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그 대표적인 증세가 지구온난화와 사막화다. 사막화의 중심에 몽골이 있다. 지난해까지 몽골이 기후변화로 인해 2.1℃가 오르면서 호수 1천181개와 강 852개가 사라졌다는 보고는 사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그러나 기후변화에 민감한 일부 정부기구와 지자체, NGO만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질 뿐 대부분 사람들은 ‘소 닭 보듯’ 하고 있다. 최소한의 관심은 조직을 만들고 그 조직은 결국 피폐해지는 지구를 구한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이 좋은 예다. 여기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신의 판단으로 지구의 사막화를 막으려는 사람이 있다. ‘한국판 우공’인 최중한 ㈔휴먼몽골사업단 이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무엇이 사막화의 진원지 몽골로 ‘최공’을 이끌었는지, 그리고 이 문제에 올인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들어본다. 몽골의 사막화는 곧 대한민국 사막화? - 몽골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은? 2005년 로타리클럽 100주년 기념 때 몽골에 나무심기 사업을 전개했다. 그때 학술세미나와 전문가 토론 등을 통해 몽골의 사막화 진행속도가 빨라지는 이유가 나무 부족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뿐만 아니
‘멋진 남자’. 한국나노기술원(KANC) 제4대 원장으로 지난달 취임한 김희중(59) 원장이 꺼낸 화두다. 김 원장은 ‘멋진 남자’를 당당하고 즐겁게 생활한다는 의미로 풀이하고 있다. 당당하기 위해선 실력과 경쟁력을 두루 갖춰야 하고, 즐겁기 위해선 타인과의 원만한 관계를 위한 배려가 밑바탕이 돼야 한다는 속뜻을 담고 있다. 겉으로는 부드럽고 순하지만, 속은 곧고 꿋꿋함이란 뜻의 우리네 전통 유교사상 외유내강(外柔內剛)과 일맥상통한다. 나노기술원 출범 산파역 새로 부임한 김 원장이 이 같은 화두를 꺼낸 것은 기술원을 나노소자 공정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기관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목표의식 때문이다. 이를 위해 김 원장은 크고 넓게 보고, 개인의 브랜드를 만들 것을 주문했다. 개인과 팀, 기관이 스스로 명품 브랜드화하면 하는 일이 모두 명품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경영방침이다. 김 원장과 한국나노기술원의 인연은 깊다. 한국나노기술원은 나노소재의 중요성이 부각되던 2003년 설립됐다.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와 성남전자부품연구원, 서울대, 아주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6개 기관 컨
2013년 4월 12일은 아주대학교가 개교 40주년을 맞이하는 날이다. 아주대는 대우라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의해 공학계열 전문화 대학으로 설립돼 개혁성향이 굉장히 강한 젊은 대학의 이미지를 굳혔다. 사실 아주대는 아직도 공학계열이라는 과거의 인식이 남아 있지만 의학과 약학, 생명과학, 분자과학기술 분야의 융합학문을 내실 있게 추구하고 있다. 수원 원천동에 자리한 캠퍼스 안에 의대와 약대, 공대, 자연대, 정보통신대 등 모든 단과대학이 함께 있어 융합학문에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춘 데다 인근 광교신도시에는 바이오센터와 각종 연구시설 등이 집약돼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에 개교 40주년을 맞은 아주대학교 안재환 총장을 만나 앞으로 아주대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들어봤다. 2023년에는 세계 유수 대학과 '나란히' “개교 50주년을 맞는 2023년에는 세계적 수준의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안재환(62) 아주대학교 총장은 개교 40주년에 맞춘 큰 행사 대신 10년 후인 2023년, 개교 50주년에는 아주대가 세계적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했다.
