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결함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줄이는 방안이 검토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자유한국당 박순자 의원(안산단원을·사진)은 6일 BMW 차량의 잇따른 화재 사태와 관련,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와 제작사의 결함 입증책임법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자동차의 결함에 대해 제작사가 신속한 원인 규명과 사후 조치를 다하지 않아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혔을 때 징벌적 손해배상을 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주행 중 화재 등 차량결함 사고 발생 시 자동차 제작사가 차량에 결함이 없음을 증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차량결함 사고에 대해 정부의 역할이 부족해 소비자가 피해를 보고 있다”며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과 제작결함심사평가위원회가 적극적으로 역할 하고 소비자가 제작결함 조사에 참여하도록 자동차관리법 등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현행 제조물책임법에서 제조업자에게 손해의 3배까지 배상하도록 정한 것보다 자동차 제작사에 더 무거운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이어 국토교통부에 대해선 “한마디로 총체적 난국&
다시 김경수다. 여야 정치권이 6일 드루킹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을 놓고 충돌했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야당은 이날 소환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를 사실상 공범으로 지목하며 일제히 실체적 진실 파악을 위한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압박했다. 이와 반대로 민주당은 특검이 피의사실을 공표하며 ‘망신주기 수사’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고 노무현 대통령과 고 노회찬 의원 당시와 비슷한 상황으로 인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드루킹 사건 관련 의혹이 국민 전체를 위해서도 밝혀질 건 다 밝혀져야 한다”며 “김 지사 소환 결과를 보고 필요하다면 (특검) 연장을 이야기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 인사들의 특검 수사 흠집 내기가 그야말로 도를 넘었다”며 “수사기간이 충분하지 못하다면 수사기간을 연장해서라도 모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평화당은 이용주 원내대변인은 “특검이 끝난 뒤 조사가 미진했다느니, 내용이 빠졌다느니 하는 논란이 일지 않게 특검의 충분한 조
난방수요가 많은 동절기와 냉방수요가 많은 하절기의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에따라 111년만의 최고 강더위로 인한 ‘전기요금 폭탄’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화성 병)은 5일 동절기(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및 하절기(7월부터 9월까지)에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한시적으로 주택용 전기요금의 누진제 부담을 경감하도록 하는 ‘전기사업법’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2018년 하절기(7월부터 9월까지)의 주택용 전기요금의 누진제 부담을 산정해 그 부담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소급적용해 환급받을 수 있게 된다. 주택용 전기요금에 누진제를 적용하고 있는 해외 국가들의 경우 대부분 2배 이하의 누진율을 적용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현행 누진율 3배는 다소 높은 측면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대만의 경우 누진단계 6단계/누진율 2.8배, 중국은 누진단계 3단계/누진율 1.5배, 캐나다는 누진단계 2∼3단계/누진율 1.1∼1.5배, 호주는 누진단계 2∼5단계/1.1∼1.5배로 정하고 있다. 단, 최저 단계에 대한 별다른 제한 없이 누진단계와 누진율을 완화할 경우
“민주당 당권주자들의 ‘이미지 변신’은 긍정적일까, 부정적일까.” 최근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의 새로운 이미지 변신 전략을 놓고 당내에서 회자되는 이야기다. 송영길·김진표·이해찬 후보들은 자신들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뻣뻣’, ‘딱딱’, ‘불통’ 등에서 탈피하기 위한 다양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어 당내에 긍정과 부정의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다. ‘좋다’와 ‘낯설다’가 흥미롭다는 의견 속에 작은 대립을 빚고 있다. 송 후보는 최근 당원들을 만나면 두 손으로 무릎 뒤쪽을 잡아 굽힌 뒤 인사를 한다. 182㎝의 큰 체구인 송 후보가 위압감을 덜어내고 그간의 ‘비호감’ 이미지를 벗으려는 ‘자세 낮추기’로 보인다. 송 후보 측은 “무릎을 굽혀 인사하는 것과 함께 많이 웃으려 노력하고 부드럽게 말을 하거나 평소에도 손을 모으고 있는 등 무뚝뚝한 이미지를 바꾸는 데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배우 원빈의 CF를 패러디한 영상을 찍는가 하면 캠프 온라인팀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jxxpyo_halbae)에 재치있는 문구와 함께 ‘망가진 모습’으로 출연한다. 관료 출신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겨내기 위해 웃긴 모습으로 김 후보를 소개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는
‘홍준표와 다르게, 또 경제정책을 중심으로.’ 자유한국당 비대위를 이끄는 ‘김병준 호(號)’가 전 지도부인 ‘홍준표 체제’와 차별화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비상대책위원장은 홍준표 전 대표 체제에서 잠정 중단됐던 당 지도부와 중진의원들의 연석회의를 매달 수요일 한 차례씩 열기로 했다. 첫 회의는 오는 8일 열린다. 김 위원장은 “중진의원들이 비대위에 지적할 부분이 많다면 의견을 듣고 나름의 설명을 할 것”이라고 홍 전 대표와 선을 그었다. 홍 전 대표는 중진의원들이 당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가 나올 경우 지방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연석회의를 중단했다. 최대한 당내 계파 갈등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김 위원장의 ‘신중 모드’도 차별화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취임 직후 “과거지향적인 인적청산에는 반대한다”며 친박(친박근혜)과 비박(비박근혜)의 계파 갈등을 피했다. 인위적인 인적청산보다 이념·가치 논쟁을 먼저 한 후 기준에 따라 솎아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또 안보 이슈보다는 경제 이슈에 무게중심을 두고 철학적 담론을 선호한다는 것도 ‘쑈’만을 운운하던 홍 전 대표와는 다른 점이다. ‘국가주의’ 화두가 대표적이다. 시장과 시민사
