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은 남북국회회담과 관련, 오는 11월 개최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여야 5당 대표와 오찬 모임인 ‘초월회’ 모두 발언을 통해 “국회 회담은 제가 제안을 했고, 9월27일에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 명의의 동의한다는 답신이 왔다”며 “11월로 생각하고 있고, 인원은 여야 5당 대표를 포함해 30명 정도 규모로 시작할까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어 “대체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하는 것으로 의견 일치를 보았고, 어떻게 진행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며 “확정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진행된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과 관련, “3당 원내대표와 결실있는 논의를 진행했다”며 “남북 국회회담과 선거구제 개편에 압축해서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남북 국회회담에 여야 5당이 함께 참여하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정기국회가 본격화하는 데 판문점선언을 국회가 비준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가 대결에서 평화와 공존으로 넘어가는 중요 전환기인데 국회와 정당이 다시 한 번 시각을 전환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논란이 가속된 체육·예술인에 대한 병역특례 제도 개선을 검토할 병무청·문화체육관광부 합동 태스크포스(TF)가 1일 출범했다. 병무청에 따르면 ‘예술·체육요원 제도혁신 실무 TF’는 지난달 28일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 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TF에는 김태화 병무청 차장을 단장으로 병무청 사회복무국장·사회복무정책과장·규제개혁법무담당관·현역입영과장, 문화체육관광부 공연전통예술과장·체육정책과장·대중문화산업과장 등이 참여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TF는 앞으로 매월 1~2회 정기 실무회의를 열어 예술·체육요원 제도개선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외부 전문가 용역, 공청회, 여론조사 등을 통해 혁신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TF의 활동 기간은 1년이며 국방부는 TF가 마련한 제도 개선안을 병역법 개정안 등으로 법제화할 예정이다. 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올림픽 3위 이상 입상자 ▲아시안게임 1위 입상자 ▲국제예술경연대회 2위 이상 입상자 ▲국내예술경연대회 1위 입상자 등은 예술·체육요원(보충역)으로 편입된다.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되면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민간 영역에서 자신의 특기 분야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일 비인가 행정정보 무단유출 논란에 휘말린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과 한국당을 향한 공세를 강화했다. 민주당은 심 의원의 자료 유출이 ‘국가기밀 불법 탈취’라고 주장하며 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불법 행위라는 점을 부각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심 의원은 안보에 치명타가 될 국가기밀 자료를 무수히 빼돌렸다”며 “청와대 식자재 공급 업체, 정상회담 당시 식재료 구입 업체, 해경 함정 항공기 구입 내역 등 국가 운영에 치명타가 될 자료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경호처에 통신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 자료도 빼돌렸다는데 묵과할 수 없는 범죄”라며 “이는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반국가 행위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박광온(수원정) 최고위원도 “국가기밀 불법 탈취 사건의 진상은 명백하다”며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재정정보 비인가 영역에 접속해 국가 안위와 관련한 자료를 포함해 기밀 자료를 47만건 내려받고 일부를 유출했다”고 말했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한국당이 김명수 대법원장을 면담했는데 정치권이 검찰, 경찰을 찾아가는 경우는 있었는데 대법원장을 찾아가 수사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며 “삼권 분립에 반하고 법관 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1일 “여당은 국정감사 거부 꼼수를 즉각 중단하고 국정감사 일정 협의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국당 기재위원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심재철 의원이 기재위원직을 사임해야 한다면서 9월28일 이후 국정감사 일정 협의를 전면 거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여야 공방의 계기가 된 심 의원의 비인가 행정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 “정당한 권한으로 확인한 정보를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언론에 공개한 것”이라며 “그런데도 의원실 압수수색에 고발까지 당한 피해자에게 사임하라고 억지를 부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소속의) 기재위원장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정당한 전체회의 개의 요구를 즉각 수용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명분 없는 국정감사 일정 협의 거부는 국민의 눈에 구태와 오만으로 비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정용기자 wesper@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가 1일부터 전국 253개 당협 정비를 통한 인적 쇄신 본격화에 나섰다. 비대위는 이날부터 당협 평가를 위한 기준 마련 및 실사에 본격 착수했다. 