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최근 조직 개편이 정원 감축이 아닌 보직변경 등의 ‘돌려막기식’ 인사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국토부 업무 보고 자리에서 정희수 의원(경북 영천)은 “LH는 지난해 10월 주·토공 통합시 경영효율화 등을 통해 정원의 24%(1767명)를 감축키로 결정했으나 공사 출범 후 처음으로 단행한 지난 1월 대규모 인사는 정원 감축에 대한 의지보다는 명분 축적용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지난달 실시된 대규모 인사 후 LH의 현원은 6천787명으로 정원 대비 1천187명(21%)을 여전히 초과한 상태다. 특히 1급 이상 인사 84명 중 3명만이 면직되는 등 1월 인사가 인원감축이 아닌 보직이동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정희수 의원은 “총 84명의 임원 및 1급 직원 중 면직된 인원은 명예퇴직 1명을 포함한 단 3명에 불과하며 임원급의 경우 6명의 ‘본부장’이 ‘상임이사’로 발령 받았지만 이는 주·토공 통합시 신설한 ‘본부장’ 직함을 통합전 ‘상임이사&rsquo
국내은행의 대출에 비합리적 쏠림현상이 심각하며 이는 여신부실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논의돼 온 금융기관 거시건전성 강화의 필요성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23일 ‘우리나라 은행대출의 군집행위(herd behavior)에 대한 실증적 분석’보고서를 통해 국내 은행은 타은행의 대출행태를 따라하는 경향이 높으며 이러한 대출의 쏠림현상이 비합리적 판단에 의해 발생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이런 상황은 경제 환경이 비우호적으로 바뀌는 경우 시스템 리스크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또한 금융감독원의 산업별 대출 자료를 이용, 비합리적 쏠림현상이 여신부실에 영향을 주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제시했다. 이러한 영향은 산업별로 약간 상이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제조업의 경우 쏠림현상이 일어난 이후 불과 2~3분기 이후 부실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건설업,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농림어업 등에서는 4~6분기의 시차를 두고 부실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소는 이러한 쏠림현상이 장기적으로 집단실패 (collective failure)의 효과를 초래, 개별은
병역지정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산업기능요원의 60%가 복무 후에도 현재의 업체에 취업을 희망하고 있으며 산업기능요원 제도가 기능인력을 전문기술인으로 성장시키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산업기능요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 산업기능요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복무종료 후에도 현 업체에 취업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가 59.6%, 고민 중인 경우는 24.9%로 조사됐다. 반면 이직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경우는 15.5%에 불과했다.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 후 현 업체에서 계속근무를 희망하는 이유로는 ‘임금 및 좋은 대우’는 11.6%에 불과한 반면 자신의 미래를 위한 ‘체계적인 이력관리(경력개발, 적성부합)’를 위함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58%로 나타났다. 또 산업기능요원들은 40.4%가 2개 이상의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고(전체평균 1.7개)있고 이를 바탕으로 86.7%에 해당하는 요원들이 ‘기능직’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 중앙회 김종환 산업인력팀장은 “산업기능요원제도는 중소기업, 청년산업기능요원 그리고 정부, 모두가 서로 상생 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중소기업지원제도”라며 “중소기업의 기능인력난 완화와 청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이전기술개발사업’(150억원)과 ‘기업협동형기술개발사업’(180억원) 지원계획을 24일 확정공고하고 참여 중소기업을 모집한다. 이전기술개발사업은 중소기업이 공공연구기관(대학 및 연구기관)의 보유기술을 이전받아 상용화하는데 필요한 개발자금을 지원해 우수기술 사장화 방지 및 기술거래 활성화, 기술개발 위험요소 최소화와 기간 단축 등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또 기업협동형기술개발사업은 2개 이상 중소기업간 공동기술개발을 지원해 융·복합기술의 제품화에 따른 시장개척 및 혁신형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 선정된 중소기업은 과제당 개발기간 2년 이내에서 최고 5억원까지 R&D자금이 무담보·무이자로 지원된다. 신청자격은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의 규정에 의한 중소기업(단, 한국표준산업분류 중 일부 업종은 제외, 공고문 참조)이면 해당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기술개발관리시스템 (www.smtech.go.kr)에서 오는 3월 31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지동시장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고객 콜센터 운영과 무료 배송차량 서비스 등이 5년여 동안 시민들도 모르는 유명무실한 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기지방 중소기업청과 지동시장 상인회에 따르면 지동시장 콜센터와 무료 배송차량 서비스 사업은 지난 2005년 중기청 시범사업으로 추진돼 중기청 2천800만원, 지동시장 1천200만원 등 총 사업비 4천만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이번 사업은 추진된지 불과 1년 만인 지난 2006년 지동시장 상인회가 운영비 부담 등을 견디지 못해 고용했던 전문 상담원과 배송인력 등 4명을 정리 해고했다. 이는 중기청이 초기 시설 투자금만을 지원하고 인건비, 유류비 등의 고정 운영비는 실제 운영자인 지동시장 상인회에게 떠맡기면서 일어났다. 이후 사업은 기존 상인회 인력들이 추가적인 업무를 맡게 됐고 시민들도 모르는 허울뿐인 사업으로 전락,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5년여동안 운영된 콜센터의 시민들의 평균 이용률은 하루 10건 미만에 불과했으며 승합차와 냉동차 각 1대 등의 배송차량들 역시 찾는 시민들이 없어 하루의 대부분을 주차된 상태로 방치됐다. 지동시장을 자주 찾는다고 밝힌 주부 김모씨(35·연무동
