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강력범죄 중 성범죄와 학교 밖 청소년의 범죄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문정복(민주·시흥갑) 의원이 19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3∼올해 8월 범죄소년 범죄유형별 검거인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범죄 소년은 지난 2023년 6만 6500명에서 지난해 6만 1729명으로 줄었다. 올해는 8월까지 4만 1783명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범죄소년 중 강간·추행범은 지난 2023년 1597명에서 지난해 1741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 8월까지 이미 1145명이 검거돼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 범죄소년 중 학교 밖 청소년의 비중은 ▲2023년 2만 4460명(36.7%) ▲지난해 2만 3087명(37.4%) ▲올해 8월 1만 6154명(38.6%)으로, 범죄소년 3명 중 1명을 차지하는 등 그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의원은 “청소년 범죄 통계가 전체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사회적으로 우려되는 성범죄와 학교 밖 청소년 범죄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며 “학교 밖 청소년 지원과 아동·청소년 성범죄 예방을 위한 종합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한주희 기자 ]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오전 국정감사가 ‘욕설 문자’ 공방으로 개회 40분 만에 정회한데 이어 오후 국감도 문자 공방으로 재개 20분 만에 정회하는 등 파행을 빚었다. 이날 과방위 국감은 지난 14일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방위 국감에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받은 욕설 문자를 공개한 사건으로 공방을 벌여 국감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오전 과방위 국감에서 박 의원은 “지난번 동료 의원에게 욕설한 부분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동료 의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죄송하다”면서도 “김 의원에게는 전혀 미안한 마음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의 그날 행동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고 더군다나 전화번호까지 그대로 공개해 개딸들의 표적이 돼 전화를 쓰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전화번호를 공개했다는 박 의원의 발언에 “박 의원은 공인·공공기관·헌법기관이기 때문에 공공연하게 자기 명함을 파서 전화번호를 유권자들한테 알린다”며 “국민은 알 권리가 있다.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법률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한 지난 15일 박 의원의 기자회견을 겨냥하며 “박 의원이 보낸 문자에 대해 제가 똑같이 욕설을 했다는 주장은
최근 10년간 국민권익위원회에 1만 7000여 건의 검찰 관련 민원이 접수됐지만 권익위가 처리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현정(민주·평택병) 의원이 권익위와 국회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권익위에 접수된 검찰 관련 민원은 1만 7051건이었다. 이 중 윤석열 정권 기간(2022년~지난해)에만 46%에 달하는 7872건이 집중됐다. 하지만 권익위는 검찰 관련 민원은 처리할 법적 근거가 없다면서 모두 이송 종결했다. 같은 기간 권익위에 접수된 민원 43만여 건 중 95%가 처리된 것과는 극명히 대비되는 수치다. 이는 권익위의 소극 행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 설치·운영 법률’에는 권익위가 고충 민원 처리와 관련한 모든 분야의 행정기관을 조사할 수 있고, 이를 심의·의결하는 행정 절차를 위해 소위원회를 둘 수 있도록 시행령에 위임했다. 하지만 권익위가 시행령을 통해 경찰 관련 분야에만 소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한정해 법 취지를 권익위 스스로 훼손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 의원은 “정부조직법 개정에 맞춰 공수처, 중수청 등 모든 수사기관을 고충 민원에 포함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 박해철(민주·안산병) 의원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지난 윤석열 정부의 노동탄압을 지적하며 노동개혁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15일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감에서 “윤 전 대통령은 일주일에 120시간 일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망언부터 시작해 노동자들의 장시간 노동에 따른 생명과 안전 문제를 폭탄주 말아먹듯이 말아먹었다”며 “화물연대 파업을 폭력적으로 진압했고, 건설 노동자 건폭으로 몰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 정부가 주장한 ‘주 69시간제’를 지적하며 “지난 2022년 7월 미래노동시장연구회를 출범시키고 5개월 만에 노동시장 개혁안을 발표를 했다”며 “노동시간 유연화로 주 69시간 노동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윤 전 대통령과 고용노동부는 청년 MZ세대의 요구 사항이라고 홍보했으나 결과는 MZ세대들이 69시간제를 다 거부·반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시간 유연화에 따른 주 69시간제 도입은 현재 대한민국의 장시간 노동과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 문제”라 비판하며 “이재명 정부에서는 주 4.5일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전 정부가) 노동단체 국고 보조금 감축을 통한 노동계 길들이기를 했다”며 “윤
15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간첩 혐의로 징역형을 받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 간부의 증인 채택을 두고 여야는 고성을 주고받다 개회 30분 만에 파행을 겪었다. 이날 국민의힘 기후환노위 위원들은 지난달 25일 대법원에서 국가보안법 위반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전 민주노총 간부들을 추가 증인 신청했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노총에서 주요 간부들이 간첩 활동을 하다 (유죄) 확정 판결이 지지난주에 났다”며 “이들을 불러 어떤 일이 있었는지, 민주노총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재발 방지 대책은 있는지, 고용노동부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 국감에 불러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증인 신청을 요청했다. 같은 당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의원도 “(전 민주노총 간부들을) 증인대에 세워 순수 운동 단체인지, 간첩 활동하는 단체인지 밝히도록 하는 것이 오히려 민주노총이 민주노총다운 순수 노동단체로 서는 데 유리한 환경이 될 것”이라며 “민주노총이 민주노총다운 조직임을 만천에 드러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에 김주영(김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간첩 행위에 대해서는 사법적 판단이 있었던 부분이고 오늘은 노동 정
