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대다수인 제10대 경기도의회의 전반기 원구성에 대한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4일 도의회 민주당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마감한 희망 상임위원회 접수에서 가장 많은 신청자가 몰린 상임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제1·2교육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건설교통위원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도시환경위원회 등의 순이었다. 현재 도의회는 운영위원회를 비롯해 기재위, 경과위, 안행위, 문체위, 농정해양위, 보건복지위, 건교위, 도시위, 여성가족교육협력위, 1·2교육위 등 모두 12개 상임위로 운영되고 있다. 이중 가장 높은 인기를 보인 위원회는 문광위, 1·2교육위로, 조례상 정원이 15명임에도 불구하고 각각 20여 명의 의원들이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반면 농정해양위원회 등 일부 위원회에는 신청자가 거의 없어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각 상임위원장에는 이미 내정된 진용복 운영위원장을 비롯, 여가위원장에 박옥분 의원(수원2), 1교육위원장에 천영미 의원(안산2), 문광위원장에 김달수 의원(고양10)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오는 10일 오전 9시 의원 총회를 열고 상임위원장
민선 7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새로운경기위원회’가 이재명 지사의 핵심 공약인 도민이 참여하는 ‘직접민주주의 실현’ 구체화에 나섰다. 이를 위해 인수위 시민참여위원회는 공개 특강을 진행하기로 했다. 인수위는 4일 새로운 경기도형 시민참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5일 오후 2시 광교테크노밸리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세미나룸에서 ‘시민참여 정책 실현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공개 특강을 연다고 밝혔다. 특강은 서울시의 시민참여 확대 사례를 통해 시민참여 정책의 현재를 살피고 새로운 경기도형 시민참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유연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을 초청해 진행한다. 이 지사는 지난 6·13지방선거 기간 ‘도민이 참여하는 직접민주주의 실현’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인수위 시민참여위는 이 지사의 이 같은 공약 실현을 위해 ▲도민청원제 및 도민발안제 도입 ▲경기도청 SNS 소통관 배치 및 ‘디지털민주주의 플랫폼’ 운영 ▲도민과 기초자치단체가 쉽게 활용하도록 ‘공공 데이터’ 공개 ▲‘시·군 정책기획부서
“헤비급과 플라이급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제10대 경기도의회를 두고 나오는 말이다. 전체 의원 142명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135명, 자유한국당 4명, 정의당 2명, 바른미래당 1명으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민들의 관심은 연정(聯政) 대신 협치 상설기구가 어떻게 꾸려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도의회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는 지난달 19일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당선인 총회에서 당정협의 수준을 넘어 도의회 집행부와 도 집행부 핵심간부가 참여해 일상적으로 의사를 나누는 협치 상설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이런 이유로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염종현 대표는 2일 이 지사와의 면담에서 도와 도의회 간 매개 역할을 할 ‘협치 부지사직’ 신설을 요청했다. 남경필 전 지사와 연정을 하며 민주당이 파견한 연정부지사(1급 상당)와 같은 직위다. 연정부지사는 도의회 교섭단체 대표와 연정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연정사업을 총괄했다. 염 대표는 행정자치부와 협의가 여의치 않아 협치부지사직 신설이 어렵다면 2급 상당의 개방형 정무실장직을 만들어 도의회와 소통창구 역할을 맡기자고 이 지사에게 건의했다. 또 “이화영 정무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에 여성임원이 증가될 전망이다.