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파격할인·공짜·100원 여행 등 소비자를 우롱하는 과장 낚시 광고를 막기 위한 법안이 추진된다.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수원 갑·교육위원장·사진)은 소비자들이 오해할 수 있는 과대포장 광고를 막고 소비자 보호를 위한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31일 밝혔다. 법안의 주요골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표시·광고의 방법을 고시하는 중요정보에 상품 등의 수량 또는 가격의 변동을 포함, 올바른 정보를 소비자에게 전달해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현행 표시광고법에는 사업자 등은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가 잘못 알게 할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 등을 노출시켜 거래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상품의 수량 가격 변동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 이로인해 최근 휴가철을 맞아 출시되는 각종 여행상품과 여름 시즌을 위한 특가상품들이 실제 판매수량과 달리 과대광고와 미끼영업 등을 통해 소비자를 현혹시켜 소비자들의 피해와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또 소비자들이 인터넷&midd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평택 갑·사진)은 1~10일 대한민국 국회 사랑재에서 ‘제1회 한·중·일 의원 친선 바둑교류전’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대한민국 국회 기우회 회장인 원 의원은 “그동안 한·일 의원 친선 바둑대회는 8번. 한·중 의원 친선 바둑대회 3번 열렸지만 한·중·일 세나라가 한 자리에 모이는 바둑교류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특히 이번 한·중·일 바둑 ‘삼국지’에는 중량감 있는 정치인들이 참석해 ‘수담(手談)’을 통한 반상외교 훈풍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문희상 국회의장은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국회 차원에서 한·중·일 의원외교의 협력을 위해 첫날 만찬을 주최할 예정이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정부 차원의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고 원 의원은 설명했다. 원 의원은 “반상외교를 통해 의원 상호간에 친목을 도모하며 한·중·일 세나라 의원들이 함께 모여 동북아의 공
국회 민생경제법안 태스크포스(TF)가 가동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개 교섭단체가 참여하는 TF는 31일 국회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이번 달 임시국회 처리 주요 법안에 대한 1차 검토를 마쳤다. 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회의 직후 “각 당에서 처리하고 싶은 민생법안과 규제혁신법안들을 모두 제출했고 각 당 정책위의장 및 원내수석부대표 6인이 모두 한 번씩 검토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의견이 접근된 법안도 있고 추가로 더 논의해야 할 법들도 있어 따로 분류 작업을 했다”고 덧붙엿다. 이보다 앞서 TF는 지난 27일 상견례를 겸한 첫 회동에서 규제혁신 관련법과 민생법안을 8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큰 틀의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각론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규제 샌드박스 법안 4건과 행정규제기본법 개정안을 포함한 ▲규제혁신 5법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규제프리존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규제개혁 특례법 등이 중점법안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논의가 필요한 법안은 상임위원회 간사 협의에서 합의되면 그대로 하면 된다”며 “그래도 쟁점이 남는 법안은 다시 TF 테이블로 갖고 와서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TF는 이날 논의 내
문희상 국회의장은 31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문 의장은 참배 이후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도 예방했다. 문 의장의 봉하마을 방문에는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과 박수현 의장비서실장, 이기우 정무수석비서관, 이계성 국회 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이날 문의장은 방명록에 ‘河海不擇細流(강과 바다는 작은 물줄기를 가리지 않고 받아들인다)’는 사마천의 사기 가운데 이사열전에 나오는 고사성어문와 ‘협치 꼭 이루어서 사람사는 세상 만들겠습니다’라는 평소 고 노무현 대통령이 즐겨 썼던 글을 남겼다. 의장 측 관계자는 “국립현충원에 있는 전직 대통령 묘소를 다 참배했으며 노 전 대통령의 묘소는 봉하마을에 있어 이번에 참배를 갔다”고 말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민주 당권주자 표심공략 돌입 송영길 ‘세대교체’, 김진표 ‘경제제일’, 이해찬 ‘정책선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바닥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대표 슬로건’이다. 예비경선 통과 후 첫 주말을 보낸 송영길, 김진표, 이해찬 등 민주당 당대표 후보 3명이 30일 바닥 표심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세몰이 시동을 걸었다. 특히 이들은 본선에서 승패를 가를 대의원과권리당원에 초점을 맞춰 당심 잡기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3명 가운데 최연소 후보인 송 의원(4선)은 ‘세대교체론’을 재차 부각했다. 그는 YTN라디오에 출연, 민주당의 재집권 및 미래를 언급하며 “새로운 세대에게 기회를 주고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랑스 축구팀이 앙리와 지단만을 그리워하면서 세대교체에 게을리했다면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자신이 대표가 돼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했다. 김 의원(4선)은 당락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의원 표심 훑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주말에 이어 이날도 서울·경기 지역의 대의원대회를 촘촘히 훑었다. 그는 의정부을 대의원대회를 시작으로 서울 강동갑·송파을·중랑을, 성남 분당을 대의원대회까지 모두 5곳을 찾아 ‘경제
