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남북문화체육협력특별위원장에 안민석(오산·사진) 의원이 임명됐다.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중앙당 상설 조직의 하나로 남북문화체육협력특별위원회를 신설, 위원장에 4선의 안민석 의원을 임명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앞으로 문화체육 등 비경제 분야에서도 남북교류 협력이 증진될 것”이라며 “해당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안 의원이 적임자라고 판단, 특위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당규상 30명 이하의 위원으로 구성된 상설·비상설 특별위원회를 당내에 설치할 수 있다. 위원장은 당대표가 직접 선임하고, 부위원장과 위원은 위원장 추천으로 당대표가 임명한다. 이에 따라 남북문화체육협력특별위원도 조만간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위원장과 일부 위원이 오는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이나 그 이후 방북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앞서 안민석 의원은 2005년 민간 차원의 체육용품 지원사업을 협의하기 위해 도라산역에서 개성까지 운전해 방북했다. 현직 국회의원이 자신의 차를
남북이 오는 13일 판문점에서 군사실무회담을 열고 비무장지대(DMZ) 공동유해발굴 및 DMZ 내 GP(감시초소) 시범철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등을 논의한다. ▶▶관련기사 2면 국방부 당국자는 11일 “오는 13일 판문점에서 대령급 군사실무회담을 열고 남북 간 군사현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남측 수석대표는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이며 북측도 대령급 수석대표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25일 군 통신선 복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남북 군사실무회담에선 남측의 조 과장과 북측 엄창남 육군 대좌(우리 군의 대령)가 각각 수석대표를 맡았다. 오는 18~20일 평양에서 개최되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열리는 이번 군사실무회담에서 양측은 정상회담의 군사 분야 합의사항을 사전에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남북은 지난 7월 31일 열린 장성급회담에서 DMZ 공동유해발굴과 DMZ 내 GP 시범철수, JSA 비무장화 등에 큰 틀에서 견해일치를 봤다. 이후 남북은 군 통신선을 통해 팩스를 주고받으며 이와 관련한 세부사항을 조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ld
통일부는 개성공단에 설치하기로 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오는 14일에 개소하는 방향으로 준비중이라고 11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연락사무소 개소 시점과 관련, “주 후반 개소를 위해 실무준비를 차질없이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14일 개소식으로 상정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계획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북은 공동연락사무소를 오는 18∼20일 열리는 정상회담 이전에 개소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개소식 참석인원과 관련해선 “현재 50명에서 100명 사이 규모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는 남측이 100명, 북측이 50명 안팎이 참석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당국자는 이날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뒤 국회에 제출될 때 첨부될 판문점선언 이행에 필요한 비용추계서와 관련, “통일부가 관계부처와 협의해서 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해 내년에 필요한 비용으로 2천억∼3천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용기자 wesper@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북한이 보유 중인 핵을 폐기하는 한 차원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가려면 다시 한 번 북미 양 정상 간 통 큰 구상과 대담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북한의 도발 중단,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등 일련의 긴장완화 조치들을 언급한 뒤 이같이 말하며 “그 과정에서 양국은 70년 적대관계에서 비롯된 깊은 불신을 거둬내야 하고, 북미 간 진정성 있는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과 6월 북미 정상회담에서 남북미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적대관계 종식에 합의했고, 북한은 여러 실천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핵·미사일 도발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실제로 지난해 11월 이후 일체 핵·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고 있다. 핵실험장과 미사일 엔진 시험장을 폐기하고 미군 유해를 송환하는 등의 성의와 진정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18일부터 2박 3일간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데 남북관계가 새로운 시대로 들어서고 있다”며 “이제 남북 간에 필요한 것은 새로운 공동선언이 아니라 남북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켜나가는 것”이라고 강조
자유한국당이 전통적 방법인 인쇄물이나 플래카드 대신 유튜브와 SNS를 활용한 디지털 홍보 강화에 나선다. 국민에 당의 정책과 활동 내용을 알리는 데 온라인이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11일 “당 홍보국에 동영상과 SNS 카드뉴스 제작이 가능한 인력을 3명 새로 배치하고, 관련 전문 교육을 받도록 했다. 또 외부 업체와 유튜브 제작에 관한 계약을 맺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종이나 플래카드 홍보물을 눈여겨보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SNS를 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며 “중요한 것은 우리 당의 생각을 국민에게 알리는 것으로 소통 채널을 트렌드에 맞춰 바꾸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이를 위해 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 외에 추가로 채널을 하나 더 열고, 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내용을 카드뉴스 등으로 제작해 국민에게 알릴 계획이다. 개별 의원들의 국정감사와 대정부질문 등 의정활동 내용도 동영상으로 제작, 유튜브 채널이나 개별 SNS에 적극적으로 올리도록 주문했다. 