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 없이 진행되리라 예상되던 신구정권 인수인계가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를 둘러싸고 충돌 양상을 연출했다. 오는 5월 10일 용산 국방부 청사로 집무실을 옮겨 새 정부 업무를 시작하겠다는 윤석열 차기 대통령 당선인과 현실적으로 불가하다는 현 청와대의 입장이 맞부딪쳤다. 여야 정치권은 정권 인수인계의 불협화음을 오는 6월 지방선거에 맞물려 첨예한 정쟁 소재로 써먹으려는 조짐마저 보인다. 인수위가 일단 새 정부 출범 이후로 이전 작업 스케줄을 수정한 듯하지만, 사사건건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 여야가 정권교체기에 어떤 모습을 보이는가 하는 것은 그 나라 민주주의의 수준을 평가하는 기본적인 척도다. 정치적 유불리 셈법에 함몰돼 사명의 본질을 벗어나서는 곤란하다. 코로나19로 인해 피폐해진 민생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한층 불안정해진 국가안보를 생각해서라도 현명한 자세로 원만한 인수인계가 이뤄지도록 양보하면서 지혜를 발휘해야 마땅할 일이다. 선거결과가 나온 뒤에도 제20대 대통령선거는 아직 끝난 게 아닌 듯 여야 정치권의 말 폭탄 공방이 살벌하다. “청와대에서 단 하루도 근무하지 않겠다”는 윤 당선인의 의지는 제왕적 대통령제 관행을 끊고 권위주의 시대를 청
안강건설은 오는 2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대장지구에 들어서는 하이엔드 주거형 오피스텔 ‘판교 디오르나인’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판교 디오르나인은 판교 대장지구 내 중심상업지역인 1-1, 1-2, 2, 3BL에 지하 6층~지상 10층, 전용면적 84㎡, 총 144실 규모로 마련된다.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판교 디오르나인이 들어서는 판교 대장지구는 ‘남판교’라고 불릴 정도로 판교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데다 남측의 고기로를 이용하면 곧바로 분당신도시까지 10분대면 닿을 수 있어 멀티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입지인 만큼 수요자들로부터 높은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다. 대장지구에서 판교 중심지까지 차량으로 5분, 판교테크노밸리까지 10분 내로 도달할 수 있으며, 용인서울고속도로 서분당IC와 인접해 강남으로의 진입도 수월하다. 그 뿐만 아니라 분당수서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해 전국 방방곡곡으로 이동하기도 편리하다. 오는 2025년에는 월곶~판교선 '서판교역'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대장지구의 장점 중 하나로 꼽힌다. 태봉산, 진재산, 응달산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정부 인수위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인수위가 분과별 활동에 들어갔고 당선인의 의지에 따라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 국방부 청사로 결정됐다. 안철수 인수위원장 체제는 윤 당선인의 약속과 신뢰 정치에 대한 기대에 부응했다. 실력주의를 내세운 인수위 구성도 일응 긍정 평가할 수 있다. 이제 윤 당선인호는 초기 이륙 단계를 넘어 1차 안착 지점을 앞두고 있다. 인수위는 차기 정부 5년의 행로에 나침반 역할을 한다. 당선인측은 짧지만 대선 승리후 지난 10여일을 차분하게 복기해봐야 한다. 결정 내용이나 방향은 옳았는가, 의사결정에서 소통 문제는 없었는지. 먼저 청와대 이전 문제는 차기 정부에 많은 시사점을 던졌다. 당초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했지만 경호 등의 이유로 결과적으로 실천에 옮기지 못했다. 또 국방부 청사 이전에 따른 제반 여건, 연쇄 이전과 비용, 교통 등 예기치 않은 논란과 변수들이 드러났다. 대통령과 참모 등은 향후 5년간 대통령 집무실 문제 이상으로 복잡한 이해충돌과 불가측성이 집적된 국내외 현안들을 상대할 때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둘째 인수위 구성과 관련해서다. 이번 인수위는 학교‧지역‧여성 등의 안배가 부족했다는 아
그동안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늘공(늘 공무원)’들은 ‘어공(어쩌다 공무원)’들에 대한 불만이 컸다. 어공은 당선자와의 연줄을 기반 삼아 공직에 진출한 이들이다. 이들을 전문성 등을 통해 공직에 새바람을 불어넣으라고 데려왔다. 관료제의 타성에 젖은 공직을 혁신하라고 외부 인사를 기용한 것이다. 이들은 관료 사회의 굳어있는 시스템과 공직자의 복지부동을 해소하고 전문성을 발휘하며 시정(施政)에 보탬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은 권력자의 힘을 배경 삼아 갑질을 일삼는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물론 모든 어공들이 그런 것은 아니다. 문제는 공직의 물을 흐리는 일부 어공들이다. 전문성과 공직자로서의 자질 등에 대한 검증절차를 거치지 않고 선거과정에서의 공로나 평소의 충성심만을 보고 임용한 경우 이런 부작용이 나타난다. 이들은 국민이나 자신이 속한 기관을 우선순위에 두는 것이 아니라 조직의 수장이나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한다. 