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후보인 김진표 의원(수원 병)은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정당 당대표론’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지방선거 후 우리당 지지율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떨어지는 데에는 경제 어려움이 근본 원인”이라며 “이번 전대는 당연히 경제살리기 전당대회여야 하고 유능한 경제정당을 만들기 위해 당대표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또 “국민이 느끼는 민생경제 어려움은 폭염처럼 갈망이 뜨거워 한잔 사이다를 마신다고 해결할 게 아니라 시원한 소나기 대책이 필요하다”며 “갈망을 해결하는 경제 소방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경쟁자인 이해찬 의원이 ‘7선 사이다’라고 강조한 것을 염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중소벤처기업을 혁신성장의 핵심주도세력으로 키워 중소벤처 창업열풍을 일으켜야 한다”며 “금융개혁을 통해 (금융권이) 융자에서 투자로 가도록 혁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협치 개각에 대해서는 “당대표가 되면 야당을 경제 살리기의 경쟁자, 동반자로 만드는 여건을 만들어내
이찬진 포티스 대표가 고(故) 노회찬 의원을 추모하며 정의당 입당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안한 마음이 없어지진 않겠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의당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당원 가입을 하고, 제 인생 처음으로 정당 당비를 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 정당 가입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노 의원의 별세였음을 분명히 했다. 이 대표는 “너무나도 안타깝게 돌아가신 노 의원님과는 스쳐 지나며 만난 인연은 있겠지만 제대로 뵙고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는 것 같다”며 “(하지만) 그제 제주로 오는 비행기에서 신문에 난 기사를 보며 정말 엄청나게 울었다”고 밝혔다. 이어 “언젠가 제가 정의당에 실망해서 당비 내는 것을 멈추고 탈당을 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며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정의당이 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한컴신화’의 주역으로 배우 김희애 씨의 남편이다. /최정용기자 wesper@
더불어민주당의 당권은 7선 이해찬(66)·4선 김진표(71)·4선 송영길(56) 의원(선수 순) 중 한 명에게 돌아가게 됐다. 민주당은 2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다음 달 25일 진행되는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에 나설 당대표 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을 치른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당대표 후보 가운데 5선 이종걸(61)·4선 최재성(52)·3선 이인영(54)·재선 박범계(55)·초선 김두관(59) 의원 등 5명은 예비경선에서 탈락했다. 이에 따라 이해찬·김진표·송영길 의원은 앞으로 한 달간 치열한 당권 레이스를 펼칠 전망이다. 이번 예비경선에는 선거인단 440명 중 405명(92%)이 참여했으며 당 규정에 따라 순위와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이해찬·김진표·송영길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가깝거나 문재인정부에서 역할을 해 친문(친문재인) 내지 범문(범문재인) 인사로 분류된다. 이해찬·김진표 의원은 표를 나눠 가진 것으로 보이며 2016년 당대표 예비경선을 통과하지 못한 송영길 의원은 막판
국회는 26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교육위원장에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3선·수원갑·사진)을,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4선·오산·사진)을 각각 선출했다. 이 교육위원장과 안 문광위원장은 총 271표 가운데 각각 242표, 194표를 얻었다. 이에 따라 국회 18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 선출이 마무리됐다. 국회는 앞서 16일 본회의에서 운영위원장, 기획재정위원장, 국방위원장 등 16개 상임위 위원장을 뽑은 바 있다.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합의에 따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교육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 분리하는 국회법 개정이 필요해 두 상임위의 위원장 선출 일정이 미뤄졌다. 국회는 또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으로 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선출하고 국민권익위원회 오완호 위원을 추천하는 안도 가결했다. /최정용기자 wesper@
‘누가 울고 누가 웃을까.’ 26일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예비경선을 두고 여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8명의 예비 후보 가운데 3명만 본선행 열차에 올라타는 이른바 ‘37.5% 관문통과’의 날이 밝았기 때문이다. 7선 이해찬, 5선 이종걸, 4선 김진표·송영길·최재성, 3선 이인영, 재선 박범계, 초선 김두관 의원 등 8명이 다투는 경합 구도가 과거 전대와 비교할 때 복합적이라는 평이다. 게다가 예비경선은 국회의원과 당 소속 광역·기초단체장, 원외 지역위원장 등이 유권자이기에 표심이나 선택 기준이 일반당원이나 국민과 다를 수 있다는 점도 전망을 어렵게 한다. 당 중앙위원은 최근 추가로 인준된 지역위원장을 포함해 25일 현재 442명으로 집계됐다. 당내에선 출석률과 경쟁률 등을 고려할 때 80~90표를 얻으면 컷오프 통과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단 컷오프에서는 노무현정부에서 총리를 지냈고 스스로 문재인 대통령과 “눈만 깜빡해도 다 안다”는 이해찬 의원이 통과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관측이다. 