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부천 원미을·사진)은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고용 악화에 마음이 무겁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함께 책임을 통감하고, 일자리 문제는 남북경협으로 풀수 있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이날 “지난 정권의 과오도 있겠지만 인정 위에 반성 있고, 반성 위에 발전 있다는 말을 잘 새겨 일자리 문제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평화가 밥이고, 평화가 경제라는 말에서 일자리 문제를 찾아야 한다”며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남북경협이 활발하게 진행되면 대한민국의 일자리 성장동력이 폭발적으로 살아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업의 입장에서 채용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돼야 그 해법을 남북경협에 있다”며 “개성공단을 재가동하고 제2, 제3의 개성공단을 만든다면 동남아에 간 우리 기업들이 돌아와 고용지표도 올라가고, 연관산업이 살아나 고용창출과 경제활력을 되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여야가 오랫만에 한목소리를 냈다. 성폭력 처벌강화 법안 조속 처리에 관해서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21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성폭력 혐의를 받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과 관련, 국회에 계류된 성폭력 처벌강화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출석한 이날 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은 “위력에 저항하지 못하고 성범죄에 굴복해야 하는 피해자를 법적 테두리나 사회적 인프라가 보호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억울함을 호소할 수 있나”며 “성범죄도 강간에만 집중되는 게 아니라 성추행이나 유사강간 등까지 정부가 관리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판결은 성폭력의 사회·법적 의미가 괴리가 크기 때문에 나왔고, 따라서 합의적 성관계에 대한 룰이 필요하다”며 “‘노 민스 노(No means no)’, ‘예스 민스 예스(Yes means yes)’ 등 한 발 더 나아간 법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도 “이번
정의당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윤소하(사진) 원내대표 직무대행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정의당 관계자는 이날 “투표 없이 만장일치로 윤 의원을 원내대표로 합의 추대했다”고 밝혔다. 원내수석부대표였던 윤 의원은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별세로 원내대표가 공석이 되자 지난달 30일부터 원내대표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임기는 노회찬 전 원내대표의 잔여임기인 내년 5월까지다. /최정용기자 wesper@
더불어민주당이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발하기 위한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20일 새로운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5 전국대의원대회’를 앞두고 권리당원 투표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권리당원 투표는 이날부터 사흘간 ARS 투표 방식으로 한다. 민주당은 또 이날부터 사흘간 재외국민 대의원을 상대로 이메일 투표도 한다. 오는 23~24일에는 국민·일반당원 여론조사, 25일 전당대회 현장에선 대의원 투표가 각각 이어진다. 대의원(1만5천 명 규모) 투표는 반영 비중이 45%로 가장 크고, 71만 명 규모인 권리당원 투표는 40%로 그 뒤를 잇는다. 나머지 일반국민 여론조사는 10%, 일반당원 여론조사는 5%가 각각 반영된다. /최정용기자 wesper@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살리기에 당정이 한 마음을 모을 예정이다. 그러나 현실적 대책이 마련될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다. 당정과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사이의 현실적인 온도차가 존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오는 2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대책을 논의하는 당정 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민주당에서 홍영표 원내대표와 김태년 정책위의장, 홍의락 산업통상자원벤처기업위원회 간사 등이, 정부에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각각 참석한다. 당정청은 지난 19일 고용상황 관련 회의를 마친 후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방안을 이번 주 발표하는 등 최저임금 인상 관련 보완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당정은 21일 공정거래법 전면개정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연다. 민주당은 공정위가 전면개정을 추진 중인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과 핵심 쟁점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필요한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당에서는 홍 원내대표, 김 정책위의장,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등이, 정부에서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각각 참석한다. 홍문호(48·여·오산 세교동)씨는 “언니와
