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와 함께 국민의 명령을 완수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26일 8·25 전당대회에서 뽑힌 이해찬 신임 당대표와 함께 국민의 명령을 완수하겠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 야당의 ‘통큰 협조’를 당부했다. 민주당 박경미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20년 집권을 위한 닻을 올렸다”며 “‘강한 리더십’을 내건 이해찬 신임 당대표가 국민과 당원의 지지를 받아 선택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전날 이 대표가 밝힌 민생경제연석회의 가동과 긴밀한 당정청 협의, 5당 대표 회담 제안 등과 관련해서는 “갈등하고 반복하는 국회가 아니라 성과를 내며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신임 당대표의 결연한 의지가 돋보인다”고 자평했다. 또 “한반도 평화와 대한민국 발전에 여야가 있을 리 없다”며 “야당의 통 큰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안팎으로 다시없을 기회를 마주하고 있는 지금, 집권여당의 수장으로 선택받은 이해찬 신임 당대표에게 거
이번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유일하게 여성 최고위원으로 당선된 인천출신 남인순 의원이 당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여성을 넘어 노동운동에도 잔뼈가 굵기 때문이다. 여성과 노동을 아우을 전문가는 점도 주목받는 이유다. 남 최고위원은 여성노동운동을 비롯한 시민사회운동 30년 경력의 재선 의원이다. 1958년 인천에서 태어나 수도여자사범대 국문학과에 다니며 국어교사를 꿈꿨으나 재학 중 학내 민주화 운동을 하다 강제 퇴학당했다. 동일방직 노조 탄압 사건을 보면서 인생 경로를 바꾼 그는 인천 부평공단 노동자로 일하다 1980년대 인천여성노동자회 창립멤버와 사무국장,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1990년대에 한국여성단체연합에 합류해 사무총장과 상임대표를 거치는 등 20년 가까이 여성노동운동에 투신하며 호주제 폐지 운동과 성매매 방지법 제정 등 여성계 현안 해결에 앞장섰다. 문재인 대통령이 상임대표를 맡았던 ‘혁신과 통합’ 공동대표 시절인 2011년 민주통합당에 입당해 최고위원을 지냈고 19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했다. 20대 총선에서는 서울 송파병에 출마해 새누리당 김을동 후보와 접전 끝에 재선에 성공했다. 민주당 여성위원장, 대외협력위원장,
“네 탓이지 내 탓 아냐.”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한 여야의 공방을 한마디로 줄인 말이다. 여야는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한 공방을 이처럼 이어갔다. 야당은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폐기 및 전환을 요구했고 반면, 민주당은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자리잡기 위한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다. 여전히 평행선이다. 자유한국당 이종구 의원은 “최저임금을 인상했는데 소득 불평등도 심화된다. 소득주도성장으로는 안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박명재 의원도 “현실에 맞지 않고 성과가 나지 않으면 수정과 보완이 필요하다. 다시 한번 정책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경협(경기도당위원장) 의원은 “소득주도성장의 정책수단은 임금소득 증대와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해 고용 안정으로 안정적 소비를 유도하는 것, 공공부문 일자리를 확충해 소비를 촉진하는 것 등 여러 가지가 있다”고 밝혔다. 또 “그런데 관련 법안들이 야당이 협조하지 않아 국회에 계류되면서 정책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고 맞불을 놓았다. 한국당 김광림·박명재 의원은 소득주도성장 정책 실패와 경제상황 악화의 책임을 따져묻겠다며 청문회를 거듭 요구했다.
태풍 ‘솔릭’이 국회를 멈추게 했다. 국회는 23일 태풍 ‘솔릭’의 한반도 상륙으로 범정부 차원의 태풍 대응을 위해 당초 예정된 주요 상임위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먼저 2017회계연도 결산심사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이날 전체회의가 취소됐고, 운영위원회의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28일로 연기됐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김성태·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정부가 태풍에 철저히 대응할 수 있도록 예결특위를 포함한 모든 상임위의 공식적인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하며 많은 피해를 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 부처 장관들에게 국회 출석 대신 태풍 대응책 마련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단, 여야는 결산안 의결 등 짧은 시간에 끝낼 수 있는 상임위 전체회의나 소위원회 일정은 간사 협의로 자율적으로 판단, 진행하기로 했다. 실제 교육위와 국토위 전체회의는 이날 오전 개의했다가 일찌감치 산회했다. 예결위 관계자는 “태풍의 북상 상황을 지켜본 뒤 내일 있을 회의도 연기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풍 피해 상황이 심각할
정의당이 규제개악법 철폐에 당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정의당은 23일 “규제프리존법과 개인정보보호법, 서비스발전법 등 국민의 생명·안전·건강과 환경을 위협하는 규제개악법을 철폐하라”고 촉구했다. 정의당 윤소하·추혜선 의원과 김용신 정책위의장은 참여연대·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시민단체와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교섭단체 3당이 8월 임시국회에서 규제프리존법과 지역특화발전특구규제특례법 등 규제개악법 처리에 합의했다”며 “특히 규제프리존법으로 국민이 대기업 시제품의 생체실험 대상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던 더불어민주당이 1년 만에 전향적 자세로 나선 것은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규제프리존법은 의료영리화, 환경 파괴, 시민 정보인권 침해를 허용하고, 개인정보보호법은 정부가 영리적 활용을 위해 개인정보 규제완화를 하려 한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킨다”며 “서비스발전법은 이명박·박근혜정부의 대표적 규제 개악법으로, 의료·교육의 영리화 추진을 목적으로