“115만 수원시민이 화재나 재난사고로부터 안심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 조성’이 수원소방서의 사명입니다.” 전국 최대 규모의 기초지자체인 수원시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수원소방서는 단일소방서로 전국 최대 규모에 걸맞게 업무성과 면에서도 전국 최고를 자랑한다. 올 들어 각종 평가에서 도내 1위를 석권한 수원소방서의 최병일 서장은 “전 직원이 자부심을 갖고 협력해서 힘든 일도 잘 극복하면서 전국 최고의 소방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어느 한 부서와 특정 직원의 노력으로 이뤄진 성과가 아니고 전 직원이 일심동체가 된 결과”라고 대원들에게 공을 돌리는 리더다운 면모를 보였다. 지난해 업무성과에 대해 최 서장은 “자체 양성한 강사를 통해 청렴교육을 실시해 반부패 인프라를 구축하고, 행동강령 이행실태를 수시로 점검해서 부패행위자의 발생을 억제할 수 있었다”며 “국가경쟁력을 향상하고 국민에게 깨끗하고 투명한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직사회가 먼저 청렴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재에 취약한 노후
지난해 4월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유천호 군수가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유 군수는 취임 후 독특한 행보로 리더십을 발휘해 군민의 염려와 기대를 함께 받아왔다. 그에 대한 현재까지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살기 좋은 강화! 함께 하는 강화!’를 슬로건으로 오직 강화 발전과 주민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한 유 군수를 만나 취임 이후 어떠한 변화를 진행해 왔는지 살펴본다. “군민들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각 마을별 행사까지 찾아다니던 걸음을 멈추고 강화군 발전에 필요한 중앙행정부나 정치적 영향력을 가진 인사들을 만나고자 합니다. 그리고 실천적 경제 활성화도 추진코자 합니다. 군민이 뽑아준 군수인 만큼 모든 것을 군민에 초점을 맞추고 직분을 수행할 것입니다.” 지난 1년간 추진 사업 유 군수는 취임 직후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를 목표로 지역 내 생산제품과 인력·장비 등이 지역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화해 강력히 추진 중이다. 그 첫 번째가 군민 편의를 위해 전국 최초로 실시한 미등기 건축물 양성화다. 공무원이 직접 행정절차
꽃과 책의 향기가 어우러져 모든 가족의 얼굴에서 행복한 웃음이 떠오르게 할 봄맞이 잔치가 군포시에서 막이 올랐다. 오는 8일까지 개최되는 ‘2013 군포 철쭉대축제’는 민선 5기 김윤주 시장의 역점 시책인 ‘철쭉 도시, 책 읽는 군포, 가족이 행복한 도시 군포 만들기’의 성과를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행사다. 민선 2·3기에 이어 군포의 확고한 정체성 다지기와 꿈과 미래가 있는 도시 조성에 매진하고 있는 김윤주 시장에게 철쭉대축제의 과거와 미래 모습을 자세히 들어봤다. 남녀노소 함께 하는 축제···도시 가치↑ - 철쭉대축제는 어떤 행사인가. 봄꽃 향기가 절정에 달하는 시기에 개최되는 시민참여형 축전으로 도시의 가치를 높이고, 도시 정체성 확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행사다. 주 무대는 수리동 철쭉동산이지만 양지공원과 시민체육광장, 산본중심상가를 비롯해 시 전역에서 다양한 음악회와 공연, 풍성한 이벤트, 각종 동아리 회원들의 재능 뽐내기, 북 콘서트, 놀이마당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다양한 나이와 계층이 함께 즐기며 좋은 책에 대한 정
우리나라의 납 활자 인쇄기술은 100여년의 긴 역사에도 불구하고 현재 그 명맥이 끊길 위기에 있다. 조선 후기에 외국 문물이 들어오면서 우리나라는 근대식 인쇄기계와 납 활자를 수입하기 시작했고, 출판기관인 박문국이 설치된 이후에는 최초의 근대 신문인 ‘한성순보(漢城旬報)’, 농사에 대한 연구서인 ‘농정촬요(農政撮要)’, 순 한글로 된 최초의 신약전서인 ‘예수셩교젼서’ 등 다양한 간행물에 쓰였다. 그렇게 근대식 납 활자 인쇄기술은 우리나라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을 정도로 널리 사용됐다. 사진 인쇄와 오프세트 인쇄 등이 도입되기 전까지. 그런데 사양길의 이 근대 납 활자 인쇄를 복원해 책을 출판하는 곳이 있다. 파주 출판단지 내에 있는 활판공방이 바로 그곳이다. 활판공방 박한수(45) 대표를 만나 납 활자 인쇄를 복원한 계기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모은 기계와 영입한 장인 북 디자인을 공부하던 박 대표는 1996년 타이퍼의 중요성을 되새기며 활자에 대한 논문을 쓰기 시작했다. 그것이 박 대표와 활자의 첫 인연이다. 지금으로부터 10여년 전, 그는 기존 책들과 달리 활판으로 만든