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인 ‘새로운 경기 위원회’는 3일 도 산하 공공기관의 여성 임원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경기 위원회는 “24개 산하기관에 재직 중인 임원 368명 가운데 여성은 53명(14.4%)에 불과하고 6개 기관은 여성 임원이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재명 지사의 핵심 공약인 실질적인 성 평등 실현을 위해 도정부터 여성 대표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성 임원이 전무한 산하기관은 킨텍스, 경기테크노파크, 경기대진테크노파크,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시공사, 경기평택항만공사 등이다. 여성 임원 비율이 가장 높은 산하기관은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43.8%)이고 이어 경기도의료원(30.8%)이다. 앞서 이 지사는 “도정에서 여성의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해 경기도 각종 위원회의 여성위원 비율을 50%까지 점진적으로 늘리고 고위직 여성 인력을 최대한 늘리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준석기자 jschoi@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 중인 가운데 장마전선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30일부터 3일 오전 7시까지 경기도 내에 평균 167.8㎜의 비가 내렸다. 이 비로 1명이 실종되고 곳곳에서 주택 등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경기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사흘여간 지역별 강우량은 광주시 282.0㎜, 용인시 271.5㎜, 양평군 233.0㎜, 화성시 210.0㎜, 가평군 203.5㎜, 안산시 197.0㎜ 등이다. 용인시에는 2일 오후 3시 52분부터 한 시간 동안 84.5㎜의 비가 내리기도 했다. 이번 비로 지난 2일 오후 5시 15분쯤 광주시 초월읍 쌍용교 아래에서 한 중학생이 떨어진 우산을 주우러 폭 20m짜리 하천에 들어갔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화성시 매송면 한 농가주택 지붕이 무너지고, 오산시 청학동 다세대주택 콘크리트 옹벽 등 3곳의 옹벽이 붕괴했다. 용인 3채, 광주 13채 등 주택 16채와 공장 2곳, 상가 2곳 등이 한때 침수되기도 했으며, 오산의 논 1.5㏊가 침수 피해를 보기도 했다. 이밖에 오산시 탑동 두곡교 아래 20m짜리 통로가 한때 통제됐다. 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도내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현재 모두 해제되고, 비도 그친 상태이지만 이날
남북 적십자는 광복절인 8월 15일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행사 준비를 위해 3일 판문점에서 이산가족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했다. 대한적십자사(한적) 경기도지사 관계자는 이날 오전 9시쯤 서울시 중구 한적 본사를 출발한 관계자들이 판문점에 도착한 후 남측의 의뢰서를 북측에 전달, 북측과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했다고 전했다. 남측 의뢰서에는 이산가족 상봉 2차 후보자로 선정된 250명의 명단이 북측 가족의 인적 사항과 함께 담겼다. 한적 관계자는 “지난달 25일 컴퓨터 추첨을 통해 선정한 1차 후보자 500명 중에서 상봉 의사와 건강 상태를 확인해 2차 후보자 250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적은 북측 적십자로부터 북측 이산가족 200명의 명단이 담긴 의뢰서를 넘겨받았다. 남북 적십자는 생사확인 의뢰서를 주고받은 데 기초해 오는 25일까지 생사확인 결과가 담긴 회보서를 교환할 예정이다. 남북은 생사확인 회보서의 생존자 중 최종 상봉 대상자 각각 100명씩을 선정해 오는 8월 4일 이산가족 상봉자 최종 명단을 교환하는 것으로 상봉 준비를 마무리한다. 최종 상봉자로 선정된 남측 이산가족들은 상봉행사 전날인 8월 19일 방북 교육을 받은
경기도는 아트경기 사업의 하나로 오는 11월 말까지 도내 신진작가의 작품 80여점을 경기도청사에 전시한다고 3일 밝혔다. 아트경기 사업은 국내 미술시장 발전을 위해 경기도가 마련한 프로젝트로, 경기지역 예술가의 작품 전시와 판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시 작품은 구성안 작가의 ‘순환-생명력’ 등 2018년 아트경기 공모전에서 선별된 도내 신진작가 30명의 작품 80여점이다. 도는 ‘2018 아트경기’ 사업에 참여한 도내 작가 130여 명 가운데 청사 전시를 원하는 작가를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전시작을 선정했다. 한편 도는 올해 아트경기 사업으로 경기도청사 전시와 별도로 일산 벨라시타(북부), 판교 아브뉴프랑(남부) 등 두 곳에 상설전시장을 마련해 11월 말까지 130명 작가의 작품 600여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 수원AK플라자, 용인 신세계백화점경기점, 일산 롯데백화점, 성남 AK플라자분당점, 고양 킨텍스, 부천 심곡천 네모갤러리, 남양주 별빛도서관, 이천 세계도자센터 등 8개 시·군 순회전시장에서 오는 27일부터 2~4주 정도 순회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전시회장에서는 작품 전시는 물론 판매
