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수원화성에 대한 문화적 가치와 역사적 전통을 발전시키고 조선 22대 왕 정조(正祖)의 효(孝)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경기신문이 주최한 ‘제6회 수원화성 愛! UCC·사진 공모전’ 시상식이 12일 오후 경기문화재단 3층 다산홀에서 열렸다. 이번 공모전은 예년과 같이 지난 6월 24일부터 8월 22일까지 약 3달 동안 대학·일반부와 학생부로 나눠 동영상과 사진 부문에서 출품작을 접수 받았다. 박세광(前 서울예대 교수) 심사위원장을 필두로 한 심사위원들은 수원화성을 주제로 출품된 300여편의 동영상과 사진에 대해 공정한 심사를 거쳐 19작품 27명의 수상작을 확정했다. 박세광 심사위원장은 “참가자들이 작품을 제작하면서 수원화성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지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반영했으며,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고 작품의 감상만으로 의미가 충분히 전달되는 것에 높은 점수를 줬다”며 “주제가 주어졌을 때 의미를 찾으려 노력하기보다는 평상시 보고, 듣고, 만지는 것들에 대한 감정을 잊지말고 기억해두면서 그 감정을 자신만의 표현법으로 표출하는 훈련을 하는
새로운 분야의 길을 여는 사람들은 남다르다. 어떤 이도 걷지 않던 길을 홀로 개척해 나가면서 겪게 되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그에 따른 고통의 시간을 의지와 도전 정신으로 이겨 내는 일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들은 일반 사람들 눈에 무모하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이 있기에 세상은 더욱 윤택하고 편리해진다. 지난달 9일 보리사모회와 맥간아트&아카데미가 마련한 맥간공예 특별전 ‘보리향기 나눔전’에서 만난 이상수(55) 맥간공예연구원장은 이처럼 새 분야의 지평을 열고 있는 인물이다. 이 원장은 밀짚이나 보릿짚의 줄기인 맥간(麥稈)을 이용해 구현하는 공예예술인 ‘맥간공예(麥稈工藝)’ 창시자로, 이 분야를 널리 보급하고 활성화하는 작업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의 맥간과 금박예술이 세계 최고임을 꼭 증명해 보이겠다”며 의지를 다지는 그를 수원 영동 아트포라 내 갤러리 아라에서 만나 그가 걸어온 길과 맥간공예의 대한 견해 등을 들어봤다. ◇ 부모와의 사별 후 어두웠던 시절... 그리고 맥간과의 만남 1958년 경남 밀양에서 부농의 2남2녀 중 둘째아들로 태어난 이 원
지난 7월. 1956년 경기도의회가 개원한 이래 최연소 여성 상임위원장이 탄생했다. 게다가 초선 의원이다. 정치의 ‘정’자도 모르던 그녀가 정치 밑바닥부터 배운 민심은 그녀에게 새로운 정치 세상을 열어줬고 그렇게 안 의원은 진정한 정치인이 되가는 중이다. 능력 있고 가치관 바르고 남을 배려하는, 남을 안쓰러워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정치인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는 그녀. 그런 정치인이 되기 위해, 그런 정치인이 되자던 초심을 잊지 않기 위해 그녀는 오늘도 다짐하고 다짐한다. 정치에 관심 없는 민초들의 대변자로… 체육학을 전공한 안 의원은 박사과정을 준비하고 있을 당시 김진표 의원의 부탁으로 총선에 투입됐다. 선거만 돕기로 하고 시작한 그 일이 그녀의 ‘천직’이 될 줄은 그녀 자신도 상상하지 못했다. “선거캠프에서 회계책임자의 자리는 후보가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맡기기 마련인데, 당시 김진표 의원님이 그 자리를 나에게 맡겨주셨습니다. 그 믿음에 보답하고자 정말 열심히 선거를 도왔고 선거만 잠시 도울 생각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지금까지 정치판에 머물게 됐네요.” 이왕 정치판에 입성했으
“경기도는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자화상입니다.” 지난 7월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이하 경기청) 사령탑을 맡은 강시우 청장은 근 30년간 중소기업을 위해 몸을 바친 그야말로 중소기업의 산증인이다. 본청과 해외 파견 업무를 주로 맡아 온 강 청장은 이번에 처음으로 지방청장으로 발령 받았다. 이 때문에 현장 업무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차 있다. 특히 본인이 참여해 만든 정책이 현장에서 괴리감은 없는지 이번 기회에 꼼꼼히 살필 계획이다. 