본격적인 고령화 시대에 진입한 후 건강에 관한 사람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의료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했다고는 하지만 몸의 이상을 제때 발견하지 못하면 혁신적인 기술도 모두 소용없는 일. 그런 점에서 원격 의료 기술을 활용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일컫는 유헬스케어(U-Health Care)는 생활을 더욱 윤택하게 해 줄 건강관리의 대안이 될 수 있다. 국내 토종 기술로 탄생한 헬스케어로봇 안마의자는 단순한 안마 기능을 넘어 생체 인식 기술로 각자의 체형에 적합한 안마 기능을 제공하는 건강관리 기기다. 헬스케어로봇 안마의자와 요화학분석기 개발로 화제가 된 주식회사 대경산업의 이규대 회장을 만나 헬스케어로봇 제품의 시장 현황과 유헬스케어 서비스의 전망, 경영 방침 등을 들어봤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주치의를 두고 싶어 한다. 평소 가장 가기 싫은 곳 중 하나가 병원이지만 위급한 상황에서는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곳이 바로 병원이기도 하다. 그러나 막상 병원의 도움이 필요할 때는 이미 너무 늦었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럴 때 만약 나만을 위한 주치의가 항상 대기하고 있다면? 좀 더 실질적이고 편리한 의료 서비스를
누구에게나 따뜻한 울타리가 필요하다. 개인이든, 가정이든, 단체든, 사회든 예외일 수 없다. 복지 전령사인 사회복지사도 마찬가지다. 근무환경이나 처우, 지위, 신분이 보장돼야 진정한 복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부당한 처우를 바로잡고, 자존감과 자긍심을 심어주어 양질의 복지서비스를 이끌어내는 울타리 같은 존재가 있다. 조승철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경사협) 회장이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치러진 직접 선거에서 당당히 합격점수를 받았다. 그것도 사회복지사의 ‘강한 울타리론’을 들고 나왔다. 제9회 경기도사회복지사대회를 앞두고, 그동안 현장에서 겪은 사회복지사로서의 진솔한 얘기를 들어봤다. “경기도 시·군을 순회하면서 대회를 치르고 있습니다. 그래야 지회 위상이 올라가죠. 올해부터는 사회복지대상도 만들었어요. 시·군을 직접 평가하여 대상을 수여함으로써 협회 위상을 제고했습니다. 내년에는 시·군의 관심이 조금 더 높아질 것으로 봅니다.” 조승철 회장이 성대한(?) 경사협 대회를 고집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31개 시·군 지
“고용노동부는 임금체불 해결,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은 물론 취업성공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까지 우리나라의 고용과 노사관계 정책을 총괄하는 중앙 행정기관입니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김봉한(57) 지청장은 고용률 상승은 곧 국가의 발전이라며 모든 국민이 고용정책에 대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은 최대한 보장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사문제뿐만 아니라 근로자 보호·고용률 늘리기도 노력 김 지청장은 “국민들은 고용노동부가 단순히 임금체불과 노사문제 해결에만 나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산업재해예방 등 근로자 보호는 기본, 좋은 일자리를 찾아 고용률을 높이는 데 밤낮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지청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여러 취업 장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청년·장애인·여성가장·고령자 등 취업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취업성공패키지’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신청자에 대해 개별상담부터 취업훈련 등을 거쳐 취업에 성공했을 경우 해당 사업주에게도 최대 100만원까지 수당을 지급하고 있어…