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8일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결정에 대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외압 의혹을 주장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대장동 항소포기 외압 정성호 법무부장관 사퇴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항소포기는 이재명을 위한, 정성호와 이진수에 의한 항소포기”라며 “부끄러움을 안다면 즉각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아바타인 정 장관은 항소를 포기할 것이 아니라 애당초 수사지휘권을 포기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7400억이라는 배임죄에 범죄수익을 환수해서 국고로 돌려놓아야 될 그 의무를 저버리고 범죄자들에게 7400억이라는 이익을 안겨준 또 다른 배임죄의 범죄자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 장관은 6년 전 법무부 장관의 의견표명은 그 자체로 외압이 될 수 있다고 했다”며 “그런데 이번 항소포기에서는 ‘항소가 필요하다’는 수사 검사들에 의견에 거듭 ‘신중하게 판단하라’고 압박했다. 본인의 말에 의하더라도 명백한 외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비판적 의견을 낸 검사장들을 평검사로 강등시키는 것이 떳떳한 일이었다면 당장 국정조사를 수용해야 할 것”이라며 “특검을 받아야 할 것이다. 국정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강태형(민주·안산5) 도의원은 17일 경기도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현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강태형 도의원은 이날 경기도의회 종합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5년간 도내 건설현장에서 148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했고 특히 외국인 노동자의 임금체불이나 산업재해 규모조차 도에서 실태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를 노동국이나 이민사회국으로 떠넘길 것이 아니라 건설국이 주도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력 촉구했다. 또 이미 제정된 ‘경기도 철도안전 지원 조례’에도 불구하고 의정부경전철, 용인경전철 등에서 여전히 반복적인 안전사고와 운행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도의원은 “부품 교체에만 의존하는 임시방편적 대응에서 벗어나 철저한 원인 분석과 기후위기 대응형 안전관리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며 도-시군-운영기관 간 상시 협의체 구축을 통한 종합적 대응체계 마련을 주문했다. 강 도의원은 최근 대표 발의한 ‘경기도 와상장애인 이동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해서도 “도민 누구나 건강 상태나 거주지에 따라 차별받지 않고 동등하게 이동권을 보장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 등 타 광역자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윤충식(국힘·포천1) 도의원은 17일 도의 ‘균형 발전’이 구호에 그치고 있다며 경기북부에 실질적인 사업 기회와 합리적인 예산 배분을 촉구했다. 윤충식 도의원은 이날 행정사무감사 종합감사에서 자율주행 시범 사업의 경기남부 편중과 경기북부 테크노파크(TP)에 대한 차별적 예산 배분을 강력 질타했다. 윤 도의원은 “고양시를 제외한 곳이 모두 남부에 편중돼 북부 도민들은 미래 모빌리티 혜택에서조차 소외되고 있다”며 도 자율주행 차량 시범운행지구 사업이 남부 대도시에만 집중된 점을 지적했다. 이어 “오히려 인구는 적고 면적이 넓은 포천과 같은 도농복합시에 노인복지센터, 의료원, 보건소 등을 순환하는 자율주행 노선을 도입하면 더 큰 정책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제언했다. 또 “판교 시스템과 달리 최근 경주 APEC 등에서 선보인 자율주행 시스템은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도입이 가능하다”며 “초기 비용을 핑계로 북부 도민들의 교통 복지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북부 지자체들도 참여 의사가 있는 만큼 선제적인 사업 도입이 시급하다”며 “대도시 및 남부에만 자율주행 차량 서비스를 도민이 받으라는 법은 없다. 북부 도민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7일 국회에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일산대교 통행료 지원 등 현안 사업 예산에 대한 2000억 원 규모의 증액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한병도 위원장, 이소영(민주·의왕과천) 간사, 김승원(민주·수원갑) 경기도당 위원장 등과 만나 내년도 도의 주요 사업에 대한 국비 증액을 건의했다. 