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9일부터 재난기본소득을 전 도민에게 10만원씩 지급에 나서는 가운데 부천시와 오산시·구리시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결정하면서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30곳에서 각각 별도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다. 이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은 “그나마 꽉 막힌 경제가 조금이나마 회복되기를 바란다”며 반색 하고 나섰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가 지급하는 재난기본소득 지급방식은 경기지역화폐카드·신용카드, 선불카드 2가지 방식이다. 먼저 '경기지역화폐카드·신용카드 방식'은 자신이 평소 사용하는 지역화폐카드나 1금융권 13개사의 신용카드 중 하나를 선택해 인터넷을 통해 등록하면 된다. 이 가운데 지역화폐 사용 요건에 해당하는 사용분 10만원을 자동 차감해 주는 형태다. '선불카드 방식'은 신용카드가 없거나 사용이 어려운 경우 1인당 10만원의 현금이 충전된 카드를 지급받는 형태다. 경기도는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혼잡을 피하기 위해 가구수와 출생연도에 따라 신청 시기를 구분했으며, 해당 일에 신청을 하지 못한 도민은 토·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재난 상황 등이 발생할 경우 경기도와 지자체 등에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23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제342회 임시회 회의를 열고 남운선(더민주·고양1)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례안’을 수정 의결했다. 조례안은 사회재난 등으로 생활에 위협을 받는 도민들에게 경기도 차원에서 재난기본소득을 ‘지역화폐로 지원’하는 내용과 그에 따른 도지사의 책무를 담고 있다. 또 재난 발생 시 예산의 범위에서 지급 대상과 지급액 등을 달리해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지원 대상과 소요 예산 등 세부적인 추진 계획은 경기도 기본소득위원회의 조언을 받아 도지사가 결정하도록 했다. 다만 도는 정부가 지원하는 유사한 긴급 지원액과 중복해서 지원되지 않도록 했다고 전했다. 김대순 도 안전관리실장은 재원 방안을 묻는 의원 질의에 “(정부가 재난기금을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지원 등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기금 용도를 확대하기로 했지만) 재난기금만으로는 부족해 일반 재원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데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지자체가 보유한 재난 관련 기금은 지난 20일 기준으로 도 재난관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