경기도는 지난 5~6월 캐나다, 영국, 두바이 등 3개국에서 도내 VR/AR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활동을 펼쳤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앞서 지난 5월 해외시장 진출이 가능한 도내 VR/AR 기업 20개사와 함께 ‘경기도 VR/AR 글로벌 개척단’을 구성했다. ‘경기도 VR/AR 글로벌 개척단’은 지난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캐나다 밴쿠버,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영국 맨체스터,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두바이에서 현지 기업과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쇼케이스를 열고 투자유치·협력사업 등을 추진했다. 먼저 캐나다 밴쿠버에서는 도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브리티시콜롬비아주의 디지털 미디어 협회인 DigiBC와 함께 쇼케이스를 열었다. 영국 맨체스터에서는 맨체스터 메트로 폴리탄 대학에서 열린 ‘제4회 국제 AR/VR 컨퍼런스(the 4th international ARVR Conference)’ 에서 쇼케이스 행사를 열었다. 개척단의 8개사 프리젠테이션과 전시회로 구성된 쇼케이스에는 영국의 디지털문화디미어체육부 마고 제임스(Margot James) 차관 등이 참석해 경기도의 VR/AR 산업지원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두바이에서 열린 경기도 VR/AR기업의 쇼케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일 취임 후 첫 업무 지시로 2년 6개월 넘게 끌어오던 성남시 ‘3대 무상복지’ 정책에 대한 대법원 제소 취하를 지시하며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성남시 ‘3대 무상복지’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도입한 청년배당·무상교복·공공산후조리원 등을 말한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2016년 1월 성남시가 3대 사회보장 기본법상 협의 제도를 무시했다며 성남시의회 예산안 의결 무효 확인청구 소송과 예산안 집행정지를 대법원에 제소했다. 이는 현행 사회보장기본법이 지방자치단체가 사회보장제도를 신설하거나 변경할 경우 복지부 장관과 협의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 지사는 “성남시 3대 무상복지 제소는 시민의 세금으로 시의회의 조례 제정을 거쳐 시민의 복지를 위해 시행했던 정책이었다”면서 “(남경필 전 도지사의)대법원 제소는 지방정부의 정책결정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지방자치에 대한 명백한 훼손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자치를 보호하고 확장시켜야 할 광역자치단체장이 중앙정부의 지시를 그대로 따라 기초자치단체
남북평화협력시대를 맞아 경기북부지역에 대한 경기도 차원의 전략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연구원은 1일 남북교류협력의 추진 경과를 살펴보고 상황별 대응 전략사업을 제안한 ‘남북평화협력시대와 경기도의 역할’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비핵화·종전 선언·평화협정 체결 등이 이뤄질 경우 한반도는 남북평화협력시대로 전환될 것이며, 경기북부는 지정학적 특성상 남북협력의 전진기지로 지역발전과 한반도의 중심지로서 재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판문점 선언으로 경기북부 접경지역의 긴장 완화와 서북부지역개발의 활성화 등이 기대되며, 특히 경기북부지역이 최대 수혜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남북평화협력시대가 본격화할 경우 한국과 국제사회의 투자가 북한지역에 집중돼 경기북부는 경원선, 경의선 등 철도와 도로가 지나는 단순 통과지역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북부가 미래 통일 한반도의 중심적 위상을 회복하지 못한 채 수도권의 변두리 또는 남북경협 신개발 루트에서 소외된 지역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경기연구원은 이에 따라 경기북부가 통일 한반도에서 서울과 평양을 잇는 핵심연결지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