김 지사가 건의한 주요 현안 사업은 총 15개이며 해당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액 총 1917억 원의 증액을 요청했다. 이들 사업의 기존 국비 규모는 5741억 원이다. 김 지사의 이날 제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15개 사업의 국비는 7658억 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김 지사는 “첫 번째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사시절 때부터 추진했던 것이다. (전면무료화를 위해선) 400억 원이 들어가는데 도에서 반(200억 원)은 내겠으니 나머지를 국비로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강민석 도 대변인은 “김 지사는 인상을 검토한 사실도 없고 검토할 생각도 없다”며 “일산대교 통행료 인상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안산마음건강센터는 국비와 도비 반반씩으로 하고 운영을 우리 도가 맡고 있으니까 신경 써주시면 감사하겠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6·3 지방선거 공천룰과 관련한 당헌·당규 개정에 돌입한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원 주권 정당에 대한 당원들의 의사를 묻는 ‘전 당원 투표’를 오는 19∼20일 이틀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 당원 투표 안건은 ▲1인 1표에 찬성하는가 ▲1차 예비경선에 권리당원 100% 투표를 찬성하는가 ▲광역·기초 비례대표 선정에 100% 권리당원 투표를 찬성하는가 등이다. 정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강력한 개혁 당 대표로서 당원주권시대, 1인 1표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며 “그 약속을 실천하겠다. 나라의 선거에서 국민 누구나 1인 1표를 행사하듯 당의 선거에서도 누구나 1인 1표를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도 1표, 대의원도 1표, 당원도 1표여야 한다”며 “이것이 보통·평등·직접·비밀선거를 보장하고 있는 헌법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1인 1표 시대에 따르는 보완점, 한국노총과 전략 지역에 대한 배려는 표로서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정책적 배려를 통해 충분하게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몇몇 힘 있는 인사가 공천권을 좌지우지하던 폐습을 끊어내고, 당원이 전면적으로 참여해 당의 후보
‘여성·인권·평화’ 글로벌 의제를 선도하고 경기도형 평화경제 모델을 제시하는 국제포럼이 수원에서 열린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다음 달 2일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2025 경기여성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도는 이번 포럼의 핵심 주제를 ‘경기여성’, ‘세계를 잇다-여성’, ‘인권, 평화경제’로 각각 정하고 이들 주제를 여성의 시각에서 살펴본다. 도는 이번 포럼으로 글로벌 연사들에 경기지역 특성을 반영한 정책방향을 제시, 민선8기 도가 여성인권과 평화경제 실현의 중심임을 전 세계에 알릴 방침이다. 이번 포럼 개회식은 저명한 글로벌 연사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평화구축 과정에서 여성의 권리 및 참여 확대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이 이어진다. 포럼은 ▲여성 인권과 평화, 그리고 경기도 ▲여성이 만들어가는 경기도 평화경제 등 두 개 주제로 진행된다. 포럼 세션에는 경기도여성가족재단,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 조지타운 여성평화안보연구소 등 민관 연구자, 국내외 활동가들이 참여한다. 개회식에는 1998년 북아일랜드 평화협정을 이끈 저명한 인권운동가이자 정치인인 모니카 맥윌리엄스, 랑기타 드 실바 드 알위스 유엔 여성차별철폐 위원회 위원, 평화교육 전문가인 문아
경기도가 대규모 재난 발생 시 시군과 합동으로 피해조사 등 행정 인력을 지원할 수 있는 응원체계를 마련했다. 16일 도에 따르면 도는 이상기후에 따른 폭설, 집중호우, 대형산불 등 대형·복합 재난 대응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 도, 시군이 행정 인력을 지원하는 제도를 시행한다. 도는 이같은 제도 시행을 통해 피해현장 조사 지원과 피해신고 입력 등 관련 업무에 숙련된 인력이 파견될 수 있도록 상시 인력풀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또 대상 시설별 소관부서를 중심으로 업무수행 경력, 직렬·직급 등을 반영해 파견가능 인력풀을 구성하고, 파견 인력을 즉시 활용 가능하도록 평상시 직무교육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내년 상반기 제도화를 골자로 한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운영 조례안’을 개정하는 등 파견 인력 구성을 위한 입법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도와 9개 시군은 지난 7월 가평군 일대 집중호우 당시 190명의 행정 인력을 6일간 투입해 상면, 조종면, 북면 등 각 지역에서 피해조사와 국가재난정보관리시스템(NDMS) 입력 등의 업무를 지원한 바 있다. 