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로 늘봄학교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늘봄학교는 학교 안팎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활용해 희망하는 초등학생에게 아침이나 방과 후에 맞춤형 교육과 돌봄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3월부터 경기도내 80개교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과대·과밀학교형, 소규모학교형, 지역사회 연계형, 일반학교형 등 지역 특색에 맞는 늘봄학교 모델을 발굴하는 중이다. 지난달엔 경기도교육청 이경희 제1부교육감이 교육부, 도교육청, 교육지원청 담당자와 함께 화성시에 있는 한 초등학교를 방문, 늘봄학교 추진 현황을 파악하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달 13일에도 부천시 소재 초등학교를 찾아가는 등 도교육청 관계자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연이어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교육 현장에서는 다양한 의견과 요구가 나오고 있다. 늘봄학교를 운영함으로써 학생에게 돌봄을 제공하고 다양한 늘봄 프로그램을 통해 돌봄 공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컸다. 그러나 늘봄학교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인력 추가 배치, 지속적인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경기도 내 민간 캠핑장과 키즈펜션 대다수가 안전 인증이나 설치검사를 받지 않은 채 어린이 놀이기구를 설치 운영, 아동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온이 점차 상승해가면서 야외 활동이 늘고 있는 시기에 언제 어떤 안전사고가 발생할지 알 수 없는 부실한 놀이기구가 휴양지에 즐비하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또다시 안전불감증이 도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일제 점검과 시설 안전진단, 보강이 시급하다. 경기도 감사관실은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17일까지 도내 31개 시·군의 어린이놀이시설 1만 8268곳을 대상으로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 실태 특정감사’를 실시했다. 감사 결과 현장점검을 벌였던 도내 민간 캠핑장 20곳 중 17곳이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에 따른 설치 및 정기 시설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로 부대시설을 운영하고 있었다. 지난 2월 기준 행정안전부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 시스템에 등록된 도내 어린이놀이시설은 주택단지 1만 2490개소, 도시공원 3049개소, 어린이집 1846개소 등이다. 도는 이 시스템을 활용해 안전 검사 현황과 안전교육·보험 가입 여부 등을 조사했다. 점검 결과 도내
경기도가 오는 6월 마무리되는 경기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오는 9월 경기도형 준공영제인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도입한다. 새로운 제도는 도덕적 해이 등 비판을 받는 기존 준공영제 운영의 허점들을 보완하고 과학적 교통 데이터에 기반한 운행의 개선을 시도하는 등 선진적 기법이 도입된다. ‘노선’과 ‘운영’의 관리주체를 분리해나가는 이번 제도 개혁이 대중교통의 선진적 모델을 완성해내길 기원한다. 경기도의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는 기본 지원금과 성과이윤으로 운영되는 기존 ‘준공영제’와 달리 100% 성과이윤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다르다. 기본 지원금을 받는 기존 준공영제의 운영 과정에서 드러나고 있는 도덕적 문제 등 모순점을 보완하기 위해 버스업체의 성과를 토대로 지원금을 제공하는 것이다. 노선 이용자 데이터를 통해 증차·감차를 결정하고 버스 기사에 대한 처우를 개선해 효율성과 업체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향도 포함돼 있다. 현재 운행 중인 노선과 관련, 민영 노선을 대상으로는 ‘민간 지원 방식’을 우선 추진하고, 신설되거나 운행이 중단되는 일부 노선은 ‘민간 위탁 방식’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광역 기능 강화를 위해 시·군 간 노선 인·면허권을 도지사로
