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월 1일)는 제104주년 3·1절이었다. 도내 곳곳에서는 3·1절 기념행사가 열렸다. 수원시 팔달구 팔달산 서쪽에 있는 옛 도지사공관 도담소에서는 3·1절 기념식이 진행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황의형 광복회경기도지부장과 시·군 지회장,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관내 보훈 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3·1운동을 재현하는 단막극 공연과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유공자 포상,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단 다소니 챔버 오케스트라단 등의 기념공연이 펼쳐졌다. 참석자들은 일제에게 빼앗긴 주권과 영토를 되찾기 위해 생명과 재산을 모두 바친 위대한 희생에 경의를 표했다. 지난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펼친 바 있는 수원시는 하루 전인 2월 28일 ‘윤형주의 음악, 그리고 윤동주 시인 이야기’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1일엔 화성행궁 신풍루 앞에서 시립공연단 무예단의 무예24기 특별공연, 수원컨벤션센터 열린광장에서 극단의 수원시민과 함께 하는 3·1절 기념행사도 열렸다. 도내 곳곳에서 기념식과 횃불만세운동 재현, 특별 공연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3·1 운동 당시 격렬한 시위가 대규모로 열렸던 화성시는 화성시소년소녀합창단의 3·1절 노
잊을 만하면 대형 화재사고가 발생하곤 하는 경기도 지역 물류센터 건설현장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이다. 기억하기조차 끔찍한 화마 재앙을 겪고도 물류창고 건설현장이 안전관리 허점을 온전하게 보완하지 않은 채 ‘대형인재 화약고’처럼 남아있다는 것은 미개한 안전의식을 증명하는 것이다. 안전교육 강화는 물론 엄중한 규제·감시, 관련 법·규정의 완비가 시급하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도내 물류창고 건설현장 50곳에 대해 도·시군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물류창고 공사현장 10곳은 도에서, 나머지 40곳은 시군에서 점검하는 방식이었다. 그 결과 시스템 비계 설치 미흡 등 안전 관련 문제점 145건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문제점들은 안전 난간대 및 계단 설치 미흡이 22%인 3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시스템 비계 설치 미흡 29건, 소화기 설치 미흡 27건, 추락 방지망 미흡 14건, 전기 분전함 관리 미흡 13건 등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76건에 대해 곧바로 현지 시정을, 나머지는 개선권고(68건) 및 조치요구(3건)를 집행했다. 경기도 지역의 물류창고화재는 기억을 돌이키기조차 수치스러운 대형사고들이다. 도내에서는
지난 1월 13일부터 경기도내 수원시, 용인시, 고양시와 경상남도 창원시에 특례시란 명칭이 붙었다. 이들 4개 도시는 모두 인구가 100만 명이 넘는 이상 대도시다. 그럼에도 큰 도시로서 대접을 받지 못했다. 사람으로 치면 어른으로 성장했음에도 옷은 어린이옷을 줬고 음식도 소량만 지급했다. 이에 대해 2021년 당시 염태영 수원시장(현 경기도 경제부지사)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구 115만의 울산시와 122만의 수원시가 있다. 그런데 115만 울산시는 광역이고, 122만 수원시는 기초시다.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건강가족지원센터라는 게 기초단위로 하나씩 있는데 울산은 5개, 수원은 1개다. 형평성에 맞나? 이제는 광역시가 아니더라도 100만 이상 특례시는 별도 기준을 적용해야 되는 게 아닌가”라면서 시민들이 받고 있는 차별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당시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도 “특례시는 특혜가 아니다. 당당한 권리다. 자동차가 국도를 달리다가 고속도로에 진입했는데 규정 속도가 국도와 같다고 생각해 보라. 고속도로에 걸맞은 속도로 달릴 수 있는 최소한의 기준을 달라는 거다.”라며 특례시의 당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수원·고양·용인·창원시와 지역 정치인들