자유한국당이 정기국회를 앞두고 전열정비에 들어갔다. 한국당은 20일 과천 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연찬회를 열고 ‘제1야당으로의 담금질’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소속의원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제 더는 집권당이 아니라 야당인 만큼 확실한 체질개선을 통해 정기국회에서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지난 2013년 여당 시절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연찬회에 강연자로 초청돼 특강을 했던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5년 만에 비대위원장으로 옷을 바꿔 입어 눈길을 끌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직접 만든 ‘우리는 야당이다’라는 책자를 의원들에게 나눠주며 ‘야성 회복’을 주문했다. 관성화된 오랜 여당 습성을 버리고 보수야당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는 내용의 책자에는 국정감사에 앞서 각자 상임위별로 보도자료 100개, 질의자료 50개 정도는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당 혁신에 대해서는 ‘이념적 극우’를 경계하고 정책 중심의 원내정당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내용이 실렸다. 함진규 정책위 의장은 “국가가 있어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김포을·사진)은 BMW코리아사(이하 BMW사)가 화재 차량에 대한 제작결함 사실 인지 날짜를 국토교통부에 허위 보고했다고 20일 밝혔다. 홍 의원실이 입수한 BMW사의 문건에 따르면 BMW사는 EGR 및 엔진 등의 결함사실을 지난 ‘2018년 7월 20일’에 인지했다고 밝히며 같은 달 25일 이에 대한 ‘제작결함 시정조치계획(리콜 계획)’을 작성해 26일 국토교통부에 보고했다. 하지만 홍 의원이 국토교통부를 조사한 결과에선 BMW사는 결함사실 인지날짜 7월 20일 이후가 아닌 7월 18일 국토부에 ‘제작결함 시정조치(리콜)’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 의원실은“BMW 측의 논리대로라면 7월 18일 당시에 당사가 화재차량의 결함사실을 인지하지도 않았는데 국토부에 리콜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과 다름이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국토부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 의원에게 “BMW사가 제작결함 사실을 인지한 시점에 대해 철저히 조사한 후 필요시 검찰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홍 의원은 &l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수원갑·국회교육위원장·사진)은 20일 교육부에서 지급하는 교육급여에 대해 보장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결산현황 자료에 따르면 교육급여 1천280억 원 가운데 21.6%인 275억 원이 불용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의 교육급여 불용처리는 지난해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6년에도 교육부는 교육급여 1천450억 원 가운데 18.6%인 269억 원을 불용처리 했으며 최근 2년간 교육급여 예산 2천730억 원 가운데 20%인 540억 원을 불용처리 했다. 교육급여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12조에 근거하는 국가의 의무지출로 생계유지 능력이 없거나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육급여를 지급해 빈곤의 세대 전승을 차단하기 위한 사업이다. 교육급여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 초·중·고등학교 학생으로 부교재 및 학용품비, 고교 교과서대금, 입학금 및 수업료를 지원하며, 2016년 40만 명이 지원받았고 지난해에는 35만 명이 지원받아 최근 2년간 총 75만 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았다. 이 의원은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부천 원미을·사진)은 20일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평화의 시작이다. 더 늦기 전에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와 상설면회소 설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이날 “65년이라는 긴 세월을 기다린 이산가족들이 그 시간동안 쌓인 그리움을 11시간 만에 해소하기에는 너무나 짧은 시간”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또 “이번 이산가족 상봉은 지난번에 비해 사촌이나 조카, 친척 간의 상봉 사례가 많은 데 생존자 분들의 평균 연령이 81세인 것을 감안한다면 정말 시간이 없다”며 “생존자 확인을 위한 전면적인 조사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지난 4·27 판문점선언에 대한 합의를 이행하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행사”라며 “여당 지도부가 돼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경제특구 구상과 맞물려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최정용기자 wesper@
“DJ가 살아 돌아온다면 지금 한국 정치를 무엇이라 부를까.” 김대중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도식을 찾은 여야 5당 대표가 한목소리로 “DJ정신을 기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이자 그 진정성을 묻는 지역 정치인의 자조섞인 일침이다.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서거 9주기를 맞아 지난 18일 거행된 추도식에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여야 5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문 의장은 추도사에서 “정치인 문희상을 낳아준 대통령님은 제 정치 인생 40년의 시작이자 끝이었다”며 김 전 대통령과의 각별한 인연을 상기했다. 민주당에서는 추 대표는 물론 당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송영길·김진표·이해찬 후보,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박광온·김해영·유승희·설훈 후보, 현역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자리했다. 평화당에서는 정동영 대표를 비롯해 박지원·천정배·최경환 의원과 동교동계 원로들이 자리했다. 정부 측에서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등 정치인 출신 장관들이,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한병도 정무수석 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