였다. 직원 대상 대출의 평균이율은 2016년 3.00%, 작년 3.09%였지만, 이자를 현금보전 해 준 뒤에는 이처럼 0%대가 된 것이다. 농협은 지난 2008년부터 이 제도를 운용해왔으며, 지금까지 4천305명의 직원이 관련 혜택을 받았다. 대출이자 보전금액은 지난해 기준 40억원이며, 2008년부터 10년간 동안 총 393억원에 달한 것으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12일 “범보수 대연합이 이뤄져서 문재인정권의 독단과 전횡에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원희룡 제주지사의 입당을 추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데 이어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실종된 상황에서 보수가 분열돼서는 문재인정권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첫째도 둘째도 시급한 문제는 범보수 결집을 통해 문재인정권과 맞서 싸우는 일”이라며 “문재인정권과 싸우는 일에는 어떤 격식과 형식에 구애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승인 없이 대북 제재를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외교적 결례임에는 틀림없다”면서도 “그러나 섣부른 제재 완화 입장으로는 국제사회의 공조를 통한 북핵 폐기 의지를 꺾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초선의원 15명으로 당 정책을 조율할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단을 꾸렸다. 정책위 상임부의장단에는 김병기(국방위)·김영호(행정안전위)·맹성규(보건복지위)·박용진(교육위)·박재호(국토교통위)·박정(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서삼석(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송옥주(환경노동위)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심기준(기획재정위)·이상헌(문화체육관광위)·이후삼(국토교통위)·이훈(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제윤경(여성가족위)·최운열(정무위)·표창원(법제사법위) 의원도 포함됐다. /최정용기자 wes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