경기도 역시 다르지 않았다. 제20대 대선이 이재명 전 지사 패배로 끝난 며칠 후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 게시판에는 ‘이제 어공들 자기가 있었던 곳으로 원대복귀’ 해야 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제 이재명 전 지사의 뒤 배경을 믿고 버티고 있는 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4주째로 접어들었다. 예상과 달리 전쟁이 장기화된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평화 협상이 이어졌다. 하지만 협상 결과와 관계없이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는 향후 국제질서에 상당한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각국으로 하여금 전쟁과 평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강요하는 계기로 작용했다는 점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첫째 강대국간 전쟁 가능성을 지구촌에 각인시켰고, 둘째 자국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려면 강력한 군사력이 있을 때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시켰다. 셋째 안보를 공유할 수 있는 확실한 동맹체제 필요성이다. 이에 따라 우선 지정학적 주요국을 중심으로 군비 경쟁이 우려된다. 대표적인 나라가 독일이다. 2차세계대전 패망 이후 군사력 증강을 자제해온 독일이 최근 미국의 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를 35대 구매하기로 하는 등 사실상 재무장 움직임에 나섰다. 숄츠 총리는 앞서 “독일군 현대화를 위해 올해 1000억 유로(약 135조 원)를 투입하는 한편 앞으로 매년 국방비를 GDP대비 2% 이상(2021년 1.53% 추정)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후 독일의 대외 정책의 대변화를 알리는 신호탄이다. 유럽 역사를
국립 인천대학교가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광역시의회, 연수구의회, 서구의회, 미추홀구의회 등이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해 힘을 실어주고 있으며 연수구는 인천대의 공공의대 설립을 위해 모든 노력을 함께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구는 ‘인천 제2의료원 및 인천대학교 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상호협력과 범시민 서명운동과 홍보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인천광역시교육청도 인천대와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내용은 공공의대 설립 추진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하고 교육 분야 자문과 범시민 서명운동 홍보·참여 등에 협력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김교흥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서구갑)은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인천대 공공의대 설치와 의과대학생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다. 인천대 공공의대 졸업생은 면허 취득 후 10년 동안 인천 공공 보건의료 수행기관 등에서 공공 보건의료업무에 종사해야 한다. 대신 학생의 등록금과 실습비, 기숙사비 등 학업에 필요한 경비는 국가에서 전액 지원한다는 것이
HDC 아이앤콘스가 수원시 영통구에 지식산업센터 ‘영통 아이파크 디어반’을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13층, 1개동, 연면적 4만 2381㎡, 총 413실 규모로,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 15개 점포가 마련된다. 영통 아이파크 디어반은 ‘삼성 후광효과’과 기대되는 단지다. 삼성디지털시티와 인접해 있고, 인근에 다수 협력업체가 들어서 있어 업체 간 교류가 용이하다. 여기에 삼성전자 나노시키 기흥‧화성 캠퍼스, 수원 일반산업단지 등도 가까워 관련 계열사 및 협력업체 등의 대기 수요도 풍부하다. 또 지하철 수인분당선 영통역과 망포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고, 용인서울고속도로 흥덕IC,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IC, 영동고속도로 동수원TG 등과 가까워 접근성도 우수하다. 영통 아이파크 디어반은 다양한 특화 설계를 적용해 입주사의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우선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적용해 상하차 작업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전체 층고는 최고 약 5,4m로 화물 적재나 크레인 운영에 편리하다. 단지 동‧서‧남측은 폭 8~10m의 넓은 도로로 둘러싸여 대형 화물 차량 진입이 수월하고, 일부 호실에는 테라스와 다락 등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주차공간도 넉넉하다.