총 1571가구의 대규모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 아파트가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특히 평택 화양 아파트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이 지역에 첫 선을 보이는 ‘힐스테이트’ 브랜드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평택시 화양지구 5BL(블록) 일원에 들어설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은 지하 2층~지상 31층, 14개 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72~84㎡로 조성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평택 화양 단지에 대해 ‘서평택 개발의 완성 조각’이라며, 38번 국도와 가까운 ‘첫 자리’에 지어진다고 강조했다. 한 관계자는 “경기경제자유구역 등 평택항 인근의 굵직한 산업단지로 출·퇴근이 용이해 외부 접근성이 뛰어 나다”면서 “KTX 경유가 예정된 안중역(예정)까지 이동도 편리한 것은 물론, 2025년 예정된 종합병원과 안중출장소 부지와 직선거리로 약 1.5㎞ 거리에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은 지대가 높아 화양지구 내에서 유일하게 최고 31층으로 시공돼 서해바다와 서해대교를 조망할 수 있는 ‘오션뷰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평택 화양은 입주민들의 ‘스마트 라이프’를 도와 주차장 통합시스템 연동형 CCTV 설치
한국경제 침체에 대한 잇따른 신호음속에 한국은행이 현행 금리(3.5%)를 동결했다. 하지만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고금리’의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186억달러를 넘어섰다. 올 50일 만의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연간 무역적자(475억달러)의 40%에 근접하는 매우 충격적인 수치다. 무역수지는 12개월 연속 적자 위기를 맞고 있는데, 이는 IMF 사태를 앞둔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수출은 주력 품목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직 낙하한 반면 수입은 가스 등 에너지가 급증했다. 이로인해 한은이 23일 일단 금리 인상 행진을 멈췄지만 글로벌 여건은 추가 금리 인상을 지속적으로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미국 경제가 고용과 물가에 이어 소비까지 강력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이 금리를 올리고, 고금리를 오래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연준이 3월까지 베이비스텝(0.25%p)기준금리 인상을 마무리하고 하반기 중 금리인하로 전환할 가능성을 기대했다. 그러나 3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이 우리나라 최초로 ‘스마트병실’을 개소했다. 본보(20일자 10면)는 지난 해 스마트병실 구축 국책사업을 통해 12월부터 시범운영 기간을 거친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이 국내 첫 스마트병실을 정식 개소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10개 병실, 25개 병상에 스마트병실 시스템이 적용됐는데 병실에 스마트TV 또는 식탁형 태블릿이 설치돼 있어 스마트병실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병실 내에서 EMR(의료정보시스템)을 통한 검사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의료진과 원격 상담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투약, 검사, 회진 등 환자의 당일 치료일정 등 세부정보를 스마트모니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음성인식 병실 제어 및 응급콜도 된다. 주치의와 급한 상담이 필요할 때는 화상면담을 요청, 의료진과 스마트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 약제팀, 원무팀, 영양팀, 사회사업팀과도 관련 상담을 원격으로 할 수 있으니 몸이 불편한 환자들의 입장에서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의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지원사업 국·도비 26억 원을 확보한 경기도는 올해 연말까지 ‘스마트병원 시스템’을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에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스마트병원은 ‘정
경기도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들의 ‘차별 대우’ 인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외국인인권지원센터가 실시한 조사에서 외국인 주민들은 10명 중 7명이 재난회복 과정에서 한국인과의 차별적 처우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는 지방정부는 물론 지역민들이 ‘지구촌 시대’에 발맞추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거주 외국인들이 누구든지 건강한 사회안전망 속에서 동등한 ‘삶의 질’을 누리도록 보장하는 게 옳다. 경기도 외국인인권지원센터는 지난해 6~7월 중국·러시아·베트남·나이지리아 등 27개국 출신 외국인 주민 430명을 대상으로 한 ‘2022 경기도 외국인 주민 재난안전시스템 구축을 위한 실태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재난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외국인이 경험할 수 있는 가장 큰 어려움(복수 응답)으로는 한국인과의 차별적 처우가 72.4%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불평등한 피해 보상(10.7%), 한국 정부의 무관심 또는 무시(5.6%) 등이 뒤를 이었다.