강 청장이 어떤 마술을 펼쳐 경기도내 중소기업 지원책을 펼칠지, 그 내용을 들어본다. - 경기청을 맡은 소감과 포부는. 경기청은 본청위임 사무 집행과 함께 지역 산업구조에 적합한 현장 밀착형 지원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기존 본청 경영지원국장 및 소상공인정책국장 등을 맡으며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정책을 만들었지만, 정작 현장에서 목소리를 들을 기회가 많지 않았다. 중소기업에 대한 답은 현장에 있다고 생각한다. 현장의 문제점을 정책에 제대로 반영해서 현장 중심의 정책 수립에 가교 역할을 할 것이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1/3 이상이 밀집돼 있고, 높은 기술력과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우수 중소기업이 많은 경
“창조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혁신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능력을 발휘해야 하고 학교는 학생들의 능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지난 2009년 용인송담대학교 제7대 총장에 선임된 이후 지난 7월 제8대 총장으로 연임에 성공한 최성식 총장의 첫 마디는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학교의 의무로 시작됐다. 지난 1994년 설립 이후 올해로 19주년을 맞이한 송담대학교는 역사가 길지 않고, 규모 역시 크지 않지만 최근 눈부신 성장을 이뤄오며 강소대학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지난 5년여의 시간 동안 송담대 학생들의 미래와 학교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한 최성식 총장이 있다. 최 총장이 송담대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95년. 미국유학을 마치고 귀국해 대기업 철강부 사원으로 근무하던 최 총장은 용인송담대학 기획관리실장으로 부임하면서 ‘송담인’이 됐다. 이후 기계과 교수, 산학협력단장, 부총장을 거쳐 총장으로서 다양한 학업지원과 특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재차 총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지난 20
인구 117만의 전국 최대 기초지자체인 수원시. 수원시는 울산광역시와 통합 창원시 등 인위적인 방법으로 도시의 규모를 늘려간 지자체와 달리 도시자체가 가진 매력 때문에 저절로 도시의 규모가 광역시를 넘어서면서 규모에 걸맞는 행정력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중앙정부는 물론 정치권에까지 펴져 나가고 있다. 목소리의 중심에는 기초지자체라는 이유로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했던 수원시민들의 정의를 향한 열망이 담겨있다. 올해 4월 수원시를 비롯해 수원의 정서를 공유하는 화성시와 오산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시민들만의 조직이 만들어졌다. ‘수원시 광역행정 시민협의회’는 ‘수원’이라는 정서를 함께 나누고 있는 수원과 화성, 오산이 서로 화합해 플러스 알파의 시너지효과를 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지난 8월 말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수원시 광역행정 시민협의회’의 초대 대표직을 맡은 김훈동(69) 위원장을 만나 수원과 화성, 오산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3개시 시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국가보훈처는 광복회·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일제의 식민통치에 폭탄으로 맞선 의열투쟁의 선봉장인 이성구(1896~미상) 선생을 10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또한 10월의 6·25전쟁영웅으로는 천안지역 전투에 참여해 북한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다 산화한 로버트 마틴 미 육군 대령을 선정, 발표했다. 