제1야당 후보의 0.73% 신승으로 끝난 20대 대통령선거 이후 정권인수를 서두르고 있는 윤석열 당선자의 일거수일투족이 뉴스의 중심에 등장했다. 변혁기를 예보하는 굵직한 소식들이 줄줄이 등장하면서 온갖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제왕적 권력행태의 상징인 청와대를 혁파하겠다는 윤 당선자의 의지가 진심이라면, 이참에 여야 정치권이 대국적 ‘인식 혁명’으로 ‘승자독식(勝者獨食)’의 고질적인 권력 독점구조를 깨트리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이다. 여소야대로 갈 수밖에 없는 정치지도가 오히려 민주주의의 진화, 그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는 생각인 것이다. 치열한 선거전 끝에 닥쳐온 정권 이양기에 제일 먼저 등장하는 단어는 ‘국민통합’이다. 퇴임을 저만큼 앞둔 문재인 대통령도 대선 이후 나흘만인 지난 14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선거가 끝난 이후의 대한민국은 다시 하나”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은 통합의 시간”이라며 “선거 과정에서 극명하게 드러난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고, 치유하고, 통합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주문했다. 새 정부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으로 낙점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인수위원회 운영원칙으로 ‘겸손’·‘소통’·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에서 입원환자를 위한 입원전담전문의를 지난달 1일부로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부천성모병원 입원전담전문의는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입원 - 치료 - 퇴원의 모든 과정에 대하여 환자진료를 직접적으로 책임지는 주치의 역할을 맡는다. 즉, 입원초기 진찰부터 입원기간 동안 경과 관찰과 상담, 간단한 처치와 시술, 수술전후 관리, 퇴원계획 등을 환자별 입원장 발부 진료과 교수와 직접 의견을 교환하며, 입원환자만을 전담하여 진료한다.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는 1996년 미국에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도입된 이후 의료비용의 절감, 재원일수의 감소, 치료의 안전성과 치료율의 향상 등의 성과를 이룬 것으로 보고됨에 따라 국내에도 도입됐다. 부천성모병원 관계자는 “입원전담전문의 도입으로 입원환자에 대한 보다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효율적인 입원환자 관리가 가능해졌다”며, “환자안전과 의료질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야가 대선 이후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인수위 인선 등 차기 정부 수행을 위한 수순을 가속화하고 있다. 선거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도 새로운 활로 모색을 위한 변신에 골몰하고 있다. 20대 대선은 역대 최고의 비호감이 모든 프레임을 집어삼킨 끝에 최소 표 차이로 막을 내렸다. 단순 표로는 승·패가 나뉘지만 내용으로 봐서는 어느 쪽도 승리하거나 패배했다고 말하기 어려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었다. 이같은 결과로 향후 여야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무엇보다 집권한 국민의힘 쪽의 비상한 자세가 요구된다. 윤 당선인이 대선 승리 후 내세운 핵심 화두는 ‘국민 통합’과 ‘협치’다. 당연하고 올바른 방향이다. 하지만 통합과 협치는 의지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 의석 분포는 더불어민주당(172석)이 국민의힘(110석)을 압도하고 있다. 실력과 겸손의 리더십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것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는 첫 번째 단추는 인선이다. 국민 모두가 또 야당이 인정할 수 있는 수준에 접근하는 인선이 인수위를 시작으로 청와대, 정부 조각에서 드러나야 한다. 그런데 이를위해 더 선행해야 할 대전제가 윤 당선인을 도와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