1960년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주의 혁명인 4.19혁명이 일어났다. 이승만 독재정권이 장기집권을 이어가면서, 부정부패와 억압정치는 점점 더 심해졌고 국민들의 생활은 바닥으로 떨어졌다. 독재 정치에 대한 불만이 극심하던 시기,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인 조병옥이 사망했다. 1960년 대통령 선거를 한 달 앞둔 시점이었다. 따라서 이승만은 가만히 있어도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 당시는 부통령도 있어서 대통령처럼 선거로 뽑았는데 이기붕이 출마했다. 선거결과는 이승만과 이기붕의 ‘압도적 승리’였지만 부정선거로 인한 결과였다. 이기붕을 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부정행위는 상상을 초월했다. 폭력을 써서 입후보 등록을 방해하는가하면 유령유권자도 무더기로 나왔다. 관권을 총동원해 유권자들을 협박했고, 3~5인조 공개투표, 야당참관인 축출, 부정개표, 투표권 강탈 등 미증유의 불법이 총동원됐다. 이에 따라 자유당 후보의 득표율은 95~99%나 됐다. 독재정권 스스로도 너무하다 싶었는지 알아서 하향조정, 이승만 85%, 이기붕 73%라고 발표했다. 민중들의 항거가 시작됐다. 3월 15일 마산(현 창원시)에서 부정선거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다, 경찰의 실탄발포로 최소한 8명
효성중공업은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진사리 일원, 평택대학교 바로 앞에 조성되는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가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2개 블록 12개 동, 전용면적 74~100㎡, 총 992가구(1블록 355가구, 2블록 637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1블록은 전용면적 74㎡ 92가구, 84㎡A 105가구, 84㎡B 121가구, 100㎡ 37가구, 2블록은 전용면적 74㎡ 161가구, 84㎡A 293가구, 84㎡B 148가구, 100㎡ 35가구로 공급된다. 청약일정은 5월 2일(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수) 1순위 청약, 4일(목) 2순위 청약을 받는다. 1블록과 2블록은 당첨자 발표일이 서로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1블록 당첨자 발표는 11일(목)이며, 정당계약은 22일(월)부터 24일(수)까지 진행된다. 2블록 당첨자 발표는 12일(금)이며, 정당계약은 23일(화)부터 25일(목)까지 진행된다.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는 ‘해링턴 플레이스’ 브랜드 명성에 걸맞은 상품성이 기대된다. 남향 위주의 동 배치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또한 알파룸, 드레스룸, 펜트리, 3면
전기차를 둘러싼 글로벌 전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전기차 선두 주자인 미국 테슬라가 잇따라 가격을 인하하고, 비야디(BYD)와 폭스바겐 등은 보급형 소형 전기차를 내놓는 등 가격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특히 테슬라는 올해 들어 독일과 한국 등에서 두 차례 가격을 낮췄고, 이달 초에는 미국에서 올해 들어 5번째 인하를 단행했다. 이런가운데 지난 18일 미국 정부가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보조금 지원 대상 전기차 명단을 확정했는데 GM(제너럴모터스)·포드·테슬라 등 미국 완성차 7개 브랜드의 16개 자동차만 포함됐다.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다른 나라 자동차 업체들은 최대 7500달러를 지원받는 미국 업체들과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어려운 싸움을 해야 할 처지다. 전기차는 반도체에 이어 향후 10년 이상 세계 먹거리 시장을 주도할 미래 최대 핵심산업이다. 지난해까지 신차 가운데 시장 점유율이 10% 수준인 전기차는 2035년이면 90% 수준까지 올라가는 폭풍 성장기를 맞게되며 2030년 시장 규모가 2조7000억달러(약 35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경우 올해 신차 판매 3대 중 1대꼴로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가
DL이앤씨가 21일 오픈하는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에는 초대형 럭셔리 부대시설로 5000㎡가 조성된다. 규모와 시설면에서 압도적 포스를 자랑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평가다. 규모는 5000㎡, 세대당 약 5㎡의 초대형 부대시설로 기흥·수지구를 넘어 광교, 판교신도시의 리딩아파트인 세대당1.3~4.5㎡ 보다도 세대당 면적이 크고 강남 재건축 단지와 비교해도 규모와 시설, 컨텐츠 면에서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에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주거문화를 누릴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부대시설은 크게 ▲스포츠존 ▲컬쳐아카데미존 ▲펜션형 게스트하우스로 나뉘어 지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용인, 광교, 판교신도시 등 수도권 내에서 비교불가한 ‘25m, 4레인 호텔식 실내수영장’이다.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는 ‘용인 플랫폼시티’와 ‘GTX-A 용인역,분당선 구성역’, ‘용인 플렉스’를 가장 가까이서 누리는 최대 수혜단지로 용인을 비롯한 수도권내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단지다. 전용면적 59타입 129세대, 74타입 152세대, 84타입 718세대로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중소형 세대로 구성되며 전