“마침내 3일, 주사위는 던져졌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은 22일 막판 표심잡기 경쟁을 치열하게 펼쳤다. 송영길·김진표·이해찬 후보는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는 8·25 전국대의원대회를 사흘 앞두고 특히 대의원 표심 공략에 지극 정성을 들였다. 전체 투표의 45%를 차지하는 대의원들의 현장투표가 승패를 좌우할 핵심 요인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 후보는 이날 지역을 부지런히 돌며 표심 긁기에 온 힘을 다했다. 송 후보는 대의원이 가장 많은 서울과 경기지역을 돌았다. 김 후보는 광주·전남지역 대의원과 만나는 데 힘을 쏟았다. 이 후보는 서울지역 순회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대의원 등을 만났다. 당 중앙위원, 지방의원, 지역위원장 등 1만5천여 명 대의원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전당대회 당일 선거전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현장 연설 준비 등에도 신경을 썼다. 당 관계자는 “대의원 1만5천명 명단이 캠프별로 교부가 된 상황이라 전화나 접촉 등을 통해 대의원들 마음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현장 분위기가 중요한 만큼 연설도 꼼꼼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거티브 선거전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 초선 의원은 “네거티브를 멈춰야 한다”며 “당이
“돌다리도 두드리는 심정으로 좌담회를 준비했습니다.” 22일 국회에서 참여연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함께 문재인정부가 추진하는 규제혁신 5법의 문제점을 짚는 긴급 좌담회를 개최한 정의당 관계자의 말이다. 이날 행사의 발제를 맡은 정의당 김용신 정책위의장은 “규제혁신 5개 법안이 신기술, 서비스라는 이유로 현행 법령을 위반하더라도 허가할 수 있는 포괄적 권한을 정부에게 주는 것은 법치주의에 반하고, 국회 스스로 입법권을 포기하는 문제점이 있다”며 “또 안정성 검증을 전제로 하지 않아 국민의 생명과 안전, 환경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밝혔다. 토론자로 나선 김남희 참여연대 복지조세팀장은 “규제 정비 전이라도 규제 적용을 면제하거나 완화할 수 있다는 내용은 법치주의나 법률 명확성 원칙을 위반한다”며 “금융혁신지원법안에서 개인정보보호법을 배제하는 것은 더욱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김종보 변호사는 “금융혁신지원특별법안에서 금융회사 이외 상법상 회사이기만 하면 ‘혁신금융사업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김진표 의원이 방송인 김어준 씨의 ‘뉴스공장’ 출연 거절에 대한 발언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 의원 대변인단은 22일 “방송과 언론은 사회의 공기입니다. 그 영향력이 막강하기에 방송과 언론은 항상 신중해야 하고 큰 도덕성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합니다. 무엇보다 공정해야 합니다”라고 전제한 뒤 “오늘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진행자인 김어준씨는 김진표후보가 출연을 거절했다며 해당 캠프에 항의해달라는 발언을 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진행중인 기간에 정청래, 정두언 등 출연자와 함께 김진표 후보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들을 방송에서 자주 내보낸 바 있습니다”라며 “결국 민주당의 전당대회에 고의적으로 영향을 주려한다고 판단한 청취자들이 그런 사실을 인지하고 항의하고 있다. 이것은 본말이 전도된 발언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김진표 후보가 출연을 거절한 것은 이같은 프로그램의 공정성 문제와 함께 시간상 출연이 어려웠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사실을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수원 갑·국회 교육위원장·사진)은 22일 점차 증가하는 10대 자살 예방 및 학생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학생정신건강센터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OECD 자살률 세계 1위의 자살공화국으로 10대 인구의 10만명 당 자살률은 4.9명이다. 교육부가 제출한 ‘최근 5년간 학생자살사건 발생 현황’에는 학생자살이 2013년부터 2년간은 감소 추세를 보여 왔으나 2015년을 기점으로 다시 증가했다. 학생 자살사건 이후 학교 구성원들이 충격에서 되돌아오기 위해서는 보통 1개월에서 수개월이 소요되는데 이 기간 동안 시도교육청의 학교응급심리지원팀 담당자가 학교로 파견되어 학교 구성원들과 전체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지원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도교육청 학교응급심리지원 담당인력은 1~2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들이 학생 자살 사건 발생 시 학교에 나가 정신과 전문의, 심리상담가 등 관련 전문가와 함께 학교 구성원 심리검사, 애도반응 돕기, 자살사안에 대한 정보수집, 전문기관 연계지원, 유족 면담, 학생 및 학부모 교육지원 등의 절차를 총괄하고 있어 최근 3년
더불어민주당이 소위 ‘국회 몫’으로 불리는 헌법재판관 후보자 1명을 대국민 추천 공모로 선발하기로 했다. 이에대해 시민들은 기존의 관행을 벗어나 ‘국민속으로’ 다가가려는 정치적 결정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민주당은 다음 달 19일 퇴임하는 김이수·안창호·강일원 재판관의 후임 인선을 위한 절차로 국회가 선출하는 헌법재판관 후보자 1명에 대해 대국민 추천을 받기로 했다. 이를위해 21일 홈페이지에 ‘더불어민주당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후보자 대국민 추천 공고’를 게재, 공모를 시작했다. 공모 기간은 오는 27일 오후 1시까지로 법조경력 15년 이상, 40세 이상인 사람 중 헌법재판소법 제5조에 따라 결격사유가 없는 인물을 이메일 추천서를 통해 추천하면 된다. /최정용기자 wes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