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44.9%는 외국인이 재난을 당할 위협이 한국인보다 크다고 생각했다. 경기도청과 현 거주지 시청의 재난 예방과 복구 수준에 대해서는 보통이라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은 도 청소년과 및 31개 시군,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등과 함께 최근 논란이 된 도내 룸카페 신·변종 업소에 대해 대대적인 특별단속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룸카페들이 밀폐된 공간 또는 칸막이에다가 침대 등을 두고 청소년들까지 무차별로 받아 신체접촉 또는 성행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뉴스는 경악을 부른다. 이런 변태 영업은 절대로 묵인돼선 안 된다. ‘특별단속’이 아닌 강력한 ‘상시 단속’ 시스템을 갖춰야 할 사안이라는 지적이다. 여성가족부 ‘청소년 출입·고용금지업소 결정 고시’는 밀폐된 공간 또는 칸막이 등으로 구획을 나누고 침대 등을 둔 영업시설 등은 청소년 출입·고용을 금지하고 있다. 또 ‘청소년 보호법’은 청소년의 출입과 고용 제한 내용을 표시하지 않은 업소는 지자체에서 시정명령을 내리고, 불이행 시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규정에도 불구하고 ‘기는 법 위에 나는 범죄’가 설치듯이 대도시를 중심으로 신·변종 청소년유해업소 ‘룸카페’는 우후죽순 번지고 있다. 24시간 운영 형식의 업소 입구에 ‘19세 미만 출입·고용 금지업소’라는 팻말을 붙이기는 하지만 허울뿐이다. 외양만으로 청소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수원화성문화제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등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은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우리나라를 방문한 전 세계 관광객이 한국문화의 매력을 만끽, 여행에 즐거움을 더하도록 선정한 100가지 관광이벤트다. 외국인 관광객이 문화, 예술, 콘텐츠, 스포츠, 게임, 음식,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매력적인 K-컬처를 즐길 수 있도록 신경을 써서 선정했다. “K-컬처와 관광을 융합한 매력적인 관광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재외한국문화원, 한국관광공사 해외 지사, 세종학당 등 K-컬처 전진기지를 활용, 한국방문의 해를 집중 홍보하고 확산해 한국 여행을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각인시키겠다.”는 것이 박보균 문체부 장관의 다짐이다. 100선에 선정된 경기지역 주요 이벤트는 수원·화성·서울을 잇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과 수원화성문화제(10월), 파주 DMZ OPEN Festival(2023년 4~11월), DMZ RUN(2023년 5·10월),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미정, 공모, 2023 10월), 가평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지난해 2월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을 맞고 있다. 최근 러시아군 사상자 규모가 우크라이나 사태 초기 이후 가장 큰 것으로 전해지는 등 새해들어 전쟁이 다시 격화하고 있고. 특히 러시아군이 침공 1년이 되는 오는 24일을 기점으로 ‘대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장기전으로 흐르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당사국들의 생존 문제를 넘어 전 세계로 핵무기를 능가하는 경제적 파괴력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가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관을 잠그면서 LNG가격은 폭등했고, 지구촌 전체가 고물가에 이은 고금리 공포로 휘청거렸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결말은 오리무중이다. 북반구 날씨가 봄을 향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할지 모른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현존하는 국제 질서에서 언제든지 제2, 3의 전쟁이 벌어질 수 있고, 그럴 경우 그것을 쉽게 제어할 수단도 마땅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출범한 UN 등 주요 국제기구들은 결정적 고비에서 강대국의 이해 충돌로 이렇다 할 역할을 못한지 오래다. 특히 2차 세계대전 및 1991년 구소련 해체이후 구축된 미국의 일극(一極) 체제도 흔들리면서 글로벌 불안정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음 전쟁 후보지로 대만해협을 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