경기·인천지역 미분양 아파트의 대부분이 용인, 고양, 인천 중구 등 특정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경기·인천 미분양아파트 2만3천864가구 중 60% 이상인 1만4천503가구가 용인시, 고양시, 김포시, 인천 중구에 몰려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건설사들이 지역 내 수요를 초과하는 신규아파트를 단기간에 쏟아내면서 물량적체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도는 전체 미분양 아파트 1만9천325가구 중 1만1천644가구가 용인, 고양, 김포시에 집중됐다. 지역 내 미분양아파트가 4천678가구인 용인시는 수지구(3천129가구)와 기흥구(1천209가구), 처인구(340가구)에 물량이 몰렸다. 특히 가장 미분양이 많은 수지구는 3천129가구 중 2천355가구가 성복동 사업장인데 비교적 양호한 입지에도 불구하고 잔여가구 해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동천, 신봉 등 도시개발 사업장도 미분양물량이 남았다. 대규모 도시개발사업과 삼송지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고양시는 미분양 아파트 4천615가구가 적체됐다. 식사지구 등 도시개발이 진행 중인 일산동구와 서구에서 각각 611, 2천988가구의 미분양이
중소기업청은 50+세대 퇴직자의 경력을 활용한 창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30억원의 예산을 투입, 선제적 지원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50+세대는 장년층과 노년층 사이의 중간 세대로 50대와 60대를 지칭한다. 중기청은 우선 상반기에는 교육교재 개발, DB구축 등의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하반기부터는 맞춤형 창업교육 시범운영(800명), 컨설팅, 자금·보증 등의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분야별 추진내용을 보면 인프라 구축의 경우 창업전망 및 유망 창업업종을 분석조사하고 신규창업모델을 개발해 교육교재,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또 맞춤형 창업교육은 기업·공공기관·교육기관에 위탁운영하고 창업 및 경영개선자금(200억원)과 보증지원에 나선다. 중기청 관계자는 “올해 우리 경제의 주축 역할을 했던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이 본격화되는 해로서 50+세대의 경험과 능력이 사장되지 않도록 다각적인 창업 지원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30여년 장인정신 이어받아… 맛·멋으로 승부” ● 한촌설렁탕 여주점 장동목씨 월8천만원 매출 여주에서 5년간 설렁탕집을 운영하고 있는 장동목(53)씨는 현재 평균 월 8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성공한 외식 사업가다. 여주 인터체인지 부근에 위치한 정씨의 매장은 설렁탕집이라는 업종 특성상 다소 특수한 곳에 입점한 형태라 할 수 있다. 점포를 오픈할 곳을 알아보기 위해 일반국도에서부터 공단지역까지 안 가본 곳이 없다는 정씨. 그가 수도권 주변에 점포를 내지 않고 여주 인터체인지 부근에 입점을 한 이유는 매장 입점지 상권조사를 하면서 인터체인지 부근에 여주아울렛과 CJ, 신세계, 보광휘닉스파크, 임광토건 등 대기업들의 골프장이 주변에 많이 있어 이곳을 이용하는 차량과 수도권에서 유입되는 고객들을 입점 전부터 타겟 층으로 정했기 때문이다. ◆골프장 고객 유입을 위한 세분화 마케팅 주효 2010년 현재 그의 매장 주변에는 총 22개 골프장이 성업 중에 있다. 장씨는 330㎡(100평) 규모의 주차장시설을 완비해 골프장 고객 차량이 쉽게 점포로 유입할 수 있도록 준비했고 그 결과 매출의 80% 이상이 골프장 이용고객으
경부선 서동탄역이 26일 개통된다. 국토해양부는 국철 1호선(경부선) 병점역에서 분기되는 병점기지선에 서동탄역(화성시 능동, 오산시 외삼미동 일원) 건설사업의 주요공정을 완료하고 26일 오전 5시33분 첫 운행을 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개통되는 서동탄역(4천112㎡)은 병점역에서 2.2㎞ 떨어진 신설 전철역이다. 화성시의 위탁을 받아 철도시설공단이 지난 2008년 8월 착공한지 1년 7개월 만에 완공됐으며 총 사업비는 340억원이 소요됐다. 전철 운행은 평일 113편(이하 왕복), 토요일 91편, 휴일 101편이 운행되며 운행간격은 평일 출퇴근 시간에는 13~15분, 출퇴근 이외 시간에는 20분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동탄역은 수도권 전동열차가 1일 왕복 113회(평일기준) 운행하게 돼 동탄 신도시 등 지역주민의 교통편의, 생활여건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KOSHA) 경기남부지도원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7일부터 19일 까지 관내 소재 건설현장 관계자 및 건설관련 공무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해빙기 건설재해 예방을 위한 집중교육을 공동으로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건설공사장 추락, 붕괴 등 대형 재난사고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가 급증하는 해빙기 건설현장 재해예방을 위해 마련됐으며 용인, 수원·오산, 평택·화성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실시됐다. 이날 교육에서 경창수 경기남부지도원장은 “건설현장 추락·전도 등 사고성 재해 예방을 위해 작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등 적극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해 줄 것”과 “노·사 모두가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임을 깊이 인식하는 것이 산업재해 예방의 첫 걸음”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남부지도원은 광교신도시, 동탄신도시 등 대형 건설현장을 ‘Safety Care Zone’으로 지정·관리하고 있으며 건설재해자 점유율(12%)이 높은 학교, 도로, 종교시설, 냉동창고 등 4대 공종 건설현장(100개소)에 대해 ‘책임멘토제’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