참패했던 지난 6·13 지방선거 기초·광역의원 선거 결과를 당협 평가 기준으로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우선 당 사무처 직원 40여명을 전국 당협으로 내려보내 현지 주민과 당원에게 해당 지역 당협위원장 등의 평가를 듣는 현지 실태조사를 하고, 여론조사와 면접 등을 통해 교체 필요성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을 우선 구분하는 작업을 거칠 예정이다. /최정용기자 wesper@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일 “‘좁쌀정치’는 그만두어야 한다”며 여야 협치를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북미 간 통 큰 협력이 필요하듯 여야 간에도 통 큰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당리당략을 따지는 셈법의 정치를 벗어나 한반도의 운명과 민생을 보고 내딛는 거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유성엽 최고위원은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 사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를 보이콧할 것이 아니라 국감을 통해 재정정보원 유출 경위와 재발 방지책을 엄밀히 따져야 하고, 한국당도 장외가 아닌 국정감사장에서 이 문제를 밝혀내면 좋을 것”이라며 “정상적인 국감이 이뤄지도록 협의하라”고 촉구했다./최정용기자 wesper@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비준동의는 평화로가는 큰 길 북한 퍼주기 아닌 퍼오기 절차” 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 “북한 셀프 비핵화 수용하는 격 남북군사협정은 NLL 포기선언”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보수도 새 시대 맞은 준비해야 올해 안에 남북국회회담 성사” 여야는 1일 국회의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4·27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동의 및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평양공동선언의 성과를 부각하며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자유한국당은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가 빠져 있는 ‘실패한 외교’라며 공세를 취했다. 한국당은 심재철 의원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서도 정권 차원의 야당 탄압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박근혜·이명박 정권 동안 4번의 핵실험이 있었다면 문재인 정부 1년 반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이 있었다”며 “판문점선언 비준동의로 평화를 만들어가는 큰길에 함께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남
다음달 1일부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과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일원의 지뢰 제거작업이 시작된다. 이들 지역의 지뢰 제거작업은 평양정상회담에 서명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의 본격적인 이행을 의미한다. 군의 한 관계자는 30일 “내일부터 JSA 일원를 비롯해 시범적 공동유해발굴지역인 강원도 철원의 화살머리고지에서 지뢰와 폭발물 제거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사분야 합의서에서 남북은 10월 1일부터 20일까지 판문점을 감싸고 있는 지뢰부터 제거하기로 했다. 같은 날 시작되는 화살머리고지 지뢰제거는 11월 30일까지 끝내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JSA 지역은 그동안 인원들의 왕래가 잦아 지뢰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군사합의서대로 지뢰 유무를 확인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군은 남북 정상이 담소를 나눴던 도보다리 주변 습지에 대해서는 사람들의 통행이 불가능하고, 작업에 난항이 예상돼 별도로 지뢰제거 작업은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도 우리 군의 작업 시간에 맞춰 자체적으로 판문점 일대의 지뢰 확인과 제거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이 이 관계자는 전했다. 지뢰제거 작업이 진행되면 남·북·유엔사
오늘부터 재개되는 국회 대정부질문이 여야 간 격돌의 장이 될 전망이다. 여야는 문재인정부의 남북관계, 경제정책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공방 뿐 아니라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의 비인가 행정정보 무단유출 논란을 놓고도 정면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대정부질문은 1일 외교·통일·안보 분야를 시작으로 2일 경제, 4일 교육·사회·문화 분야로 이어진다.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남북관계와 한반도 비핵화 문제가 단연 최대 쟁점이다. 30일 국회에 따르면 민주당은 당 동북아평화위원회 위원장인 4선의 송영길 의원을 필두로 심재권·이인영·박주민·민홍철 의원이 질의자로 나선다. 당초 질문자였던 홍익표·김한정 의원이 민주당 대미특사단으로 방미길에 오르면서 박주민·민홍철 의원이 바통을 넘겨받았다. 한국당은 4선의 유기준 의원과 함께 안상수·정양석·김성찬·백승주 의원이 질의에 나선다. 바른미래당 병역특례제도개선TF 단장인 하태경 의원, 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도 질의한다. 민주당은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한미정상회담의 성과 등 최근 한반도 평화 흐름을 집중 조명할 방침이다. 4·27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동의, 남북 교류 활성화를 위한 입법 등을 염두에 뒀다고 할 수 있다.
기상청 예보관의 고강도 업무환경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 직원들의 예보관 기피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자유한국당 김학용(안성·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의원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5급 이상(예보현업 업무 수행) 예보관 46명을 분석한 결과, 연령대별로 50대가 36명(78%)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9명(20%), 30대 1명(2%) 순으로 조사됐다. 평균 재직기간은 4년 3개월로 절반이 넘는 57%(26명)가 이에 해당됐다. 10년 이상 예보관으로 재직한 사람은 2명에 불과했다. 이는 교대근무로 인한 높은 업무강도와 잘못된 예보로 인한 비난 여론 등으로 인해 젊은 직원 사이에서 예보관 근무를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진 탓이라고 김 의원실은 밝혔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8명의 예보관이 근무 중 생긴 각종 질병으로 사망하거나 휴직했으며 지난해의 경우 65명의 비예보관이 271일간 예보관 업무를 대체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기상청의 핵심업무인 예보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능력있는 예보관 양성과 정확한 수치모델 개발, 세밀한 관측 삼박자가 맞아야 하지만 예보관의 역량 향상을 위한 정부의 노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