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시민단체인 ‘민주주의학교’가 시민을 무차별 학살하는 미얀마 군부의 유혈진압을 규탄하고, 미얀마의 민주질서 회복을 염원하며 “미얀마 민주화운동과 연대하는 세계시민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주의학교’는 지난 12일 성명서에서 “민주화를 요구하고 나선 미얀마 시민에 대한 군부의 무차별 살육이 연일 극으로 치닫고 있다”며 “유탄발사기와 박격포 등 대량살상용 중화기까지 무차별 발사하는 등 시민의 피와 목숨 따위는 전혀 개의치 않겠다는 극악무도한 전쟁 선포”라고 이 같이 밝혔다. 또 민주주의학교는 UN 등 국제사회가 살상을 멈출 실효성 있는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국제사회 “한시바삐 살육사태 중단을 위한 현실적이고도 강력한 공동대응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의 시민사회도 미얀마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미얀마 민주화 운동은 과거 대한민국의 참혹한 경험과 맞닿아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들은 “반민주적 국가폭력에 맞서 시민들이 목숨을 건 저항에 나섰다는 점에서 미얀마는 때와 장소를 달리한 '80년 광주'라 할 수 있다”며“세계시민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잔학한 국가폭력에 저항하는 미얀마
경기지역 14일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10도 가량 큰 폭으로 떨어져 경기내륙에는 영하권 추위를 보이겠다.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고, 15일까지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내외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13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10시를 기준으로 경기북부 지역(가평, 파주, 양주, 포천, 연천, 동두천)에 한파주의보가 예보됐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3도, 인천 5도, 수원 3도 등 0~5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14도, 인천 12도, 수원 14도 등 12~16도가 되겠다. 수도권에서는 14일~15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서리가 내리고, 경기내륙에는 영하로 떨어지면서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과수나 작물 등 개화 후 수분(受粉)이 되는 시기에 냉해를 입지 않도록 농작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인천.경기서해안과 도서지역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인천.경기서해안과 도서지역은 13일 밤까지 바람이 초속 6~10㎧, 최대순간퐁속 15㎧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서해5도는 13일 밤까지 바람이 초속 9~15㎧, 최대순간풍속 20㎧
세월호 참사 7주기를 앞두고 사회적 참사 유가족들이 13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 모였다. 이들은 피해 당사자나 유족, 지원단체가 작성한 참사 17건에 관한 236쪽 증언집을 펴냈다. 이 증언집에는 산재 사건과 참사 생존자의 트라우마까지 여실히 담겼다. 이원호 용산참사 진상규명 및 재개발제도개선위원회 사무국장은 “살아남은 게 죄스럽다고 한 망루 농성 생존 철거민이 2019년 목숨을 끊었고, 출소 후 사회적 관계가 단절 돼 고립 생황을 하는 사람도 있다”며 “유족들은 이전의 삶이 파괴된 채 각자 삶으로 흩어지면서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호소했다. 세월호 참사 유족 윤경희 씨는 “집보다 거리에서 보낸 날이 더 많은 가족의 건강은 망가졌고 사회적 관계가 거의 끊어졌다”며 “제대로 된 진상규명도 되지 않았지만 사회는 ‘피해자다움’만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집배노동자 과로사 문제를 공론화해온 전국민주우체국본부나 2019년 인천 송도 축구클럽 통학차량 교통사고 사망사건 유가족들은 관계 당국의 지원 없이 외로운 싸움을 이어나가고 있다. 참석자들은 올해 초 산업계의 반발 속에 통과된 중대재해처벌법을 개선 과제로 꼽았다. 권미정 김용균재단 사무처장은 “유족들이
지난달 개학 이후 코로나19 확진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학교와 학원가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해 등교수업 시기(6∼7월, 9∼12월)와 비교해 올해 3월 초까지는 학생 연령대 확진자 증가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개학 직후인 12주차(3월 14∼20일) 대비 14주차(3월 28일∼4월 3일)를 보면, 전체 신규확진자에서 중학생 연령대(13∼15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에서 23.1%로, 고등학생 연령대(16∼18세) 확진자 비율도 24%에서 24.6%로 소폭 증가했다. 학생 관련 집단감염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대전 동구의 한 보습학원 강사를 통해 고등학교 3곳과 학원 3곳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해 총 9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또 고양시는 오는 16일까지 실용음악학원과 뮤지컬 학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긴급 방역점검·지도 단속에 나섰다. 이는 지난 8일 일산서구의 한 실용음악학원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2일까지 수강생과 가족 등 총 23명이 확진돼 추가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확진된 학원생이 재학 중인 고양시에 있는 고등학교 2곳은 원격수업으로 전환 예정이다. 방대본은 최초 감염자가 증
학령 인구 감소, 재무구조 부실 등으로 대학 역할을 제대로 하기 힘든 한계대학이 전국에서 84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 대한 회생을 체계적으로 돕고 이마저도 어려운 대학은 자발적 퇴로를 개발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공개한 ‘한계대학 현황과 정책적 대응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부 주도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서 한 차례라도 부실대학에 포함돼 재정 지원, 학자금 대출 등이 제한된 적이 있는 대학은 84곳이며, 이들 모두를 한계대학으로 봤다. 지역별로 보면 비수도권 한계대학은 73.8%(62곳)로 수도권 보다 3배 많았다. 올해 기준 전체 4년제 대학 수보다 한계대학 비율은 경남이 70% 이상으로 가장 높고 강원·충북·충남(60∼69%), 전북·제주(50~59%), 서울·인천(20∼29%) 등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사립대학이 94%(79곳)로 분석됐다. 2018년 신입생 충원율이 2016년 보다 낮은 한계대학은 38곳이다. 같은 기간 재학생 충원율이 낮아진 대학도 44곳이었다. 한계대학의 2018년 학생 취업률은 64.3%로 2016년보다 6.1%포인트 떨어졌다. 한계대학의 2018
이클레이(ICLEI) 세계집행위원이자 동아시아 대표인 염태영 수원시장은 12일 오후 열린 ‘2021 이클레이 세계집행위원회’ 온라인 콘퍼런스에 참석해 동아시아 의제를 발표했다. 염태영 시장은 이 자리에서 “동아시아 권역에는 91개 지방정부가 활동하고 있다”며 “동아시아 집행위원들은 ‘올해 회원도시 100개 이상’을 목표로 각 지역 회원의 활동을 독려하고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아시아집행위원회는 이클레이 5대 전략 비전을 기반으로 ‘글로벌시장협약(GCoM)’, ‘2030 회복력 도시 만들기(MCR2030)’과 같은 국제협의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클레이와 함께 ‘기후위기 대응’, ‘지속가능한 도시 만들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클레이의 주요 활동은 5대 전략 비전은 ▲저탄소 도시 ▲자연 기반의 도시 ▲회복력 있는 도시 ▲자원순환 도시 ▲사람 중심의 공정한 도시 등이다. 회원 지방 정부들은 비전 실현을 위한 정책·사업을 협력해 추진한다. 행정안전부와 이클레이는 ‘탄소중립과 녹색전환 공동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2011년 처음으로 협약을 체결한 두 기관은 이날 2031년까지 협약을 연장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