이성구 선생은 1919년 3·1운동 당시 평안북도 선천면사무소 방화사건을 주도해 징역 10년 형을 받았을 뿐 아니라, 병인의용대 소속으로 상해 일본영사관에 2차례 폭탄을 투척해 징역 7년을 선고받고 경성감옥에서 옥고 중 순국했다. 1896년 평안북도 선천군 수청면 고동읍에서 태어난 이 선생은 독립운동 기간 중 이수봉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졌으며 이 외에도 이동농, 또는 김동농이라는 이명을 사용,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의열투쟁을 전개했다. 1919년 3·1운동이 전국적으로 전개될 때 선생은 선천읍에 위치해 있던 선천면사무소 공격해 방화사건을 주도했다. 이 선생은 보안법위반 및 방화소요죄로 징역 10년의 판결을 받고 옥고를 치르던 중 일제의 고문과 가혹행위로 병보석을 얻어 1923년 5월 형집행정지로 석방되자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이하 폴리텍대) 제9대 권영철 학장이 취임한 지 만 1년이 됐다. 권 학장은 다양한 이력만큼이나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영국 석사, 국내 행정학 박사,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대학교수 등의 경력은 대학 안팎에 자긍심으로 작용하며 만 1년이 지난 현재, 여러 방면에서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며 희망의 빛을 교정 곳곳에서 발산하고 있다. 또한 맞춤형 인재 양성에 나서 기업-대학-학생이 윈-윈하는 상생 문화를 구축한 것은 지금까지의 성과 중 백미로 취업률이 대학정보공시 기준 83.4%를 이뤄낸 일은 높이 살만하다는 평가다. 1년 동안 이룬 이 같은 성과가 더 빛나 보이는 것은 폴리텍대가 취업을 통해 학문의 지평을 여는 기술대학이기 때문이다. 취임 후 ‘2020 세계 초우량 직업능력개발대학’ 구축을 위한 비전 선포는 전 교직원과 학생들의 지혜의 역량을 결집하는 데 탁월했으며 이는 세계로 뻗어가는 기상을 그려냈다. 폴리텍대는 국가가 설립·운영하는 2년제 국책대학이며 산업학사 수여인가 기술교육기관으로 2007년 8월 현 학교 명칭화 이래 괄목할 만한 발전상을 보여주고 있다. 취업률 성과 톡톡
수원시는 지난 2011년부터 ‘인문학 중심도시 수원 만들기’ 사업을 계획·추진하면서 2012년 경기대학교와 ‘21세기 실학, 시민인문학 발원지로서 수원’ 사업을 진행했다. 그리고 지난달 5일, 수원화성박물관에서 ‘2012년 인문학도시 만들기 시민인문학강좌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끝으로 2012년 사업(2012.09.01~2013.08.31)을 마무리 했다. 경기대학교 한윤옥 교수는 그 중심에 서있는 인물이다. 사업의 연구책임자를 역임한 한 교수를 그의 연구실에서 만났다. -얼마전 ‘2012년 인문학도시 만들기 시민인문학강좌사업’ 성과보고회가 있었는데 이 사업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다면. ▲경기대학교는 2011년 수원시가 인문학 중심 도시 만들기 ‘휴먼시티 수원’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를 통해 수원시에 ‘시민인문학’ 개념을 제안했고, 수원시가 이를 받아들였다. 사업은 인문학을 중시해야한다는 사회 경향과 맞닿아 있었고, 마침 한국연구재단에서도 인문학도시만들기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리고 수원시와 경
인천에서 열리는 ‘제94회 전국체전’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전국체전은 모든 국민이 참여하고 즐기는, 문화예술공연과 스포츠가 어우러진 체육행사로 기획하고 있다. 인천시청 정문을 비롯한 시내 12곳에 홍보현판이 걸렸으며, 체전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현수막과 홍보탑, 애드벌룬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선수단 숙박업소 1천500실에 대한 계약도 마쳤으며, 경기장도 인천과 인근 지역에 65개를 확보한 상태다. 이번 전국체전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이규생 인천시체육회 사무처장을 만나봤다. - 제94회 전국체전이 인천에서 열리는 특별한 의미는. 이번 전국체전은 1999년 이후 인천에서 14년 만에 열리는 대회다. 20세기 마지막 전국체전을 개최했던 인천이 21세기 들어서 처음으로 전국체전을 개최하게 된 셈이다. 그동안 인천은 가히 상전벽해라 할 만큼 눈부신 변화와 발전을 해왔다. 이런 점에서 이번 전국체전은 인천의 달라진 모습을 널리 홍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최근 인천은 평창동계올림픽보다 경제효과가 100배 이상 클 것으로 예측되는 유엔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유치한 데 이어 유네스코로부터 ‘2015년 세계 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