이해찬 의원이 지난 20일 출마선언을 했을 때 이종걸 의원은 “내 당선 가능성이 반으로 줄었다”고 할 정도로 판세가 출렁거렸다는 것이 이에대한 방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수원 갑·사진)은 25일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의 주 내용은 전통시장 화재보험 가입을 지원해 소상공인의 생명과 재산권을 보호하는 법안으로 이른바 ‘전통시장 화재보험 지원법’이다. 이 의원은 “이번 개정안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의 범위에서 전통시장 화재보험료의 일부 또는 전부를 지원해 전통시장 상인의 화재보험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며 “전통시장 화재 발생 시 시장상인들의 신속한 생활 안정과 복구를 돕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화재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과 경제적인 여력 부족으로 보험 가입이 쉽지 않던 영세 상인들의 재산권과 생명권이 국가적 차원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이 의원은 전망했다. 이 의원은 “전통시장의 화재는 한번 발생하면 대형 인명·재산피해로 이어지며 피해자 대부분이 영세 소상공인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화재 발생 때마다 수십억 원의 지원금을 투입하는 일이 반복돼 왔다”고 말했다. 이어 &ld
SBS ‘그알’ 방송 반박 ‘이재명의 반격?’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의 ‘조폭 연루설’ 방송이 “사실관계가 확인 안된 연루‘설’ 방송으로 명백한 오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또 반론권 청구 등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 측은 24일 “지난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은 사실 확인이 제대로 되지 않은 채 의혹이 전개됐다”며 “방송에서 제기한 조폭연루 의혹의 출발은 이재명 지사가 조폭 조직원인 이 모 씨에게 ‘규정을 위반’하며 2016년 성남시 중소기업인상을 줬다는 것인데 이는 출발부터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알’이 이 모 씨가 운영한 기업인 코마트레이드가 수상후보 자격인 ‘3년 관내 기업활동’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한 점에 대해 “이 씨는 2012년 ㈜코마를 설립해 사업을 시작했고 2015년에는 ㈜코마트레이드를 설립하며 기업활동을 이어갔다”며 “성남시 중소기업인 상은 기업이 아니라 개별기업인에게 주는 것으로 이 씨가 3년 이상 기업경영 활동을 했기 때문에 자격요건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그알’은 ㈜코마에 대한 언급 없이 ㈜코마트레이드에 대해
개성연락사무소의 위상이 높아질 전망이다. 통일부는 24일 개성공단에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남북관계 진전 상황에 따라 서울-평양 상주대표부로 확대·발전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8월 중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소해 당국간 상시 협의채널을 확립하겠다”며 이렇게 보고했다.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외에 서울과 평양에도 연락사무소를 설치하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에 상황에 따라 협의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밝혔다. 통일부는 연락사무소에서는 “산림협력, 한반도 신경제구상, 철도·도로 협력 등에 대한 협의부터 추진하고 남북관계 현안으로 논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남북고위급회담을 개최해 판문점선언 이행 상황을 총괄 점검하고 추진방향을 협의하겠다”며 “분야별 실무회담과 공동연구 및 현장조사 등을 내실 있게 추진해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판문점 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 동의를 추진함으로써 안정적인 이행기반을 확보하겠다”면서 “가을 남북정상회담에서는 판문점선언의 성과의 확대·발전을 통
국회 외교통상위원회가 화제다. 위원 22명의 선수를 합치면 자그마치 92선이며 5선 의원이 간사를 맡았기 때문이다.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이후 24일 처음으로 열린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바른미래당 간사로 선임된 정병국 의원은 “당이 좋다 보니 5선에 간사를 합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그러자 회의장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남북관계 훈풍 속 20대 국회 후반기 외통위는 4선 이상 중진급 의원들이 대거 포진, ‘실세 상임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임위는 대체로 3선이 위원장, 재선이 간사를 맡지만 중진이 대거 포진하다 보니 정 의원처럼 5선이 간사를 하는 경우가 생긴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현재 당대표인 추미애(5선)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차기 당권을 노리고 전당대회에 출마한 7선의 이해찬 의원과 송영길(4선)·이인영(3선) 의원이 포진했다. 국회부의장을 지낸 이석현(6선)·박병석(5선) 의원과 18대 국회 당시 민주통합당 당대표와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던 원혜영(5선) 의원도 외통위 소속이다. 자유한국당은 새누리당 시절 당대표를 지낸 김무성(6선) 의원과 원내대표를 지낸 원유철(5선)·정진석(4선) 의원이 자리 잡았다. 바른미래당은 20대 국회
오는 26일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예비경선에 나선 송영길 의원이 24일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직을 사임했다. 송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오늘 북방경제협력위원장 직책을 스스로 내려놓는다”며 “(이는) 다가올 당 대표 경선에 공정하게 임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혹여 생길지 모를 오해를 막고 임명권자인 대통령님의 부담 또한 덜어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소임을 맡았던 지난 11개월은 영광의 시간이었다”며 “적임자로 판단해 소임을 맡겨준 문재인 대통령께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최정용기자 wes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