국립대병원 내부에서 발생한 감염사고가 매년 200건 이상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문정복(민주·시흥갑) 의원이 14일 10개 국립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국립대병원에서 발생한 원내 감염사고는 총 14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199건, 2021년 253건, 2022년 294건, 2023년 303건, 지난해 241건 발생했고, 올해 8월 기준으로는 110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별로 보면 서울대병원이 21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경상대병원 204건, 충남대병원 192건, 부산대병원 179건, 충북대병원 171건 등으로 나타났다. 감염 유형별로는 혈류감염이 769건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요로감염 411건, 폐렴 220건이 뒤를 이었다. 올해(8월 기준) 감염사고는 총 110건이 발생했으며, 혈류감염 57건, 요로감염 35건, 폐렴 18건으로 확인됐다. 병원 내 감염은 환자의 면역력 저하, 시술 과정에서의 절개 및 삽관, 장기 입원 환경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는 환자 사망 위험 증가, 치료 기간 장기화, 항생제 사용 확대 등으로 이어
‘선 교통, 후 입주’ 방침을 내세운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절반 이상 지연되거나 연기되면서 내년부터 입주가 이뤄지는 3기 신도시에 교통대란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염태영(민주·수원무)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양창릉·남양주왕숙·부천대장·인천계양·하남교산 등 3기 신도시 5곳의 광역교통개선대책 82개 중 42개(51.2%)가 지연·변경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26~2030년 3기 신도시에 공급되는 공급주택 물량(공공 공급 기준)은 10만 8808호다. 내년 1285호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8304호가 입주하는 인천계양은 광역교통개선대책 9개 시설 중 8개(88.9%)가 지연·변경됐다. 당초 내년 개통을 목표로 했던 국토 39호선(벌말로) 확장 사업은 오는 2031년에나 실개통이 이뤄질 전망이다. 오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공공주택 1만 호가 공급되는 부천대장도 15개 시설 중 14개(93.3%)가 지연·변경됐다. 올해 개통 예정이었던 경명대로 신설사업과 오정로 확장의 경우 각각 2032년, 2029년에 실개통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다른 3기 신도시의 광역교
경기도가 도심지 내 미세먼지 주요 발생 사업장을 대상으로 불법행위 집중 수사를 실시한다. 13일 도에 따르면 도 특별사법경찰단(이하 특사경)은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2주 동안 도내 도심지 사업장의 ‘비산먼지 발생 억제시설 미설치·필요 조치(방진벽·방진덮개 미설치 등) 미이행’, 대기배출시설 미신고·방지시설 부적정 운영’ 등의 여부를 조사한다. 특사경은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이번 수사를 통해 건설공사현장·시멘트 제조업체, 대기배출시설 등에서의 불법적인 미세먼지 배출 행위를 사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수사 대상은 도심지 인근의 중대형 공사장 중 상습 민원발생 사업장·시멘트 제조업체 등 140곳, 주요 미세먼지 생성물질인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을 배출하는 대기배출시설 70곳이다. 공사장에서 비산먼지 억제시설을 설치하지 않거나 세륜·살수시설을 가동하지 않았을 경우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 무허가 대기배출시설을 운영하거나 대기방지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경우 각각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이, 대기 방지시설을 부적정 운영한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각각 부과된다. 기이도 특사경 단장
경기도민의 소통공간인 ‘도담소’가 예비부부를 위한 결혼식장으로 활용된다. 경기도는 도담소에서 ‘작은결혼식’을 올릴 도내 거주하는 예비부부 또는 도내 직장·학교에 다니는 생활권자인 예비부부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작은결혼식은 연중 운영되고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하루 한 차례씩 열린다. 하객 규모는 100명 이내이며 사용료는 3만 원 내외이다. 예식 진행과 장식, 피로연 등은 예비부부가 자유롭게 기획할 수 있다. 예식은 야외정원에서 진행되며 날씨가 좋지 않거나 겨울철에는 대연회장이 예식 공간으로 활용된다. 작은결혼식 예약 신청은 예식일 6개월 전부터 가능하고 경기공유서비스 누리집이나 전화, 방문 접수 등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결혼식 승인 결과 등 예약 관련 사항은 모두 문자 메시지로 안내받을 수 있다. 과거 경기도지사 관사였던 도담소는 민선8기에서부터 여러 문화공연과 체험행사가 열리는 등 도민을 위한 소통공간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조병래 도 자치행정국장은 “많은 도민이 도심 속 정원에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특별하고 의미 있는 결혼식을 올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도담소 작은결혼식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형식보다 진심을 담는 결혼 문화의 새로운 변화를
경기도는 경기동북부 지역의 응급의료·분만 취약지 응급의료 지원을 위해 예산 56억 원을 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도에 따르면 도는 동북부 지역 응급의료 서비스 격차 해소와 안전한 의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지난해 대비 18억 4000만 원을 증액하기로 했다. 올해 도는 가평군과 동두천시, 양평군, 양주시 등 4개 의료기관에 응급실 전문의 인건비 32억 원을 지원했고, 지난 7월 기준 총 2만 8832건의 응급환자 진료가 이뤄지는 실적을 냈다. 도는 이를 통해 대형병원에 집중되던 환자를 지역 내에서 분산 치료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응급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환자와 가족들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고 평가했다. 또 동북부에는 올해 처음으로 24억 원을 투입되면서 분만취약지 임산부를 대상으로 원거리 진료 교통비 지원사업이 추진됐다. 당초 2400명을 목표로 했던 지원사업 규모는 지난달 25일 기준 2626명이 참여하면서 신청율이 109%를 기록했다. 도는 해당 지원사업으로 보다 많은 임산부들에게 산전·산후 진료 환경을 제공하는 등 도민들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것과 동시에 도내 안전한 출산환경을 조성했다고 보고 있다. 한편 도는 지난해 10월 동두천중앙성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