바른미래당 당권경쟁에 경기도 인연 후보들이 속속 출마해 경기도 바람이 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31대)와 김영환 제35대 경기도지사 바른미래당 후보가 그 주인공. 손 전 지사는 오는 8일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며 김 전 후보는 5일 출마를 선언했다. 손 전 지사는 전당대회 후보등록 첫날인 8일 기자회견을 통해 당권 도전을 결심한 배경과 포부 등을 밝힐 계획이다. 손 전 지사는 6·13 지방선거 참패 후 당을 재건하고 야권발(發) 정계개편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경륜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당내 인사들의 거듭된 설득에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1947년생으로 다른 당권 주자들에 비해 많은 나이가 약점으로 꼽혔지만 동갑인 김진표 의원과 이해찬 의원 등이 더불어민주당 당권에 도전하면서 부담을 덜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손 전 지사는 지난달 한 토론회에서 “주어진 마지막 기회를 한국 정치 미래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힌 후 호남 폭염 현장 방문 등 당권 도전을 시사해왔다. 손 전 지사가 본격 출마를 선언하면 바른미래당의 당권경쟁은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김영환 전 후보도 5일 “국민의당 창당정신과 바른미래당 통합정신으로
리얼미터, 민주당 대표 적합도 조사 “이해찬이 앞서고 송영길과 김진표가 뒤쫓는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 초반 민주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이해찬 의원이 송영길·김진표 의원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성인 1천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주당 당대표 적합도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민주당 당원들의 표심을 유추해볼 수 있는 민주당 지지층(430명)에서는 이해찬 의원의 적합도가 35.7%로 가장 높았고, 송영길 의원 17.3%, 김진표 의원 14.6% 등의 순이었다. 이 의원의 적합도가 다른 두 후보의 적합도를 합친 것보다 높았다. ‘없음’은 13.9%, ‘'잘 모름’은 18.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아직 당대표 선거에 대한 관심이 낮고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아 향후 판세 변화의 가능성도 일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지지층뿐 아니라 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포함한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이해찬 의원의 적합도가 26.4%,
리얼미터 설문조사 ‘노회찬 현상’이 정치권에 무섭게 불고 있다.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별세 이후 정의당이 지지율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성인 1천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일 발표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결과, 정의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6%p 오른 14.1%를 기록했다. 2주째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며 더불어민주당(41.9%)과 자유한국당(18.4%)에 이은 지지율이다. 한국당과의 지지율 격차는 4.3%p에 불과하다. 정의당 지지도는 진보층에서 3.1%p 올라 23.0%, 보수층에서 1.2%p 올라 5.7%를 기록하는 등 이념성향별로 두루 상승한 모습이었다. 리서치뷰가 지난달 29∼30일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전날 발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는 정의당 지지율이 15%로, 한국당(13%)을 추월하고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달 23일 노회찬 전 의원의 비극적인 죽음이 정의당 지지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 핵심 관계자는 “우리에게는 슬픈 지지율”이라며 “노 전 의원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2일 오후 만나 8월 임시국회 현안을 논의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4시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모여 국회 특수활동비 개선 문제 등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특활비 문제에 더해 폭염 대책 법안,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의 계엄령 문건 등이 함께 다뤄졌다. 기무사 계엄령 문건을 놓고는 여야 간 공방을 벌였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앞서 박근혜정부 시절 기무사의 계엄령 문건 작성과 관련해 국방부 특별수사단과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 이후 국회 국방위원회 협의를 거쳐 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한 바 있다. /최정용기자 wesper@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수원 갑·국회 교육위원장·사진)은 보다 건전한 관광문화 조성을 위한 이른바 ‘국외여행 인솔자 자격증 부당 사용 처벌법’인 ‘관광진흥법’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 개정안은 국외여행 인솔자 자격증을 다른 사람에게 대여하거나 대여받아 사용 또는 위·변조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하는 경우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명시했다. 현행법은 여행업자가 내국인의 국외여행을 실시할 경우 여행자의 안전 및 편의 제공을 위해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을 취득하거나 여행업체에서 6개월 이상 근무하고 국외여행 경험이 있는 자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정하는 소양교육을 이수 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지정하는 교육기관에서 국외여행 인솔에 필요한 양성교육을 이수한 자를 국외여행 인솔자로 두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일부 가이드가 해외 유명 관광명소에서 국외여행 인솔자에게 제공되는 입장료 면제 혜택 등을 악용하기 위해, 관광객들의 여권 사진을 도용해 가짜 자격증을 만들고, 인솔자 행세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법상 국외여행 인솔자 자격증 위&mid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