도는 가평 사례를 참고해 행정 인력 지원이 필요한 경우 피해 시군에서 지체 없이 대응 인력을 요구할 수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영두(국힘·광주1) 도의원은 한국도자재단의 안일한 정보 관리로 인한 사칭 피해에 대해 강력한 우려를 표했다. 16일 도의회에 따르면 유영두 도의원은 지난 14일 한국도자재단에 대한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2년간 문화체육관광국 및 산하 기관의 사칭 및 노쇼 피해가 13건에 이르는데 그중 한국도자재단이 4건”이라며 “이는 기관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칭 범죄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이 도 문화체육관광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문화체육관광국과 기관 및 단체에서 총 13건의 사칭 피해가 발생했다. 각각 경기콘텐츠진흥원 6건, 한국도자재단 4건, 경기문화재단 3건이다. 유 도의원은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 소관 기관 중 3곳에서 실제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추가적인 사칭 범죄가 발생하기 쉽다고 주장했다. 또 포털사이트 검색만으로도 위조된 한국도자재단 명함 주문이 가능한 환경이라며 재단 차원에서 피해 방지를 위한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0월 29일 도 공무원 사칭 사기로 50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지만 이렇게 디자인이 노출된 것은 안일한 대처”라며 “이미 사칭 피해가
인천국제공항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16일 배준영(국힘·인천 중강화옹진) 의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토교통부 장관과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공항권 종합병원 설립 필요성과 관계기관 TF 구성을 거듭 촉구해 범부처 TF를 구성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배 의원은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김윤덕 국토부 장관에게 인천공항 인근에 종합병원이 전무한 현실과 이로 인해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이 상실되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이에 김 장관은 “공항권 응급의료 공백의 심각성에 깊이 공감한다”며 “국토부 주관으로 관계기관 TF를 즉시 구성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예산 참여 가능성도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배 의원은 예결특위 전체회의에서 정은경 복지부 장관에게 복지부가 주도적으로 관계기관 TF를 이끌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 장관은 공항권 응급의료체계의 취약성을 인정하며, “인근의 의료권에 대한 분석을 하고 적정성과 타당성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배 의원은 국토부·복지부 장관의 공식 답변을 계기로, 의료법에 국가기반시설 특례를 둬 공공기관의 비영리 공공의료시설 설립·운영을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이인규(민주·동두천1) 도의원은 경기도 내 교육지원청의 스쿨존과 교문 중심 범죄예방 안전체계를 생활동선 기반으로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6일 도의회에 따르면 이인규 도의원은 지난 14일 안양과천·광명·군포의왕교육지원청에 대한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광명과 남양주에서 연이어 발생한 초등학생 대상 유괴미수 사건을 거론했다. 이 도의원은 “유괴와 같은 범죄는 반복적 접근과 관찰 후 범행으로 이어지는 특성이 있어 사전 대응체계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괴를 비롯한 아동 대상 범죄에 대한 사후 조치는 이미 늦는다”며 “위험징후 포착, 즉각 전수점검, 경찰 및 지자체와의 정보 공유가 일관되게 이뤄지는 교육지원청 차원의 표준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교육청이 발표한 통학 환경 집중점검과 관련해 “실제로는 스쿨존 중심으로 치중돼 있다”며 “골목길, 아파트 진입로, 버스 승·하차 지점, 학원이동 동선 등 학생들이 실제로 범죄에 노출되는 생활동선 중심으로 점검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제의했다. 또 “경기도는 학교전담 경찰관(SPO) 1명이 평균 13개 학교를 맡는 구조로 상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