이정미 대표 기자회견 “바위처럼 흔들리지 말고 노회찬처럼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겠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30일 고(故) 노회찬 의원 장례를 마무리한 뒤 정의당을 대표해 국회 정론관에서 밝힌 각오다. 이 대표는 ‘국민께 드리는 감사인사’를 통해 “누구도 노회찬을 대신할 수 없지만, 우리가 모두 노회찬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 대표와 함께 심상정·윤소하·김종대·추혜선 등 정의당 의원 전원이 함께했다. 이 대표는 “암흑 같고 비현실적인 일주일이었고 아직도 우리가 이렇게 서 있는 자리에 그가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며 “이 비통함의 절벽 앞에서 저희를 외롭지 않게 만들어준 것은 바로 여러분”이라고 국민에게 감사해 했다. 또 “돌이켜보면 그가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갈아 넣어 만든 진보정치의 역사가 얼마나 슬프도록 위대한 것인지 알게 한 일주일이었다”며 “저희는 노회찬을 지키지 못했지만 여러분이 노회찬을 지켜주셨다”고 울먹였다. 이어 기록적인 폭염에도 빈소와 분향소를 찾은 7만여 명의 추모객을 비롯, 조의를 표한 문재인 대통령과 문희상 국회의장 등 국회 관계자, 그리고 새로운 당원 가입자들에게도 감사의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비대위는 지난 25일 출범 첫 일정으로 서울 국립현충원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찾았고, 전직 대통령 묘소 참배 차원에서 노 전 대통령의 묘역도 찾기로 했다. 임시 지도체제이기는 하지만 한국당 지도부가 봉하마을을 찾는 것은 이례적이다. 3년반 전인 지난 2015년 2월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김무성 당시 대표가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노무현정부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모두, 다함께 잘 사는 나라’라는 글을 방명록에 남겼다. ‘여·야를 아우르는 정치’를 하고 싶다는 자신의 속내를 적은 것으로 보인다. /최정용기자 wesper@
‘살아있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세상떠난’ 노회찬 전 의원의 서거를 두고 ‘딴지’를 걸자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이 “(홍 전 대표의) 무가치와 무능에서 비롯된 ‘콤플렉스 발언”이라고 맞받았다. 자유한국당 홍 전 대표는 29일 “어떤 경우라도 자살이 미화되는 세상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잘못을 했으면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들여야 하지 그것을 회피하기 위해서 자살을 택한다는 것은 또 다른 책임회피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오죽 답답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일견 이해는 갑니다만 그래도 자살은 생명에 대한 또 다른 범죄”라며 “그런 자살을 미화하는 잘못된 풍토도 이젠 고쳐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홍 전 대표의 글에 즉각 논평을 내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노회찬 의원의 사망을 애도하고 추모하는 것은 고인의 생전의 삶의 궤적을 볼 때 상식”이라며 “한 번도 약자와 소외된 사람을 위해 살아보지 못하거나 그런 가치관조차 갖지 못한 사람이 갖는 콤플렉스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타국에서 잔혹한 노이즈 마케팅이나 벌이는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안산 상록을)이 지난 26일 장애인 유권자의 선거권 보장을 강화하는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29일 밝혔다. 개정안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선거운동 방송광고의 수어와 자막이 현행법상 선택사항으로 규정된 것을 강행규정으로 개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아울러 현행법에서 사용하고 있는 용어인 ‘수화’를 ‘한국수화언어법’에서 정한 용어인 ‘한국수어’로 대처하는 내용을 담았다. 김 의원은 “장애의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유권자의 선거권이 보장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장애를 가진 유권자의 선거권이 온전히 행사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장애인 유권자의 선거권 보장을 강화해 진정한 보통선거·평등선거 원칙이 실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정용기자 wesper@
지난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결성된 모태펀드의 투자 집행률이 1년이 다 되도록 20%를 밑돌아 더 적극적인 재원 활용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화성 병)이 29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년창업펀드 등 5개 모태펀드는 지난달 말 기준 1조9천337억원의 투자 결성액 중 3천490억원(18.0%)만 실제 투자한 상태다. 이 가운데 청년창업펀드의 경우 6천108억 원 중 982억 원만 투자했다. 투자 집행률은 17.2%로, 투자를 담당하는 펀드 운용사 21개 가운데 14개사의 집행률이 20%를 밑돌았고, 아예 0%인 곳도 한 군데다. 또 4차 산업혁명 펀드는 9천394억 원 가운데 1천779억 원(18.2%), 재기지원 펀드는 3천305억 원 중 658억 원(19.3%), 지방기업 펀드는 350억 원 가운데 36억 원(9.9%), 지식재산권 펀드는 180억 원 중 35억 원(19.5%)을 각각 투자하는 데 그쳤다. /최정용기자 wes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