영등포 당사에는 ‘오픈 스튜디오’도 마련, 당원이나 지지자 누구나 유튜브와 팟캐스트 방송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당이 SNS 홍보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상정(정의당·고양갑·사진) 의원은 11일 종합부동산세의 누진적 과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내용의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민달팽이 유니온,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와 기자회견을 열고 개정안 내용을 공개했다. 개정안은 주택에 대한 과세표준 구간을 6개 구간으로 나눠 0.5%∼3.0%의 종부세를 부과하도록 규정했다. 특히 정부안에 없던 6억∼9억원 과표구간을 신설하고, 최고 구간인 94억원 초과에는 3.0%의 세율을 적용토록 했다. 또 종합합산 과세대상 토지에 대해서는 97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해 4.0%의 종부세를 부과하고, 별도합산 과세대상 토지에 대해서도 최고 1.6%의 세율을 적용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과세표준 계산 시 적용하는 공시가격 비율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폐지해 공시가격이 100% 반영되도록 규정했다. 심 의원은 “종부세 세율을 노무현정부 당시 수준으로 맞췄고, 공정시장가액을 폐지해 부자감세를 없앴다”며 “이후 공시가격을 현실화해 나간다면 일정 효과가 나타날 것&rdq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 등 보수야당이 청와대의 3차 남북정상회담 방북 동행 초청을 거절한 것과 관련,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한 초당적 협력은 커녕 오로지 정략적으로 반대한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11일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상회담 초청에도 6일 전 초청은 무례하고 정략적인 의도에 따른 것이라고 거부하고 있는데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주장과 행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보수야당은 ‘기존 수구적·냉전적 틀을 털어내겠다, 평화체제 구축을 지나치게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해왔는데 3차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 무조건 반대만 외치고 있다“며 “정략적인 판단 대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초당적 협력에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보수야당은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에 대해 ‘야당에 책임을 떠넘기려는 술책이다, 졸속이다’라며 반대하고 있다”며 “국회의 비준동의는 남북관계발전법 21조 3항에 따라 반드시 거쳐야 하는 법률
여야가 판문점선언의 비준동의안 문제를 오는 18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시작되는 남북정상회담 후 논의하기로 10일 뜻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정례회동을 같고 이같이 합의했다. 홍 원내대표는 회동 후 “(청와대가 11일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을) 국회로 보내오면 충분히 논의하고 3차 (남북)정상회담이 끝난 이후 결과를 보면서 우리가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3차 회담을 앞두고 있고 어려운 상황에서 정쟁화하지 말자는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통해서 (북한) 핵폐기에 대한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내면 국회 차원에서도 상당히 심도 있는 논의를 해서 뒷받침을 하겠다”며 “비준동의안으로 불필요한 정쟁을 서로 안 하기로 뜻을 모은 부분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여당인 민주당은 그동안 판문점선언의 신속한 비준동의를 강조했다. 반면, 한국당은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기 전까지 불가하다는 입장으로 맞서왔다.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은 본격적인 회동에 들어가기 전 판문점선언 이행에 필요한 비용추계를 놓고 얘기
청와대가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국회 의장단과 여야 당 대표를 공식 초청한 것과 관련, 여야의 반응이 엇갈렸다. 여권과 범진보 야권은 적극적 참여로 지지의사를 밝힌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이른바 범보수 야권은 반발하며 거부의사를 밝혔다. 국회의장단도 평양정상회담에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 우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청와대가 오는 18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국회의장단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여야 5당 대표를 초청한 데 대해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회의장단과 각당 대표들이 이번 방북단에 함께하는 것은 남북화해 협력과 평화의 길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민주평화당도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동영 대표는 “5당 대표가 모두 함께 가는 것이 바람직하고 모양이 좋다. 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초당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박주현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선언비준에 적극 동참해 한반도 평화정착이라는 시대적 사명 완수에 앞장서겠다”며 “보수야당에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선언 국회비준 협력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 역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재철(자유한국당·안양 동안을·사진) 의원은 10일 “북한산 석탄 반입 의심정보가 관세청에 전달된 지 13일 후에야 청와대 안보실 주재 회의가 열렸다”며 ‘늑장대응’을 주장했다. 심 의원은 통일부·해양수산부·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국가정보원과 외교부를 통해 관세청에 스카이엔젤호와 리치글로리호 관련 북한산 석탄 의심정보가 처음 전달된 것은 각각 지난해 10월 3일과 11일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보가 최초 전달된 것은 2017년 10월 3일이었음에도 13일이 지나서야 청와대 안보실 주재의 회의가 개최돼 늑장대응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산 석탄 관련 의심정보가 입수된 지난해 10월과 11월에는 관련 회의가 3차례 개최됐지만 관세청이 북한산 석탄으로 내부적으로 결론을 내리고 검찰에 수사지휘를 건의한 올해 2월부터 관련자의 자백으로 혐의사실을 확정한 7월까지 청와대는 관련 대책회의를 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심 의원은 “그동안 회의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