몇 년 전 한 대형마트에서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매장 출입을 거부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안내견은 시각 장애인들의 눈이지만 매장측은 단순하게 동물 취급한 것이다. 안내견과 버스에 탈 때도 노골적으로 거부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한 시각장애인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강아지 입마개를 씌워라” “이동장에 넣어라”라는 소리를 듣기도 하며, 안내견과 함께 있는 것을 본 버스가 그냥 지나가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는 시각장애인들이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의 한 단면에 불과하다. 이들은 보행이 마치 지뢰밭을 걷는 것과 같은 느낌이어서 ‘모험’을 하는 것 같다고 하소연한다. 시각장애인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권리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정보접근권과 참정권에서도 불이익을 받지만 특히 이동권은 큰 제약을 받는다. 전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이용이 쉽지 않다. 앞에서 ‘지뢰밭’이란 표현을 썼을 정도로 도로보행 역시 ‘도전’에 가까운 행위다. 보행로에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점자블록은 시각장애인이 정확하고 안전한 보행을 할 수 있도록 설치한 시설물이다. 시각장애인들에겐 나침반이나 다름없다. 길 안내자이자 제2의 눈이다. 하지만 파손되거
전세 사기에 걸려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젊은이들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끔찍한 비극이 잇따르고 있다. 소위 ‘빌라왕’이라고 불리는 희대의 사기꾼들에게 걸려든 피해자 대부분은 부동산 거래 경험이 적은 수도권 거주의 20~30대 젊은 세대다. 전세 사기 피해는 서울지역이 52.8%, 인천 34.9%, 경기 11.3%로 집계된다. 이런 범죄를 가능하게 만든 가장 큰 원인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국가정책의 실패다. 정부와 여야 정치권 어떤 누구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안타까운 죽음을 막을 긴급 구제에 당장 나서야 마땅하다. 며칠 전 인천 미추홀구 한 아파트에서 의식을 잃고 발견된 30대 여성이 끝내 숨졌다. 그는 지난 2019년 9월 보증금 7200만원에 전세 계약을 했다가 2년 만에 9000만원으로 올려줬던 아파트가 지난해 6월 통째 경매에 넘어가 힘겨운 나날을 보내왔다. 지난 14일 이 지역에서 오피스텔 보증금 9000만원을 날리게 된 2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한 지 사흘 만이다. 한창 꿈을 펼쳐야 할 젊은이들의 허무한 죽음에 억장이 막힌다. 계약기간이 끝났는데도 집주인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법원에 세입자들의 임차권등기명령 신청을 낸 경우는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처럼 기숙사 내에서 일어나는 학폭 심의 건수가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이다. 특히 기숙사 내 학폭은 범행 자체가 은밀히 이뤄지는 데다가 피해자가 쉽게 폭력 현장을 이탈할 수도 없다는 특성이 있다. 시간적, 공간적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까닭에 폭행이 더욱 가혹한 것으로 알려져 사태가 더욱 심각하다. 철두철미한 조사와 근절책, 그리고 효과적 예방대책이 시급하다.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기숙사 학교(중·고교) 내 학교폭력대책위원회 심의 건수’ 자료에 따르면 2017∼2021학년도 심의 건수는 총 1110건에 달했다. 피해 학생은 1781명, 가해 학생은 1805명이었다. 심의 건수는 2017학년도 188건, 2018학년도 246건, 2019학년도 258건으로 증가하다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학년도에 107건으로 줄었다. 하지만 2021학년도에는 311건으로 코로나19 이전 기록을 훌쩍 넘어섰다. 최근 5년간 기숙사 내 학폭 가해 학생이 중대 처분인 전학과 퇴학 조치를 당한 비율은 각각 5.41%, 0.83%였다. 이는 전국 평균인 2.91%(7816건), 0.21%(561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